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KBS 초청강연
강연 주제 : ??중국 경제?문화에 대한 이해??
초빙강사 : 김준봉
_《다시 중국이다》의 저자
_《중국경제성장의 비밀》공동번역
_중국 북경공업대학 도시건축학부 교수
_공학박사/건축사
_국제구들학회회장
_연세대학교 건축도시공학부 객원교수
_동북아도시주거환경연구소장
강연 개요서를 만들기에 앞서…
중국을 안 다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어려운 일이다. 중국은 땅이 넓고 인구가 많기 때문에 어찌 보면 평균이 없는 나라다. 그런 중국을 《다시 중국이다》를 읽는다고 다 안다는 것 또한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중국을 이해하는데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 《다시 중국이다》에 언급되어 있기 때문에 ‘중국 경제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키우기 위해서는 이 책을 기본으로 강연을 풀어간다. 또한 책에서는 미묘한 관계 때문에 언급되지 못한 점들을 강연에서는 밝혀지리라고 보며, 강연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다시 중국이다》를 미리 읽어주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것을 먼저 밝히며, 덧붙여서 공동번역 한 《중국경제성장의 비밀》에서 밝힌 데이터도 소개한다.
_강연포인트
*지금 바로 중국 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_회사의 장기 전략
*때가 늦으면 돌이킬 수 없는 후회가 따른다.
_동북아시대를 맞아, 러시아, 인도를 선점하라
*국가가 못하면 대기업이라도 나서서 해야만 한다.
_장보고를 생각하자
*《중국경제성장의 비밀》은 중국 상해교통대학 사회과학원 및 상해남촌문화연구센터 객원연구원이며, 홍콩대학아시아연구센터연구원인 청차오저(程超澤) 박사의 저서로 김준봉 교수와 동시통역사인 최윤정 박사가 공동번역을 했다. 도서출판 지상사 刊
중국사업 성공합시다
중국 사업경험이 있는 한국 분들을 만나면 성공하기가 너무나 힘이 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중국에서 중국사람보다 사업을 잘하는 것이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엄청난 자본과 조직이나 기술을 겸비한 서구 열강의 기업이면 몰라도… 그에 비하면 한국 기업은 오합지졸이고 승산이 희박한 것이 어쩌면 당연한지도 모른다. 그러나 희망적인 것은 중국 사람들이 다른 어느 외국인보다 한국인을 호의적으로 대한다는 것이고, 같은 값이면 일제나 미제보다는 한제를 원한다는 것이다. 서양인들은 정말로 중국에 정착하기 힘들다. 중국인과는 얼굴도 다르고 아편전쟁의 기억도 살아있고… 일본은 중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국가다. 만주사변 그리고 남경대학살을 그들은 잊지 않고 있다.
중국이 기침을 한번 하면 한국은 심한 감기몸살을 앓는다. 한국 편에서 중국을 보면 중국으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그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지금의 여건으로 보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차라리 중국 속으로 들어가 그들과 함께 뒹구는 것이 안전하고 손쉬운 해법이라 생각한다.
우리가 가진 경쟁력으로 중국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 아주 쉬운 얘기이지만 그 기본적인 방법을 간단히 나누고자 한다.
첫째,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운영하라.
-중국은 한번에 승부를 볼 수 없다. 중장기 계획을 가지지 않고는 백발백중 실패를 경험 할 수밖에 없다. 혹 단타가 성공하는 경우가 있을지라도 그런 요행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1~2년의 조사기와 탐색기를 거치고, 3~4년의 투자기를 거처, 5~7년의 정착기 그리고 8~10년을 내다봐야 비로소 안정을 가질 수 있다. 중국에 처음 가면 모두 다 돈으로 보인다. 어떤 사업이든 시작만 하면 돈을 긁을 수 있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면 손에 잡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실패를 경험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번 실패를 맛본 후 다시 한번 그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뛰어 들 때 비로소 진짜 큰 실패를 다시 맞는 곳이 중국이다. 장기적으로 버틸 수 없으면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것이 더 낫다.
둘째, 좋은 합작파트너를 찾아 관계를 유지하라.
-자기 혼자 돈 벌려는 생각은 너무나 위험한 생각이다. 중국은 생각지 않은 변수가 많은 나라이다. 그 모든 변수를 대비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길은 좋은 합작 파트너를 만나 그로 하여금 그 변수를 담당하게 하는 것이다. 합작 파트너를 먼저 돈 벌게 하라. 그리고 나면 나도 그 합작 파트너로부터 좀 얻을 수 있다. 내가 먼저 얻으려고 하면 좋은 합작 파트너는 이미 곁에 없다. 합작 중국인을 먼저 돈 벌게 하면 자연히 그가 날 도와준다.
셋째, 히든카드를 잃지 마라.
