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충남 가야산 (남연군묘-가야산-석문봉-옥양폭포-남연군묘)

[이찬수]

충남 가야산 (678m, 충남 예산,서산,당진)

산행일    : 2020. 01.12

산행코스 : A) 남연군묘-상가저수지-가야산-석문봉-옥양봉-남연군묘 약9.6k 4-30분

                B) 남연군묘-상가저수지-헬기장-가야산-석문봉-옥양폭포-남연군묘 4-00

산행시간 : 4-40 (1020~1500, 운동 4-00 휴식 0-40)

산행거리 : 8.0k

날씨       : 맑고 시계 양호

특징

가야산은 서산시와 예산군 당진군 등 3개 군에 걸쳐있다. 해인사를 품고 있는 합천 가야산과 똑 같은 이름

으로 금북정맥 상에 위치하며 내포지역의 넓은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덕숭산과 함께 충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명산이다. 가야봉을 중심으로 원효봉,석문봉,옥양봉,수정봉,일락산,서원봉등의 봉우리가

연결되어 있으며 정상에서는 서해바다가 멀리 보이고 북쪽은 당진, 아산시, 동쪽은 공주시, 남쪽은 홍성군,

청양군 서쪽은 서산시와 접하고 있어 경치가 수려하다.

산행일지

0600 시청 앞 출발

1010 상가마을 주차장

1023 갈림길 (석운봉2.7k 옥양봉2.1k 가야봉3.0k)

1025 남연군 묘 및 상여

1035 상가저수지 (주차장1.47k 남연군묘0.63k 헬기장1.77k 가야봉2.12k)

1055 갈림길(가야봉1.13k 헬기장0.78k 주차장2.46k)

1120 헬기장 (내포문화발원탑, 주차장3.24k 남연군묘2.4k 대치리3.3k 가야봉0.98k)

1149 너덜지대 (철망)

1157 갈림길 (헬기장0.86k 주차장3.47k 가야봉0.12k)

1200~1235 쉼터 (점심, 가야봉50m 헬기장0.91k 주차장3.52k)

1240 가야봉 정상 (헬기장0.98k 주차장3.59k 석문봉1.48k)

1308 거북바위

1315 소원바위

1320 갈림길 (가야봉1.07k 석문봉0.51k 주차장3.0k)

1335 사자바위

1340 석문봉 (653m 가야봉1.48k 주차장3.2k 옥양봉1.33k 일락사2.74k)

1350 주차장갈림길 (옥양봉1.25k 석문봉0.08k 주차장3.12k)

1436 옥양폭포

1439 주차장1.98k 석문봉1.22k)

1453 갈림길 (옥양봉1.51k 옥양폭포0.82k 석문봉2.04k)

1502 주차장 (옥양봉2.1k 석문봉2.7k 가야봉3.0k)

     -  충남 가야산 개념도 -

충남 가야산까지는 먼 거리이기에 이른 시간인 0600시 부산을 출발 4-20분만에 덕산도립공원에 위치한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 마을주차장에 도착한다.

 1020분 상가리마을에서 바라 본 전경,  뒷편으로 남연군 묘와 석문봉과 옥양봉이 보인다. 

가야사지와 등산로를 표기한 종합안내도와 함께 대원군 부친인 남연군의 묘 뒤편 멀리 원효봉, 통신탑이 있는

가야봉, 석문봉 옥양봉 서원산에 병풍처럼 둘러싸인 상가마을이 풍수지리설의 대 명당 때문인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 가야봉3.0k 이정표를 보면서 남원군 묘 방향으로 들어서자마자 남연군의 묘에 도착한다.

1025분 흥선 대원군의 부친 남연군의 묘로 경기도 연천에서 이곳으로 이장되었다.  

남연군의 묘는 조선말 대원군이 경기도 연천에 있는 부친 이구의 묘소가 풍수지리상 좋지 않다고 생각하며

가야사 금탑자리가 2대에 걸쳐서 왕손이 나올 명당으로 점찍고 가야사를 불태우고 부친의 묘를 썼으며 이후

태어난 아들이 고종이 되었고 그 아들이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이다. 아들이 왕위에 오르자 불태운 가야사에

사죄하고 은혜에 보답하기위해 남연군 묘 아래쪽에 보덕사를 세웠다. 1868년 독일인의 남연군의 묘 도굴사건이

터지자 대원군은 쇄국양이 정책을 강화하고 천주교 박해사건의 계기가 되기도 한 곳이다.

