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라운드 제로/ Ground Zero -
'그라운드 제로(Ground Zero)'는 지상에 아무것도 없다는 뜻이다.
1년 전 9.11일 뉴욕의 대참사로 인해 사라져버린 '세계 무역센터'
빌딩의 현장을 미국인들은 그렇게들 부른다.
냉전이후 세계 유일의 초강대국으로 군림하는 지난 20년간 진정
미국은 세계를 위해 무엇을 기여했는가를 돌아볼 때가 되었다.
테러는 분명 악이고,사라져야할 저주의 대상이지만
미국이 그들의 기준에 따라 세계정세를 요리하고 무역보복을 통해
약소국가에게 피눈물을 강요한 적은 없었는가...!
성경을 앞세우고 전세계를 그들의 영향아래 두려했던 미국의 의도가
가난과 질병에는 인자한 모습으로 다가가서, 종교와 민족의 독립앞에
잔인한 얼굴로 남아있는 것은 아닌가?
세계경찰을 자임하던 그 본부- 국방성이 불타고 있다는 것과
국제금융과 무역시장을 막강한 달러로 움직이던 뉴욕의 중심부가
마비되었다는 사실은 차마 미국이 인정하기 싫은 치욕이다/
문제는 미국이 지금과 같은 우월적 지위를 바탕으로 여전히
세계정세를 일방적으로 요리하려 든다면,테러공격은 약한 자들의
가장 확실한 선택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과거에 화려한 로마제국도 그들의 오만에서 부터 악의 씨를 키워
결국은 멸망하였는데,그보다 더 강한 초강대국 아메리카 또한 역사의
준열한 생멸의 법칙을 비켜갈 수는 없다.
다 알고있듯이,공룡이 힘이 없어 멸종한건 아니다.
스스로가 몸을 못가눌 정도로 덩치가 커버렸다는 것도 사라진
하나의 이유다. 바퀴벌레같은 작은 것들은 지금껏 살아 남았다./
미국은 바야흐로 세계에서 자기역할을 줄여야 할 때가 왔다.사람도
제 살을 빼려고 달밤에도 아스팔트를 달리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참담하게 불타는 110층 건물 연기속에 창문에 매달린 채 손수건을
흔들던 그 많은 죄없는 청춘남녀들은, 단지 그들의 조국이 미국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죽어갔다.
가족과 애인들은 그들이 자랑스런 직장으로 출근한 줄 알았을 뿐
돌아오지 않을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
2. - 2001.9.11/ 그날 아침.......불타는 사랑(?)--
유리마다 아침햇살이 따뜻하게 반사되고 있는 '세계 무역센터'
110층의 글라스타워, 두개의 쌍둥이빌딩은 속살 깊숙한 곳까지
전격적으로 파고들어온 비행기를 무려 한시간이상 품에 끌어안고
뜨거운 애무(?)를 하고 있었다.
그 한시간여 동안 여객기는 충만한 항공유를 온몸의 진액인양 다
쏟아내며 섭씨 2.000도 이상으로 아비규환의 뜨거운사랑(?)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 정염의 불꽃이 타오르는 가운데,각층마다 비상계단을 통해 필사의
탈출을 감행하는 행렬이 손에 손을 잡은채 불과 연기를 헤집고,
저 낮은 곳을 향하여 아래로 아래로 숨가쁘게 내려오고 있었다.
비상계단에 접근하지 못하는 이들은, 겁탈 당해 찢어진 만신창이
빌딩의 구멍뚫린 창문을 향해서 <자유의 여신상>에게 그 차마
감내할 수 없는 오르가즘을 육신으로 전해주고 있었다.
-어떤 이는 윗옷을 벗어 흔들면서,어떤 이는 절정에 이르기까지
참다 못해 창밖으로 온몸을 던지면서.../
우린 그날 아침/ 한가지는 확인할 수 있었다.
운명의 한시간동안 두 빌딩이 스스로도 견딜 수 없을 만큼 망가진
몸으로, 형체조차 없어져버린 여객기를 부여안고 있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을 잿더미 속으로 사라지게 했겠는가를.
