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히타카츠까지......
어느덧 여행의 일정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있다.예정대로라면 4박 5일 일정을 마치고부산에 가는 배에 타고
있어야 하는시간!
하지만 태풍 16호의 영향으로 모든 배가 결항되어 하루 더 히타카츠에서 머물러야 한다. 부랴부랴 몇킬로를 달려 wifi
되는 곳에
가서 와이프와 회사에 연락. 내일 출근해야하는데 마음의 부담이 커진다.
지금 히타카츠는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숙소에서
여행기를 정리하려한다
첫째날 :
9월 22일 월요일
서울부산라이딩 후유증으로 아침에 일어나니 온몸이 뻐근하고 아프다
그래도 일본으로 떠난다는 생각에 부산항으로 향하는 자전거 페달링은 가볍게 느껴진다. 쓰시마는 남북 82킬로 동서18킬로의
가늘고 긴
섬인데 제일 남쪽에는 이즈하라 북쪽에는 히타카츠항이 있다
나는 이즈하라로 들어가서 사카에서 하루숙박 후 히타카츠를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스시의 본고장인만큼 이즈하라에 도착하여 찾은 스시야회전초밥집. 갓파스시라는 한국의 초밥집 시스템과 똑같아 별무리 없이
음식주문을 할수 있었다.
점심특선메뉴가 1000엔인데 재료 질이며, 양이며, 맛이며 한국보다 저렴하고 좋았다 식사후
라이딩시작~~ 쓰시마는 산악지형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도로의 대부분이 업힐과 다운힐, 터널이 많으며, 곳곳에
1차선으로만 이루어진 국도도 많이 있다
1박 예정인 사카에 가기위해서는 382번
메인국도를 타고 가다가 39번 지방도로 가야한다
어두워 지기전에 도착한 사카의 시마이료칸
저녁, 아침 포함 5400엔~ 우리나라
민박풍인데 주인아저씨가 직접 낚시로 잡은 생선으로 요리를 해준다(코스를 사카로 잡은 이유)
저녁식사를 하면서 아시아나게임을 보는데 우리나라와
일본의 유도 경기시작~~~
한판승으로 우리나라가 졌다. 아저씨 이겼다고 엄청좋아 하신다. 언어는 안통해도 함께 웃음을 나눌수 있는
시간^^
시마이료칸이 있는 사카는 시골어촌마을인데 저녁이 되어 어두워지니 인기척도 없이 썰렁해진다.
9월 23일 화요일
6시기상 료칸에서 식사후 히타카츠로 출발!
382번 메인국도는 산만 볼수 있었다면 39번지방도는 산과 바다를 동시에 볼수 있어
좋다
쓰시마는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 높고 울창한 숲길을 달리다 보면 와우 하고 탄성을 지를 때가 많다, 힘들면 조용한 어촌의
방파제에
앉아 초코바 먹으며 누리는 여유 또 언제 누릴수 있을까?
사카에서 히타카츠 가는 길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경치가 장관인 곳이 많은데
여기 사는 사람들은 이렇게
멋진곳에 살고 있다는걸 알고 있을까?
달리고 달려 도착한 히타카츠
생각보다 일찍 도착하여
나기시노유라는 온천을 찾았다~ 말이 온천이지 시설은 우리나라 목욕탕 수준이랑 비슷하다.
일본 100대(해수욕장이 얼마나 많길래?)
해수욕장중 하나라는 미우다 해수욕장에 찾아, 4년전 이곳에서 가족에게 남겼던 메시지를
모래사장 위에 다시 적었다.... 사랑하는 우리가족
생각하며 돌아가서도 행복하게 살자! 숙박을 위해 찾은 카미소호텔 저녁 아침
포함 7000엔인데 숙소도 음식도 대박이다!
히타카츠에 오면
숙소는 이곳으로 강추
창밖을 통해 보이는 대한해협의 경치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멋지다
9월24일 수요일
아침 사우나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인
태풍으로 인해 배가 부산에서 조건부 출항을 하며 원래 출발시간보다 4시간이나 일찍 떠난다한다. 이분 안만났으면 배를
놓칠뻔했다....
