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1주(3일) 제37차 정기 산행
도락산( 道樂山 ; 964.4m )
- 충북 단양 <월악산 국립공원 내 ; 인기순위 56위>
참석 인원 : 숲속 산악회원 37 명
산행 일시 : 2006년 12월 3일. 07:00 〜
날씨: 맑음. 바람 ; 많음.
기온: 아침 영하 8도(체감온도 영하 15도), 낮 2도
장소: 도락산( 道樂山 ; 964.4m ) - 충북 단양
<월악산 국립공원 내 ; 인기순위 56위>
산행 거리 및 시간 : 약 8.4 km 5시간
산행 코스
☞ 상선암 휴게소(표고; 280m)→작은 선바위 →큰 선바위→범바위→검봉(825)
→채운봉(864→형봉(835)→신선봉(915)→도락산(964.4)→신선봉→형봉→
제봉(상선상봉)→815봉→상선암 휴게소 ( 원점 회귀코스)
* 07:07분 37명의 회원님을 모시고 버스는 벨꾸 제과점 앞을 출발한다.
오늘은 대부분 집안에서 시사가 있는 날이고 추운대도 많이 참석을 해 주셔서 집행부를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내서 IC를 07:21분에 통과함.
오늘은 강석종회장이 금요일에 거문도 낚시를 갔다가 폭풍주의보에 묶여서 못나온다고 연락이 왔다고 한다.
* 오늘 산행을 위해 찬조해 주신 분을 총무님이 소개한다.
1. 노승준 회원(왕가네 숯불갈비) - 돼지고기 수육 40인분.
시래기국 상당량.
2. 사량도 횟집(6단지 후문 앞) - 소주 1BOX.
3. 이창한(맥시카나 치킨) 이사 - 두유 2BOX.
4. 박상현(백두산 등산 가이드) - 맥주 2BOX.
모두 박~~~수~~~ !!!
찬조하시는 분 덕분에 숲속 산악회가 나날이 발전하고 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
오늘 찬조를 해 주신 노승준 회원님도 집안일이 바빠서 참석을 못했다
* 오늘 날씨가 급격히 떨어졌다.
올해 겨울 들어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많이 부니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아지고 있다.
오늘 산행지에 대해 곽순태 산행대장이 설명을 한다.
상당히 급경사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니, 장갑과 방풍 복 및 아이젠을 준비하라고 일러 준다.
사실 도락산 산행은 이번이 개인적으로 3번째이다.
내가 산행대장님들에게 추천한 곳인데, 12월 1주까지 날짜가 밀려서.....
도락산은 눈이나 얼음이 있으면 상당히 위험한데....
슬슬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 본인은 2005년도 8월 중순 경에 직장 산악회에서 1박 2일로(선암 가든에서 숙식 - 043 ; 422-1447, 421-1447) 도락산을 산행을 했다.
그 때는 장마철이라 비가 오락가락하여 새벽에 산행을 하고, 정말 비가 맞은 듯한 땀을 샤워하고서 마을 앞개울 평상에 누워 있던 기분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그 후 산행지가 암봉으로 아기자기하게 좋더라고 자랑을 했더니, 곽순태 산행대장과 김경보 감사, 나 등 3명이 도락산을 10월에 다시 산행했다.
2명은 좋다고 하는데, 김경보씨는 시큰둥한 반응이었다. ㅎㅎㅎ
이유는 산행 후 반응은 돌산이고 급경사라 하산 시 무릎에 상당한 무리가 가고....(그것은 사실이다.)
경치는 좋은데, 아슬아슬하여서 (김경보씨의 고소 공포증...ㅋㅋㅋ).....
이제는 대둔산, 월출산도 갔으니 사량도만 통과하면 끝인데.....
* 집행부에서 세심한 배려로 떡과 두유를 나누어 준다.
모두들 떡이 부드럽다고 하여, 나도 먹어 보니 과연 맛이 좋다.
평소에는 떡을 안 먹든지 1/3정도만 먹었는데, 아침도 먹고 나왔지만 오늘은 억지로 떡을 다 먹었다.
왜냐하면 오늘 은 날씨가 춥고, 차량 이동 시간이 길어서 점심이 늦을 것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이다.
겨울철 산행에는 무조건 든든히 속(?)을 채워 두어야 한다.<필히 명심해 두시길 바랍니다.>
바깥도 추운데 속도 비워있으면 체감온도가 더욱 떨어지고, 날씨에 따라서는 점심을 못 먹고 비상식량(쵸크렛, 쵸코 파이, 오징어 ... )으로 대체 할 경우가 허다하니까.....
옆에 있는 분들께 꼭 많이 먹어 두라고 일러두었지만 입맛이 없다고 안 먹는다.
고생할 텐데.....
아무리 말을 하여도 실제 겪어 보아야 알지..... ㅋㅋㅋ
* 08:14분 서대구 요금소를 통과.
