제 경우랑 너무 같네여. 저도 전세로 새로 지은 아파트로 가게 되었어요.. 신혼집으로 하기엔 평수가 좀 컸어요... 뭐 제집이라면 좋겠지만.. 어차피 전세인데...정말 거실도 넘 넓고 문제는 방두 세개나 되는데.. 그걸 혼수로 채우자니 넘 걱정도 되더군요.. 그리고 앞으로 그집보다 큰 집으로 이사하게 될지도 미지수고.... 그래서 전 그냥 간단하게 혼수를 해갔습니다. 그걸 다 채울수도 없을뿐더러 채운다고 해도 앞으로 그 이사짐을 이끌고 다니기도 그렇고... 다행이 남편이랑 시댁에서도 가구나 그런것에 전혀 욕심이 없더라구요. 해간다고 해도 다 내집사서 꾸미라고들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방세개중 하나는 서재로 이방은 서재가구를 셋트로 사서 꾸몄구요.(컴퓨터랑 컴퓨터 책상, 책장,공부하는 책상과 책장정도..이 방이 젤 그래도 신경쓴편..) 또다른방인 부부방은(장농,화장대,침대,협탁 (이것두 셋트로 저렴하게 구입) 이렇게 했고 또 다른방은 그냥 드레스룸으로 할려다가 그냥 장도 있고 해서 나중에 친구들이나 어른들 오시면 주무시고 가셔도 좋은 다용도방( 이불과 예전 제방에 있던 티비와 티비받침대 인형, 이렇게 아무런 가구도 들이지 않았습니다. 휑하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꾸몄어요.) 중요한건 거실인데.. 거실에는 쇼파두 안샀구요.. 원래 아파트에 마련된 tv받침대겸 장식장과 제가 옥션에서 몇만원 주고 산 장식장, 에어콘, 원래 남편이 갖고 있던 오디오로 정말 그냥 아주 넓게.. 아무것도 안꾸미고 산답니다. 집들이때 다들 집이 넓어서 좋다고 그러는데.. 가구가 없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싶었어요.. 가구가 없으니 더더욱 넓어보이더군요.. 근데..전 원래 그냥 깔끔하게 두는것도 좋아하거든요. 집은 크지만 별로 혼수는 집만큼 많이 안해갔어요. 근데..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잘한것 같아요.. 나중에 제집 생기면 그때 여러가지 가구도 놓고 예쁘게 살면 좋을것 같구요..첨부터 넘 다 갖추고 사는것도 재미 없는것 같아요...집에 맞춰 준비하지 마시고.. 꼬옥 필요한 가구나 가전만 해가지고 살아가면서 채워가세요...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