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일에 닦는 육경신의 수야경신 수행을 아시나요..?
녹차를 즐겨 마시면 내 몸속에 사는 벌레 세마리를 다스릴수 있다.
화를 내고 시샘하면 나와 상대방 모두 좋지 않다.그렇지만 사람들은 화내는 습관을 고치지 못한다.
색심을 일으키고 욕심을 부려 남에게 피해를 주고 죄를 짓게 된다.다시는 안하겠다 하면서도 사람들은 끝없는 악업을 멈추지 못한다.
옛 사람들은 사람들이 욕심을 부리고 죄를 짓는 것은 몸속에 세 마리 벌레가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그 벌레의 이름이 바로 삼시충이다.
세마리 벌레는 상시.중시.하시라고 한다.
상시는 뇌 뒷부분 옥침혈속에 기생한다.갖가지 잡념을 일으키고 욕심을 일으켜 죄를 짓게 한다.
중시는 등가운데 협척혈에 기생한다.질투를 하고 화를 나게 충동질한다.
하시는 미려혈 속에 살면서 색심을 일으키고 죄를 짓게 한다.
사람은 본래 120세의 수명을 타고 난다.그러나 내 몸속의 삼시충이 욕망을 충동질하여 죄를 짓게 한다. 그리고 60일에 한번씩 백회혈로 빠져나가 하늘의 옥황상제에게 고해바친다.
죄의 가볍고 무거움에 따라 3일에서 부터 300일까지 수명을 감한다.삼시충은 두달에 한번씩 있는 경신일밤 잠든 틈에 백회를 열고 빠져 나간다.삼시충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삼시충을 굴복시키는 수행이 수야경신이다.
1975년 송광사 입산했을때 노스님들이 많이 계셨다.취봉스님.학산 노님.대우스님.해월스님.문곡스님.만곡스님.계룡스님등이다.그중 학산스님께서는 경신일에는 잠을 자지말고 육경신을 지키라는 말을 하셨다.
그리고 자정을 기다려서 음양의 기운이 바뀌는 시간에 자정수를 마시면 잡념이 없어지고 참선을 잘할수 있다고 하였다.
그때는 건성으로 듣기만 했는데 요즘 그 깊은 뜻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려시대에는 국왕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모두 경신일에는 꼬박 밤을 세우기 위해 밤새 술을 마시고 놀이를 즐겼다.
절에서는 원각경독송으로 철야정진을 하였다.한순간이라도 깜박 졸면 그 순간에 삼시충이 빠져 나가 수명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전투중 보초를 서듯이 두달에 한번씩 경신일 밤을 지킨것이다.
육경신 수행을 통하여 삼시충을 제거해야 비로소 인간은 죄를 짓고 싶은 충동에서 자유로워진다.삼시충을 제거하고 나면 몸과 마음은 한결 가벼워지고 상쾌해 진다.수행이 한단계 넘어간 것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삼시충은 악하고 삿된 마음에 의지해서 존재한다.수행의 깊이가 깊어져서 삼시충을 볼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맑아지면 삼시충이 견디지 못하고 떠난다.도둑이 남의 집에 숨어 있다가 주인에게 들키면 도망가는 것과 같다.
육경신수행으로 신통과 지혜를 얻은 이가 사명대사이다.삼시충의 제거는 삼독번뇌의 뿌리를 뽑아낸 것과 같고 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를 씻고 거듭난 것과 같다.
살인 강도.폭행.강간등 끔찍한 범죄도 순간적인 충동을 다스리지 못해 생겨난다.마음속에 일어나는 욕망이 내 몸속에 기생하는 벌레들의 충동에 빠지는 일이라고 가르친 선인들의 지혜가 돋보인다.
벌레들의 노예가 되어 살것인지 벌레들의 충동을 절제로 이겨낼 것인지 지혜롭게 판단해야 한다.
육식과 술을 즐기면 사악한 삼시충도 에너지를 충전받아 더욱 강성해진다.그러나 채식과 차를 즐기면 삼시충이 약해져서 술과 욕망.도박등을 절제하는 힘이 생겨난다.
깊은 산속에서 길을 잃어 버리면 처음 출발했던 길을 되돌아가야 한다.지금 인류문명도 길을 잃고 방황하는 중이다.
자신의 정체성을 바로 찾기 위해서라도 이제 신화속에서 지혜와 교훈을 찾아야 할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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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界一花 우리는 한꽃
세마리 벌레들의 노예로 살것인가? 사람의 몸속에서 욕망을 충동질하는 삼시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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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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