08:23분 동명 휴게소에 도착.
휴게소에 내리니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쌀쌀한 기온과 강한 바람으로 전형적인 겨울을 나타내는데 갑자기 찾아온 겨울이라 몸은 더욱 움츠려 드는 것 같다.
차장 밖으로 많은 습기가 끼여서 자주 닦아도 자꾸만 끼인다.
08;40분에 동명 휴게소 출발.
회원님들이 약속 시간을 처음부터 잘 지킨다.
총무를 할 때 이렇게 시간을 잘 지켜 주시면 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
* 다부터널을 통과하니 왼편으로 백운산이 보인다.
백운산의 진달래와 철쭉이 얼마나 유명한데.... (아직 산행은 못해 보았음)
언젠가는 해보리라 생각하며 산을 바라보고 있으니, 산은 낙엽송과 진달래, 철쭉으로만 무성한지 한마디로 벌거벗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저런 산은 좋다고 생각을 하지 않는다.
물론 인생사와 함께 엮어서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
그래서 이렇게 시간 있을 때 생각나는 대로 한자를 써 보면은 .....
변하는 나무는 싫다
봄에는
새파란 옷으로
아지랑이를 가지고 노는
나무들이 나는 싫다.
여름에는
푸르디 푸른 옷으로
매미들을 유혹하는
나무들이 나는 싫다.
가을에는
울긋불긋한 비싼 옷으로
마음을 잡고서 설레게 하는
나무들이 나는 싫다.
겨울에는
자신을 감추고
천사처럼 하얀 옷으로 단장하는
나무들이 나는 싫다.
겉만 과시하는
나무들 속에서
한결 같은 평범한 옷만 입는
나무들이 나는 좋다.
2006년 12월 3일 오전에
도락산 가는 버스 안에서 - 배종우 -
* 09:19분 안동 휴게소 통과.
09:29분 예천 나들목을 통과하니 건너편에 소백산과 비로봉의 정상에 눈이 하얗게 쌓여서 우리를 맞이한다.
그렇다면 도락산에도 눈이 내렸을 텐데.... 걱정이 된다.
2005년 12월 1주(4일) 달마산<전남 해남> 산행 시 눈보라에 고생을 했던 기억....
겨울 산행 준비도 없이 가다 고생하신 분들이 이 버스에도 제법 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ㅎㅎㅎ
그땐 정말 아찔했는데 ....
해남에서 한 시간만 늦게 나왔어도 하루를 버스 안에서 지내야 했다.
많은 고생과 악천후에 시달리다 보면 그만큼 추억에도 남으리라....
작년에는 눈 산행은 정말 많이 했고 고생도 많이 했다. <특히 달마산과 남덕유산>
* 09:47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4.6K) 죽령터널에 접어든다.
09:52분 단양 IC를 통과하여 관리소 화장실을 이용하며 잠시 휴식.
단양방향 5번 국도로 2km 진행하다 단양교에서 좌회전.
충주방향 36번 국도로 2.1km 진행하다 중방리에서 점촌 방향 59번 국도로 좌회전 하여 8.1km 정도를 간다.
전복남 여 총무님이 〝왜 이리 오지일까?〞라고 한다.
그래서 단양8경과 도락산에 대해 잠시 소개를 하면 ....
도락산은 월악산 국립공원 끝자락에 있으면서 내륙의 오지에 속해 접근의 기회가 뜸했던 지역이다.
길을 잘못 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도로에서 한참을 벗어나 자리 잡은 곳이 단양이고 단양 8경으로 더 알려져 있다.
* 단양팔경은 예부터 중국의 소상팔경보다도 더 아름답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굽이쳐 흐르는 남한강 상류에 ①도담삼봉과 ②석문이 있다.
충주호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③구담봉 ④옥순봉이 있어 선상관광의 백미를 맛 볼 수가 있다.
선암계곡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 ⑤상선암, ⑥중선암, ⑦하선암이 있어서 오늘 산행에서 3가지만 볼 수 있다.
또한 운선구곡에 있는 ⑧사인암을 합쳐서 단경팔경이라 부른다.
* 단양 팔경은 조선왕조 개국공신 정도전을 비롯하여 퇴계 이황 선생, 토정 이지함 선생 등 수많은 학자와 진경산수화를 추구한 단원 김홍도, 정선 등 많은 화가들이 아름다움을 한 폭에 담았던 곳으로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유서 깊은 명승고적들이 산재해 있다.
이퇴계 선생이 군수 재직 시, 극찬을 했을 정도로 빼어난 절경을 이루고 있는 이곳에는 소백산과 금수산, 도락산의 계곡마다 기암괴석이 웅장하고, 맑은 물이 수많은 신비경을 이루고 있다.
* 상선암을 향하니 도락산이 월악산국립공원의 끝자락임을 확인이라도 시키듯 월악산국립공원 매표소(단체 1인당 1,400원씩)를 지난다.