      대원군 부친 남연군의 묘를 경기도 연천에서 이곳으로 이장한 후 하사했다는 남은들 상여 모습.

남은들 상여는 경기도 연천에서 이곳으로 이장한 후 하사했다는 궁중식 상여인데 진품은 별도로 보관되어

있으며 이곳 상여는 실측 제작하여 복원한 것이라 한다.

5분후 상가저수지 제방에 올라서자 남연군 묘의 주산인 석문봉을 중심으로 좌우로 가야봉, 옥양봉이 봉황의

머리와 날개를 형성해 비상하는 형국으로 호수에 비친 수목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1035분 상여저수지, 뒤로 통신탑이 있는 가야봉과 원효봉(왼쪽) 사이에 헬기장 안부가 보인다.

잠시후 계곡물을 건너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낙엽 깔린 잘 닦아진 등산로에는 도립공원 때문인지

이정표가 잘 설치되어있어 길 찾기에 편하다. 15분후 헬기장0.78k 가야봉1.13k 지점에서 가야봉 방향을

피해 헬기장으로 올라서며 20분후 원효봉과 가야산 갈림길 안부인 널따란 헬기장에 도착한다.

(주차장3.24k 남연군묘2.4k 대치리3.3k 가야봉0.98k)

1120분 헬기장이 았는 안부 모습

헬기장에 있는 내포문화발원탑과 임도 포장도로 100m 지난 지점에 있는 가야봉 갈림지점.

내포문화발원탑과 안내도가 반기며 대치리 덕산온천과 가야봉 통신탑은 임도 포장도로로 이어진다.

가야봉포장도로 따라 100m여 진행 후 임도를 버리고 우측 숲길로 들어서자 급경사로 이어진다.

철말 깔린 너덜지대와 주차장갈림길에 있는 이정표지판  

비교적 가파른 오르막을 15분가량 오르니 출입이 통제된 가야산 정상의 통신탑이 앙상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인다. 정상을 휘돌며 깎아지는 암반과 비탈길 따라 이어지는 사면 길 등산로는 위험구간마다 로프와 철봉이

설치되어 있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철망 깔린 너덜지대를 지나며 8분후 1시간 전 헬기장갈림길에서 올라

오면 만나는 가야봉 0.12k지점에 도달하며 곧 이어 가야봉 50m 아래 벤치가 있는 쉼터에서 점심을 즐긴다

가야봉 정상 50m 아래 쉼터에서 점심.  

데크계단을 올라서자마자 사방으로 조망이 확 트인 가야봉에 도착한다. 정상은 통신중계소가 있는 곳이나

출입금지구역이기에 이곳에 정상석이 설치되어 있다.

1240분 가야봉 정상 

가야산은 내포평야에 우뚝 솟아있는 규모는 작지만 주변에 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1973년에 덕산도립공원

으로 지정된 명산이다. 주봉인 가야봉을 중심으로 원효봉 석문봉 옥양봉 일락산 수정봉 상왕산등의 봉우리로

연결되어 있으며 서쪽을 제외한 전 사면이 비교적 급경사이며 능선을 따라 진달래와 억새풀 등 경치가 수려

하다.

가야봉 정상에서 바라 본 북쪽방향. 석문봉(중앙)에서 옥양봉(우)으로 이어지는 암릉이 보인다.

북동쪽 방향, 옥양봉(좌)과 서원산(중앙) 상가저수지 바로 뒤로 남연군 묘가 보인다.

가야산은 동쪽은 공주시, 서쪽은 서산시, 남쪽은 홍성군·청양군, 북쪽은 당진시·아산시와 접하고 있다. 서쪽

으로는 서산과 태안, 천수만과 서해가 보이고, 내륙 쪽으로는 예당평야가 넓게 펼쳐진다.

동쪽방향. 덕계면 옥계저수지 뒷편 멀리 충남도청이 들어 선 내포신도시와 예산시가 보인다.

