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잔건지 만건지...따가운 눈과 미련한 몸을 움직여서 신안동 공설운동장 1문앞으로 향합니다.
6.25도 피해갔다는 최서남단의 외로운 섬 "가거도"를 보고픈 들뜬 맘으로 하나가 된 우리는 버스에 몸을 싣고 go~go~!! 새벽 5시
목포여객선터미널에 도착, 가장 먼저 할일은 멀미약사기!ㅎㅎ효과가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신제품 멀미약 한포를 먹고 나니 몸과 마음의 평온을 찾은 듯!! 이때만 해도 "멀미따윈 두렵지 않아!!"
오전 8시 15분!! 더조은사람들 하나둘씩 승선시작합니다.
목포항에서 배를 타고 출발한지 삼십분쯤 지났을까? 더조은사람들을 보니 너무 반가웠을까요? 파도가 덩실 덩실 춤을 추기 시작하는데...제 뱃속도 함께 춤을 춥니다.ㅠㅠ업그레이드된 멀미약의 효과는 순전이 꽝!! 슈퍼아저씨의 과장광고에 제대로 속은 저는 멀미와 한판 승부를 벌이느라 잠시 카메라를 놓습니다.오늘의 일정보고는 여기서 끝!! 에고~에고~
26일 새벽 4시 30분 10명의 더조은 사람들은 독실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기 시작합니다.새벽안개의 새하얀 유혹을 받으며 걷고 또 걷다보니, 어느새 아침은 밝아지고, 잠시 숨을 돌립니다. "자~자~ 배낭 속 간식들 모두 꺼내보이소~!!"
아침도 먹지 못하고 출발한 탓에 허기는 점점 심해지고... "배 고파서 내는 더 못간다고 전해라!!"
"행님 그래도 가시야지예!! 정상이 바로 저깁니더~ 힘내이소!!"ㅋㅋ
사람이 그리운 섬 "가거도" 그 인적드문 섬의 독실산 정상 가는 길은 참으로 어려웠습니다ㅎㅎ우여곡절 끝에 정상정복!! "옴마야 여기가 정상인갑따~~~ 인증샷 남기야 된다. 언능 찍어바라"
"더조은 사람들 언제나 건강하시고, 사랑합니데이~`"
"싸나이는 뭐니 뭐니해도 박력이라카이~ 내 어떻노? 폼나제!!"
"짜슥아 박력하모 행님이제~ 내하는거 잘 바라!!"
"저는 완죤~ 깜찍하지예. 호호!!"
"내도 한판 찍어바라~!!"
"옴마야 이끼바라~ 한판 찍어보이소, 섹쉬하게 나옵니꺼?"
"여보 우리도 한판 찍자!! 아이고~ 부끄럽네예 호호"
"친구야 항상 건강하자이~"
가던길 잠시 멈추고 인증샷 "더조은 사람들 홧팅!!"
"태양의 후예 그기 머시라꼬!! 내도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여자야~"
앞-여: 내 잘나와요? 이삐게 찍어주이소~^^
뒤-여: 니 얼굴 크게 나올낀데...
"이 포즈가 어때요? 괘한아요?"
독실산 정상을 내려와 어느 이름 모를 바위 위에서 일행들이 갈길을 찾는 긴급회의 중입니다.
"내가 십년만 젊었어도 저리로 뛰내리갓을낀데..."
"믓찐 동생 누나가 초콜렛 하나 줄꾸마, 힘이 날끼다!!"
"누님!! 초콜렛 하나는 너무 작아요, 입만 배릿쓰예"ㅋㅋ
첫댓글 잘 차려준 주인장의 밥상이지만 마실나오신 이웃 아주머님께서 맛깔시럽게 양념 살짝 곁드리니 한결 더 정감이 느껴지는 고향의 정과 상큼함때문인지 자연스레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되네요.
가거도의 추억을
잼나게 풀어주시니
새록 기억들이
꿈틀댑니다
해무도 못말리는
더존은 사람들의 열정
앞으로도 쭈욱~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