단양 팔경 중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과 사인암 네 곳을 품고 있는 삼선구곡(三仙九谷)의 풍광을 즐기는 묘미를 뒤로하고.....
* 10:20분 차량은 상선암 휴게소 앞에 도착.
벌써 버스가 주차장이 없으니 10여대 엉켜 있고 도락산 정상부 (제봉만 보임)에는 하얗게 눈이 쌓여 있다.
어~~~~~ 이러면 안 되는데 !
눈이 있으면 얼음길이고 이렇게 많은 차량이면 사람이 밀려서 ....
속으로 아이쿠!
염려가 현실에 도착을 했다.
그런다고 어쩌리요 !!!
내색을 하지 말고 산행을 해야겠지요.
사진기와 필기도구 및 시간 체크를 위해 휴대폰도 챙기고.....
추우면 글 쓰는 것이 사실 정말로 괴로운데 ....
이것은 겨울이 깊어질 수 록 더욱 가중되리라....
* 10:22분 산행 시작.
오늘 산행의 선두는 산행부대장인 박준철, 중간에는 공희준 부회장, 후미에 산행대장인 곽순태 씨가 서기로 하고, 본인은 자연히 사진 찍고 글을 써다보니 꼴찌를 면치 못한다.
상선암 휴게소 앞 상금교를 건너 시멘트 길을 오르다보면 상선암이 나타나고 오른편으로 등산로가 시작된다.
* 상선암 등산로는 크게 2개가 있다.
하나는 상선암 암자를 지나 옆으로 가는 코스(잘 알려지지 않음)와 주등산로인 오른쪽 코스이다.
원점 회귀 형 코스라 오른쪽과 왼쪽으로 올라 갈 수 있는데, 선두인 산행부대장이 왼편으로 올라간다.
그렇다면 산행 안내서(산행기의 코스는 안내서와 동일함)와 반대로 올라가서 내려오는 코스인데....
몇몇 회원은 안내서에 맞추어서 올라갔을 터인데 .....
* 어느 산이건 가파른 코스가 있지만 도락산은 처음부터 급경사지대여서 산행 전 가볍게 몸을 풀고 오르는 것이 좋다.
등산로 초입부터 흙길로 가파르게 헉헉거리며 산행이 시작된다.
나무 계단 길로 등산로가 이어진다.
길 양옆으로는 엄지손가락보다 조금 굵은 참나무들로 빽빽한 숲이다.
숲 사이로 부는 바람은 더욱 차갑게 느껴지고, 눈이 온 길은 미끄러워서 조심에 또 조심을 해야 한다.
15분 정도 오르니 첫 번째 이정표가 나온다.
'해발 420m, 상선암 0.5km, 도락산 3.2km'라 적혀 있다.
여기서부터 길이 지금보다 한층 경사도를 높인다.
* 경사 길을 오르니 속에서는 땀이 나나 바깥은 추우니 함부로 옷을 벗으면 안 된다.
체온을 한번 빼앗기면 겨울 산행에서는 되찾기가 아주 힘이 들고 되찾지 못하면 불행한 사태가....
암릉들을 오른 후 잠시 숨을 돌리면 월악의 연봉이 펼쳐지고.....
풍광에 감탄을 하기도 전에, 불어온 차가운 바람은 땀을 얼려버리려는 듯이 차가워 옷깃을 여미게 한다.
이런 날씨에 대체로 도락산에는 사람들이 왜 그리 많이 올까?
성수기인 가을에 등산로가 지체되는 것은 이해를 하지만 .....
오늘은 정말 사람이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산행을 하기 보다는 밀려서 올라간다고 하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11:00분 전망대 바위 도착.
이곳 도락산은 다목적 위치 표시판을 세워둔 500m마다 이정표도 함께 세워두었기에 거리 계산하기가 편하다.
네 번째 철 계단을 지나고부터 바윗길이 다시 이어지는데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첫 번째 봉우리에 올라서면 200m 정도의 평지능선이고, 그 끝에 다시 오르막이다. 이 능선에 서서 도락산의 동남쪽 산 사면을 보면 독수리의 머리처럼 생긴 커다란 바위가 툭 튀어나온 것이 보인다.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암릉 길은 설악산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아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며 바위틈 사이에 솟은 청송은 암벽과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아낸다.
* 11:09분 상선암이라는 어마어마한 바윗돌이 있는 곳을 통과한다.
이 바위는 7층 정도의 건물보다 더 큰 느낌을 주는 단일암으로 보인다.
이런 자연물은 길이길이 후손에게 물려 주어야할 정말 멋진 자연의 산물이다.
곧이어 70여m 가면 골짜기 사이에 놓여진 통나무계단이 나타난다.
50여m 이어진 이 계단을 힘겹게 오르면 다시 능선으로 쇠줄이 연결된 가파른 바윗길이 기다린다.
