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의 탁상담화 408
설교자는 신중하게 천천히 말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렇게 해야 하나님 말씀을 좀 더 효과적으로 인상 깊게 전할 수 있습니다. 세네카는 키케로가 마음으로부터 신중하게 말했다고 기록합니다.
루터의 탁상담화 409
구약시대에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이 부유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가야바와 안나스는 큰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은혜로 말미암는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전하는 말씀 사역자들은 굶어 죽을 지경까지 고난을 당하며, 심지어 추방과 추적을 당합니다.
루터의 탁상담화 410
설교할 때는 청중의 형편을 감안해야 합니다. 그러나 대다수 설교자들은 이 점에서 실패합니다. 그들의 설교는 가난하고 단순한 사람들을 믿음으로 일으켜 세우는 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설교를 단순하고 쉽게 하는 것은 큰 재능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밭에 씨 뿌리는 비유나 겨자씨 비유처럼 일상적이고 이해하기 쉬운 비유를 사용하셨습니다.
루터의 탁상담화 411
설교자가 되어 처음 강단에 서면 수많은 눈동자가 일제히 자신에게 집중되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합니다. 나는 처음 강단에 섰을 때 아무도 바라보지 않고, 앞에 앉은 사람들이 모두 건물을 이루고 있는 벽들이려니 생각했습니다.
루터, 『루터의 탁상담화』, pp.153~154.
첫댓글 구구절절 옳은 소리를 루터가 하셨네요.
완전 공감합니다.^^
222
예수님도 설교는 쉽게 하셨군요. 진리는 복잡하지 않고 궤변은 복잡합니다.
네, 그래서 청교도들은 평이체(plain) 설교를 하였고요. 천주교와 (천주교의 영향을 받은) 17세기 성공회는 복잡하고 경우가 맞지 않는 복잡한 설교를 했기 때문에 청교도에 의해 개혁 대상이 되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오타 수정했어요.
청교도들의 평이체 설교에 대한 배경 설명 감사합니다^^
루터도 처음 설교할때는 많이 떨었군요
청중을 벽들로 생각했다니 피식 웃음이 나옵니다. 저는 루터의 가식없는 이런 표현들이 참 좋습니다~~^^
매우 공감합니다.
유심히 잘 보셨네요. 저렇게 솔직하고 때로는 불의에 대항하여 당당한 모습이 대 개혁자의 면모인 것 같습니다.
아피르님의 느낌에 저도 공감합니다^^
청중의 형편을 잘 감안하여 진리와 복음을 전하는 설교자들이 많아지기를 기원합니다.
루터의 처음 설교시 긴장을 했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은 것으로 보이네요^^ 솔직한 분이에요.
청중의 형편을 보면서 설교하라. 천천히 쉽게 말하라. 아주 좋은 설교자의 자세를 가르치고 있군요. 청중을 벽돌로 생각하고 설교했다는 데서 빵 터지네요. 루터가 신학을 하기 전에 먼저 수도사로 사역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저런 경험을 해서 더 그랬던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