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 ; 2011년 3월 10일 목요일
- 코스 ; 대구미 - 쉼봉 - 상황봉 - 백운봉 - 엎진봉 - 숙숭봉 - 해신 신라방 주차장
- 산행시간 ; 약 5시간 ~ 6시간
내 고향 완도 상황봉 ...
완도군은 전남 해남군 땅끝 동쪽의 크고 작은 섬 201 (유인도 54개 . 무인도 147개) 개로 이루어졌다.
이 가운데 완도가 가장 큰 섬으로 군소재지다. 상황봉은 완도에서 가장 큰 산이다.
완도 사람들은 오봉산이라고도 하는데 상황봉, 업진봉, 숙승봉, 백운봉, 쉼봉 등 다섯 개의 봉우리가 솟았기 때문이다.
고대 중국 남방에 살면서 주변을 오가며 무역하던 뱃사람들은 이 산에 부처님의 흔적이 있다 해서 ‘상왕(象王)’이라 불렀다고도 한다.
부처를 낳은 마야부인은 흰 코끼리가 배에 들어오는 태몽을 꾸었다.
그래서 코끼리의 왕이라고도 한다.
옛날 어느 스님이 숙승봉의 토굴에 기거하며 수도하였고, 업진봉에 이르러 업을 다하였고, 백운대에 이르러 흰구름을 벗삼고,
쉼봉에 이르러 바다를 보며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상황봉에 이르러 부처가 되었다는 유래도 있다.
관음사터와 중암사지는 흔적만 남아 있지만 상황봉이 예부터 불교의 산이었음을 뒷받침하고 있다.
상황봉은 조망이 빼어난 산이다. 맑은 날이면 주변에 펼쳐진 오밀조밀한 다도해 풍경은 물론, 멀리 제주도 한라산까지 볼 수 있는 뛰어난 전망대다.
서쪽으로는 해남 달마산과 함께 두륜봉, 가련봉, 덕룡산, 주작산, 월출산 등이 펼쳐지고, 동쪽으로는 천관산이 보인다.
난대성 상록활엽수림이 제공하는 독특한 풍치 또한 다른 곳에서 맛보기 힘든 이색적인 경험이다. (잼 있는 글이 있어 펌)
완도는 약 100년 전에는 완도란 행정 구역이 없이 섬들이 해남.강진.영암,장흥에 귀속되었는데 조선말 이도재가 1884년 갑신정변 으로 고금도로 유배되어 살면서
여러 섬들의 실태를 파악하고 주민들과 유대를 맺으며 9년을 살다가 1895년 갑오경장으로 유배에서 풀려나 전라감사로 내려와
흐터져 있는 섬들을 모아 하나의 행정 구역을 만들었는데 완도군이다.
고향에 살면서 숙숭봉은 자주 올라가 봤고 숙숭봉 토굴에서 스님이 수도를 쌓았다는 전설도 들었지만
종주 산행은 한번뿐이고 재작년에 산악회 따라 왔는데 안개와 비로 중도 포기하는 사태로 늘 거시기 했는디
가끔 이용한 청마산악회 에서 완도 상황봉 산행이 있어 시댁 산천이나 구경 하라고 마눌 데리고 산행에 참가 했다.
앞주 여수 돌산도 산행 처럼 꽃샘 추위에 산행이라 좀 따듯하게 입고 산행 시작 ...
11시 30분쯤 도착한 대구리... 화흥리 소속의 대구미로 알고 있는되 리로 승격 됬나 ??
그래도 이 근처가 완도에서는 명당 자리로 골프 황제 최경주 선수가 이곳에서 태어났고 영화배우 이보희도 이곳 출신 전)완도 군수도 이곳 출신 이다.
날씨는 맑고 우려 했던 바람은 별로다 ~~ ㅎ
좀 빡시게 올라와 조망처 에서 땀을 식히며 조망을 즐긴다 ..