마주보고 의지했던 쌍동이빌딩이 일찌기 경험하지 못한 강압적인
최후의 사랑(?)을 견디다 못해 마침내 무너져 내리는 순간까지,
약속이나 한듯 제자리를 지키면서 마침내 서서히 가라앉았다/
고통속에서도 결코 옆으로 몸을 뒤척이며 이웃한 다른 건물을
건드리지 않고 혼자서만 사라지는 것을 보며, 우리는 미국의
위대함(?)이 재난과 폐허속에서도 확인되는 현장을 똑똑히 목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건축을 시작할 때부터
그들은 풍속 300km가 넘는 하리케인과 진도 7 이상의 대지진뿐만
아니라, 그런 돌발적인 침투와 관통에도 우아하게 자태를 지켜낼 수
있도록 치밀하게 공법을 계산했던 것이다.
3. --언덕위의 피바람 -칼라이 장히--
아무도 구원군으로 도와줄 수 없는 불행한 언덕/
'칼라이장히' 포로수용소.
아프칸 북부에 고립되어서 투항한 450 여명-
그들, 이름없는 외국인 이슬람 전사들이 몰살된 피바람부는 언덕.
고작, 그 정도 인원을 몰살시키기 위해
영국과 미국의 전폭기가 동원되었다고 한다.
그곳에는 구사일생(九死一生)이 통하지 않았다.
구사불생(九死不生)의 언덕위에서
들려오는 AFP 종군기자들의 말에 의하면....
"살육의 광기만이 가득했다!"
"많은 시신들의 팔이 끈 등으로 결박된 상태였다."고 했다./
---인과응보(因果應報)라는 말이 성립이 안될때가 참으로 많다.
뉴욕에서 테러로 졸지에 죽은 수천명의 시민들과
칼라이장히 언덕에서 몰살당한 수백명의 전사들이
아무런 인과의 끈이 없는데도 같이 결박되어 가버렸다.
그 진압된 포로수용소 진흙마당에는 하필 '알 카에다'의
주인을 태우고 다녔다는 이유로 말들도 역시 내장을 다내놓고
나뒹굴며 신음하고 있었다./
--국제사면위원회가 "포로살육의 진상을 규명하라!"고
뒷북을 치는데,
신사의 나라 대영 제국의 외무장관은 태연하게 말했다
"전쟁에서 이런 일은 흔히 발생한다.
조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제 남은 전장(戰場)은 두곳이다.
이라크냐 , 북한이냐 - 선택권은 오직 미국에만 있다.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다.
전쟁의 선택이 월드컵 본선 조(組)추첨보다
덜 심각하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이 울부짖는 소리조차 들을 수 없는 무자비한 폭격도
어느새 폭죽처럼 축제인냥 똑같이 밤하늘의 구경거리 된 것,
이건 한 시대의 광기(狂氣)에 불과하다.
-몰살된 '알 카에다' 전사들은
차라리 행복한 죽음을 맞았는 지도 모른다.
살아서,포로로 잡힌자들은 멀고먼 쿠바의 미 해군기지인 '관타나모'
포로수용소에 갇혀있다. 그들은 정규군이 아니라는 이유로
제네바협정상의 인간적인 전쟁포로 대우를 못받고 있다.
뜨거운 무쇠 컨테이너에 갇혀서 목이 타 숨을 거둔 젊은이들,
매끼마다 식사를 제대로 주지않아 서서히 굶어죽어간 전사들,
고문하고 매장하고 사살하여도 항의할 곳 없는 그 용감무쌍했던
무슬림의 후예들......
--역사는 언제나, 살아 있는 자들이 승자의 권위로만 기록해왔으니....
4. --아프칸을 생각하며--
시장에서 좌판을 벌였던 시민들과
가축을 방목했던 유랑민과
폭격에 울부짖던 촌노들과
보복을 다짐하며 부모의 시신 옆에서 눈물 글썽거린 아이들.
TV 기자회견을 했던 고위관료들과
탱크위에 앉았던 병사들과
대포를 조작했던 어슬퍼보였던 사람들.
이동식 미사일을 어깨에 메고 산계곡을 돌아나가는
힘겨운 아프카니스탄의 탈레반 전사들..../
총을 든 것만 빼고는
똑같이 머리에 수건 하나 징징 두르고 수염기른
산골 촌동네의 순박한 아저씨들 이었다.
