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성모성월이며, 가정의달이다. 교회뿐아니라
사회에서도 서로간의 사랑을 나누며 다양한 기념행사가 이루진다. 서울시에서는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준비하였으나 주말내내 내렸던 비로인해 대부분의 행사가 축소되거나 취소되어 예년깉으면 붐비는 인파들로 가득했던 광화문과 종로 그리고 창경궁에는 생각보다 한산 하여 순례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다.
이번 순례는 한국천주교회의 첫 시작을 알리는 명례방집회가 열렸던 김범우집터와 숱한 박해와 고난속에서도 굳건한 의지와 믿음으로 신앙을 지켰던 새남터와 서소문성지 그리고 주문모신부가 조선에 입국하여 첫 미사가 이루어졌던 가회동성당과 조선교구 최초의 베론신학교 이후 사제양성을 위해 설립되었던 용산성심신학교를 순례하며 박해의 시기에도 글하지 않고 하느님을 증거하며 목숨을 바쳤던 선조들의 뜨거웠던 심신을 묵상 할수 있었다. 한불수호조약(1866년)을 통해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은 이후 약현성당과 명동성당이 건립되었고. 파리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와 신부님들이 기록한 다양한 순교자료와 그리고 최양업신부님의 서간등을 기반으로 한국교회 설립200주년 되던 1984년 5월6일 요한바오로2세 교황께서 직접 내한 하여 여의도 광장에서 103위 시성식을 하셨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1791년 신해박해때 순교했던 윤지충바오로와 권상연 아고보 그리고 신유박해(1801)당시 중국인 신부로서 조선에 첫 입국한 사제로서 명도회를 설립하여 교리를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기틀을 마련하였고, 강완숙을 통해 여성자매들을 교회에 입교시키며, 양반과 남자중심의 공동체에 여성들이 대거 참여하게 되는 기회를 만들어 현재 한국천주교회의 대다수를 이르는 여성들의 참여가 이때 이루어 졌다고 볼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성직제도를 이끌며 주문모신부의 압국을 도왔던 교회지도자들과 신앙교리서의 발간 같은 교회의 근간을 만들어 가던 지도자들이 대부분 이때를 전후하여 순교 하였는데 이분들에 대한 시복시성이 이루어 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러다 신유박해 200주년이 되던 2001년 10월 18일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가 구성되어 한국순교자들의 시복안건을 통합적으로 추진 2009년 6월3일 교황청시성성에 정식 접수되었고, 2014년 8월16일 프란치스코교황성하의 주례로 124위 시복식이 결정 되었다.
한국교회의 주보성인 이신 “원죄없이 잉태되신 성모마리아”님의 성모성월을 맞이하여 한국교회의 시작과 박해의 현장을 전남지역의 순례자들과 2박3일 일정으로 동행하였다. 또한 서울 경인지역의 3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안내를 하며 순례를 하였다.
- 서울지역은 도심지역이라는 특성상 차량이동보다는 도보순례가 더 효율적이다는 것을 이번 광주지역분들과 동행하며, 더욱 실감 할수 있었다. 더군다나 이번 순례 여정 기간에는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어서 더더욱 구간별로 동선을 정확히 설정하지 않으먼 안되었다. 그런점에서 지난달에 떠났던 부산교구 순례는 우중 순례였지만 한적한 공소와 산행을 해야 했다면 이번 순례는 서을 한복판을 가로질러 도보순례하는 일정이었기에 기존 순례에서는 느껴 보지 못했던 도보성지 순례라는 본연의 모습을
체감 할수 있었다.
1일차
삼성산성지
-새남터에서 1839년 순교하신 앵베르주교,모방신부,샤스탕신부의 유해가 모셔졌던 곳이고, 1901년 명동성당지하묘지에 이장되었고 현재는 일부 유해가 안치되어 있다(1989년)
당고개성지
- 기해박해의 순교터로 서소문성지, 새남터다음으로 많은 순교자가 발생되었다. 최양업신부님의 어머니 이성례마리아가 순교하신곳이다.
-왜고개성지
국군중앙성당이 위치하고 있고, 조선시대에는 기와와
벽돌을 공급하던 와서가 있던곳이라고 한다.(순교자들의
시신이 암매장되었던 곳)
- 용산성직자묘지(용산성당)
초다 조선대목구장이셨던 브뤼기에르 주교는 마카오에서
조선으로 입국하려다 중국 열하상에서 뇌일혈로 사망하였고 그후 1931년 파리외방전교회의 한국선교100주년을 맞아 이장되었다.
예수성심신학교
- 충북 제천에서 설립된 성요셉신학교가 시작(1885년)
1866년 병인박해로 폐교
경기도 여주 강천면 부엉골에서예수성심신학교 설립
(1885)
1887년 3월 용산 현재위치로 이전
1892년 6월25일 축성식을 하였다.
새남터순교 성지
- 새남터는 조선시대에 있어 중죄인을 처형하던 장소로
김대건신부를 비롯한 성직자11명과 교회지도자급 3명이 순교한곳
103위 시성터(여의도 공원내 잔디마당 언덕)
기해박해(1839) 병오박해(1846),병인박해(1866) 때 순교한 순교자중 1925년에 79위 1968년에 24위가
시복되었고 1984년에 103위 모두 시성되었다.
삼성산성지
당고개성지를 향해 이동중인 순례자들
용산 전자상가를 통과해야 당고개성지가 나온다.
왜고개성지성당 주임신부님이 백호신부님과 신학교 동기 사이라고 하신다.
용산성직자 묘지를 향해 용산성당으로 이동중인 순례자들
용산성심신학교 앞에서
첫댓글 니고데모님 덕분에 광주순례자분들이 서울순례가 더욱 뜻깊은 순례였으리라 생각 됩니다 ~
성모성월을 맞아 함께 하신 자매님도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청계천 수표교 이벽 집터를 가는 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을 만났습니다.
노동은 사람의 일부입니다.
노동을 통해 돈을 벌고
노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도 지게 됩니다.
힘들지만 자기실현의 기회가 되고
내적 자유도 누리게 됩니다.
바늘 구명을 뚫어 숨을 쉬게 하신 분
..................................
주님 품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