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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ssic in Cinema┨ <You can count on me>속 바흐의 '마태수난곡' 49번 아리아 '구주께서 사랑으로 인해 돌아가시네' 와, 로레타 린의 'The Other Woman', 그 대위법적 엇갈림
이충식 추천 0 조회 118 19.11.21 17:3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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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9.11.21 21:01

    첫댓글 어린 나이에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새미는
    자신의 모든 정열을 여덟 살 아들에게 쏟는
    과보호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싱글맘으로서의 사회적 제약이나
    시선에 동요하지 않은 채, 나름 안락하고
    평탄한 생활을 하고 있지요.

    반면 남동생 테리는 기괴한 직업을 가지고,

    술집에서 난동을 피우다가 감옥에서 밤을
    지새며,

    여자와 문제를 일으키기 일쑤인,
    말그대로 말썽많고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갑니다.

    그는 매력적이긴 하지만 한마디로
    무책임한데다 자기 파괴적인 인물이죠.

    새미는 처음엔 동생 테리가 자신의 곁에서
    머무는 것에 기뻐하며,

    아버지 없이 자란 루디에게 좋은 남성의
    본보기를 보여주기 기대합니다만...

  • 작성자 19.11.21 21:02

    테리는 비가 세차게 퍼붓던 날, 조카
    루디를 학교 앞에 데리러 오지 않아
    비를 흠뻑 맞게 하질 않나,

    여덟 살 아이와 내기 당구를 치러 가고,
    또한 술집에 가는 식의 엉뚱한 행동과
    놀이를 행합니다.

    새미의 시선으로 볼 땐 테리는
    골치덩어리이죠.

    서로에게 반감만 일으키는 사건의
    연속으로,

    급기야 그들은 따로 떨어져 살기로
    합니다.

    감독 케네스 로노건은 완전치 못한 채
    어른이 된 두 남매의 늦깍이 성장과
    우애를 잔잔하게 그려내며,

    진솔한 삶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한
    감동을 헌사해주고 있지요.

    테리로 분한 마크 러팔로는 멋지고,

    새미 역의 로라 리니는 왠지 가엾게
    느껴지는...

  • 작성자 19.11.22 10:54

    영화 <유 캔 카운트 온 미> 는 할리우드와
    대비되는 뉴욕 영화계의 특성과 파워를
    잘 보여줍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잘 나가는 극작가였고
    <애널라이즈 디스>와 <갱스 오브 뉴욕>을
    비롯한 몇몇 할리우드 영화의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지만,

    영화 감독으로선 신예인 케네스 로너건의
    후원자이자 바람막이가 되어준 사람은
    뉴욕 영화의 대부인 마틴 스코시즈였죠.

    극 구성과 배우 연기의 조율 면에서
    연극계 출신 다운 장점을 발휘하지만,

    숏이나 편집 등에서 연극계 출신 특유의
    약점 또한 보여주는 <유 캔 카운트 온 미>...

  • 작성자 19.11.22 10:58

    제작자로 나선 존 하트는 토드 헤인즈,
    신디 셔먼과 같은 뉴욕의 개성파 인디 감독
    들을 발굴했고 스물 다섯개가 넘는 토니상
    트로피를 수상한 인물이며,

    또 다른 제작자인 제프리 샤프와
    바바라 드피나 역시 각각 올리버 스톤,
    마틴 스코시즈와 함께 여러 편의 영화를
    만든 적이 있지요.

    이들 뉴욕 군단은 로너갠이 들고 온
    < 유 캔 카운트 온 미 > 의 시나리오에
    홀딱 반해 즉시 판권을 계약하는 동시에
    캐스팅과 로케이션에 나섰으며,

    급기야 선댄스와 베니스, 아카데미 등
    가지각색의 영화제로부터 호평받는
    결과를 뽑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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