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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은 크게 수상함과 잠수함으로 나눌 수 있다. 잠수함도 그렇지만 특히 수상함은 다양한 임무에 적합하도록 무기와 장비, 인원, 연료 등을 탑재해야 하기 때문에 크기가 다르게 건조된다. 수상함에서 소형함은 항구 또는 기지에 대기하면서 항만 방어, 기습공격 등 짧은 기간동안 제한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함정으로 연안 경비함과 고속정 등을 들 수 있다. 중형함은 선단 호위, 해역 및 연안초계 등 연안작전과 제한된 대양작전을 하기 위해 내항성과 항속성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함정으로 호위함과 초계함 등을 들 수 있다. 대형함은 복합적인 작전능력과 함께 지휘통제 능력을 보유하고, 대양에서 장기간 작전이 가능토록 내해성과 항속성, 복합전 수행 능력을 고려하여 만들어진 함정으로 구축함, 순양함, 항공모함 등을 들 수 있다. 여기 실린 내용과 사진들은 우리나라 합참 자료에서 인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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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Multi-Purpose Aircraft Carrier)은 외국 주둔 기지없이 세계 전역에서 독자적인 전력을 확보하기 위한 군함으로, 전쟁 억제와 분쟁시 공격 거점으로써의 역할을 수행하는 군함이다. 항공모함을 최초로 개발한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은 1917년 22,700톤인 전함 Furious함 갑판을 개조하여 시험비행에 성공하였고, 이후 상선을 개조한 세계 최초의 전통 갑판형 항공모함 Argus함을 건조하였다. 영국의 항공모함 개발 성공을 관심있게 지켜보던 미국도 곧바로 항공모함을 건조하였으며, 일본도 1921년에 7,470톤의 경항공모함을 취역시켰다. 항공모함은 2차세계대전을 전후하여 다양하게 개발되었는데 대체로 2만톤 전후의 배수량에 20∼30대의 항공기를 탑재하였다. 당시는 프로펠러 항공기용 항공모함이었으나 오늘날은 제트기까지 운용하고 있으며, 추진방식도 증기 추진에서부터 디젤 추진 및 원자력 추진으로 발전하고, 그 크기도 헬기와 수직 이착륙기 만을 탑재하는 2만톤 이하의 경항공모함부터 90대 이상의 한개 비행단을 탑재하는 니미츠(Nimitz)급 대형 항공모함까지 다양하다. 최근에는 비행갑판 및 격납고를 대형화 함으로써 이착륙시 상호 간섭을 최소화 하고, 상부구조물을 형상을 작게하는 등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스텔스란 상대방의 레이다를 피하기 위해 전투기나 군함의 형상을 특별히 만들고 표면에 특수한 소재를 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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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양함(Cruiser)이라는 이름은 독자적인 전투능력과 충분한 군수품을 적재하여 대서양을 왕복 항해하면서 작전할 수 있는 순양능력을 갖춘 것에서 기인되었다. 순양함은 1만톤 이상의 대형 전투함으로, 러시아의 Kirov급 순양함은 28,000톤으로써 웬만한 경항공모함보다 더 크다. 러시아 순양함은 수상 전투임무나 대잠수함전 혹은 두 가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전투함으로 구상되었으나, 미국 순양함은 항모 전투단이나 호송선단 보호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었다. 현재 미국의 순양함은 대규모 항공위협에 대응하기 위하여 이지스 전투체계와 대량의 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며, 고속을 낼 수 있도록 핵추진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지스 전투체계란 표적을 정확하게 탐지 및 추적하여 그 정보를 지휘결심 시스템으로 전송하고, 이 정보를 이용하여 공중표적을 정확하게 요격시킬 수 있는 미사일 등을 갖춘 총체적인 대공 방어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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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함(Destroyer)은 대잠전, 대공방어, 항공모함 및 선단호위, 해상교통로 보호, 대잠초계, 해상구조 등 다양한 임무 수행하기 위한 군함이다. 구축함이라는 이름은 ‘Torpedo Boat Destroyer’라는 어뢰정 구축함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1892년 영국은 당시 어뢰정의 공격으로부터 대형함인 전함이나 순양함들을 보호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임무였다. 1차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구축함은 4.7인치 함포와 5인치 함포를 탑재하고 34∼36노트의 고속을 낼 수 있도록 되었고, 배수량은 1,800톤급에서 3,000톤급까지 대형화되었다. 