-상대방이 쓸모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리는 것이 냉엄한 중국 상술이고 경제의 승부의 세계이다. 항상 줄 것이 있음을 보여주라. 최소한 자기 스스로 언제든지 설 수 있음을 인식 시켜야 한다. 나 혼자 할 수 있지만 당신과 함께 한다. 당신이 나와 함께라면 난 영원히 당신과 함께이다. 상대방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 다는 생각이 확고해지면 나는 이미 그 존재의 가치를 잃은 것이다. 제1, 제2의 대안을 항상 갖고 있어야 한다.
넷째, 사업의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라.
-현지화를 하지 않고 내수시장을 파고드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격이다. LG는 이미 한국회사가 아니다. 엘지는 중국 땅에서 중국 자본으로 중국사람이 제품을 생산한다. 처음에는 연락사무소로 작게 출발하고 차차 지사성격을 갖추고 궁극적으로는 중국으로 본사를 이전할 계획까지를 세워야 한다. 현지화를 하지 않고 성공을 바라는 것은 물에 뜬 기름이 저절로 물과 섞이기를 바라는 것이다.
다섯째,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승부하라.
-저가제품 공략은 이미 승산이 없다. 중국보다 더 싼 제품은 만들 수 없다. 가짜와 싼 제품의 천국은 중국이다. 그러나 중국 제품이 가짜라고, 값이 싸다고 질까지 최하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가짜 제품이지만 진짜에 버금가는 좋은 제품을 중국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이미 중국 어디엔가 싼 제품은 만들어져 있다. 최고의 품질, 최고의 서비스만이 유일한 경쟁력이다.
여섯째,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라.
-단순히 말이 통한다고 의사소통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착각이다. 문화적 차이를 인식하고 그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로 접근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서로의 교감이 이루어진다.
일곱째, ??시(關係)에 모든 것을 의존하지 말라.
-관계는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은 아니다. 서로의 연결다리는 될지언정 다리를 건너는 자동차의 역할을 하지 못한다. 내가 상대방에게 별로 쓸모 없는 존재가 되면 이미 추억 관계일 뿐이다. 돈이 있을 때는 ??시가 통하나 돈이 떨어지면 ??시고 뭐고 끝이다. ??시는 비상처방이지 평소에 먹는 음식의 영양가를 기대할 수 없다. 뒷거래를 주무기로 삼는 것은 전쟁 시에 화약을 지고 불에 뛰어 드는 꼴이다.
여덟째, 회사내 최고 인재를 파견하라.
-어설픈 인재와 투자로 중국을 상대하는 것은 소총으로 탱크를 상대하는 것이다. 자기회사의 최고의 인재라 하더라도 중국 측에서 보면 단지 햇병아리일 뿐이다. 중국으로 결국은 본사가 이전될 희망을 갖는데 최고인재가 파악되지 않으면 무슨 큰일을 하겠는가... 중국 지사가 결국 한국 본사를 초월하는 꿈은 반드시 가까운 시일 안에 반드시 도래한다.
아홉째, 중국직원을 동반자로 생각하라.
-서로를 존경하거나 위하는 마음이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서로 좋은 관계를 맺기에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나 서로의 관계가 끝장 날 때는 단지 한 순간이다. 말로는 동반자라고 하지만 실상은 무시하는 태도를 누구나 금방 알아챈다. 진실과 진지함으로 승부하라. 중국은 모든 나라가 접근하기 힘든 시장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다른 모든 나라보다 한국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가장 우호적이다. 다른 나라 사람이 하는 만큼만 하면 우리가 경쟁에서 이기는 것은 자명하다.
열째, 솔선수범하고 희생정신을 가져라.
_언행 일치가 되지 않으면 누구도 그 말을 듣지 않는다. 마음으로 우러러 존경하는 마음이 없으면 더 이상의 발전과 화합을 기대할 수 없다. 결국 중국에서 성공하는 길은 한국에서 성공하는 것과 비슷하다. 한국에서 망한 회사는 중국에서도 망한다. 한국에서 흥한 회사가 중국에서도 흥한다. 기본이 가장 중요하다. 인사관리, 재무관리, 재고관리등 기본적인 관계를 최고로 유지하여야 한다. 이것이 한국의 경쟁력이다.
열한번째, 중국에 맞는 독특한 마케팅을 개발하라.
-중국은 시장이 넓다 . 하지만 그 시장이 모두 주인이 따로 있다. 단지 시장이 넓다고 해서 내 시장이 넓은 것이 아니다. 정확한 타겟을 정하고 그 타겟 만을 공략해도 중국은 늘 큰 시장이다. 목표물이 많다고 어설프게 조준하면 아무 것도 맞지 않는다. 아무리 많은 목표가 있어도 하나씩 조준해서 하나씩 쓰러뜨리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이다. 확실한 타겟 없이 산탄총으로 새를 잡기는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보통 일반 똥 개는 닭을 잡을 때 계속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쫓기만 하지 결국은 닭을 잡지 못하지만, 영리한 진돗개는 여러 닭을 쫓지 않고 한 마리만 계속 쫓아 결국 한 마리를 잡고 또 다음 닭을 잡으러 간다. 같은 방법으로 중국을 공략해야 한다. 입학 정원이 아무리 많아도 경쟁률이 세면 그 만큼 실패 확률은 높아진다. 문제는 경쟁률이지 입학 정원이 아니다. 중국시장은 입학정원은 많으나 항상 경쟁률이 최고인 대학 입시같다.