어린이들의 탐스런 큰 눈동자 속에 들어와 박힌 건
버림받은 땅과 포연속에 너덜거리는 지붕뿐.
-그 초원에는, 한 발에 10억이나 하는 크루즈미사일로 부숴버릴 만한
그 만큼 가치있는 조준목표물이 없었다고 했다.
다 떨어진 그것도 조국이라고,,,,,
함락만 당하면 그들은 반드시 탈환해 내고야 말았다.
잔인하게 반복되는 '주인 바뀌기' 게임- 역사......../
무려 25년만에 피난길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아프칸 노인들이
손에 든 것은 유엔이 정착금으로 쥐어 준 1인당 단돈 20달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노인은 세계를 향해 분명하게 말하고 있었다.
"미국을 다 준다고 한들 내 나라땅 아프칸에 비길 것인가?!
나에겐 고향의 흙벽돌 한장이라도 목숨같이 귀한 것이다!"
그는 폭격으로 갈갈이 다 찢겨진 고향땅의 옛집터 '그라운드 제로'
위에 삽 한자루만을 들고 당당하게...그러나 구부러진 허리로 서 있었다.
5. --'악의 축'- 무엇을 노리나?--
조시 부시 미국대통령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테러세력의 배후에는 이란,이라크,북한
-이 3개국이 '악의 축'으로 존재하고 있다고 준엄한 경고를 했다.
그러자,세나라 전부 강력하게 미국의 표적이 되는 것에 반발했다.
한편 억울하기도 하지만 한편은 두렵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은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며
공화국에 대한 실질적인 선전포고라고 맞받아치며 긴장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왜 미국은 수차례나 거듭해서 세계를 향해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는 것일까?
우선-
부시 스스로가 파놓은 이중의 덫에 걸렸기 때문에,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치는 한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첫번째의 덫은-
작년 아프카니스탄을 보복공격하며,그 공격작전이 끝나는 시점을
테러조직 '알 카에다'를 궤멸시키든지 항복을 받아내고
'오사마 빈 라덴'을 <죽이거나 생포할 때 까지>라고 명시했다.
그래서,막대한 전쟁경비를 투입하여 정교한 대규모 공습과
전자전을 일방적으로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빈 라덴'의
거처와 생사는 오리무중이다.
당연히 아프칸에 투입된 미 전투병력도, 완전히 철수하는 시기가
언제일 지도 결정 못하고 체면은 체면대로 구기게 되었다.
미국내의 여론도 테러응징을 시작할 때보다 많이 나빠지고 있으며,
유럽은 물론 러시아나 중국도 공식적으로 미국의 독주에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말하자면,
한번 뺀 칼을 칼집에 도로 넣으려 하지만, 애초에 공언했던 두목의
목은 베지도 못했으니 영 쑥스럽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미 정보당국은 '빈 라덴'의 시신 비슷한 'DNA'라도
찾아내서 그를 제거했다는 명분을 찾으려,파괴된 아프칸 동굴의
시신들을 다시 뒤지고 있는 것이다.
++두번째의 덫은-
연초,부시 대통령이 '2002년은 전쟁의 해'라고 의회연설에서
확실하게 못을 박았다는 사실이다.
초강대국인 미국이 다가올 한해의 목표를 전쟁으로 규정한 것은
매우 선동적이고 위험한 국가목표이다.
보통사람들도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자기암시를 통해
심지를 굳히는 경우가 있지만, 대통령의 지위에서 임기초의
정부 목표를 전쟁으로 몰아간다는 사실은 자기가 놓은 덫에 걸린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역사상 유래가 없는 강국이기에 좀더 포괄적인
목표를 제시하더라도,국제 정세를 따라서 얼마든지 구체적인
타킷으로 옮겨 탈 수가 있다.
그런데, 올 한해를 '전쟁의 해'라고 미리 선포를 해놓았으니
무기를 팔아서 군수산업으로 침체된 국내경제를 다시
일으키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받게 되었다.
오랜만에 큰 국가적 위기에 처해서, 일시적으로 몰아준 대중의
지지라는 무등위에 갑자기 올라탄 미국대통령...../
-그가 서둘러서 엄숙하게 선언했던 이중의 덫인
'빈 라덴의 목숨'과 '전쟁의 해'-란 말이 두고 두고 미국과
부시의 발목을 무겁게 할 수 밖에...