본격적인 능선 길에 붙게 되어 시야를 넓히며 걷다보면 정상은 눈에 잡히지 않지만 우측 건너편으로 하산 능선 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좌측으로 시선을 바꾸면 산전체가 바위와 소나무로만 형성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백색과 청색의 전쟁터(?)이다.
금방이라도 신선들의 놀이터인 삼선구곡으로 뛰어 내릴 듯이 자리 잡은 한그루의 고사목과 그림같이 자리 잡은 아담한 노송들이 발길을 잡아당기니....
헉헉거리는 마른 숨도 자연히 숨을 고르게 하여주니 힘은 휠 씬 덜 드는 느낌이다.
그런데 사진 찍고 글을 쓰려니 왜 이리 손이 차가운지.....
작가(?)의 길이 이렇게도 험한지..... ㅋㅋㅋ
* 11;40분 상선상봉인 제봉(818m)에 도착했다.
제봉에 올라서 보니 봉우리가 4개가 부채처럼 둥그럽게 펼쳐있다.
제봉 신선봉 채운봉 형봉 검봉 ....
신선봉 뒤에 도락산 정상이라...
제봉 정상에 올라서니 마치 암반들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제봉에 오르면 소백산, 도솔산 연봉, 멀리 금수산일대도 눈이 하얗게 덮혀서 시야에 들어온다.
제봉에서 형봉-정상까지는 더욱 암릉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이다.
주위의 조망은 더욱 멋지고 점점 더 운치를 더해가는 노송을 볼 수가 있다.
아니 짜릿짜릿한 암릉의 묘미들.....
"상선상봉"이라고 이름 지어진 봉우리를 지나면 나도 신선이 된 듯 자그마한 암릉들과 푸른 노송을 즐기며 여유롭게 지나게 되니 .....
시간은 지체되지만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노래가 나올 정도로 발걸음은 가벼워지고 머리는 더욱 맑아진다.
* 12:10분 형봉 (830 고지) 도착.
철 계단을 올라가는 부분에 방향표지판은 도락산 1.4km 채선봉 2.5km 라고 표기되어 있다.
형봉은 하산코스와 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
형봉을 오르는 안부에서 이번에는 신선봉으로 가는 길을 향한다.
얼음 바람의 추위가 지체를 허용치 않고 조금 속력을 내면 암릉과 청송들이 뒷덜미를 잡으며 걸음을 멈추게 한다.
어쩌면 좋을까? !!!!!
신선들도 계곡에서 노닐다가 지루하면 등산을 했을까...?
서면 서쪽으로 문수봉(1,161.5m)과 대미산(1,115m)으로 이어지는 월악산 국립공원의 주능선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또 북서쪽으로 멀리 소백산이 아득하다.
59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선 용두산(994.4m)과 그 아래 높은 분지에 터를 잡은 안산안 마을이 그림 같다.
다시 조그만 봉우리를 넘으면 쇠줄과 철 계단, 통나무계단길이 뒤섞여 나타나고, 그 길이 끝나면 도락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신선봉이다.
* 12:30분 신선봉 도착.
방향표지판은 해발:914m 상선암:3.4km 도락산:0.3km 내궁기:1.3km라 표시되어 있으며 정상부분은 굉장히 넓은 바위들로 좋게 되어있다.
신선봉은 커다란 마당바위에 가깝다.
수백평의 암반에 노송이 군데군데 솟아있는 신선봉에 오르면 앞쪽으로 흰눈을 아직도 머리에 이고 있는 월악산이 버티고 있다.
뒤편으로 소백산 연봉이 아스라히 멀리서 손짓한다.
이곳에 서면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민왕이 이성계에게 쫓겨 평민으로 가장해 머물렀다는 궁터 골이 눈 아래 가깝게 보인다.
바위에 색깔들은 주로 옥돌이 섞인 듯한 흰 색깔 들이다.
경관도 아주 좋다.
지나온 형봉과 제봉 등이 푸른 숲속에 흰색의 암석들과 조화를 이루고 높이가 다른 산봉들이 그림처럼 아름답다.
동쪽방향으로 도락산과 저 멀리 황정산, 수리봉, 문수봉, 용두산 등이 빙둘러서 연화 형태로 마치 이곳을 감싸고 있는 듯한 착각을 느끼게 한다.
그런데 바람이 매섭게 불어서 매우 춥다.
많은 사람들이 바위에 앉아 있다.
이렇게 춥고 미끄러운 길을 올라와서 꼭 시골 장터 같다.
신선봉 암반 위에는 가뭄이 들어도 마르지 않는 신기한 바위연못이 있는데, 이 연못은 숫처녀가 물을 퍼내면 금방 소나기가 져서(?) 다시 물을 채운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그 장소는 이미 한 팀의 점심 식사 장소로 변해 버렸다.
이럴 수가 그 사람들 옆에 가니 소주와 떡 ....
