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代가 함께 찾는 명문 안과
연산동 지하철역 7번 출구 목화예식장 옆... 30년 전통의 이안과를 찾아 나선 길..
근처 상가 앞에 나붙은 안내 푯말이 눈길을 잡아끈다. <주차장은 이안과 옆→>
하고 많은 고층 빌딩을 놔두고 굳이 이안과를 이정표로 내세운 것만 보더라도 3代가 함께 찾는다는 입소문이 헛말은 아닌 듯싶다. 그도 그럴 것이 안과계 거두였던 故이송희 교수가 1983년 개원한 이래 강산이 세 번은 바뀌도록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안과는 할아버지에 아버지 손자까지 그야말로 대를 이어 한결같은 신뢰의 끈을 유지하고 있다. 과연 쉽지 않은 일이다.
아니나 다를까, 대기실은 평일 오전에도 환자들로 북적인다. 대부분이 10년 이상 된 단골 환자들이다.
하지만 똑 소리 나게 깔끔한 실내에선 30년 세월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두 차례 증축을 거친 건물 내부는 무려 3천㎡.. 안과 단일 병원으로는 손에 꼽히는 큰 규모다.
여느 병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문화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투자하는 병원!
여기에 무엇보다 놀라운 건 망막 레이저실, 망막단층촬영실, 백내장 정밀검사실을 비롯해 대학병원도 울고 갈 최첨단 검사장비와 수술 장비들.. 그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맞춤형 백내장수술과 시력교정의 진단을 위해 OPD-scan3라는 고가의 최신 장비를 추가 도입했다. 더욱이 국내 최초다. 하루가 다르게 의료기술과 장비가 발전하는 현실에서 끊임없이 연구하고 최신 의료장비를 구입하는 데 있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만이 환자를 위한 최선의 진료라 믿기 때문이다.
화려한 인테리어로 멋을 부리는 대신 각종 수료패와 위촉장, 온갖 해외학회의 인증서와 자격증으로 빼곡히 채워진 벽면 역시 이안과의 고집스런 진료철학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그만큼 다른 병원과 다른 이안과의 가장 큰 특징은 ’공부하는 병원’이라는 점이다.
최봉준 원장이 고집하는 진료철학이자 30년을 이어온 이안과의 성공비결이기도 하다.
실제로 병원 내부엔 5명의 전문의들을 위한 별도의 연구실도 마련돼 있다. 덕분에 밤낮 없이 연구에 매진하고 학술발표, 논문발표에도 열심인 그는 사실상 학계에서 더욱 이름이 높다. 지난해 세계 3대 인명사전으로 꼽히는 미국 인명센터 ABI가 선정한 2010년 히포크라테스상 수상자로 손꼽힌 것은 물론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백내장 굴절수술 저널인 J. of Cataract and Refractive Surgery(JCRS)에 논문이 통과되는 쾌거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곧 이 잡지를 통해 환자의 수술 전 각막형태를 거의 유지하는 세계최초의 맞춤형 라섹 수술인 OPA에 대한 그의 논문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난치성 백내장, 망막질환 병원
뿐만 아니다. 30년을 이어온 이안과의 명성은 무엇보다 망막질환을 다룰 수 있는 병원이라는 데 있다.
특히 난치성질환에 시술되는 망막수술(23게이지 유리체절제술)은 결막을 절개하지 않아 수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을 뿐 아니라 국소마취를 통해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최봉준 원장이 이안과 13년 동안 시술한 수 만 건 의 백내장 수술 경험을 토대로 無통증, 無출혈, 無봉합으로 대변되는 풍부한 임상 경험은 일반적인 수술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난치성 백내장까지 효과적으로 시술이 가능하다. 또2011년 추계안과학술대회에서 백내장수술과 동시에 홍채성형수술을 병용해서 급성녹내장으로 인해 커진 동공을 줄여주거나 위치이탈한 인공수정체를 고정하는 고난도 수술법을 소개해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백내장 치료와 동시에 노안까지 교정하는 레스토, 리자 시술(노안교정 인공수정체)도 주목받고 있다.
*최봉준 원장 - 난치성백내장, 맞춤형 백내장, 시력교정술
*오지원 부원장 - 안검성형술 , 백내장
*박재성 과장, 김대윤 부장, 정규봉 부장 - 망막질환, 백내장 ,녹내장
안전한 시력교정술, 라섹
할아버지代, 아버지代 환자들에게 입소문 자자한 것이 백내장과 망막질환이라면 손자代 환자들에겐 시력교정이 단연 인기다. 다만 특이한 것은, 이곳에선 90%이상이 유독 라섹을 시술받고 있다는 점이다.
온갖 종류의 레이저와 라식수술법들이 유행처럼 쏟아져 나오는 요즘 굳이 통증이 따르는 라섹을 고집하는 이유가 뭘까?
