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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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고혈압과 함께 특히 주의해야할 병이 뇌졸중(腦卒中)이다. 흔히 중풍(中風)이라고도 표현한다. 초기 치료를 잘못하면 사망하거나 큰 후유증을 겪는 경우가 많아 꼭 알아야할 질환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의 이상으로 생기는 병(CVA, Cerebro Vascular Accident)인데 혈관이 막혀서 피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뇌경색'과 반대로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 두 가지가 있다. 증상은 비슷하지만 치료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C T(전산화단층촬영)나 M R I (자기공명영상)검사를 해서 뇌경색인지 뇌출혈인지 확인하는 것이 원칙이다. 고혈압, 흡연, 당뇨병, 심방세동 (부정맥의 일종), 심장판막증, 협심증 등 심장병, 동맥경화증 중 하나 이상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의 위험이 높다. 뇌졸중의 증상은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뇌졸중 때 흔한 증상들을 열거해 보면 ‘갑자기 한쪽 팔다리에 힘이 없거나 저리고 감각이 없다.’,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한다.’, ‘말할 때 발음이 어둔하다.’, ‘멀미하는 것처럼 심하게 어지럽다.’, ‘걸으려면 술 취한 사람처럼 휘청거린다.’, ‘갑자기 한쪽이 흐리게 보이거나 한쪽 눈이 잘 안 보인다.’, ‘갑자기 심한 두통이 있다.’ 등 이다. 열거한 증상이 있다고 모두 뇌졸중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위의 증상들 중 하나 또는 그 이상이 갑자기 나타났다면 뇌졸중의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양쪽 손발이 오랫동안 저려왔다거나, 피곤하면 뒷머리가 뻐근한 것 같은 증상들은 뇌졸중의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뇌졸중의 증상이 갑자기 생기면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어떤 경우에는 이 증상들이 몇 분 내지 몇 시간 안에 저절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증상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재발할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즉시 병원을 찾아가야 한다. 뇌졸중에서의 치료는 시간을 다툰다는 점에서 심장마비와 같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빨리 종합병원의 응급실로 가야 한다. 119로 전화하거나 직접 가는 것이 빠르면 바로 병원으로 가야한다. 가끔 뇌졸중이 진단된 환자가 병원응급실로 가다가 증세가 좋아졌다고 귀가하다가 치료시간이 지체되어 더 악화된 경우가 종종 있다.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발병 후 치료 시작할 때까지의 시간이다. 뇌혈관이 막혔더라도 3시간 이내라면 혈전용해제로 막힌 혈관을 뚫어 주어서 큰 도움을 받는 경우도 있다. 또한 3시간이 지났다고 하더라도 다른 약물을 사용하여 뇌경색이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뇌출혈’의 치료는 출혈 부위, 원인 ,출혈량에 따라서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출혈량이 적으면 흡수될 때까지 내과적으로 치료한다. 그러나 출혈량이 많거나 혈관 촬영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뇌졸중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혈압 관리를 잘하고 금연하며 당뇨치료를 잘하는 것,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 건강한 식사 습관으로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적은 음식을 먹고 짜지 않게 먹는 것, 적어도 일주일에 4일은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 정기적인 진료로 뇌졸중의 위험인자들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