시골 사람 겨울 야유회 나온 것 같다.
저렇게 술을 먹고 어떻게 하산할 지....
장비도 없고, 추우니 자꾸만 술을 먹는다....
점심은 신선봉에서 먹는다고 하니, 집사람과 처제는 신선봉에서 머물겠다고 한다.
집사람은 이미 정상에 왔다 갔음.
정상은 볼 것이 없다고 하면서..... 사실이다.
* 12:48분 도락산 정상 도착.
정상에 서서 사방을 바라본다.
소백산이 제일먼저 눈에 띈다.
바로 앞에 보이는 황정산도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 하다.
거리, 시간 표시 간판과 돌로 된 표지석에 해발964m 도락산이라고 표시되어 있다.
잡목이 우거져서 정상은 3번째 보아도 보잘 것 없다.
차라리 신선봉을 정상이라고 하면 어떨지.....
이제 내려가는 길이라 아이젠을 착용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신선봉을 향하여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간다.
* 13;05분 다시 신선봉에 선다.
이제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점심을 먹는다.
산악회 사람들끼리 삼삼오오로 나뉘어서 먹을 수밖에 없다.
산 정상에서 동서와 처제들과 김치찌개를 끓여먹는 맛이 일품이다.
그기에 공희준 부회장의 병어회도 일품 !
느긋하게 식사를 해야 되나 바람이 불지 않으니 다소 따뜻한데 .....
이놈의 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부는지....
장갑을 낀 채로 밥을 먹자니 불편하고, 콧물도 왜 그리 많이 나오는지.....
서둘러 밥을 먹고 하산 준비를 할 수밖에 없다.
단체 사진은 엄두도 낼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여기서 그냥 갈 수 없지 않은가?
간단히 적어 보면 ......
황홀경(恍惚境)
옥황상제로부터
완벽한 풍광을
축복 밭았다 네
지상 위에 빚어 놓은
저 바위들의
아름다운 진실을 위해
이 아름다운
이곳의 황홀경에
도취하기 위해
님들은 올라 왔구려!
이제 장엄한 세상이
펼쳐 보이리니 .....
2006년 12월 3일 정오 무렵
도락산 신선봉 위에서 - 배종우 -
* 13:35분 출발.
이제 하산 길이다.
다리에 힘을 주고 아슬아슬한 암봉을 내려가려고 하면 상당히 힘이 들어 내일 다리가 엄청 모일 것인디.....
건너편에 채운봉이 떡 버티고 어서 오라고 부르는 것 같지만, 그러나 눈앞에 있는 아찔한 낭떠러지는 어떻게 하고.....
아랫도리에 힘을 주고 ..... ㅋㅋㅋ
13:53분 철 계단을 지나고, 14:05분 험한 암봉을 지나 철다리를 지난다.
재미가 있다.
암봉이라고 해서 걱정할 필요 없다.
안전을 위해 위험한 코스마다 철 계단이나 부목을 설치하여 로프 또는 쇠사슬을 걸어놓았다.
암봉의 또 다른 묘미는 아찔한 감정이 높을수록 묘미는 더욱 깊어지고 여운은 오래 남는다(?)
전복남 여총무와 김경보 감사님이 들으면 무엇이라고 할까?
전복남 씨는 지금 고생을 할 것이다.
거의 땅에 붙어서 .....
거의 소변하는 자세로 .....
안보아도 눈에 선하다. ㅋㅋㅋㅋㅋ
* 14:10분 채운봉 정상(865m)에 도착.
기묘한 형상의 암봉들을 오르내리니 합천의 매화산이나 설악산의 어느 능선을 보는 듯하다.
채운봉 정상에서도 아름다운 암릉은 계속 이어진다.
어느 산에 비해도 그 아름다움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
내려서는 길도 군데군데 철 계단과 쇠줄이 매어져 있다.
바위로 형성된 군데군데 바위 틈바구니를 비집고 살아가는 노송으로 중화시켜 기막힌 동양화를 만들어주고 있는 이 부분은 좋은 구성을 보인다.
군데군데 남아있는 고사목도 이곳 암릉의 아름다움에 멋진 터치를 첨가해준 요소로 빼놓을 수 없는 멋이다.
고사목은 일단 사진을 찍으면 그 아름다움이 더욱 현실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사진 한 컷 !
그런데 겨울 방한모자(빵 모자)를 쓰지 말라고 집사람은 계속 ....
이런 말을 들어가면서 세월은 흘렀고 또 흐르는 것이 아닌가?
*14:28분 흔들바위 통과.
아래로 뚝 떨어졌다 다시 솟아오른 곳에 흔들바위가 있다.
넓은 너럭바위를 돌아가며 철 난간이 설치되었고, 그 모서리에 큰 바위 하나가 굴러 떨어질 듯 얹혀 있다.
너럭바위 가운데는 소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는데....