오늘날의 구축함은 대잠, 대공, 대함전 전투능력을 고르게 갖춘 중소형 전투함으로써 3,000톤에서 10,000톤의 배수량을 갖는다.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구축함은 배수량 3,000톤의 광개토왕급으로 대공전, 대잠전, 대함전 등 입체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다목적 구축함이다. 대공방어를 위해 최신형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으며, 대잠무기는 함정에 장착된 소나로 잠수함을 탐지하여 공격하는 어뢰를 보유하고 있고 헬기를 실을 수 있다. 주포로는 127mm 함포가 함수에 장착되어 있는데, 대함 및 대공목표에 분당 45발을 발사할 수 있으며 최대사정거리는 약 23km이다. 우리나라는 또한 2002년 5월 4,000톤급 구축함 이순신함을 진수시켰다. 광개토왕급에 비해 월등한 무장으로 대함전, 대공전, 대잠전 등 입체적 작전 수행은 물론 전투전단 대공방어 능력까지 갖췄다. 이순신함은 기본적으로 전투체계가 자동화 되어 있고, 지휘통제 장비와 사격통제 장비, 무장 및 탐지장비 등이 모든 자료를 상호 공유, 실시간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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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위함(Frigate)은 주로 대잠전에 운용되나, 대함전이나 대공전 또는 상륙부대나 해상 보급부대의 선단 호송임무도 수행한다. 호위함이라는 이름을 가장 최초로 사용한 국가는 프랑스였다. 이 함은 소형으로써 빠른 속력과 경무장을 하므로 하나의 갑판에 모든 무장을 탑재한다. 경무장이므로 대양에서 최전선 전투임무 수행보다는 최전방 해상전을 수행하는 대형함의 작전을 지원하는 정보수집이나 관측함의 역할이 주 임무였다. 이제는 잠수함 킬러, 대공전, 레이다 전초, 항공기 유도 등의 임무를 맡는 가장 보편화된 전투함으로 배수량 2,000톤∼4,000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오늘날의 호위함은 한가지 주요 임무를 수행하기에 적합하도록 특별히 설계되기도 한다. 우리나라의 울산급 호위함은 1978년 기본설계가 완료되었고, 1981년 취역하였다. 선체는 철제이고 상부구조물은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다. 우리나라 해군의 주력 수상함으로서 전투 전대 전력의 기함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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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함(Corvette)은 호위함에 비하여 취약한 대잠전 및 대함전 능력을 갖추고 연근해의 초계임무 수행을 목표로 한 배수량 1,000톤 내외의 군함이다. 함포와 함대함 미사일을 주 무장으로 하며 특수한 경우 함대공 미사일이나 76밀리 중구경포와 기타의 소구경 함포 및 여타 임무용 무장을 탑재한다. 어뢰발사관을 보유하는 등 배수량에 비해 강력한 무장을 탑재하는 형도 있고, 헬기를 탑재하는 중무장형도 등장하고 있다. 초계함은 대체로 연안 경비 및 초계임무를 수행하며 해상 상태가 비교적 평온한 상태에서만 작전할 수 있다. 미국은 이런 유형을 거의 운용하지 않으며, 중소형 해군국 및 방어적 해양전략을 채택하는 대륙국가에서 운용하는 함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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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정(Patrol Boat)은 연안방어 및 항만 방어용으로 운용되는 군함이다. 현재 세계에 취역중인 고속정은 1,820여 척이며, 해군력을 갖추기 시작하는 신흥 해군국의 실질적인 주력함이다. 고속정은 유도탄정 외에도 대잠정, 초계정, 함포정, 어뢰정 등 다양한 유형이 있으며, 속력을 내기 위해 선형은 활주형, 배수량형, 수중익선, 표면효과선(SES), 해면효과선(WIG) 등 여러 형태로 개발되고 있다. 연근해용으로 200∼250톤, 연안용으로 500톤 정도이지만 구소련에서는 중무장을 탑재한 700톤 이상의 초계함급 고속정도 개발되었다. 고속정은 속도가 우선이며, 보편적인 최고속도는 30∼40노트이나, 50노트 이상도 있다. 대잠 탐지 및 공격무기체계 탑재로 대함, 대공 방어능력을 보강한 신형함을 개발해 가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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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륙함(Amphibious Ship)은 상륙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고 전투를 위한 상륙작전을 시작하는 군함이다. 본격적인 상륙전은 2차세계대전을 통하여 발전되었다. 상륙작전은 적이 장악한 지역에 부대를 투입하는 것이므로 사전에 상륙지역에 대한 공중 및 지역해상 그리고 인근 육상에 대한 충분한 방어 및 방어계획이 확보되어야 한다. 