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신광면에 위치한 신라시대 사찰터인『법광사지(法廣寺址)』가 지난 1월 30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93호) ‘법광사지(法光寺址)’로 지정됐다.
3층 석탑에 봉안됐던 ‘법광사 석탑기’에 의하면 법광사는 9세기 전반 신라 제42대 흥덕왕 3년(828년) 김균정이 창건한 왕실사원으로 제46대 문성왕대에 번창했으며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경잡지’ 등의 문헌에 사찰의 이름과 위치 등이 정확하게 기재돼 있다.
금당지는 외진주와 내진주 그리고 고막이돌을 갖춘 이중구조의 폐쇄적 건물로 감은사 금당지 및 불국사 대웅전과 같이 사방으로 출입문과 계단을 갖춘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8~9세기) 건물구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조선후기에 세운 ‘석가불사리탑’비문에는 5칸 중층 건물로 기록돼 있다. 현재 금당지에 남아 있는 불상대좌의 경우 지름 2.42m, 높이 약 2m의 대형으로 9세기 전반에 창건된 사원의 불상 가운데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창건 당시 건물로는 대웅전, 2층금당, 향화전 등 525칸의 건물이 있던 약 5천평의 대찰이었다고 전해진다. 그동안 여러 차례 화마로 소실되어 절터만 남아 있으나 금당 등 건물의 주초석과 연화석불대좌, 삼층석탑, 쌍두귀부, 당간지주, 사적비 등이 남아 있어 창건 당시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법광사지(法光寺址)’는 성덕대왕과 관련된 신라 왕실사원으로서의 성격과 현 절터에 남아있거나 출토 유물들의 우수성 등을 감안할 때 여주 고달사지(사적 제382호), 원주 법천사지(사적 제466호) 등과 비교 할만한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어 지역의 법광사지(法光寺址)가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제493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 포항시 글로벌 포항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