어떻게 저런 곳에서 성장할 수 있을까?
도락산에 있는 나무는 모두가 다 그렇다.
도락산은 전체가 바위산으로 땅속에 흙이 있는 깊이가 1m가량 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뒤돌아보면 채운봉에서 뻗어 내려간 능선에도 바위들이 삐죽삐죽 아름답게 솟아 있어 이 산이 간직한 풍광이 범상치 않음을 자랑하고 있다.
줄을 지어서 내려오는 사람들의 모습들 ....
나도 내려 왔지만 저 사람들 오금이 저려서 내려오고 있을 것인디 ....ㅋㅋㅋ
* 14:57분 검봉 통과.
해발810m 도락산 1.7km 상선암 2km라는 방향표지판을 지난다.
밧줄도 붙들고 내리고 계단도 내리고 철봉만을 잡고 내리고 돌고 .....
이 부분을 멀리서 보면 아마 도락산은 백악으로 보일 것이다.
거대한 바위라고 했지만 바위는 하나의 규모를 암시해주는 단위로 연상된다.
그런데 여기서 보는 바위는 산의 모습 그것 자체이다.
* 15:10분 큰 선바위 통과.
저 앞에 보이는 집채만한 바위가 큰 선바위 이다.
말 그대로 큰 바위가 서있다.
멀리서 보아도 아주 잘 생긴 커다란 바위하나가 우뚝 서있는데....
이름 하여 "큰 선바위"이다.
높이가 20m나 되는 넙적 바위로 마치 기왓장을 세워놓은 형상을 하고 있는 데다 고사목·소나무가 바위에 뿌리를 내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계속 내림 길이다.
천천히 쉬면서 경치 구경을 했다.
이 산은 빨리 걸으면 걸을수록 산을 보지를 못하기 때문이다.
천천히 걸을 수 록 산은 나에게 더 많은 것을 보여줄 것 같다.
우암 송시열 선생이 말씀하신 게 이 뜻이구나.
득도를 했으니 이제부터는 즐겨야지?............ㅋㅋㅋ
걷다가 뒤돌아보고 ...
그리고 다시 옆 사람보고 ....
그럴 때마다 나타나는 수 도 없이 변경되어 눈앞에 펼쳐지는 선경들...
그러기에 나는 여기에 3번째 왔다.
* 15:21분 작은 선바위 통과.
이제 능선을 비추기 시작한 햇살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그쪽 능선 일부와 선바위를 비추기 시작한다.
명산에 온 호연지기를 맛볼 수 있는 것은 거의 끝이 났다.
주위의 경관이 골산의 풍모를 보이는 것이 건너편산의 육산과는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 15:48분 상선암 도착.
처음 출발하였던 가산2리에 있는 상선암 휴게소 도로에 있는 버스에 도착하였다.
이곳도 공사가 한창이다.
주차장과 위락 시설을 짓는 듯한데 .....
전문가도 아닌 내 견해에도 자연 훼손이 심한 것 같다.
앞으로 이곳도 아늑한 시골의 정취는 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조금 있으니 해가 내려앉는다.
동그랗던 붉은 해가 산 밑으로 뭍혀 버리려고 한다.
홍시처럼.....
내려앉는 해를 애써 잡아 보지만 산 밑으로 빨려 들어가 버린다.
어~ ~ ~ !
하는 사이 산 밑으로....
어둠 속으로 속절없이 사라져 버린다.
순간이다!!
어둠만 남기고 인생처럼.....
내가 눈을 감은 것일까...? 아닌데 .....
이 곳은 지대가 높아서 그런지 해도 빨리 떨어진다.
어쨌던 도락산을 처음 찾는 사람들은 뿌듯한 자연교감의 순간을 맞았을 것이다.
더구나 걸어가고 있는 완만한 능선은 양쪽으로는 단애를 이루고 있어서 좌우 능선을 조망하기가 좋아 멋진 노송과 암릉의 조화로 기분은 산새가 된 느낌과 유사해짐을 느꼈을 것이다
* 전복남 여총무님의 주도로 뒤풀이가 시작된다.
오늘 주된 메뉴는 노승준 회원님이 찬조를 한 제주도 산 흑 돼지 수육이다.
바람이 불어서 ....
내린지 3개월 밖에 안 된 차 안에서 정우열 기사님이 버너에 수육을 삶고 있다.
앗 !!! 이러면 차내에 냄새는 어떻게 하고 ?
차주의 입장에서 내리기 힘든 결정으로 고기를 삶고 있다.
정우열 기사님 고~~~맙~~~~습니다 !
그러나 고기를 1시간 이상 삶았다고 하지만 익지를 않았다.
재차 고기를 삶았고 시래국을 데워서 먹었다.
따뜻한 수육에 신 김치를 얻어서 먹으니 정말...
그기다 소주 한잔을<먹지는 안 않지만...> 곁 드리면 금상첨화라고 할까?
