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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5일 오후 07:58
[감성채널] 7월은_금수련_詩리뷰
7월은_금수련
봄 앓이를 끝낸 나팔꽃처럼
밝고 맑게 피어나는
아침 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덧없이 지는 것이 인생이라면
맘껏 피었다 밤비가 되어
떠나는 것도 좋겠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
간직하고 싶다면
너무 큰 욕심일까요
7월에는
사랑도 상처가 되는 옥잠화처럼
신의 제단 앞에
마음을 빼앗긴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
그리하여 어느 눈부신 날
환하게 팡파레 울리는
7월의 신부 나팔꽃이었으면 좋겠습니다
[詩리뷰]
금수련 시인의 『7월은』 봄과 여름으로 가는 계절을 잘 그리고 있는 시의 세계이다.
누군가의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듯 시인이 바라보는 성찰은 남다르다고 본다.
이 시대에 살아가는 진정한 삶의 위로가 아닐까 싶다.
시인이 가지고 있는 맑은 마음과 여과되지 않은 서정시의 세계를 좀 더
고백적으로 진술하고 있어 독자의 차가운 가슴을 침몰시키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독자의 마음을 정지시키는 역할
시간적 흐름을 이끌어 내는 창의력의 공감
1연에서 시인은 작은 꿈을 그리고 있다.
누구나 아침이란 단어는 새로운 희망적 메시지가 되지만
금수련시인은 꽃이었으면 좋겠다는 상징적 의미를 부여해 줌으로
환유적 시의 감성을 이입하는 데 각별한 심미안을 그리고 있다.
2연에서 시인은 시대적 삶이 주는 이데올로기라 할까. 짧은 시간적 만남을
직시해 줌으로 자신에게서 벗어나려는 삶의 밑그림이 잔잔하게 메아리 되어
돌아온다는 시간적 사유를 역설하고 있다.
3_4연에서는 희망적 메시지를 던진다.
내 마음에 각인된 꽃의 사랑이 시의 마디에서 울림을 주는 매력이 있다.
욕심과 용서 그 울림의 끝은 나팔꽃 사랑이 진하게 전해오는 계절이다.
5연에서 시인은 나팔꽃의 전설이 되어가는 과정을 본다.
낮에 피었다 밤에 지는 나팔꽃의 유례와 인간의 삶과 무엇이 다를까?
우리의 삶도 나팔꽃처럼 환하게 웃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는
꿈과 희망의 시를 리뷰하면서...
詩리뷰를 쓰면서 금수련 시인의 마음에 이끌려 일상 속에서 주어지는 시의 전계를 보면서 세상 이면의 깊이를 성찰해 보는 시간이었다. 시에서 주는 시인의 희망적 매력은 온몸으로 애틋하게 그려진 서정시의 세계다.
[감성채널] 詩리뷰 윤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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