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들이 소근 대는 홍콩의 밤거리 ~ 나는야 꿈을 꾸며 꽃 파는 아가씨 ~
그 꽃만 사 가시면 그리운 영난꽃 ~ '
그 간지러운 <홍콩 아가씨> 노랫말이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홍콩 간 만보>
홍콩 팸투어를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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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나 홍콩 간다."
"야, 나 홍콩 갔다 왔어."
내 어렸을 적 기분이 굉장히 좋은 일이 생겼을 때와 좋은 일이 있었을 때
친구들에게 했던 말이다 /
즉 당시 철 모르던 시절 ~ 홍콩은 모든 게 다 무조건 좋다고 생각한 /
단지 귀동냥으로 들었을 뿐이고 ~ / 그 숨은 뜻을 모른 채 걍 지껄이곤 했다 /
암튼 그랬던 / '홍콩 간다'란 어원은
아래와 같이 전해지게 되었다고 가이드가 말했다.
한국전쟁을 치룬 뒤 1960~1970년 대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마다 먹고 살기에 급급한 나머지 / 해외여행은 꿈도 꿀 수 없던
환경에서 국내여행 조차 변변치 못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내 어렸을 적 여행의 추억은 기껏해야 소풍이나 수학여행이었던,
가족 나들이는 딱히 떠오르는 게 없는 창경원 동물원에서의 추억이
아련할 뿐이다.
그런데 당시 홍콩은
영국령에 의한 야경을 비롯한 쇼핑, 술, 여자 등등…
그야말로 놀기 좋은 도시로 소문이 난 /
특히 남정네들을 '뿅' 가게 만들었다는 야그였다.
즉, 인간의 감각적인 극치를 맛보는 즐거움을
'홍콩 간다.' ~ '홍콩 갔다 왔다'는 한마디 말로 표현한
언어유희(遊戲) 라고 보면 되겠다.
이렇듯 홍콩은 '동양의 런던'이라고 불리며,
동양에서 가장 먼저 도시화가 된 자유로운 분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한 번 쯤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아닐까 생각하며,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홍콩은 홍콩 섬과 구룡반도(九龍半島) 등으로 이루어진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양을 연결하며,
화물 수송이 세계 1위를 기록한 상업~무역~금융의 1번지로 명실상부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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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주권은 1997년 7월 1일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되었으며,
'중화인민공화국 홍콩특별행정구' 1국 2체제로 자치권을 가지고 있는 독특한 제도이며,
이 제도의 특성을 살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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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면적은 서울의 1.8배 크기로 / 인구 750만 명 정도이며 /
연간 관광객 수가 4천만 명이 넘는다고 하니 과히 관광과 쇼핑의 나라답다.
이렇듯 가이드는
"자그마한 항구도시 홍콩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가?
과거엔 단지 휘황찬란한 항구의 야경과 특히 쇼핑과 음식 문화
그리고 도심빌딩 숲의 매력이었지만,
이제는 자연과 교감하는 친환경적인 여행(트레킹) 등이
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알고 봤더니
홍콩은 70% 이상이 녹지로 이뤄져 있다. 다만 아열대성 기후로 인한
여행 적기는 11월부터 3월까지 20~25도 수준의 가을 날씨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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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수)
중국 심천에서 전용버스 이용 홍콩 도착 ▲ 지하철 이용 /
전용버스 & 그린택시 이용 / 맥리호스 트레일 트레킹
맥리호스 트레일 코스
(약 15km/약 5시간 30분 소요)
서만정(西灣亭) / 라지돈(螺地敦) / 서만(西灣) / 함전만(鹹田灣) / 중식 / 대만(大灣) /
염사천(蚺蛇尖/468m) / 대량요(大浪坳) / 적경(赤經) / 황석부두(黃石馬頭) / 사이콩(Sai Kung) /
2층버스 / 전용버스 / 석식 / 야경감상 / 중국심천으로 이동 / 호텔투숙
홍콩의 25대 총독 '맥리호스' 경의 이름을 딴 맥리호스 트레일은 10개 구간으로 나눠져 있으며,
총 길이가 100km에 달한다. 우리 일행은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구간인 제2구간
염사첨(蚺蛇尖/468m)에 올랐다.
3면이 바다를 접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과 흡사한 홍콩 트레일 트레킹을
굳이 음식으로 비교한다면, 특별한 날 서구풍으로 장식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맛을 보는
외식이라 생각하면 되겠다.
봉우리가 하늘을 찌를 듯 날카롭게 솟구쳐 오른
'란셔젠(蚺蛇尖, 염사첨/468m)'이 한눈에 잡힌다.
이번 팸투어는
일반적인 관광과 달리 대자연을 트레킹으로 만나고 /
화려한 조명이 밤하늘을 수놓은 홍콩의 밤 야경으로 마무리 지으며 /
1석 2조의 효과를 누린 / 만보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2017' 정유년 새해를 맞아 아시아나 항공특가와 맞물린
<만보와 함께 하는 도보여행>으로 추진하려고 한다.
긍정을 띄우면 용기가 옵니다.
만보 석진호 드림.
첫댓글 굿
좋은아침
홍콩에 다시 가고픈~~~ㅎㅎ
발발이 작가님
새복마니 받으시고요
올해도 좋은 여행지
마니 소개 해주세요~ ~ ~^^
넹~
노력 할게여~^^
아주 좋았겠네아는 분들이 다섯분이나 보이는군요...서에 번쩍암튼 부지런 하군요. . .
동에 번쩍
형님은 당시 동유럽 여행을 한
훨씬 더 즐거우셨겠지요~~~
햐~멋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