열두번째, 최대한 빨리 중국어를 익혀라.
-사실 첫 일년은 다른 일 하지 않고 언어에만 전념 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 다른 언어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얘기이지만 절대 아무나 되지 않는다. 모르면서도 배우지 않고 잘 안 되는 영어로만 사업을 하는 것은 수영을 못하며 바다에 뛰어드는 격이다. 중국은 다른 나라와는 다르다. 현지어를 모르고 그들과 진정한 친구가 되고자 하는 것은 헛된 꿈이다.
열세번째, 우리 동포인 재중한인동포(조선족)을 적절히 이용하라.
-지금 중국의 한민족은 조선족으로 불리우고 중국을 구성하는 주요 민족이다. 조선족은 의리와 민족자존심으로 중국의 한족 틈에서 생존한 저력이 있다. 자존심을 살려주며 상생하는 방안을 생각하라. 이중 언어와 이중 문화에 정통한 인력은 고급 인력이다. 활용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는 전적으로 오너의 책임일 뿐이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최소한 한족을 대하는 노력과 태도로만 접근하면 충분히 한족보다는 월등히 우수한 인력이다. 중국과는 수교 10년을 이제 갓 넘겼으나 한국에 중국인이 30만 명 이상이 살고 중국에 한국인이 30만 명 이상 장기 거주하고 있다. 2000년대 중국 거주 한국인은 한선족(韓鮮族)이라고 부른다. 난 그냥 ??2000년대 조선족??이라 부른다. ??1900년대 조선족??을 비교해 보면 당시 그들도 중국의 조선족이 되려고 오지 않았다. 지금 한국인도 조선족이 되려고 중국에 온 것은 아니나, 필경은 앞으로 한국인도 중국의 또 다른 조선족으로 살 것이다. 한국인이 이렇게 무섭게 중국에 정착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현재 중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200만 명에 달하는 조선족들 때문이다. 이들은 재미교포나 재일동포와는 달리 한국말을 할 수 있고 중국 정부로부터 차별도 받지 않는다. 정책상으로 보면 자녀문제 등으로 해서 차라리 우대를 받고 있다. 한족은 1가구 1자녀인데 소수민족인 조선족은 1가구 2자녀이고 자녀를 낳으면 각종혜택을 준다. 중국 한인동포(조선족)을 같은 동포인 한민족으로 생각하여야 한다. 그러나 엄연히 중국인인 외국인이다. 이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열네번째, 미소와 유머를 잃지 마라.
-중국인은 잘 웃지 않고, 욕을 잘한다. 그러나 외국인이 욕하는 것은 더욱 참지 못한다, 웃는 낯에는 침을 못 뱃는 법이다. 외국인은 으레 친절하거나 웃으리라 생각한다. 자기네는 웃지 않아도 외국인이 웃지 않으면 이상하게 생각하고 경계한다. 웃으면 넘어갈 일도 안 웃으면 더 조사한다. 미소와 유머는 가장 좋은 ??시를 갖는 친구이자 통행증이다.
*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90%가 실패를 경험한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 중국에서 성공한 기업도 많이 있다. SK, 삼성, LG, 대우중공업 등 대기업을 필두로 많은 중소기업이 중국에 진출해서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에 진출한 대부분의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한국에서 실패하는 기업은 중국에서도 실패할 수밖에 없다. 집안에서 새는 쪽박이 어찌 밖에서 새지 않겠는가?
사장이 직접 뛰면서 결제하고 언어를 배우고 직원과 현지에서 동화하고 일하는 기업은 분명 성공한다. 아니면 대기업처럼 좋은 조직과 자금 아니면 기술력이 탁월해야 한다.
막연히 중국 시장이 넓다고 해서, 인건비가 싸다고 해서, 중국 정부나 관료가 파격적인 대우와 조건을 준다고 해서 뛰어들면 무조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반대급부는 항상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중국에 진출하여 실패한 많은 기업이 그것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인사관리, 제품관리, 자재관리, 재고관리, 영업 등 기초적이고 교과서적인 경영관리능력이 없으면 중국의 만리장성 벽을 넘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중소기업이라면 사장이 직접 뛰어야 하고 그리고 자금 여력이 충분하거나, 모방이 도저히 어려운 탁월한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오던가, 아니면 자금이나 조직 기술 모든 분야에서 국제경쟁력이 있는 대기업만이 이 중국의 넓은 시장에 적응하여 살아 남는 것이다
2005. 05.
중국에서 실패시리즈
중국에서 망하는 14가지 비법(?)