비바람을 맞으며 찾은 한국전망대
여기서 부산까지는 49.5km
맑은 날은 부산도 보인다고 한다
자전거로도 2시간이면 갈거리~
11시가 되어 찾은 항구
오~~ 안돼! 결항이다!
출항했다가너울성 파도로 다시
귀항했다고 한다. 배가 커서 영향도 별루 없을것 같은데...숙소를 다시 잡기 위해 찾은
카미소호텔 오마이갓 숙소도 모두 예약완료 ㅠㅠ
배가 취소되어 여행객들이 이리로 몰렸다한다.그나마 다행히 약간의 현금이 남아
항구 근처 민박집(3500엔)을 잡아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내일은 집에 갈수 있겠지?
보고싶다 우리 가족!
9월 25일 목요일
이제 여행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갈 시간
바쁘게 지내던 일상이 그리워 진다.
일상으로 고고!
화이팅!
여행팁
지도 및 정보 구하는법
대마도 부산사무소 www.tsushima-busan.or.kr
우측 하단에 자료요청란에 글적으면 지도 및 각종 여행 정보를 우편으로 보내줍니다.
KTX이용방법
부산에 내려가는 KTX첫차를 타시면 배타는 시간에 문제 없이 내려갈수 있습니다.
바퀴하나만 분리하면 KTX짐 넣는곳에 쏘오옥 들어갑니다.
부산역(KTX)과 부산항은 바로 옆에 있습니다.
KTX싸게 가는법 : 승차권할인을 선택하여 미리 알아보면 30%까지 싸게 갈수 있습니다.
대마도 배표 싸게 사는법
쿠팡등이나 위메프에 "대마도"를 검색하면 싸게 나온 표들이 많이 있습니다.
혹은 배부킹이라는 배편 예약 사이트를 이용해도 거의 정가의 반가격에 갈수 있습니다.
단 자전거 선적비용은 별도입니다.
숙박 및 식사 이용
민박이나 료칸 호텔을 이용시 숙박과 함께 아침 저녁 식사도 같이 신청하세요
나가서 따로 먹는것보다 질이며 가격이며 좋습니다.
히타카츠에 묶는다면 카미소 호텔 왕추천입니다.
화폐
대마도는 신용카드가 거의 안되기 때문에 환전을 미리 하시고 가셔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 돈을 다써서 현지에서 한국 관광객에게 원화을 환전했네요^^
물론 현지에도 환전소가 있기는 합니다.
시마토쿠라는 화폐를 이용하면 20%의 할인효과가 있으며 대마도 부산사무소에 정보 요청시
자세한 자료를 지도와 함께 보내주십니다.
언어
일본어 못한다고 전혀 걱정마세요~~~
마음이 통하면 언어는 별 의미가 없습니다.
영어는 잘 안통합니다.^^
라이딩
대마도는 이즈하라에서 히타카츠까지 약 90킬로 정도지만
산악지형이라 업힐이 많아 1.5배정도 거리를 업하셔서 생각하시면 라이딩 시간이 맞습니다.
또한 메인 382번 국도를 가다가 우라소코에서 39번국도로 가시기를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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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일 정모라 개일찍 잤더니...
개인찍 일어남...ㅠ
방가운분들 많이 왔는데 못가서 아쉽네~|
멋지다 난 언제 휴가라는걸 받아서
며칠 여행 다녀 올수 있을지...
부럽
길지 않더라도 하루정도 자기만을 위한 시간을 갖는건 좋은것같아요
멋진 여행 라이딩~
잘 보고 갑니다!!!
아자여에서 단체라이딩가도 재미있을것 같아요
대단한 여행을 다녀왔네....
사진으로나마 좋은구경 시켜줘서 감사~~^^
오랜만에 잠시나마 자유로운 영혼이 되었다가 다시 현실로 왔습니다 ^^
잘 보고 갑니다...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인데... 여행 정보도 따끈따끈하네요^^ 비용이나 기타 여행팁은 담에 만나서 듣는 걸로....
마음만 먹으면 주말을 이용해 1박2일도 가능합니다~
한번 뵙고 얘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