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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PEAT 11년 2월 7일, 가디언 지, 도서관 폐쇄에 대해 이야기하는 니키 'If you tolerate this ...'
나요 추천 1 조회 122 12.08.21 12:48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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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8.21 17:23

    첫댓글 닉키의 이 인터뷰에 공감하며, <공공도서관 문 앞의 야만인들> 이라는 책을 같이 추천하고 싶어요 : )
    공공도서관을 단순히 낡은 공간으로서의 '도서관'이 아니라
    야만적인 자본논리와 맞서는 시민의식,공익의 상징으로 보는 내용인데요.
    책 자체는 작고 얇지만 아주 인상깊게 읽었어요.
    Libraries gave us power가 왜 A design for life의 첫 줄에 나오는지 잘 이해할 수 있었구요.
    책 속에는 영국 노동자 계급의 차티스트 운동도 언급되었거든요 : ) 카디프 도서관에 이 문구가 새겨졌다니♥
    책(그리고 도서관)이야말로 가장 오래되었지만 가장 효율적이며, 가장 접근문턱이 낮은 평등한 매체죠...

  • 12.08.21 17:19

    출판사 리뷰 일부 소개하자면요.
    "시민의 전 생애를 통한 보편적 교육의 확대라는 희망을 기초로 설립된 공공도서관은 시민이 소비자가 되고, 민주주의가 곧 자본주의로 대체되는 포스트모던 소비자 자본주의 사회에서 더 이상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게 되었다. 더불어 교육을 통해 합리적 이성을 기초로 한 시민적 숙고라는 민주적 절차를 지원해 왔던 기능은 사라지고, 이용자를 고객으로, 시민교육을 고객서비스로 대체시키라는 새로운 가치의 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중략)

  • 12.08.21 17:19

    공공도서관이 직면한 위기는 사실 오늘날 민주주의가 처한 위기와 같다. 공공도서관은 마치 갱 속의 공기가 오염되었을 때 가장 먼저 갱 속으로 날려 보내지는 카나리아처럼 민주화된 문명사회의 퇴조에 따른 영향을 감지할 수 있는 기관이며, 지식이 정보와 오락의 차원으로 퇴보할 때 가장 먼저 그 징후가 나타나는 곳이다. 그리고 그런 공공도서관이 갱 속으로 날아가 더 이상 되돌아오지 못하는 카나리아처럼 질식해 버릴 위기에 처해 있는 지금의 상황은 더 이상 이성적 시민의 합리적 숙고가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과 맞닿아 있다."

  • 작성자 12.08.22 12:46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shopNo=0000400000&sc.dispNo=&sc.prdNo=208575235&bsch_sdisbook
    개강하면 도서관에 신청해서 꼭 읽어봐야겠어요!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정말 이 밴드 사람 공부하게 만드는 밴드네요 ㅜㅜ ㅋㅋㅋ

  • 12.08.21 19:40

    (나요님, 한 번 읽어서 잘 안 읽히는 부분은 원문이랑 비교했더니 금방 이해되는데요? *_* 글 좋아요!)
    와, 스타더스트님이 추천해주신 책도 꼭 읽어볼래요.
    공공도서관이 가깝지 않은 환경에서 산 지라(-_-) 도서관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이 글을 보고 니키가 부럽기도 하고,
    깨닫고 느끼는 바도 많네요.... 하지만 확실한 점은 저도 디지털 매체보다 활자 매체를 선호한다는 것!
    (아이패드로 책 읽는 광고할 때마다 코웃음을 친다는; 물론 잘 활용하는 분도 계시겠죠? a_a)
    뜬금없지만 '90년대였다면 난 기꺼이 나 자신을 그 안에 포함시켰을 것이다.'라는 문장에서 빵 터져버렸네요.. 껄껄

  • 작성자 12.08.22 12:48

    그럼 앞으로 너무 길지 않은 건 원문 첨부해볼게요! 읽기 불편하시면 또 댓글 달아주세요 ㅜㅜㅋㅋ
    그 문장은.. 아무래도 90년대에는 자기가 상위 10% 안에 드는 부자였었다는 이야기겠죠?? @_@ 부...럽네요....

  • 12.08.23 00:15

    Libraries gave us power..는 정말 자랑스러워요.. 그 가사를 만든 Nicky도, 그걸 가슴속에 새기고 있는 우리들도.
    너무너무 자랑스러운, 다른 밴드를 좋아하는 것과도 분명히 구별되는 감격스러운 상징이죠.

    Nicky의 삶은 부유의 여부와 상관없이 자의건타의건 도서관과 도저히 멀어질 수 없었을 삶이라는게 그에 관해서 가장 놀랍고도 경외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해요. 그리고 그런점에 있어서라면 그와 (말그대로) 영혼의 쌍둥이였을 Richey가 사라지지 않고 계속 함께했다면 이 밴드의 이미지는 벌써 보이지 않는 곳까지 떠올라버렸을 것만 같은 기분도 들구요.

    도서관 개관식에 초청받는 유명 밴드. MSP gave us power!

  • 작성자 12.08.27 18:01

    다른 밴드 좋아하시는 분이 도서관 개관식 사진 보시더니, 매닉스도 아이덴티티가 참 뚜렷하다고 하시더라구요~ 왠지 모를 자부심이 마구 느껴졌습니다ㅋㅋ 대신 한 노래에 레닌/스탈린/흐루시초프/브레즈네프/고르바초프/옐친/나폴레옹/챔벌레인/트로츠키/체게바라를 몽땅 집어넣는 밴드라고 말씀드렸더니 기겁을 하시더라구요 ㅜㅜㅋㅋㅋㅋ

    니키는, 물론 사람을 외모로만 판단하면 안되는 거긴 하지만, 처음에 전 니키 사진 보고 이 사람이 책을 그렇게 많이 읽는 사람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반짝이를 덕지덕지 칠하고, 짧은 미니스커트 입고 점프하는 아저씨가 그렇게 유식한 사람일 줄이야! 하고요ㅋㅋ

  • 12.08.23 00:19

    저는 책을 마음만큼 많이 읽지 못하는게 늘 불만이고 또 그게 좀 부끄러워서 때로는 약간의 열등감까지 드는데, 그러면서도 또 책 욕심은 많아서 (이 글을 여기서 다시 보고 고개를 돌려) 잔뜩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읽지 못한 몇 권의 책들을 보니 괜히 부끄러워집니다;;

  • 작성자 12.08.27 18:02

    앞으로 열심히 읽어나가면 되죠 뭐 ^ㅡ^ 저도 독서를 정말 안하는 인간이라 ㅜㅜ 어떻게 매닉스를 계기삼아서라도 이제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만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이에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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