화흥포항이 매립지와 함께 보이고 저 멀리 다도해 경치가 눈에 들어 오느데 ... 화도.백일도.흑일도가 보이고
해남 땅긑도 조망 된다.
백일도는 19살 싱싱할때 추억이 많은 섬이다 ~ ㅎㅎ
땅끝 전망대를 당겨본다.
심봉과 상황봉 ..
능선 너머로 보이는 달마산이 보인다 ...
다음주는 저 달마산을 가기로 했는데 ..요즘 상황이 요상해서리 갈수 있을려나 ...
뒤돌아 완도 읍내를 담아 본다 ...
완도 타워도 당겨서 보고 ...
남해안 어디를 가도 볼수 없는것이 이 난대성 상록활력 수림이다 ... 완도에서만 볼수 있다.
난 어려서 이 나무를 가시나무 라고 불렀고 사계절 푸르고 가을이면 도토리도 열리고 열료를 땔감으로 사용 할때 땔감으로
많이 사용한 나무다 .
또 옛날 사람들은 이 나무로 숯을 구워 내다 팔기도 해서 백운봉 밑 줄기가 대숯골이다.
산행 하다 발견한 봄의 전령 복수초 꽃 발견 ...
먼저간 사람들은 모르고 지나 쳣지만 내 눈을 못 피하고 ...
장수와 복을 가져다 준다는 복수초 인데 올해 첨으로 발견 했는디 복을 줄려나 ~~ ㅎ
흰색 노루귀도 있어서 ...
심봉 올라가는길 ...
전설로 봤을땐 쉬었다 가는곳이라 쉽봉이 맞을거 같은데 심봉이다 ...
심봉에서 신지대교 감상 하기 ...
저 연결된 섬이 신지면 신지도 인되 명사십리 해수욕장이 유명 하다 ... 모래가 참 좋은 해수욕장이다.
중도리 앞의 섬이 소모도 대모도다 ... 대모도는 사람이 사는 유인도다.
심봉에서 쉬었으니 상황봉으로 ...
뒤 돌아본 심봉 ...
빡시게 올라와 전망이 트인곳이라 쉬었다 가기에는 좋은장소 ... 그래서 심봉 ... ㅎ
심봉 뒤로 있는섬은 노화도와 보길도 이다.
우뚝 솟은 백운봉 뒤로 숙숭봉도 나 여기 있다 하며 얼굴을 슬쩍 보여준다...
당겨서본 모습 ...
준택이 동생이 고기 준비하고 나는 상추.김치.쌈장.소주. 그딴거 준비 해서 전망 좋은 전망대 에서 푸짐한 점심 ...
청마 따라온 백두 식구들 오라고 해서 같이 먹었다.
일타 구피의 전설자 성태 ...
고스톱을 잘친게 아니라 고기 한점에 상추 아홉장을 싸먹으는 상추 식도락가라 ... 입은 작은데 그 상추쌈이 한입에 들어가는것도 신기 ... ㅎ
성태가 참석하면 무조건 상추는 푸짐 하게 준비해야 한다.
식당에서는 눈치뵈는 단점도 있다 ~ ㅋㅋ
남은거 몽땅 집어 넣고 볶으기 ... 디게 맛있다 ~
대숯골 과 저수지 ... 그 바다뒤로 고금도가 조망 된다 ...
저 사시 사철 푸른 나무가 완도에만 있는 가사나무(정확한 형명은 모름) 군락지고 완도산 약 60%가 저나무라 겨울에도 늘 푸르게 보인다.
[완도 수목원에 전화 문의 결과 ... 붉 가시나무라고 하며 참나무과라 한다.완도 제주도.울릉도에 분포한다고 한다]
임도를 건너 백운봉으로 ...
전에 없던 전망대도 새로 만들었다 ...
가시나무 숯을 구웠다는 대숯골과 대야 저수지...