힘든 산행 후에도 고기를 썬다고 수고하신 .....
전복남 여 총무님 !
신경선 6단지 관리소장님 !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
덕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그러나 해는 완전히 사라져서 어둠이 깔리고....
기온은 내려가고, 바람은 거세게 불어오니 ...
밖에서 뒤풀이를 도저히 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서둘러서 음식과 술을 차에 싣고 떠나기로 하였다.
먼저 승차하여 올해와 오늘의 산행을 정리하면서 글을 옮겨 보면은 ...
낙엽에 부쳐
겨울이 되면
올해의 그리움을
무지개처럼 풀어놓고
나는 떠나리라 ...
나뭇잎이 가지 위에서
미련 없이 떠나가듯
고통과 슬픔을
소리 없이 떠나보내리라 ...
겨울이 되면
희망의 마음이
수확한 들녘을 지나
물색 하늘에 닿으리라 ...
아픔은 빛 고운 노을 지나
하늘이 쏟아져 내리는 그곳까지
바람에 날려 보내도 좋으리......
당신 가슴에 희망의
하늘 한 자락 옮겨
꽃 피울 수 있으리라 ...
몸은 언제나 슬프고
정신은 낙엽처럼 외로운 것
겨울이 되면
낙엽 진 숲으로 가서 ...
눈 내리는 겨울 숲에 서서 ...
올해의 다시 가지기 싫은 시간을 추억하리라.
고통은 떠날 때가 되면
나뭇잎이 가지위에서 떠나가듯
나 또한 그렇게 떠나겠지만
나의 지순했던 인내만은
열매로 남겨두련다
겨울이 되면
낙엽 진 숲에서
아름다운 이별을 배우련다.
되도록이면 눈비 내리는
서럽도록 아름다운 때를 택해서
지고한 정신의 알맹이만 남겨
고통의 단단한 영혼을
흔들어 깨울 수만 있다면.....
대지에 종 울리듯
영롱한 희망의 종을 울리리라...
낙엽의 꿈은
대지의 품에 돌아와
죽어서 다시 사랑을 싹틔울
생명의 봄을 꿈꾸나니
비로소 누리의 평안과 안식을 찾으리라
겨울이 되면
올해의 고통과 괴로움을
바람처럼 풀어놓고서
나는 낙엽에 부쳐 떠나가리라
2006년 12월 3일 오후에 도락산 산행을 마치고
한해의 고통을 잊고 싶어서 - 배종우 -
* 16:42분 출발.
차량 내가 조용하다.
오늘 추위에 몸이 많이 얼고, 급경사의 산행 길을 오르내리다 보면 몸은 지치고....
그기에 소주와 맥주를 곁 드렸으니....
자연히 노곤하게 잠이 올 수밖에 없다. ㅎㅎㅎ
* 16:59분 단양IC를 통과하여 버스는 중앙고속국도를 달린다.
이런 단잠을 깨우는 소리 ㅋㅋㅋ
즉 곽순태 산행대장의 사회로 숲속 노래방이 시작되었다.
1. 김판호 씨의〝 고향무정〞
2. 손재화 씨의〝 꽃바람 여인〞
3. 강치희 씨의〝 구름과 나〞를 듣는 사이 17:22분 에천 나들목을 통과.
- 신경선 6단지 관리소장님의 부군.
4. 조희제씨의〝 낭만에 대하여〞
* 17:34분 안동 휴게소에 도착. 17:46분 출발
5. 신경선 씨의〝 인연〞
6. 박은주 씨의〝 그때 그 사람〞
7. 이영혜 씨의〝 신사동 그 사람〞을 듣고 있으니, 장천터널 137K지점 터널 내
교통사고로 정체라는 안내판이 보인다.
어이쿠! 큰일이구먼....
정상적으로 가면 20시경에 도착할 텐데..... 불가항력이라....
8. 전복남 씨의〝 장녹수〞를 들으니 18:06분 의성 나들목 통과.
9. 송영민 씨의〝 꽃을 든 남자〞
10. 이광현 씨의〝 찬찬찬〞을 들으니 차량이 밀리기 시작한다.
11. 곽순태 씨의〝 너〞
다음 산행지인 민주지산을 산행대장님이 소개를 한다.
본인은 개인적으로 가기 싫은 산행지이다.
군 생활 3년동안 땀과 고통으로 점철된 전우들이 생각나는 산이기에...
산행대장이 가자고 자꾸만 고집을 하니 어쩔 수는 없지만.....
12. 곽상순 씨의〝 우연히〞
13. 공희준 씨의〝 베사메무쵸〞를 들으니 18:50분 다부터널로 진입 한다.
다부터널 마지막 부분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던 모양이다.
즉 동명휴게소 2K 앞이다.
*18:57분 동명 휴게소 도착. 19:14분 출발.
