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아내는 통일로 미래로입니다.
연해주 독립운동의 실상을 현지 취재로 살펴봤습니다.
중요한 거사를 설계합니다.
갑부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입니다.
“최재형 선생 없이는 러시아 지역의 항일 독립 운동을 언급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분의 활동은 대단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특히 최재형 선생은 상당한 부호였던,
재산가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최 선생의 집에 머물면서 사격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내 자매 소냐와 함께 마당에서 놀고 있을 때 그것을 봤다.
안응칠(안중근 의사의 또다른 이름)은 하얼빈으로 떠났고
거기서 일본 관리(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다.”
의병 4~50명과 함께 중국 훈춘으로 넘어갔고,
최재형 선생이 만 루블, 지금 가치로 수억 원을 군자금으로 제공했다는 내용입니다.
구체적으로 확인된 첫 사료입니다.
“그 당시 대표적인 의병장이었던 이범윤 장군에게
얼마의 돈을 구체적으로 지원해줬는가 이런 부분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어떤 구체적인 자금 부분이 알려졌다는 사실은
보다 항일 독립운동의 구체적인 면모를 하나하나 파악해 나가는데
굉장히 귀중한 부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일본 군인들에 의해 연해주 자택에서 체포됐습니다.
“선생님은 내가 도망치면 너희들이 안 좋게 된다.
나쁘게 된다. 이렇게 말하고 혼자 이 문으로 나갔어요.
나가신 다음에 바로 잡혔어요, 일본 군인들한테.”
이상설 선생, 홍범도 장군의 항일 무장투쟁 역시
연해주 곳곳에서 확인됩니다.
항일 투쟁의 주 무대는 중국으로 옮겨갔고,
연해주의 독립 투쟁은 점차 잊혀졌습니다.
“러시아 지역의 항일 독립 운동 세력은
일반적으로는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으로 이렇게 나누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방 후에 대한민국은 대체적으로
민족주의 세력이 건국한 그런 나라이기 때문에
사회주의 세력에 대해서는
그동안 약간 주목을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연해주 지역의 독립운동은 소외됐습니다.
그것을 아는 직원은 거의 없습니다.
고려인 문화센터 뒷마당에 보관돼있습니다.
“차로 실어왔고 내리는 것을 제가 도왔습니다.
여기에 놓고 천막으로 덮었습니다.”
독립의지를 다졌던 단지 동맹...
두 번이나 장소를 옮긴 끝에 별 의미도 없는 벌판에
자릴 잡았습니다.
이 정도라도 유지되고 있습니다.
비석에는 3월 5일로 새겨져 있습니다.
“그 (보훈처) 담당자도 뭐가 뭔지 모르더라고요.
KBS에서 저거 취재하니까
아마 위에서 ‘야 이거 어떻게 된거냐?’
그래서 이제 저한테 전화가 왔었는데
담당자들 자체가 뭐가 뭔지 몰라요.”
지난해 정부가 뒤늦게 매입에 나섰지만,
예산 문제로 잔금이 치러지지 않아 소유권 잡음이 일고 있습니다.
“인생의 막바지에서 결국 깨달은 것은
생활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남은 게 없습니다.”
자녀 11명 가운데 5명도 피살되거나
수용소 생활을 했을 정도로 힘겹게 살았습니다.
최 발렌찐 씨가 한 달여 전 국가보훈처에 보낸 서류입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호소문입니다.
“생활비가 부족합니다.
지금 연금이 지체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출서류 미비 탓으로 돌렸습니다.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한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 얄라 할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홍범도 장군의 마지막 모습을 증언합니다.
“남의 떡을 얻어먹지 않겠다며 (생계를 위해)
현지 학교에서 야간 경비를 섰었지.
어느날 나를 안고 낮잠 주무시다가 그렇게 돌아가셨지.”
가축을 키우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홍범도 장군이 북한과 남한을 서로 나누지 않고
한국 우리 한국 민족을 사랑했었고.
그렇게 한국을 위해서 독립운동을 하셨는데...
모두 한국을 위해서였습니다.
홍 장군은 항상 한국이 하나이길 원했습니다.
남한과 북한으로 나눌 필요가 없습니다.”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 현재 러시아, 중앙아시아, 우크라이나
이런 독립국가연합의 어떤 지역에 많이 살고 계십니다만
일단은 후손 파악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고
아울러 그러한 어떤 장애 때문에
그분들에 대한 적절한 후원과 지원이
지금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그 후손들에게 조국의 존재를 보여주는 일은
분단을 넘어 통일시대를 여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첫댓글 수박 겉핧듯이 다녀왔는데~~~넘 많은 정보 알고 감탄해요.과연 나의 공주님이써! 정말 현상황에서 통일이 최상일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하여 목숨바쳐 헌신했던 분들이 통곡할 수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