내 고향 마을에도 숯골이라는 명칭이 있고 숯을 구워 내다 팔았다는 얘기를 어려서 많이 들었고 그 터도 봤다.
백운봉 상경 ...
당겨본 마을앞 섬이 해상왕 장도로 장보고 유적지다 ... 마을 이름은 장좌리다
백운봉 올라와 주변 풍경들 ...
반대쪽에서 올라온 부산 산악회님들과 섞여저 백운봉 정상석이 난리다 ~~ ㅎ
백운봉에서 바라본 해남 두륜산 가련봉과 두륜봉 대둔산 통신대 모습 ...
저 대둔산 통신대 에서 제주도로 연결해주는 통신대다.
겨우 마련한 정상석 사진 ...
시댁 산천을 구경 시켜준다고 데리고 왔는데 기념 사진이라도 남겨 조야 해서 ... 방빼라고 한마디 하고 겨우 찍었다 ~ ㅎ
상황봉에서는 동남쪽 바다를 감상 했다면 백운봉에서는 서북쪽 바다를 감상하는 조망처로 완도 사방을 감상 하며 걸음 하는곳이 상황봉 이다.
지금은 오봉산이라고 하던데 어려서 그런 명칭은 들어본적이 없고 완도 전체산을 상황봉이라 불러서 오봉산이라고 하면 생소하다.
봉우리가 엎어져 보인다고 해서 엎진봉이다.
숙숭봉 ...
모교 국민 학교 교가 첫구절이 ... 숙숭봉 높이솟아 우리의 힘이요 불목강 맑은물은 우리의 마음 이다 ~♪♬
처럼 숙숭봉은 어려서 학교 댕기면서 우리의 기상 여서 많이도 올라 갔다 ...
그래서 늘 친근한 봉우리고 고향 올때 제일 먼저 처다보기도 한다.
첫글 전설 처럼 숙숭봉 바위 봉우리에 굴이 있어 스님이 살면서 수양 했다는 설과 누구는 그 굴에서 서책을 발견했다는설과 ...
많은 믿거나 말거나 얘기가 무성 한 숙숭봉 이고 불교와 인연이 있는것은 분명 맞은거 같다.
그래서 그 밑지역이 원불교 수련원이 있고 마을 이름도 불목리 이다.
저 마을이 초등학교가 있는 불목리 이고 그옆 살짝 보이는 마을이 숯댕이 고향 영풍리 다 ...
70년대 김양식으로 소득이 많은 마을 였고 당시 대통령 하사품으로 tv까지 받은 마을 였고 똥개가 500원짜리 물고 댕긴다는 설이
있을정도로 소득이 높았는데 ... 이상 기온으로 연안 양식이 안되고 종사자들은 나이는 먹고 해서 지금은 고령 마을로 ...
농어촌 어디나 같겠지만 ... 그런 실정이다 ...
그래도 저 바다에서 돈이 나오고 쌀이나오고 해서 먹고 살고 자식들 도회지로 유학 보내고했다.
분명 해법이 있을것 같은데 ... 옛날 그 영화를 위해서 마을에 남아 있는 젊은 청춘들이 노력 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 하면서 응원도 보낸다.
그립고 정겨운 마을을 당겨본다 ... 永豊里 입니다.
완도대교도 당겨보고...
1968년 한강 철교를 이용해서 첫 다라를 개통해서 지금은 4차선 확장 공사로 개통 준비중인 세번째 다리다.
숙숭봉으로 출발 ~~
남도 섬 공통적인것이 소사나무 군락이다 ...
어려서 분재 만든다고 나름 정전해서 멋게 보이면 꽁갱이로 케서 집에다 심기도 했던 나무다.
내려와 엎진봉 모습 ..
숙숭봉 오르는 사다리 ...
어려서는 이런것도 없이 잘도 올랐는디 ... ㅎ
하늘에 찌끔하게 보이는 흰점이 비행기로 제주도에서 서울이나 광주 가는 모습으로 항로이다.
