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동충하초 재배기술 및 약리 효능
동충하초(冬蟲夏草)란 겨울에는 벌레상태로 있다가 여름이 되면 버섯이 된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서 곤충에서 발생하는 약용버섯을 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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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300여종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 ||
동충하초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특유의 약리효능 때문으로 본초종신이나 중약대사전의 기록에 의하면 동충하초는 달고 순하며 | ||
신장기능을 돕고 폐를 튼튼히 하며 강장, 정력보강, 진정, 빈혈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 ||
그러나 동충하초는 크기가 작고 분포밀도가 낮아 자연산 채취가 곤란하여 대중적인 수요를 감당할 수 없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 ||
이에 농촌진흥청에서는 누에가 대량사육 되고 있는 대표적인 곤충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살아있는 누에를 이용한 동충하초 재배기술을 개발함으로써 | ||
자연에서 채취되는 동충하초와 동일한 고품질의 동충하초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동충하초의 종류로는 1998년부터 농가에 보급중인 눈꽃동충하초, 혈압강하효과가 탁월한 매미눈꽃동충하초, | ||
항 AIDS 효능이 확인된 J300동충하초를 비롯하여 밀리타리스 동충하초, 번데기봉형눈꽃동충하초 등이 있습니다. | ||
누에동충하초란 살아있는 누에에 눈꽃동충하초 종균을 접종하여 발생시킨 버섯을 말합니다. | ||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 특허등록되었으며 종자산업법에 따라 품종 명칭이 누에동충하초로 등록되었습니다. | ||
또한 식품원료로 사용 승인을 받아 일반식품 원료로 사용이 가능토록 규정됨으로써 1998년부터 농가에 보급하고 있으며 | ||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와의 공동연구를 통하여 우수한 약리효능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 ||
자, 그럼 이제부터 누에동충하초 재배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 ||
누에는 다른 곤충과 달리 일단 병에 걸리면 그 치료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전염성이 아주 빠른 특성이 있습니다. | ||
따라서 누에병은 치료가 아닌 예방만이 유일한 방법으로, 누에를 사육하기 전에 잠실 및 잠구류 등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햇볕에 일광소독을 겸해 말리고 | ||
잠구류를 잠실내에 배치한 다음 포르말린 10~15배액을 물과 혼합하여 천정, 벽, 바닥 등에 소독액이 고루 접촉되도록 충분한 양을 분무소독합니다. | ||
또한, 누에사육 도중에도 1령부터 4령까지 잠실주변 및 잠실바닥에 수시로 크롤칼키를 뿌려주어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병원균을 방제해 줍니다. | ||
동충하초 생산성은 누에 사육 시 누에의 강건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소독과 더불어 사육환경을 최적의 상태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 ||
즉, 누에를 사육할 때에는 사육 온도와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시키면서 과밀사육이 되지 않도록 누에자리를 넓혀주고 똥갈이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
누에가 4령으로 접어들면 큰 누에 사육실로 옮겨 사육을 하며 마지막 잠이 들기 직전에는 똥갈이를 해주고, | ||
누에가 마지막 잠에서 모두 깨어 5령기잠이 되면 종균 1,000㎖당 200㎖(용량기준)의 물엿을 첨가하여 젓가락 등으로 고루 희석되게 잘 저어줍니다. | ||
그런 다음 누에표피에 종균액이 이슬방울처럼 맺힐 정도로 종균을 분무접종하고 즉시 급상을 실시하며 이후 24시간 간격으로 3회에 걸쳐 종균을 접종합니다. | ||
접종 후에는 환기관리에 중점을 두어 건조한 상태로 바람에 의한 사육을 실시하되 접종기간인 5령 1일부터 5령 3일 사이에 날씨가 건조할 경우에는 | ||
누에 표피의 습도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잠실문을 닫고 뽕을 두껍게 주며 감염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 ||
접종이 끝난 다음에는 잠실문을 모두 열고 충분한 양의 뽕을 지속적으로 급상하며 과밀 사육이 되지 않도록 자리넓히기를 철저히 해 누에를 크고 건강하게 키우도록 합니다. | ||
누에를 올린 후 7~8일경이 되면 고치를 수견하고 수견 후 동충하초에 감염돼 미라가 된 번데기가 70~80%이상 나오면 고치속에 들어있는 번데기를 꺼냅니다. | ||
꺼낸 번데기는 다시 동충하초균에 감염된 것과 비감염된 것으로 분류하는데 감염된 번데기는 색깔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차츰 딱딱해지며, | ||