북동쪽은 서원산이 상가리 마을을 감싸고 있고 앞쪽으로는 상가저수지가 펼쳐진다.  남동쪽으로 한서대학  

뒤로 연암산 그 우측으로 해미읍. 산수저수지가 있고 그 뒤편으로 해미읍의 넓은 평야가 아득히 펼쳐진다.

남쪽~남서쪽 멀리 태안반도와 서산만 일대. 중앙으로 한서대학교와 산수저수지, 해미면이 보인다.

북쪽~북서쪽. 서산시와 석문봉 뒤로 멀리는 당진시가 있다.

석문봉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암릉으로 이어지며 중간에 우뚝 솟은 599봉과 멀리 금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와 옥양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10분 주차장갈림길을 지나고... 8분후 도달한 599봉에서

뒤돌아 본 가야봉의 모습이 일품이다.

1300분 임봉으로 이루어진 599봉

석문봉으로 가는 도중 뒤돌아 본 599봉, 가야산과 원효봉(왼편) 그 사이로 덕숭산이 희미하게 약간 보인다.

이어지는 암릉 따라 거북바위, 얼굴바위, 소원바위를 지나며 다시 두 번째 주차장갈림길을 지난 후 15분후

사자바위를 지나며.. .5분후 태극기 휘날리며 2개의 정상석과 커다란 돌탑이 있는 석문봉에 도달한다.

거북이 바위

소원바위

사자바위, 뒤로 태극기 휘날리는 석문봉이 보인다.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에 그려내는 자연의 조화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저 감탄사만 연발한 따름이다. 서해안

지역의 바다나 호수가 육지로 변한 지역을 중심으로 독특한 문화권을 형성해온 내포문화의 발상지로 비교적

낮은 산이지만 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주는 듯 싶다. 

석문봉 정상

석문봉은 가야산 봉우리 중에서 가장 바위가 많은 봉우리로 가야산 쪽으로는 암릉을 이루고 서남쪽은 절벽으로

이루어져 가야산 경관 중 최고로 손꼽히는 곳이다.  옛부터 석문봉을 중심으로 좌우로 가야봉, 옥양봉이 봉황의

머리와 날개를 형성해 비상하는 형국이라하여 가야산의 주봉으로 여겨온 곳이다.

석문봉에서 뒤돌아 본 사자바위와 가야산

석문봉 정상에 있는 돌탑과 서산시 방향

셕문봉에서 바라 본 당진시 방향으로 일락사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인다.  

금북정맥으로 이어지는 일락사 방향을 버리고 옥양봉방향으로 20m여 지나 주차장갈림길에 도착한다.

석문봉 아래에 있는 주차장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

직진하는 옥양봉방향을 버리고 우측 주차장으로 내려선다. 주차장 3.1k에 이르는 하산 길은 급경사를 이루며

우거진 잡목 숲 따라 지루하게 이어진다. 20분여 후 계곡상류지점을 지나며 등산로는 소량의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길게 이어진다. 옛 절터로 보이는 바위아래를 지나고 다시 15분후 철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 바위

계곡을 타고 흘러내리는 와폭인 옥양폭포에 도달한다.

옥양폭포 모습

규모는 작지만 수량이 많으면 제법 볼만한 풍경이 될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소 완만해진 낙엽 깔린

등산로가 계곡따라 이어지며 15분 후 옥양봉 갈림길을 지나며 곧 이어 남연군 묘 갈림지점 아래에 있는

상가마을 윗편 주차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가야산은 백제시대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는 서산마애삼존불상을 비롯한 보원사지, 개심사, 일락사 등각종

문화재가 산재해 있어 산 자체가 거대한 문화재라 할 수 있으며 내포지역의 핵심지역으로 최근 바로 인접한

덕산면에 충남도청이 있는 내포신도시가 조성되고 있다.

무사히 산행을 마친 함께한 모든 산우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가야산 정상석의 인증샷을 남겨본다.

2020. 01.05

이 찬 수

참고사항 : 내포지역(內浦地域)이란 바다에서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온 만에 들어선 포구를 뜻하는 말로 높은

산이 별로 없는 가운데 낮은 구릉들이 발달한 충청남도 서북부의 가야산 주변의 지역을 가리킨다. 태안·서산·

당진·홍성·예산·보령이 내포지역에 해당된다. 

[재악]

자서한설명 산행후기
잘보았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