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TA 심리치료의 핵심 변화과정(치료사는 각각의 과정을 도모한다)
1. 오염의 제거(decontamination) - 어른 자아(A)와 함께 일하는 것에 초점이 맞추어진 과정이다. 비합리적 신념에 도전하도록 고안된 절차를 포함한다. 부정적인 자동적사고(negative automatic thought)를 반박하는 인지행동치료 방법과 유사하다. 지금-여기에 존재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도록 고안된 절차이기도 하다. 실제적으로 인지과정이다.
2. 혼란의 제거(de/confusion) - 카타르시스과정이다. 이전의 어린이자아(C) 속에 감추어진 감정 또는 충족되지 않은 욕구가 표현이 되며, 과거의 의미를 이해하고, 과거와 화해를 하게 된다. 이는 내적안정감을 발달시키는 것을 포함한다. 혼란의 제거는 감정의 교류 및 전이/역전이 매트릭스의 분석에 의존하게 되는데 주로 정서적 과정이라 할 수 있다.
3. 재/결단(re/decision) - 어린이자아(C) 및 어른 자아(A)와 관련이 있다. 각본신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결단을 하고 이제부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결단하게 되는데, 재결단의 과정은 인지과정과 정서과정을 조합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TA치료는 3가지 핵심 변화과정 중 하나를 촉진하고 도모하도록 설계된다. 오염의 제거. 혼란의 제거, 재/결단은 대체로 선형의 형태로 순차적으로 일어난다고 생각되어 왔다. 오염의 제거로 시작한 치료과정이 혼란의 제거로 이행하여 다음 재/결단의 마지막단계로 가고, 그 다음 통합과 종료로 끝맺는다는 것이다.
최근 TA저자들은 오염의 제거가 혼란의 제거 이전에 온다는 견해에 도전하고 있다. 혼란의 제거가 1회기부터 나타날 수도 있는데, 치료사의 공감적 반응이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어린이자아상태(C)의 억압된 정서와 접촉하여 그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치료관계를 공고히 하는 과정의 일부로 일단 내담자가 효과적으로 기능하도록 억눌린 정서를 완화할 수 있게 어린이자아상태(C)의 충분한 혼란의 제거를 경험하도록 어른 자아상태(A)의 오염을 충분히 제거한다면, 개인은 자주 각본의 완화를 경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각본결단을 평가할 수 있으며, 적절한 때에 재/결단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이 역기능적인 각본신념을 점차 더 건강하고 적응 가능하도록 변화시킬 것이다. 이렇게 되면 내담자가 삶에 있어서,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되며, 따라서 이전에 지냈던 부정적 각본의 굴레에서 해방됨으로써 자율적인 삶을 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