[1] 한국 사람하고만 어울려라(가라오케, 사우나, 한국식당 등을 전전하며)
[2] 예쁜 조선족 여자 통역을 데리고 다녀라
[3] 사업이 잘된다는 한국 사람의 사업장 바로 옆에서 같은 사업을 하라
[4] 중국인과 관계를 맺은 후 편법으로 사업하는 방법만 배워라
[5] 모든 일은 현지인(조선족, 한족)을 시키고 본인은 결재만 해라
[6] 중국인의 복장, 화장실, 목욕탕 문제 등을 거론하며 중국을 무시하라
[7] 술자리에서 사업 이야기가 나오면 결론을 쉽게 내려 답변하라
[8] 중국은 한 나라이니 남쪽, 북쪽 어디서든지 같은 방법으로 접근하라
[9] 중국말을 대충 알아들으면 알아듣는 대로 대충대충 답변하라
[10] 한번 통한 편법(탈세, 밀수, 임금 체불, 보험가입 등)이 계속 유효하다고 생각하라
[11] 중국에서 스스로 성공했다고 자랑하는 사람의 말을 믿고 똑같이 하라
[12] 연변조선족자치주를 한국의 지방 소도시쯤으로 생각하라
[13] 조선족은 믿을 수 없고 한족은 100%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하라
[14] 조선족은 같은 한민족이니 언어상 민족상 의사소통이 잘 된다고 생각하라
중국에서 이 정도면 쉽게 망한다
[1] 중국인 또는 조선족 명의로 사업체를 신설한다
-틀림없이 1년 내에 배신당하고 만다.
[2] 중국말을 모른다
-대놓고 사기를 쳐도 당한다.
[3] 투자 후에 인허가가 나오는 업종이다
-투자 후 인허가 받으려다 세월 다 보낸다.
[4] 중국에는 없다고 믿고 제품을 생산한다
-중국 어디에선가 이미 생산되고 있다.
[5] 한국의 제품 가격이 중국보다 싸다고 생각하고 수입해 간다
-대부분 한국보다 싸다.
[6] 13억이라는 인구만 생각하고 만들면 팔릴 것이라고 믿고 생산한다
-시장은 넓다 그러나 경쟁자도 그만큼 많다.
[7] 현지 책임자나 대리인이 한국말을 모른다
-당연하지
[8] 중국 갈 때마다 어여쁜 중국 여자와 춤추며 노래를 불러 본 경험이 있다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이기 전에 이미 절반은 거덜난다.
[9] 공안이나 고위층과 통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생각한다
-중국에선 돈이 있을 때만 통한다. 돈 떨어지면 구속된다.
[10] 밑져봐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투자한다
-본전 생각이 나서 빚을 얻어 다시 투자하게 되고 나중에 빚이 엄청 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 집이 날아가 버린다.
중국에서 이 정도면 완전히 망한다
[1] 중국말을 하나도 모른다
[2] 중국 사람들이 못산다고 깔보고 그들 앞에서 돈을 펑펑 쓴다
[3] 믿을 만한 조선족은 없다고 그들을 깔보고 미워한다
[4] 욕설을 퍼부으면서 중국 사람을 괴롭힌다
[5] 상습적으로 중국 여자를 돈으로 꼬신다
[6] 중국 사람 앞에서 잘난척한다
[7] 자금이 충분치 않은데도 큰 장사하려고 욕심을 품는다
[8] 중국 사람에게 한국 사람 여권을 판다
[9] 중국 깡패와 어울린다
[10] 마약을 한다 - “저승 재촉하는 지름길입니다” 특히 주의
[11] 한국 음식만 고집하며 중국 음식은 먹지 않는다
[12] 한국에서 사기쳐서 벌은 돈으로 중국에 와서 활개치며 산다
[13] 한국사람, 한국업체끼리 서로 사기치고 헐뜯는다
[14] 중국에 오자마자 사업을 벌인다
[15] 천안문 앞에서 공산당을 욕한다
[16] 한국 대통령과 한국을 욕한다
[17] 백두산에 올라 태극기 휘날리며 애국가를 부른다
[18] 시장, 성장 등 고위관리의 접대와 환대를 믿어라
중국의 한민족 거주지역 판도의 변화 양상
중국과의 수교 13년째를 맞아 동북지역 특히 연변을 중심으로 한 교역과 관광에서 출발하여 처음에는 동북3성지역인 길림성의 장춘, 길림, 교하, 통화시와 흑룡강성의 하얼빈, 목단강 그리고 요녕성의 심양, 대련 지역의 교역과 북경, 청도, 상해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조선족의 판도 역시 중국 개혁개방 20년 간 기존의 동북지역 농촌 지역에서 벗어나 점차 경제가 발달한 지역인 연해 도시로 확산되면서 심양, 대련을 중심으로 한 동북지역과 북경 천진을 중심으로 한 경진지역, 청도, 위해, 연태를 아우르는 산동지역, 난징, 이우, 푸동, 소주, 항주를 포함하는 상해지역, 심천, 광주의 광동지역 등 새로운 5개 지역으로 퍼져 가고 있는데 이는 처음 중국의 경제가 홍콩을 중심으로 남쪽 연안에서 광동 동부 연안까지 이어졌다가 다시 내륙과 동북으로 발달하는 경제흐름의 지도를 반대로 닮아 가고 있는 형상이다.