-'악의 축'이란 발언은 그 덫의 연장선상에 있는 제3의 덫이다.
이 때문에 뭔가는 반드시 일을 벌여야만 되는 부시의 딜레마가 있다.
6. --악몽의 12시간/ 무너진 콧대--
지난 2002년 3월4일 새벽 3시/
해발 3,000m 가 넘는 아프칸 동남부 산악지대에
그 유명한 천하무적의 미 해군특수부대 '네이비 실'대원을 태운
2대의 치누크 헬기가 어둠속에서 굉음을 내며 착륙장소를 찾아 내리는 중 이었다.
'빈 라덴'의 조직 '알 카에다'의 잔당과 일전을 벌일 최정예
특수부대원이 야간투시경을 끼고 침투하는 작전이었다.
이때, 매복중이던 '알 카에다'들이 로켓포와 기관총으로 기습공격을 해왔다.
황급히 이륙해 달아나던 헬기에서 요원 한명이 떨어져 나간 것을
알게된 것은 몇 마일 떨어져서 동체를 점검할 때 였다.
생포된 요원 '닐 로버츠'하사는 현장에서 알카에다 대원들에게
벌집처럼 집중사격을 받고 살해되었다./
동료의 살해 사실을 모르는 '네이비 실' 특수대원들은,
사령부의 기동타격대 30명을 지원받아 곧바로 구조작전에
투입되었지만 .....구멍뚫린 시신만 겨우 실어올 수 있었다.
-그로 부터 3시간 넘게 지난, 새벽 6시반/
격전장소와 수마일 떨어진 계곡에 다시 2대의 치누크 헬기가
'네이비 실'대원들을 내려놓기 위해 나타났다.
대원들을 내려준 첫번째 헬기가 이륙하고, 두번째 헬기가 막
착륙하려는 순간 사방에서 로켓포와 기총소사가 쏟아졌다.
집중공격을 받은 두번째 헬기가 추락 대파되고 빠져나오던
6명의 대원과 조종사는 차례로 '알 카에다'의 표적이 되어 쓰러져갔다.
나머지 11명의 대원들은 추락한 헬기를 방패로 어디에 숨은 지도
모르는 '알 카에다' 전사들과 사생결단의 총격전을 벌일 수 밖에 없었다.
날이 밝고 구조대원이 도착하기까지 무려 12시간이 악몽처럼 흐르고....
구조헬기에는 7구의 시신과 중경상을 입은 11명의 '네이비 실'요원들이
피비린내를 풍기며 후송되고 있었다.
패전병이된 특수부대 '네이비 실' 대원들의 눈에서는 동료의 복수를
다짐하는 붉은핏발이 날카롭게 섰다.
--이 치열했던 모든 전투상황은 미군이 자랑하던 최첨단병기인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에 의해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사령부에 중계되었으나,
생지옥 같은 전투현장은 지휘부와 너무 멀기만 했고 큰소리 치던
미군의 콧대는 아프칸전선에서 때론 이처럼 여지없이 통쾌하게(?) 무너질 수 밖에 없었다.
7. --후세인의 도박--
석유를 가장많이 퍼내서 팔고 있던 나라는 '사우디 아라비아'였으나
이젠 러시아가 그 자리를 빼았았다.
그러나, 석유매장량이 가장 많은 나라는 여전히 '이라크'다.
그건 미국의 훼방으로 수출을 못했기 때문이다.
그 다음은 '이란'이다.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려는 의도에는 테러란 구실외에도 석유매장량에 군침이 당겨서다.
-그 이라크를 20년 넘게 장기집권 하고 있는 자가 콧수염을 기른 '사담 후세인'이다.
요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상태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하고 있는 이라크의 '후세인' 대통령.......
팔레스타인의 젊은이들이 순교자로 폭약을 몸에 감고 온몸으로 항거하는 배후에는 지금껏'후세인'의 지원이 있었다고 했다.
-처음에 순교자의 조건에는 무직, 미혼,청년- 이 세가지가 필수였다.
그러나 이제는 여성지원자들을 따로 뽑는 테러조직이 생겼다고 한다.
