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574964E4D69218032)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똥이딱딱해
<쌍둥이 흡연자 비흡연자 비교>
![](https://t1.daumcdn.net/cfile/cafe/2267F24452F06FF22F)
<금연 후 찾아오는 신체변화>
![](https://t1.daumcdn.net/cfile/cafe/26627F4852F06F4F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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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금연 이야기를 하자면,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쭉 - 6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담배를 하루 한갑 - 두갑 정도 폈던 사람이야.
그리고 지금은 금연 3년이 다 되간다. 단 한개비도 피지 않았어.
아직도 친구들은 저렇게 끈기 없는 년이 금연을 어떻게 했냐고
신기하다고 하고, 독하다고 하고 그래.
짧게 내 금연 이야기를 하자면
1. 금연 결심과 동시에, 내가 이거 하나 성공 못 하면 앞으로 뭘 할 수 있겠냐. 라며 존나 떠벌리고 다님.
심지어 나를 잘 몰라서, 내가 담배 피는 줄도 몰랐던 사람한테까지 금연한다고 눈만 마주치면 자동으로 소문 냈음
내가 담배를 다시 필 때 쪽팔릴게 무서워서라도 금연에 성공할수 있겠지 싶어서.
2. 하루이틀은 견딜만 함. 그냥 존나 짜증나고, 심심하고, 평소 먹지도 않는 과자 부스러기를 존나 찾음.
이때부터 슬슬 살찔 것을 두려워하는 금연 도전자들이 생겨남. 실제로 살이 찌고 포기한 경우도 많음.
나는 몸이 건강해서 먹는 족족 먹은 줄 어떻게 알고 몸뚱아리년이 지방을 다 흡수하는 스타일이라
살 찌지 않기 위해서 금단현상 = 과자 흡입이 아니라, 금단 현상 = 가그린,혀에 붙이는 가그린, 목캔디, 껌 등을 섭취했어.
혀에 붙이는 가그린이 제일 좋아. 근데 존나 비쌈 ..돈 존나 많이 들었어 ^^;;
3. 존나 허해지기 시작함 마음이.. 뭔가 씁쓸하고 외로운 기분까지 들었음
난 혀에 붙이는 가그린을 붙이고 베란다에 누워서 담배피는 척을 했어 ㅋㅋㅋㅋㅋㅋ
옥상도 가. 가서 존나 비장하게 혀에 가그린 붙임. 병신년이.
실제로 담배를 끊으면 허해. 왜냐면 담배 피면서 조용히 생각할 시간이 없어지는거거든.
가그린 들고 옥상 ㄱㄱ해서 그 시간을 끊지마. 언니는 담배만 끊으면 돼. 대신 좀 병신같으니까.. 좀 혼자 몰래..
4. 몸이 간지럽고, 입에 염증이 생김
나는 좀 심했어, 몸이 간지럽고 실제로 작은 두드러기도 났어, 입에 염증도 심해지고.
자세한건 모르지만 늘 생겼던 화학반응?이 없어져서 그런다고 들어서. 시발 내세울거라고는 하나밖에 없는 몸뚱이
건강해지려나보다.. 하고 그냥 계속 참았어.
5. 술 마시거나 애들이 담배 피면 미침.
나는 그래서 담배를 그냥 물고 있었어. 냄새도 맡고, 그냥 계속 냄새를 맡고 있으면 좀 나아.
대신 좀 병신같으니까.. 좀..혼자 몰래..
6. 3달 정도 지나면 담배 냄새 맡기도 귀찮고, 가글도 귀찮아짐. 다 참을만해짐.
이렇게 성공했어. 간단해보이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힘들게 금연을 했는지, 다 알아
미친년처럼 리스테린 가글을 달고 살았으니까..하아..
금연의 단점을 얘기하자면,
친구들이랑 담배피면서 두런 두런 얘기하는 재미가 없어짐.
(대신 이제는 내공이 쌓여서 애들 담배피는데 따라가서 같이 얘기함 ㅋㅋㅋ참을만하니까)
초창기에는 버릇이 안되서 그런지, 술 마실 때 손도 좀 심심하고 어색함
담배 피는 사람들끼리만의 공감대? 없어짐
흡연자들에 비해 남자 친구들 / 상사 등과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림
금연의 장점을 얘기하자면,
비흡연자들의 사랑 ㅋㅋㅋㅋㅋㅋㅋ을 받을 수 있어. 비흡연자들이랑도 팔짱끼고, 컵 나눠 마시고, 등등 자연스러워짐
옷장을 열었을때, 향수 쩐내, 담배 쩐내가 아니라 정말 좋은 집 냄새 나는게 느껴짐.
머리 감을려고 머리 딱 숙였을때 쩐 담배 냄새도 없어짐
그리고 내가 가장 많이 느끼는 것.
모든지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소개팅 장소, 비흡연자와의 만남, 어른들과의 만남 등
흡연자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거나 괜히 눈치 보이는 요소가 모두 사라져.
쓸데 없는 선입견이 사라지니까. 이야기하기도 편하고, 나를 오로지 나로서 어필하는게 수월해졌어.
사실 흡연자를 왜 색안경 끼고 봐?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 병신아냐?
ㅋㅋㅋㅋ 병신이야.. 하지만 세상엔 그런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점....
내가 흡연자일때는 나한테 말 못했던것들이, 내가 비흡연자가 되고 나서 많이 들려...
그리고 직장 다니고, 소개팅도 하고, 어른들 만나면서
네 담배 안펴요. 라고 얘기 했을때.. 그 뭔가.. 부드러운 미소??ㅋㅋㅋㅋㅋ
뭔가 내가 착한 사람인 것 마냥??ㅋㅋㅋㅋㅋㅋ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난 사실 금연하고 사람들한테 뭔가 알게모르게 사랑 받고 있다는 걸 느끼는 것 같아.
비흡연자들 친구들이 쩐내 난다고 꺼지라고 할때마다 뭔가 소외감 느꼈거든..
근데 이제 시발 나도 손 안씻고 친구들과 손잡을 수 있어!!!!!!!!!!(존나 사소;;;)
뭐 피부 좋아지고, 숙취 없어지고 이런건 말 할것도 없고.
진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 이젠 금연한지 오래 되서..똑같이 피곤하지만..ㅋㅋㅋㅋ
금연을 많이 추천하는 타입이야 나는.
왜냐면 나는 금연하고 내 생활이 많이 즐거워졌어.
담배를 핌으로써 얻는 행복보다 더 많은 것이 좋아졌음.
그리고 인생 얼마나 산다고, 편하게 사는 것도 좋지만. 비흡연자로 살아보는 것도 해봐야지.
또, 담배 그 정도면 펴볼만큼 다 펴봤어. 이제 안펴봐도 돼 ㅋㅋㅋㅋㅋ
금연을 결심을 했으면,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음 홧팅
3일짼데........뽐뿌오기시작한다.....
남친금연중인데ㅜㅠ 힘들어죽을라고하던데
혀에 붙이는 가그린 이름이 도대체 머ㅏ얔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금연하고 싶다ㅠㅠ 자극받으려고 이것저것 보는줄이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