번데기 표피에 흰색의 균사가 생기고 노란 버섯원기가 형성되는 과정을 거칩니다. | ||
버섯의 재배착수 최적기는 이렇게 노란 버섯원기가 형성되기 시작할 때로서 이때 번데기 단면을 잘라서 손가락으로 눌러보면 물이 전혀 나오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
이렇게 완전히 감염돼 미라가 된 번데기를 골라 재배상에 배치하고 온도 20~24, 습도 90% 이상이 되도록 비닐로 밀폐시켜 놓습니다. | ||
이후 3~4일 간격으로 깨끗한 지하수를 분무해 주는데, 시일이 경과함에 따라 분무량을 서서히 줄이며 수확 3~5일전부터는 수분공급을 중단합니다. | ||
이와 같이 하여 15~20일 가량 재배하면 버섯의 크기가 3cm 정도로 자라고 흰색의 포자가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수확적기입니다. | ||
동충하초는 버섯과 기주의 결합체이므로 번데기와 자실체를 함께 수확하며 수확할 때는 건강을 위하여 분생포자가 걸러질 수 있는 방진마스크를 쓰고 작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 ||
누에동충하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하여 농촌진흥청과 서울대학교 천연물과학연구소 공동으로 실시한 약리효능검색 연구결과 면역력 증강, | ||
노화억제, 간 보호, 피로회복, 스트레스 억제 및 항암효과 등의 우수한 효능이 확인되었습니다. | ||
이는 누에동충하초를 상복하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는 것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큰 기여가 예상됩니다. | ||
또한 동충하초별 약리효능 비교시험결과 누에동충하초와 중국동충하초는 면역력증강 효과가 뛰어난데 반하여 중국산 죽은 번데기를 이용하여 생산한 | ||
유사누에동충하초는 면역력증강 효과가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활성산소 소거효과와 지질과산화 억제효과를 지표로 노화억제효과를 검색한 결과, | ||
누에동충하초가 중국동충하초나 유사누에동충하초에 비하여 2~4.5배의 억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
그리고 스트레스로 인하여 변형된 장기의 원상회복효과를 지표로 검색한 스트레스 억제효과 시험결과에서는 누에동충하초와 중국동충하초는 | ||
스트레스로 인하여 변형된 부신, 갑상선, 흉선, 비장 등의 스트레스 호르몬 관련 장기들이 원상으로 회복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반하여 | ||
유사누에동충하초를 투여하였을 때에는 스트레스로 인하여 증가한 부신의 중량이 오히려 더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 스트레스 억제효과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
활성물질에 대한 비교시험 결과 유사누에동충하초에서는 Adenosine과 Guanosine 등 주요 생리활성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는데, 이는 누에동충하초와 중국동충하초는 | ||
살아있는 곤충에 감염되어 생체 대사과정을 거쳐 발생되는데 반하여 유사누에동충하초는 죽은 누에번데기를 이용하여 생산되는 관계로 | ||
대사과정이 생략돼 주요 생리활성물질의 생합성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 ||
이는 동충하초의 균주와 기주곤충 및 재배방법에 따라 효능의 차별성이 확인된 것으로 살아있는 누에를 이용하여 생산한 누에동충하초가 | ||
가장 우수한 품질의 동충하초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 ||
누에동충하초를 복용하는 방법은 가루로 복용하던지, 엑기스를 내거나 술로 담아 먹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 ||
그러나, 위의 연구결과에서 보듯이 동충하초는 배부르기 위하여 먹거나 기호식품처럼 맛으로 먹는 것이라기 보다는 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하여 먹는 것인 만큼 | ||
지속적으로 상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
이를 위하여 가장 간편한 방법은 요리에 넣어 이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 ||
즉, 김장 담을 때, 고추장 또는 된장 담을 때 건조누에동충하초가루를 갖은 양념과 함께 넣어 이용하던지 찌개나 국을 끓일 때 조미료처럼 넣어 상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
또한 누에동충하초를 손쉽게 복용하는 방법으로서 시중에 유통중인 각종 가공제품을 이용할 수 있는데 누에동충하초를 이용한 가공제품을 살펴보면 | ||
음료, 엑기스, 술, 캡슐 등의 제품이 개발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습니다. | ||
#담당 연구사 INT: 누에를 이용한 동총하초 재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어려움에 처해 있는 우리의 전통산업인 양잠산업을 소생시키고 | ||
아울러 우리 국민 모두가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출처: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