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本首楞嚴經 卷 4-[7] 허망한 것을 좇아 나타남
부루나야! 너는 물질과 허공으로서 여래장에서
서로 밀어내고 서로 빼앗으므로 여래장 도 따라서
물질과 허공이 되어 우주에 두루하게 된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서 바람은 움직 이고 허공은
맑으며 해는 밝고 구름은 어두운 것인데 중생들은
어리석고 미련해서 깨달음 을 저바리고 허망한
티끌과 어울리므로 번뇌가 일어나서 세간의
현상이 있게 되나니라. 나는 오묘하고 밝은 것이
생겨나거나 없어지지도 않는 것으로서 여래장과
합하였는데 여래장이 오직 오묘하고 밝은 깨달음이므로
우주에 원만하게 비춘다. 그러므로 그 가운데 서
하나가 한량없는 것이 되고 한량없는 것이 하나가 되며,
적은 가운데 큰 것을 나타내고 큰 가운데 적은
것을 나타내며, 도량에서 움직이지 않고 시방의 세계에
두루 퍼지며, 몸 으로 시방의 끝 없는 허공을 머금으며,
한 털끝에서 보왕(寶王)의 세계를 나타내며,
작은 먼지 속에 앉아서 큰 법륜(法輪)을 굴리나니라.
번뇌를 없애고 깨달음에 합하므로 진여인 오묘한
깨달음의 밝은 성품을 발하니 여래 장의 본래 오묘하고
원만한 마음은 마음도 아니요 허공도 아니며,
흙도 아니요 물도 아니 며, 바람도 아니요 불도 아니며,
눈도 아니요 귀, 코, 혀, 몸, 생각도 아니며,
빛도 아니요 소리, 향기, 맛, 촉감, 법도 아니며,
안식계(眼識界)도 아니요 이렇게
의식계(意識界)도 아 닌데까지 이르며,
밝음도 밝음이 없음도 아니요 밝음과 밝음이
없는 것마져 다함도 아니 며,
이와같이 늙음도 아니요 죽음도 아니며,
늙음과 죽음이 다함도 아닌데까지 이르며,
괴 로움도 아니요 괴로움의 원인도 아니며,
괴로움을 없는 자리도 아니요 괴로움을 없애는 길도 아니며,
지혜도 아니요 증득함도 아니며, 보시도 아니요 계율도 아니며,
인욕도 아 니요 정진도 아니며,
선정도 아니요 반야도 아니며, 바라밀다도 아니니라.
이와 같아서 여래도 아니요 응공도 아니며,
정변지도 아니요 대열반도 아니며,
항상함 도 아니요 즐거움도 아니며,
주체도 아니요 청정함도 아닌데까지 이르나니
이렇게 세간 과 출세간도 모두 아니기 때문이요.
곧 여래장의 원래 밝은 마음인
오묘함은 곧 마음이요 허공이며
, 흙, 물, 바람, 불이요 곧 눈, 코, 혀, 몸, 생각이며,
곧 빛, 소리, 향기, 맛, 촉감, 법(法)이요 곧
눈으로 보아 의식 하는 경계이며, 이렇게 뜻으로
생각하여 의식하는 경계에까지 이르며,
곧 밝음과 밝음이 없음이요 밝음과 밝음이
없는 것까지 다 끊음이며 이렇게 곧 늙음이요 죽음이며,
곧 늙 음과 죽음이 다함이요 곧 괴로움(苦),
괴로움의 원인[集], 괴로움을 없애는 자리[滅],
괴로 움을 없애는 길[道], 지혜, 증득함이며,
곧 보시, 계율, 인욕, 정진, 선정, 반야,
바라밀다이 고 이렇게 곧 여래, 응공, 정변지이며,
곧 대열반이요, 곧 항상함(常), 즐거움(樂),
주체 (我), 청정(淨)이니 이것이 모두가 곧
세간법과 출세간법이므로 곧 여래장인 오묘하고
밝 은 마음의 근본은 그런 것도 아니요
그렇지 아니함도 아니며, 그렇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 도 한 것이니라.
어찌하여 세간의 삼유(三有)의 중생들과 출세간의
성문 연각들이 알고 있는 마음으로 여 래의
위없는 보리를 추측하여 헤아려서 세간의 언어로써
부처님의 지견에 들어갈 수 있겠 느냐?
비유하면 마치 거문고, 비파. 공후가 비록 묘한
소리를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만약 손가락이
없으면 끝끝내 소리를 낼 수 없는 것과 같으니
너와 중생들도 역시 이와같아서 보배로운 깨달음의
참 마음이 각각 원만하건만 만일 내가 손가락을
놀리면 해인(海印)이 빛을 발하거늘 너는 잠시만
마음을 움직이면 번뇌가 먼저 일어나나니 이는 위없는
깨달 음의 길을 부지런히 구하지 않고 소승을
좋아하여 적은 것을 얻고 만족하게 여기는 탓 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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