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맛있게 즐겨 먹는 새참[간식]은 뭘까요? 바로 '과자'입니다. '과자'는 밀가루 또는 그밖의 곡물 가루에 여러 넣는몬[첨가물]을 넣어 반죽한 다음, 그 반죽을 여러 꼴[모양]으로 빚어 구운 것, 또는 반죽을 여러 가지 꼴로 빚어 만든 '쿠키', 딱딱한 성질에 맛이 담백한 '크래커', 꼴[모양]을 빚어 기름에 튀겨 만든 '스낵'(또는 튀김 과자, 스낵 과자, 간편식), 성질은 딱딱하고, 맛은 상큼하거나 단 맛이 나는 '사탕'(또는 캔디), 멕시코에서 나는[멕시코 산] 살터[천연/자연] 치클로 만든 '껌', 소젖[우유] 또는 젖크림[유크림]와 여러 넣는몬으로 부드럽고 달콤하게 만든 얼린[냉동] 과자, '아이스크림', 우유 또는 젖크림이 없이 여러 넣는몬으로 만든 '빙과'(또는 얼음 과자), 러스크, 젤리, 캐러멜, 드롭스, 양갱 따위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말들이 니혼말[일본어], 잉글랜드 말[영어], 우리말과 한자말 또는 외국어로 짜인 말로 되어 있는 사실입니다. 모르셨죠?
그럼, 본디말[원어]를 밝혀 볼까요?
간편식(簡便食) → 스낵(snack)을 국립 국어 연구원에서 다듬은 말. 그런데 이 말은 민한자말[순한자어]임. =스낵, =스낵 과자, =튀김 과자
과자 → 니혼말 '카시'(菓子,かし)를 우리식 한자음으로 읽은 말. 또는 '오카시'(御菓子,お菓子,おかし)의 '오'(お,御)를 빼고, 우리식 한자음으로 읽은 말.
건빵 → '마르다'를 뜻하는, 민한자말 '건'(乾)와 본디[원래]는 포르투갈 말인데, 일찍[이미] 굳어진 말인 '빵'의 짜임새. (乾빵).
기름사탕 → <북한말> 민우리말[순우리말]인 '기름'과 민한자말[순한자말]인 '사탕'의 짜임새. =캐러멜.
껌 → 잉글랜드 말(gum).
당과(糖菓) → 민한자말[순한자말].
드롭스(드롭프스) → 잉글랜드 말. (drops)
디저트 → 잉글랜드 말(dessert)로 '후식'을 뜻함. =후식
러스크 → 잉글랜드 말(rusk).
바삭과자 <북한말> → 민우리말[순우리말]인 '바삭하다'에서 뒷가지[접미사]인 '하다'를 뺀 '바삭'과 순[민] 한자말인 '과자'의 짜임새. =비스킷(biscuit), =사블레(sable), =쿠키(cookie)
비스킷 → 브리튼[영국] 잉글랜드말(biscuit). =사블레(sable), =쿠키(cookie), =바삭과자
빙과 → 니혼말 '효우카'(氷菓, ひょうか)를 한국 한자말로 읽은 낱말. =얼음 과자
사블레 → 프랑스 말(sable). =비스킷(biscuit), 쿠키(cookie), =바삭과자.
사탕 → 니혼말 '사토우'(沙糖/砂糖, さとう)를 한국 한자말로 읽은 낱말. =캔디.
소프트 → '부드러운', '무른'을 뜻하는 잉글랜드 말.(soft).
<보기 : 소프트 캔디, 소프트 비스킷 따위>
스낵 → 잉글랜드 말(snack), =스낵 과자, =튀김 과자, =간편식
스낵 과자(스낵 菓子) → 잉글랜드 말인 '스낵'(snack)과 민한자말인 '과자'의 짜임새. =스낵, =튀김 과자, =간편식
아이스크림(icecream) → 잉글랜드 말.
양갱(羊羹) → 민한자말.
얼음 과자(얼음 菓子) → 민우리말 '얼음'과 민한자말인 '과자'의 짜임새. =빙과
장식(裝食) → 민한자말.
젤리(jelly) → 잉글랜드 말.
캐러멜(카라멜, 캬라멜) → 잉글랜드말(caramel) =기름사탕.
캔디 → 잉글랜드말(candy). =사탕
쿠키 → 아메리카[미국] 잉글랜드 말(cookie). =비스킷(biscuit), 사블레(sable), =바삭과자.
크래커(또는 크래카, 크랙카) → 잉글랜드 말(cracker)
튀김 과자(튀김 菓子) → 민우리말인 '튀김'과 민한자말인 '과자'의 짜임새. =스낵, =스낵 과자, =간편식,
팬시 → '장식'을 뜻하는 잉글랜드 말(fancy).
하드 → '딱딱한', '굳은'을 뜻하는 잉글랜드 말.(hard).
<보기 : 하드 캔디, 하드 비스킷 따위>
후식(後食) → 순한자말.
우리가 먹는 '과자'들이 한자말(한국 한자말, 니혼 한자말)과 들온말, 한자말과 우리말(또는 들온말)의 짜임으로 된 말들이 엄청 많습니다. 정말 맛 없게 생겼죠? 그럼, 이 말들을 토박이말로 다듬어 보겠습니다.
먹거리는 맛만 있다면, 충분히 그 이름을 갈 수가 있습니다. 보기를 들면, '고기겹빵'의 이름을 건 먹거리가 '햄버거'보다 맛있다면 햄버거는 고기겹빵으로 이름이 바뀌어 질 수 있습니다. 먹거리들의 이름은 다른 분야들(정치, 경제, 종교, 과학)의 용어를 바꾸는 것보다 쉬운 편이라고 봅니다.
첫댓글 맛있는 소리.....
먹거리는 맛만 있다면, 충분히 그 이름을 갈 수가 있습니다. 보기를 들면, '고기겹빵'의 이름을 건 먹거리가 '햄버거'보다 맛있다면 햄버거는 고기겹빵으로 이름이 바뀌어 질 수 있습니다. 먹거리들의 이름은 다른 분야들(정치, 경제, 종교, 과학)의 용어를 바꾸는 것보다 쉬운 편이라고 봅니다.
그렇군요. 맛있다면 멋있다면, 한글하면 돈? 번다는 소문만 나면(웃지 마세요 전 제발 제발하며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