동북3성을 제외하고 인구 십만 이상의 조선족 도시는 북경과 산동지역이고 5만 이상의 도시는 상해, 광동, 천진 등 3개지역, 1만명 이상은 강소성, 절강성, 해남도 등 3개 지역이다. 이 지역의 조선족 인구는 현지 조선족 기업협회와 조선족학교, 정부 해당부문을 통한 자료와 동북 3성 12개 현(시)를 상대로 실질적인 조선족 거주 이주상황을 표본 조사한 자료를 통합 분석한 결과 중국 전국적으로 동북삼성을 제외할 때 무려 60만에 이른다. 그리고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 진출한 인구가 20만명으로 추정되고(현재 한국에서는 한국에 거주하는 한족을 포함한 중국인의 숫자를 대략 30만명으로 보고 있음), 그리고 동북삼성의 도시에 거주하는 40만의 조선족을 합하면 조선족의 도시화율은 총 조선족 200여 만명 중, 120만명으로 60%를 넘는다.
그리고 한국인의 중국 진출을 보면 더욱 그 증가는 놀라운데 차이나드림을 안고 연평균 150여만명의 한국인이 중국을 다녀가는데(2003년 156만명) 구체적으로 중국에 장기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구는 북경에 5만 5천명, 천진에 3만 명, 산동지역에 8만 명, 화남지역에 1만 8천명, 동북에 4만 2천명, 상해에 4만 3천명 그리고 기타지역에 2만 5천명으로 총 29만 3천명으로 집계되었다. 또한 한국 기업체 숫자도 산동에 1만 5천여 개 북경과 상해에 각각 8천여 개, 화남지역에 7천 100여 개, 동북에 6천여 개, 천진에 1천 900여 개, 기타지역에 6천여 개 등 총 5만 2천여 개로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추세로 간다면 2010년에 이르면 재중 한국인의 인구는 100만 명에 이르리라 생각된다.
이는 최근 중국 사회과학원이 발표한 ‘중국 도시경쟁력 보고서’에서 중국 9대 경제 구역중 5위까지의 지역으로 1. 홍콩 마카오 심천 광주를 중심으로 한 화남 지역, 2. 상하이를 중심으로 한 장강하류지역, 3. 베이징, 천진을 중심으로 한 화북지역, 4. 대련, 할빈, 장춘, 심양, 길림을 중심으로 한 동북지역, 5. 청도와 제남을 중심으로 한 황하 중하류 지역으로 이는 한국인과 조선족이 자리잡고 있는 5대 지역과 일치하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북쪽인 흑룡강 성부터 남단의 해남도에 이르기까지 중국 연해를 따라 에스(S)자 형태의 모양을 이루고 있다.
한민족인 한국인, 중국의 조선족, 러시아의 고려인 그리고 북한과 재일 동포와 재미동포 등 재외의 한민족은 지난 1200여 년전의 장보고의 해상 루트를 따라 발전하고 있음이 우연은 아닐 것이다.
이제 우리는 러시아 연해주 인도에로도 눈을 돌려야할 시기가 도래하였다.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꿈꾸며…
지금의 한반도의 인구는 남북한을 통틀어 7000만이라고 하는데 그중 10%인 700만명이 재외동포라고 할 수 있다. 남과 북이 갈라진 것처럼 재외동포도 미국에 220만, 일본에 60만으로 280만명은 자본주의 진영에 그리고 중국 200만 러시아지역에 80만으로 280만은 공산주의 진영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기타국가에 살고 있다.
이제 한반도 밖에 살고 있는 한민족에 대한 시각을 새롭게 할 때가 되었다
중국의 발전은 재외 중국동포(화교)의 힘이 지대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우리도 이즈음 우리 동포의 힘을 빌어야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비록 국가가 달라도 엄연이 한민족 핏줄임을 기억하자.
우리의 이민역사는 참으로 눈물겹다.
제1기 러시아 -1900년대 초반 중국망명이민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러시아 연해주 이주의 1기
제2기 일본 - 1930년대 부터 1945 해방기까지 노동자이민으로 일컬어지는 중일전쟁 전후로 강제 징용되는 일본으로의 이주 2기
제3기-미국?유럽?남미 - 1945~1965까지 국제결혼, 유학생, 입양 등, 백인문화 속으로 동화되는 엘리트 이민으로 일컬어지는 미국, 남미, 유럽으로의 이주.