14. 박선옥 씨의〝 숨어 우는 바람소리〞를 들으니 19:21분 금호 터널을 통과 한다.
15. 박수만 씨의〝 꽃잎 사랑〞를 들으면서 서대구 요금소를 통과 한다.
16. 김미진 씨의〝 밤안개〞 이어서 앵콜 송으로 〝 열정〞
김씨네 여인들의 합작으로 또 김혜숙 씨의〝 모르고〞를 듣고 있으니 현풍
휴게소가 5K 남았다.
이것으로 숲속 노래방은 끝이 났다.
* 20:07분 영산 휴게소 착. 20:15분 출발.
20:29분 칠원 요금소 통과.
20:45분 숲속마을 도착.
항상 말씀드리듯이 두서없는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며,
불편하고 기분 나쁜 생각은 떨쳐버리시고,
아름답고 좋은 감정만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교통사고로 인하여 도착 시간이 지체되어 죄송하다는 집행부의 말씀을 대신 드립니다.
이만 펜을 놓습니다. 끝.
첫댓글 종우고문님 잘읽고 갑니다 . 감기조금하시고.....
고문이라뇨? 준철씨 살아 가다 보면 휴식이라는 좋은 단어가 삶의 기초가 되고 활력소를 불러 오는 것이 아닐까요. 서로 열심히 살아 봅시다.
나무꾼님이 좋아하는 나무는 아마도 소나무인 모양입니다. 사시사철 푸르니... 늘 재미있는 산행기 올려주심에 감동깊게 잘 읽고만 있습니다. 쓰신분의 고운 마음을 깊이 간직하며....
꼭 나무 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고.....나무를 사람살이와 비유를 한번 해 보심은 어떠실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에 많은 비중을 두었는데요 .....
저문 강을 길없이 건너 오는 보름달 그 푸른빛이 가슴에 처연하게 다가오는 밤 선배님의 따끈한 산행기를 읽고 있으니 호사하는 제가 부끄럽습니다. 바쁘다는 핑게로 께을러 산행기를 올리지 못한 제가 부끄럽습니다. 다음에 묶어서 올리겠습니다. 한해의 고통을 잊고 싶은 선배님의 마지막 글처럼 보내야 할것 다 보내고 좋은 일들만 가득한 새날이 오길 빌며 ...지금처럼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 보여주셔서 늘 고맙습니다 .
하늘씨 고맙습니다. 사실 하늘씨의 글을 읽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데..... 나는 글을 써고 다시 읽어 보면 왜 그리 딱딱한지.....하여튼 아직 많이 모자라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다른 분의 말을 넣으려니 상대방 입장 때문에 넣기도 그렇고.... 하늘씨 같은 분이 산행에 동참을 하니 고맙고, 자주 뵙기를 바랍니다.
눈과 빙판길에 산행하시랴 , 언 손으로 메모하시랴, 정말 수고하셨슴니다...어제 피로에 쌓인 얼었던 몸을 후기로 녹여 봅니다 고맙슴니다.....,
부회장님으로 산악회에 항상 깊은 관심을 가지고 봉사를 하시니 나날이 발전하는가 봅니다. 헬스를 통해서 서서히 몸을 풀어 주어야지요.....병어회 기차게 맛이 있었습니다.
나무꾼님 널 좋은글기 잘읽고만있네요 나무꾼님 말씀데로 엄마에서부터 엄마로 하산햇어요 부대장님 도움많이받았어요 부대장님 고맙심더 ㅎ ㅎ 숲산회원님 고생많았어요 감기안걸렷나요 건강조심하시고 다음산행때뵙께요.......
복남씨는 이제 산행지에는 만날 수가 없습니다....과거에는 한번씩 동행도 했는데 그만큼 체력이 좋아 졌는가 봅니다. 공포증도 서서히 풀고... 머리 속에 남아 있는 공포(?)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생각하면 저절로 없어 집니다. 사람은 누구나 처음에는 다 공포증이 있습니다. 다만 조그만 차이는 있을지라도.....
엉금엉금 기어다니느라 산이 어케 생겼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헌데 나무꾼님 께서는 메모에 사진까지 전 언제나쯤 그런여유를 가질 수 있을까요?글 잘읽었습니다. 늘 항상 건강 하시길 빌겠습니다 ...
자주 산행을 함께 했으면 합니다. 사실 산행은 자기 페이스대로 가야지...가다가 쉬다가 하면 상당히 빨리 지치게 됩니다. 그것도 자주하다보면 그것이 자기 페이스가 되니까요.....ㅎㅎㅎ 저와 비슷하게 가시면 사진도 많이 올려 줄 터인데....
나무꾼님 잘~ 읽었습니다. 근데 언제 그렇게 기록을 다해두셨는지... 존경합니다.
반갑습니다. 부부간에 함께 산행하시는 모습이 너무도 멋있게 보였습니다. 이제 자주 함께 산행을 하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