라식은 각막의 표면을 얇게 절개해 절편을 만든 다음 레이저를 쏘아 시력을 교정하고 다시 각막을 원래의 상태로 덮어주는 시술. 시력회복이 빠르고 수술 다음날부터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 반면 라섹은 각막의 상피만을 벗겨낸 후 레이저를 시술하기 때문에 각막상피가 회복되는 3-4일 동안 통증이 있을 수 있고 라식에 비해 시력이 서서히 변화해 1-2주 정도가 지나야 시력이 회복된다. 대신 라섹은 각막이 얇은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고 안구 건조증 등의 부작용도 덜하다. 오히려 1년 이후의 경과는 라식보다 좋다는 보고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지만 라식은 눈이 튀어나오거나 방치할 경우 실명을 초래하는 원추각막이라는 부작용의 위험을 갖고 있다. 바로 그 때문에 이 안과에서는 고화질의 안구 CT(펜타캠HR)와 안구반응분석기(ORA) 등을 동원해 혹시라도 숨어있을지 모를 부분까지 원추각막을 찾기 위해 완벽에 가까운 철저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라섹이라면 애초에 그런 위험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고도근시 라섹 수술인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각막혼탁을 예방하기 위해 최봉준 원장은 스캐닝레이저를 이용한 PTK스무딩 기법을 병행하여 절삭된 각막면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어 각막혼탁과 근시퇴행을 근원적으로 차단시키고 있으며 그에 관한 많은 학회발표와 임상저널에 기고를 한 바가 있다. 게다가 자가 혈청, 즉 자신의 혈액에서 추출해낸 성분으로 안약을 만들어 제공한다니 보다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 더욱이 시력교정술에 있어서는 대부분 검안사에게 일임하는 부분까지 직접 최봉준 원장이 도맡아 관리한다니 환자들로썬 신뢰가 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실제 시력교정술을 받는 의사들 중에는 라섹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다니..
이 정도면 라섹에 더 주목해 볼만하지 않을까?
안내 렌즈 삽입술(ICL), 알티산 렌즈
하지만 애석하게도 라섹마저 불가능한 이들도 있다. 바로 닥터 Q처럼 말이다.
근시가 너무 심하거나 각막의 두께가 얇은 경우, 심한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라면 충분한 상담을 거쳐 안내 렌즈 삽입술(ICL,)을 고려할 수 있다. 말 그대로 눈 속에 특수 렌즈를 삽입해 시력을 교정하는 시술이다. 더구나 이마저도 최근 새로운 렌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으니 나름 발빠른 정보수집가라면 한번쯤 들어봄직한 이름이 알티산 렌즈다. 눈동자에 이식하는 시력교정렌즈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임상실험 결과를 갖고 있는 알티산 렌즈는 이안과 최봉준 원장이 2003년 부산경남 최초로 도입하여 많은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데, 안정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빠르고 안정된 시력을 기대할 수 있다. 합병증의 위험이 적고 95%정도는 난시교정도 가능하다. 기존의 ICL과 달리 렌즈가 눈조리개의 앞쪽에 위치해 백내장 발생률이 적다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수술기법이 어려워 기피하는 의사가 많은 만큼 숙련된 전문의와의 상담은 필수! 수술 후 적어도 1년에 한번 씩은 정기검진도 필요하다고 귀띔한다.
▲2010년 이안과장학회 의학상 수여식 및 장학금 전달식
안과발전에 앞장서는 병원, ’이안과 장학회’
끊임없이 연구하고 공부하는 병원..
그래서일까, 학계와 지역사회에 소문자자한 이안과 30년 명성의 진면목은 또 하나 있다.
다름 아닌 ’이안과 장학회.다. 故이송희 박사가 95년 사재를 털어 설립한 장학회는 아예 별도의 재단법인으로 완성돼 지금껏 이어져오고 있다. 안과학의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답게 의과대생은 물론, 국내 전문 안과 의사들을 대상으로 그 해의 논문을 심사해 의학상까지 수여하고 있다. 2011년 현재까지 수혜자만도 143명 장학금만 2억 6천만 원에 달한다. 과연 미래까지 내다보는 혜안이 아닐 수 없다.
▲이안과 갤러리- 故이송희 원장 작품
풍부한 경험과 최첨단 검사장비..
하지만 이안과가 이어온 30년 명성에는 단순히 그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
매향천리, 덕향만리(梅香千里, 德香萬里)..
매화의 향기는 천 리를 가고, 덕의 향기는 만 리를 간다했다.
진정 최선의 진료가 무엇인지 밤을 새워 연구하고, 그런 진심이 3代를 이어 환자에게까지 전해지는 가히 명문이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은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