제4기- 동남아 호주의 비즈니스이민 - 월남전이 끝난 1975년 비즈니스 이민으로 일컬어지는 동남아, 호주로의 이주
제5기 중동 미주세계 각지의 산발적 이민 - IMF 이후 몽고, 남아공, 중동, 미국, 또한 그 외 여러 지역으로 이주의 방향이나 성격이 모호한 이주 등
한민족의 이주 역사는 비록 그리 길지는 않지만 시대별 주요사건에 밀접한 영향을 받았고, 한국을 떠난 동포들은 세계 각지에서 제각기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러나 우리 한반도 정부는 이들에게 무심했고 부모말 안듣고 집나간 자식마냥 박대해왔다. 그나마 북한의 경우는 남한보다는 덜한 편이었다.
친정집에서 박대 받고 시댁에서 설움받는 먼 타향에 시집간 딸들같이 한민족의 이민사는 눈물 없이는 들을 수 없는 기가 막힌 사건들도 많았고, 머나먼 타국에서 우리 재외동포들이 안정을 이룩하기까지 수많은 인고의 세월이 흘렀다.
이들을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교포의 경우,
노동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국의 이주민 정책에 비해 더 나은 인생과 꿈을 찾아 이민을 간 교포들은 미국정책의 관점과 실제 생활에서 많은 차이를 느꼈으며, 가족전체가 이민을 감으로 인해서 문화에 적응하는 속도가 각기 다른 부모와 자식 간의 세대 차이가 많은 가족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미국에서 한국어가 SAT II에 채택된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다. LA 폭동 인종차별등 많은 고난과 시련의 이주 생활에서도 이렇듯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위대한 사건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많은 미국 동포들의 눈물겨운 노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 쪽의 경우는 미국에 비할 바가 아니다.
입학, 졸업, 취업, 결혼, 모든 교육과 문화, 생활에서 조센징이라는 차별을 이겨 낸 일본 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현재까지 유지할 수 있었던 이면에는 수많은 일본 교포들의 피와 땀이 어려있다는 것은 간과하면 안 된다. 그 쾌거는 최초의 한국인 교수인 일본동경대학 강상중 교수 임용으로 증명되었다.
중국 쪽은 더욱 더 눈물겹다고 할 수 있겠다.
전 중국은 10%에 육박하는 고도의 경제 성장을 하고 있으나, 조선족은 소수 민족으로 취급되어 근대화에 낙오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끈기와 인내를 가진 조선족들은 중국 내, 세계 각지에서 막일을 하면서 현대화의 물결에서 살아 남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조선족은 중국인으로 조선민족의 긍지를 드높이고 있다
러시아 쪽은 이민 140주년을 맞게 되었지만, 다른 지역 들에 비해 가장 열악한 상황에서 아직도 자리를 못 잡은 것이 우리 이민사의 최대의 비극이다.
더구나 연해주는 지정학적 위치나 농업, 공업 개발 등의 생산적인 가치로 볼 때, 일본, 중국, 한국이 서로 이권을 차지하려고 경쟁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오랜 역사에서 일본과 중국에 피해를 입은 연해주의 배타적인 정서를 잘 이용해서 한국이 서로 공존 공생 할 수 있는 위치를 잘 차지하여야 한다.
민족과 국가는 엄연히 다르다.
한반도 남쪽에 살면 대한민국 국민
북쪽에 살면 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 국민
중국에 살면 조선족으로 중화인민공화국 국민
러시아에 살면 고려인으로 러시아연방공화국 국민
일본에 살면 조총련이건 거류민단이건 한민족이지만 재일 동포
미국에 살면 미국인, 호주에 살면 호주인
세계 방방곡곡에 한민족의 기치를 드높히자.
*
비록 한반도에 뿌리를 둔 한민족이지만 국가는 다르고, 다를 수 있으며, 다르다고 이상할 것도 없다.
우리가 뭉치자는 건 국가나 이념이 아니다 민족 공동체로 경제 공동체를 꿈꾸자는 것이며
이는 환상이 아니다 !!!!.
다른 민족 끼리인 유럽 연합을 보라
우리는 한민족의 후예이다
한민족 경제 공동체를 꿈꾸자
꿈은 이루어진다...
뜻을 같이하면 힘이 생긴다
2020년을 이끌 나라는 미국 일본 러시아 중국 네 나라이다.
이 네 나라에 모두 다 100만 여명 이상의 동포를 가진 나라는 한국 밖에 없다.
인구로서 중국 등의 열강과 경쟁할 수 없고
자원으로 러시아 등 열강과 대항할 수 없다.
기술로도 미국 일본을 추월하여 최강을 되는 것도 쉽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이 가진 인간성을 계발하자.
우리의 자원은 사람이다.
적응력과 창조성, 친절과 부지런함을 되찾아야한다
경천애인, 충효사상이 없는 기술개발은 사상누각일 수밖에 없다
투철한 교육열과 타고난 부지런함,
불굴의 실험정신, 타고난 친절과 서비스정신이 무기이다.
아시아를 경영한 장보고, 만주 벌판을 개척한 선구자들의 후예가 아니던가?
어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하는 순발력과 창의력을 무기로 하자.
