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후에 다윗의 글에 다시 어느 날을 정하여 오늘이라고 미리 이같이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나니 만일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안식을 주었더라면 그 후에 다른 날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리라 (v7-8)
만약 내가 율법과 구약에 능통한 유대인이었더라면 오늘 말씀이 쉽게 이해가 되었을까요? 7절 말씀은 쉽게 이해가 되지 않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윗의 글은 시편 95편 7절에서 11절 말씀이라고 합니다.
오늘 그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는 므리바에서와 같이 또 광야의 맛사에서 지냈던 날과 같이 너희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그 때에 너희 조상들이 내가 행한 일을 보고서도 나를 시험하고 조사하였도다 내가 사십 년 동안 그 세대로 말미암아 근심하여 이르기를 그들은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내 길을 알지 못한다 하였도다 그러므로 내가 노하여 맹세하기를 그들은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였도다
시편 95편과 민수기 14장 므리바사건을 참고하면 만약 안식이 단순히 여호수아의 인도 아래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을 뜻했다면 하나님이 그 후에 다윗을 통해 말씀하지는 아니하셨을 거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안식이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성경 사전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몸과 마음을 편히 쉼. 성경에서는 천지 창조 후 안식하신 하나님의 안식(安息)에 그 기원을 둔다. 인간이 누리는 모든 안식은 바로 이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함으로써 가능하다. 따라서 인간은 언제나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를 통해 안식을 누리며 오직 이 안식을 통해서만 영적인 평안과 육체적 휴식 및 원기 회복을 얻을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죽음까지도 초월하는 안식을 경험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안식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있어서는 거룩한 의무인 동시에 특권이자 구원의 한 증표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성도가 이 땅에서 누리는 안식은, 궁극적으로 세상 끝날 마침내 완성될 새 하늘과 새 땅에서의 영원하고 궁극적인 안식의 그림자이다
주님! 하나님이 내게 주시는 안식을 알고 나니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야겠다는 마음이 샘솟습니다. 화려하지 않아도 정결하게 사는 삶. 가진 것이 적어도 감사하며 사는 삶. 내게 주신 작은 힘 나눠주며 사는 삶. 이것이 나의 삶의 행복이며 안식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