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우리나라 섬마을 풍경
▲ 여서도 : 전남 완도군 청산면 母女
쓰러질듯 조그마한 초가 1970년대 도서지역의 궁핍한 살림을 그대로 보여준다.
지붕이 바람에 날아갈까봐 새끼줄로 단단히 여며 놓았다.
▲ 가사도 : 전남 진도군 조도면(즐거운 어린이들)
학교 운동장이 갑자기 왁자지껄했다.교실을 옮기기 위해 운동장에
잠시 내놓았던 책상과 의자를 선생님의 지시대로 어린이들이 나르고있다.
▲ 풍도 : 경기 안산시 대부동 (소녀가수의 이쁜다리)
섬을 찾아온 해군 위문단 쑈를 구경하기 위해 섬 어린이들이 몰려나왔다.
난생 처음보는 여가수의 미니스카트가 마냥 신기한 표정들이다.
▲ 거문도: 전남 여수시 삼산면 (영국병사들의 묘지)
영국의 동양함대가 1885년 4월부터 이 섬을 2년간 점령했다.
이곳에 잠들어 있는 영국 해군병사들의 묘지는 지금도
영국대사들의 주요 방문지이다.
▲ 대마도 : 전남 진도군 조도면 (바위의 어린 형제)
형제가 바위에 쪼그리고 앉아 바다에 나간 부모를 기다리고 있다.
차가운 바위에 형제가 힘없이 앉아있어 측은해 보인다.
▲ 라매도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외로운 남매)
바람부는 바다로 고기 잡으러 나간 부모를 기다리는
어린 남매는 수평선만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다.
▲ 사량하도 : 경남 통영시 사량면 (울고있는 어린이)
카메라를 주렁주렁 어깨에 멘 낯선 사진기자 아저씨를 본
이 어린아이는 이내 울음을 터뜨렸다.
▲ 홍도 : 전남 신안군 흑산면 (해녀)
물속에 있다 해안가로 나오면 온 몸이 춥다.금방 바다에서 나온 한 해녀가
햇볕에 뜨겁게 달구어진 바위에 등을기대 몸을 녹이고 있다.
▲ 삼태도 : 전남 신안군 흑산면(바위에서의 배웅)
어디에서나 헤어지는것은 안타깝다.서로 약속한 것은 없지만 섬 아이들은 바위에 올라
해군 위문단의 배가 안 보일때 까지 손을 흔들었다.
▲ 성남도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잘 가시오)
어린이가 없다면 섬은 얼마나 더 외로울까?어른보다 어린이들이
헤어짐을 더 안타까워 햇다.외로운 섬에 어린이가 있어 미래가 보였다.
▲ 소마도 : 전남 진도군 조도면 (물동이 행렬)
섬에서는 물이 나오는곳이 흔치 않다.가뭄이 들면 어른 아이 할것 없이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먼 곳에 가서 식수를 가져왔다.
▲ 소흑산도 :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아버지와 아들)
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던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하루종일 해안에서
기다리던 꼬마가 기쁜 마음에 힘에 부치는 뱃줄을 잡아 당기고 있다,꼬마는 네 댓살쯤 이었다.
▲ 연화도 : 경남 통영시 욕지면 (어린목동)
바다가 펼쳐진 절벽길 위로 어린 목동이 소를 몰고가는 목가적인 섬 풍경이다.
▲ 수우도 : 경남 통영시 사량면 돈지리 (부부)
자식들을 육지로 시집 장가 보낸 집엔 노 부부만 살고있다.
할아버지는 땔감을 준비하고 할머니는 곡식을 까불고 있다.
▲ 오곡도 : 경남 통영시 신양읍 연곡리(고깃배가 도착했다)
고기를 잡으러 나갔던 배가 해안에 도착하는 시간은 너무 즐겁다.
벌거벗은 동네 어린이들...너 나 할것없이 배에 올라 그물에 걸린
고기들을 즐겁게 털어내고 있다.
▲ 학림도 : 경남 통영시 신양읍 저림리 (염소치는 어린이들)
섬에서는 기차와 자동차의 시끄러운 소리를 들을수가 없다.
들리는 것은 파도 소리뿐...해 저무는 섬 계곡에서 염소에게 풀을먹이던
어린아이들이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 육지의 아저씨들을 신기하게 바라보았다.
▲ 조도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육지 나들이)
낙도의 부부 교사가 섬 어린이들과 육지로 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새 교복을 꺼내입은 어린이들은 선생님보다 더 즐거워 햇다.
▲ 죽항도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아침마당)
아버지와 아들이 닭모이를 주는 모습이 한폭의 수채화 같았다.
▲ 진목도 : 전남 진도군 조도면 (엄마를 돕는 아기)
천사같은 어린 딸이 있어 어머니는 행복했다.대문을 나서는
어머니를 돕기위해 어린딸이 바구니를 들고 먼저 길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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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꽃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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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2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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