평양을 성시화하고 민족을 사랑하고 홍익인간으로 본을 삼던 선배들을 따라
사랑과 우애를 가지고 뜻을 같이하는 동지들을 모으자.
동북아 공동체를 꿈꾸는 것은 허황된 꿈이 아니다.
앞으로 15년이 지나면 2020년 ....
그 때를 대비하는 가장 큰 밑거름은
한반도 이외의 땅에서 고군 분투하는 700만 우리의 해외동포이다.
비록 오늘 만났어도
뜻을 같이 하면 동지가 된다.
나라가 달라도 우리는 한 민족....
뜨거운 동지애로 뭉치는 것만이
주변 열강을 대항하여 세계를 경영하는 유일한 희망이다.
대한민국,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러시아의 고려인,
중국의 조선족, 재일동포, 재미교포여 !!!!!!!
2010년은 이제 5년 남았다
하나로 뜻을 모으기를 촉구한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_중국 북경공업대학 교수 김준봉
첨부-??
중국 건설산업 진출분석 실례
(연변지방과 동북지방을 중심으로)
1. 중국 연변의 어제와 오늘
먼저 중국이라는 나라는 워낙 큰 나라이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 할 수 없고 복잡하고 그 규모가 크다. 코끼리를 장님이 만지면 만지는 부위에 따라 다르게 말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50배가 넘는 영토에다가 한족과 55개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인구가 14억에 이르는 다민족 국가이다.
특히 중국 동북에 위치한 연변은 중국의 변방지역이지만(중국의 연길시가 있는 길림성은 우리나라로 비교하면 남.북한의 면적에 버금가고, 연변자치주는 대한민국의 절반이 될 것이고 연길시는 자치주의 중심지가 된다.) 우리 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는 곳으로 우리 해외동포 총 500만 명 중에서 40%에 달하는 200만 명 정도가 조선족 자치주를 이루어 우리말과 글(조선어)을 국어로 사용하면서 살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일제 말엽에 일본에 의해 강제로 이주되거나 조국의 독립과 일제의 압제를 피해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만주로 이주하여 정착한 우리 민족이다. 그래서 이곳은 특수한 환경으로 중국과 한국 그리고 북한을 사이에 두고 있으면서 감정적으로는 북한에 가까웠으면서도 경제적으로는 한국의 영향을 매우 심하게 받고 있다. 92년 한중 수교 이후 북경이나 상해보다도 한국인이 많으며 96년부터는 북한 평양말에서 한국 서울말을 표준 방송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면 한국위성방송의 청취가 가능하다. 따라서 한국 문화가 급속도로 퍼져 있으면 주거 문화에 있어서는 그 영향이 심대하여서 한국의 액셀을 사용한 온돌과 주방가구, 가전 제품과 의류, 가구에 이르기까지 한국상품이 크게 호평을 받고 있다.
2. 중국 연변 H회사 (H-APT의 교훈)
이곳 중국 연길에서는 94년부터 한국의 H-社의 주도로 아파트 사업을 벌였으나 이곳 실정을 충분히 연구하지 않고 여러 요인들 이를테면
①이곳 사람들의 식생활 습관을 고려하지 않은 주방설계
-한족漢族식의 연기가 많이 나는 요리에 불리함.
②이곳의 혹한의 추위를 고려하지 않은 난방설계
-한겨울 너무 추워서 난방이 효과가 없음.
③이곳의 연료시장을 무시한 기름보일러설계
-석탄이 이곳에서 가장 저렴하고 흔한 난방재료임. 기름은 상대적으로 고가임.
④이곳 사람들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은 천장고 설정
-이곳 사람들은 높은 천장고에 익숙해 있음. 넓은 땅의 영향.
⑤이곳의 분양실태를 무시한 분양방법
-이곳은 다 지어야 분양이 됨. 골조만으로는 돈을 내지 않음.
⑥이곳 정서에 맞지 않는 모델하우스의 위치 선정
-현장근처에 위치하지 않은 멀리 떨어진 모델하우스는 신뢰하지 않음.
⑦이곳 현재 자재 수급과 가격을 고려치 않은 구조 계획
-이곳은 붉은 벽돌이 가장 흔하고 가장 값이 싼 재료임. 상대적으로 철근 콘크리트는 고가임 조적조가 인건비대비상 유리함.
⑧사회주의 국가의 특수성을 무시한 분양 가격과 분양 전략 그리고 로비활동 등
-먼저 친구가 되여야 한다는 평범한 인간관계를 무시한 로비가 화근이 되어 입주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불러들임.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비싼 대가 덕택에 이곳의 아파트 수준을 한 차원 끌어올리는 역할은 톡톡히 감당한 셈이다. 이제부터는 이러한 무모한 투자보다는 중국의 실정을 잘 파악하고 이곳의 실정에 맞는 경쟁력 있는 알맞은 사업과 투자를 하여야 한다.