따라서 다양한 인원과 장비를 수송할 수 있는 상륙함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상륙정을 목적지까지 운반하여 인근 해안에서 부대나 중장비를 양륙시키거나 함 자체를 해안에 접안하도록 고안된 LST형 상륙함, 고속 상륙정을 함내에 탑재하여 발진시키는 도크형 상륙함, 헬기에 의한 입체 양륙을 목적으로 하는 돌격 상륙함, 복잡한 상륙전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륙 지휘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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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뢰함(Mine Warfare Ship)은 기뢰부설함과 소해함으로 구분된다. 기뢰는 폭발장치에 따라 음향, 자기, 접촉 및 복합기뢰 등으로 구분되며, 이러한 기뢰를 부설하는 함정을 기뢰부설함, 부설된 기뢰를 탐색하고 소해하는 함정을 기뢰탐색함 또는 소해함이라 부른다. 기뢰함의 발달은 기뢰의 개발과정과 함께 발전되어 왔다. 기뢰가 처음 사용된 것은 1776년 미국의 독립전쟁 때이며, 1차세계대전 이후 기뢰전이 대규모화 되어 통상적인 파괴전에 이용되었다. 기뢰함은 기뢰 발전에 대응하기 위하여 각종 부설, 소해, 탐색장비를 탑재 운용하며, 필요시 원해작전도 가능하도록 대형함을 개발하고 있는 추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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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에서 장기간 작전하는 전투함을 지원하기 위하여 다양한 지원함(Auxiliary Ship)이 필요하다. 유류, 탄약, 청수, 기타 군수물자를 지원하는 함정과 사고함정을 구조하고 수리하는 함정, 해양 및 적의 정보를 수집하는 함정, 기타 특수임무를 수행하는 함정 등 매우 다양한 지원함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3,150톤 청해진급 구조·수리함은 잠수함 도입과 함께 1992년에 건조한 것으로, 잠수함의 비상시 구조 및 정비 보급 임무를 지원하는 다용도 구난함이다. 특히, 1999년 3월에는 150미터 수심에 침몰된 북한 반잠수정을 찾아내어 인양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성능을 과시한 바 있다. 탑재장비는 잠수함 구조정을 바다에 옮기기 위한 대형 크레인과 잠수정을 조종하기 위한 11,800마력의 견인력을 갖춘 엔진이 있으며, 해난구조용 잠수정을 갖고 있다. 여기에는 3명의 구조요원이 탑승하며 한번에 9명까지 잠수함 승조원을 구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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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함(Submarine)은 적의 잠수함을 탐색하여 공격하고, 기동 전투전대 외곽에 배치하여 적의 수상함을 정찰하고 공격하며, 전략 핵무기를 탑재하여 중요한 전략 임무를 수행하기도 한다. 잠수함은 수면 아래 숨어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는다는데 가장 큰 장점을 가진 장비로써 1, 2차세계대전에서 군수품을 수송하는 상선을 공격대상으로 삼아 해상교통로 파괴, 전쟁수행능력 약화 등의 작전을 통하여 유용한 해군 전력으로 자리를 굳혔다. 2차세계대전 후 스노클(Snorkel) 기술의 발전, 핵추진 기술 발전은 잠수함의 수중 작전시간을 증가시켜 새로운 가치를 인식시켰다. 특히, 핵추진 체계는 수상 기동부대와 동일한 속력으로 기동케 하였고, 무제한 잠수능력을 갖추어 진정한 수중무기체계로 발전시켰다. 일반 재래식 잠수함의 수중 최고속력은 20∼25 노트이나, 원자력잠수함은 30∼40 노트까지 가능하다 앞으로 다양한 무장과 고성능 센서 그리고 각종 전자장비 탑재 요구로 대형화 되고, 수중속도를 고속화 하며, 저소음 장비의 개발을 통한 은밀화, 통합 전투시스템 구성 등을 통해 자동화 되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재래식 잠수함의 잠수시간을 늘리기 위해 공기 없이 전기를 만드는 AIP(Air Independent Propulsion) 시스템이 개발되고 있다. 이는 연료전지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인데, 연료전지란 수소와 산소를 갖고 다니다가 필요시 결합시켜, 물을 만들고 동시에 전기를 생산하는 장치이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충전하면, 잠수함은 상당기간 디젤엔진을 돌리지 않아도 계속 잠항할 수 있다. 디젤엔진만 갖춘 잠수함은 3∼4일에 한 번씩 부상(浮上)해야 하나, AIP를 단 잠수함은 보름에 한 번만 부상해도 된다. 우리나라 해군은 1970년대 후반부터 잠수함 확보를 추진하여 독일에서 건조한 1호함 장보고함을 1992년 인수후 국내로 도입하였고 2호함 이천함부터 9번함 이억기함까지 국내에서 건조·운용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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