제도 갈때 창문으로 내려다 보면 완도 이곳 지역이 보인다.
숙숭봉에서 바라본 풍경 ...
불목리 .고향 마을 영풍리도 ... 앞에섬 고마도 .사후도 조망 ... 그 뒤로는 강진 마량이다.
고향 마을 당겨보기 ...
부모님이 게신 우리집도 보인다 .
왔다고 전화라도 드리고 싶지만 괜히 걱정 할것 같아 전주 올라가서 드리기로 하고 마음만 하트 모양 만들어 무쟈게 버낸다 ~ ㅎ
호랭이 같은 아부지 였지만 ... 지금은 이빨 빠진 호랭이라 뵐때마다 맴이 아프고 ... 가끔은 먼저 전화 해서 잘사냐고 먼저 안부 묻기도 한다.
불목리 마을도 당겨보고 ...
참고로 영화배우 김창숙씨가 이마을 출신이다.
해남 두륜산 방향도 ...
날씨 한번 끝내준다 ~~ ㅎㅎ
해신 찰영지 신라방 ...
당시 인기에 힘입어 관광객으로 난리기 났던 찰영장소 이지만 지금은 바람빠진 풍선 처럼 쪼굴탕 ... ㅎ
지금은 2000원 입장료 주고 구경 할수 있지만 산악회 사람들도 외면하고 그냥 지나친다 . 씁쓸 ...
해신 찰영장소 신라방 입구 판매점 ...
어려서 부터 이 지역 막걸리가 유명 했다 ... 해남에서도 큰일 치룰려면 막걸리 를 이지역에서 받어갈 정도로 맛이 유명 했다 ...
지나 가는데 꽁짜로 한잔 하고 가라고 유혹 하지만 전작이 있어서 지나치는데 주인 아저씨가 아는체 한다 ...
앗 ~ 00 형님이다 ...
전에는 없었는데 ... 아는사람 있을것 같아 후딱 지나 치는데 이넘의 숯댕이 땜시 금방 알어본 모양이다~ ㅎ
저 형님 뵌지도 30년 가까이 된것 같은데 나보다 6살위 불목리 사는 형님으로 영화배우 김00씨 조카 인데 우리 집안 인물보고 알어본것이다 .
(이넘의 몽타주 땜시 나쁜짖도 못하고 착하게만 살었다 ~ ㅋㅋ)
산에 댕길때는 돈을 안가져 다니는디 있는돈 다 털어서 수산물사고 담에 고향 오면 다시 찾아 뵙겠다고 인사 하고 왔고..
김.미역.다시마.쌈다시마.등 완도 특산품을 판매 하는데 바가지도 없이 오히려 읍내보다 싸게 판매 한것 같다 .
산악회도 이 형님 배려로 빈건물 문을열어주고 하산 음식 편하게 먹으라고 배려도 해 주었다고 이곳 총무님이 다가와서 얘기해준다.
소속 산악회 같으면 인당 하나라도 사라도 했은것을 넘 산악회라 말도 못하고 ... 그래도 몇몇 사람들이 구매했는가 여렸 보인다...
첫댓글 아~~찬웅이 친구는 산에참 잘댕긴다이........멋져부러~~~~
취미 생활을 등산으로 바꿔브렜내 ... 어떤 운동보다 조아야 ... 중년에는 부단히 움직여서 건강을 챙겨야 하는겨 ... 등산 추천 한다 ,
매주 두번 정도 산행을 하는데 고향산 등산이라 함 올렸고 외가집 동네도 잘 있드라 ~~ ㅎ
201개 섬 완도를 다시 알게되었고 내고향 동화도가 보이고 흑일도,백일도, 노화, 보길, 소안, 모도, 신지, 여러 섬들 구경 잘 했네, 3년전 같은 코스로 산행한 기억들이 떠 올라 행복하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