3. 중국의 건설자재시장
① 모든 건설자재는 거의 중국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아직 유통구조가 복잡하고 불량하고 잘 광고가 되어있지 않아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곳 연길에서도 좋은 자재를 사기 위해서 한국에 가서 사오면 중국제인 경우가 있을 정도이다. 단지 가격차이가 심하다. 싼 자재는 한국보다 더욱 싸고 비싼 자재는 한국이나 선진국인 미국보다 더욱 비싼 경우가 발생한다.
② 흔히들 이곳 중국이 한국보다 10~20년 뒤졌다고 하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뒤진 것이 아니고 20년 전과 현재가 이곳에서는 공존한다. 예를 들면 우마차 위에서 핸드폰을 들고 다닌다고 할까? 자전거도 많이 타지만 비행기도 우리보다 훨씬 많이 탄다. 우리에게는 사라진 비닐 장판도 아직은 많이 쓰고 하이펫트나, 모노륨 그리고 우드륨이나 최고급의 독일산 온돌마루도 흔하게 사용한다.
③ 중국에는 실사구시란 말이 일반적으로 유행하는데 건축에서도 이 말이 잘 적용되고 있는 편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건축현장에서의 마무리나 DETAIL이 매우 어설퍼서 끝마무리가 매끄럽지 않게 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비싸고 깔끔한 것보다는 저렴하고 거친 것이 아직까지는 많이 통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④ 아직은 자연재료인 나무, 돌, 흙벽돌 등의 재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인공재료-공산품의 가격은 비싸서 고급품일 경우에는 우리와 비슷하거나 비싸다. 그러나 앞으로는 생태환경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많은 규제가 생길 것이고 2005년부터는 흙벽돌의 생산을 토양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 사용을 규제하고 있다.
⑤ APT의 경우에서는 현재에는 대부분 골조만을 지은 채 분양을 하는 추세여서 실내 장식의 비중이 크다. 특히 실외보다는 실내를 중시하는 그들의 습성 때문에 인테리어 공사에 분양가 이상을 투자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한 정도여서 앞으로 인테리어 시장의 잠재력은 대단히 크다고 볼 수 있다.
⑥ 일반적으로 골조공사시에 철근 콘크리트조보다는 조적조나 보강조적조의 형태가 경쟁력이 있다. 이는 재료비가 인건비보다 월등히 높은 이곳 실정 때문이다. 고층건물의 경우도 철근 콘크리트 골조량이 적다.
⑦ 건축재료는 고급화 다양화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대량생산으로 가격이 하락되어 가고 있다. 또한 노무인력의 충분한 공급으로 인하여 인건비가 고정되어 있으므로 오래된 아파트는 감가상각으로 가격이 새로 지은 아파트에 비해 급격히 떨어진다.
4. 중국의 건설자재시장 진출에 대한 제언
중국은 만만디의 나라이다. 결코 서둘러서는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다. 철저한 시장 조사와 그에 따른 준비가 없이는 승산이 없다. 아라비아 상인들보다 중국의 비단 장사가 더 장사를 잘한다고 했다. 어디를 가나 중국의 화교들이 그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는 것을 보라. 그러나 중국은 변하고 있다. 지독한 개인주의가 사회주의를 지탱하고 있으며 우리보다 더한 자본주의가 공산주의를 이끌어가고 있다. 법의 개념과 적용이 우리와는 다르지만 친구와의 인간관계를 중시하는 문화가 우리와 유사하다.
우리 옛말에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밖에서도 샌다고 했다. 한국에서 정착하고 성공하지 못한 기업이나 품목이 이곳 중국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 일단은 한국이나 외국에 판로가 확보된 제품의 생산을 유지관리비용 등 부대비용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싸게 먹힌다. 또한 중국 내수시장의 유통은 복잡하고 판로가 보기와는 다르게 어렵다. 단순히 기술력만 가지고 있어도 이들은 쉽게 모방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모방할 수 없는 기술과 자본력이 있어야 안전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지에 빨리 적응하고 현지관리를 완벽하게 해야만 된다. 현지에 맞는 생산, 관리, 판매체계를 갖출 때만이 성공적인 중국의 진출을 보장할 수 있다.
5. 결론- 주택개발방향(연길시의 경우)
중국 시장은 중국정부에 그리고 중국 인민에 마지막으로 중국상인에 도움을 주는 사업을 해야 만이 성공할 수 있다. 한국이나 미국 등에 판로가 확보된 기술 집약적인 사업으로 이곳 중국의 싼 인건비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는 품목으로 처음 출발하여 차차 현지 생산시스템이 정착되면 현지의 적응 상태를 고려하여 중국의 내수 시장을 공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철저한 현지 조사를 기본으로 하고 중국의 지역별특성을 고려하여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중국은 넓은 지역이기에 선택과 집중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 한인동포인 조선족인력의 효율적인 협력을 통하여 그들로 하여금 중국시장 진출의 첨병역할을 감당하도록 하고 이곳 연변자치주가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의 역할을 감당케 함이 바람직하다.
첫댓글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기회되면 책을 사 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