지난 3월 29일의 예루살렘 테러에는 18세의 '팔레스타인' 여고생이 자원해 나섰다.
그녀는 친한 친구가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보고는,
결혼을 한달 앞둔 약혼자와 부모에게 조차도 비밀로 한 채 죽음의 전사가 되어 사라졌다.
-팔레스타인 테러단체들은, 지금까지 이런 희생자의 유족들에게
1만달러 씩을 보상 위로금으로 주었다.
그런데, 이제부터 2만 5천달러씩 보상금을 올릴 계획이다.
지난 주에 ,후세인도 영웅적인 순교자들에게 이라크 정부가 지급해온
보상금을 1만달러에서 2만달러로 두배나 올려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뿐 아니다. 후세인은 어제 기자회견을 통해
"이라크 국민의 이름으로 30일간 석유수출을 전면금지한다" 고 선포하여 유가를 급등시켰다.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점령지를 철수할 때까지 그리 하겠다는 배짱이다.
미국의 공갈협박에 시달리면서, 어떻게 그런 배짱이 나오는 지 정말 대단한 후세인이 아닌가?
이라크가 지난 일주일간 석유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이 자그마치 4,500억원- 3억 7천 5백만$/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는 돈보다 더한 '이슬람 형제들의 생명'을
택한 도박(?)을 한 것이다.
30일간 2조원의 현금이 그냥 굴러 들어오는 것을 포기하고
아랍형제들의 단결을 외치고 있다.
-이미,지난 4.5일 '이란'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국가들에게 한달간
원유공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리비아'의 '카다피' 대통령이 이를 지지한다고 했다.
기름 한 방울 안나는 100% 원유수입국.
-우리나라는 어디에 줄을 설 지 잘 알아서 조심조심 기어야 할 듯하다.
8. -왜 그토록 집착할까?-
이라크의 피냄새를 맡으려는 미국의 의도가 점점 노골적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핵개발이나,생화학무기를 제조하는 의심이 간다고 했다.
그후,테러의 배후지원국가로 대규모 살상무기를 개발한다는 누명을 씌우고 있다.
유엔과 유럽과 중동의 대부분 나라들과 러시아와 중국조차 이라크의
공격을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부시더러 이라크의 테러위협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해 왔다.
그런데, 부시는 세계를 향해 공개적으로 어느편에 설 것인가를
협박하고 있다. 그냥 ...이라크와 후세인이 싫고 이슬람종교가
싫다는 의도를 전쟁으로 표현하고 싶어한다.
이제는... 공공연히 후세인 대통령을 제거하여 자기들 마음에 드는
새정부를 대신 세우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양심적인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다.
오직,우리나라만 찍~소리 못하고 있다.
미국눈치 보고, 이라크 안색 살피느라고....
-한마디로 오만스럽기가 그지없는 미국이다.
그 의도가 너무 불순하게 보이기에 한번 거꾸로 짚어보았다.
무엇이 미국의 배알을 그토록 뒤틀리게 했을까?
해답은,무려 8년만에 미국의 무기수출이 최악으로 떨어졌다는 통계에 있었다.
-미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도국의 경기침체로 무기수입이 무려 34%나 줄어들었다고 한다.
전세계 무기거래 규모가 264억 달러이고, 개도국의 무기수입이 160억 달러였다.
이 중에서 미국이 70억 달러치를 팔았는데, 이 액수가 양에 차지 않았던 것이다.
당연히 최대 무기시장은 아랍 국가들이고, 그 중에서 이스라엘이 제일 큰손이다.
미국이란 괴물은 중동에다 수시로 불을 질러 무기를 팔아야 큰 돈벌이가 되는 나라다.
-'또, 그렇게 못마땅해 하던 두번째 '악의 축'인 북한은 이미 세계최대의
미사일수출 국가가 되어 있으니 미국의 배가 어찌 아프지 않으랴?!
강한 놈이 전쟁에 집착하는데는 반드시 사악한 목표가 감추어져 있다.
우린 보기 싫더라도 볼 수 밖에 없다.
미국이란 나라의 단호한 결단과 도덕적 타락과 인류에 대한 범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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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킹님의 칼럼................퍼옴< 의식깊은 글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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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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