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행천리 54

[좋은벗,약초,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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第 五十四 章 - 最後의 決戰 -

  중추절-!

  마침내 결전의 날이 왔다.
  천태산의 호로곡-
  무림 군웅들이 부지기수로 몰려들었다.
  흑백도를 막론하고  무수한 강호인들이 몰려들자

호로곡은  완전히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대륙십자천의 개파대전이 시작되는 이날은 전체무림의 관심사였다.
  항아리처럼 생긴 호로곡의 중앙에 위치한 드넓은 광장.
  북쪽으론 주최측인 지옥마회가 이미 단을 구성해 놓고 있었다.
  그리고, 동쪽으론 백도의  칠대문파가

영수들을 비롯하여 파  내의 고수들을 총동원하여 자리하고 있었다.
  서쪽에는 지옥마회의  즉 대륙십자천을 제외한 마도의  군웅들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정사도 아닌 중립 위치를 고수하는 무림인들이었다.
  수천 명에 달하는 대륙십자천의 개파대전-
  무림사상 희귀한 대역사의 한 장면이기도 했다.
  전무후무한 군웅들의 집결이다.
  마침 시각도 거의 정오 무렵이 다 되어 가고 있었다.
  한데 의외로 주최측인  대륙십자천은 단 한 명도 그림자를  비취질 않았다.
  개파대전의 정식 시간은 분명 정오였다.
  그런데도 여지껏 한 명도 나타나지 않는 것은 정녕 괴이했다.
  그렇잖아도 곡 입구에는 계속 군웅들이 모여들고 있었다.
  소림의 각공장문인은 은근히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
  (음! 여지껏 나타나지 않은 이유가 무얼까?)
  각공장문의 시선은 절로 다른 문파의 영수들에게 향했다.
  그러자 마침 그들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각공장문을 주시하고 있었다.
  그 순간-
  십파 영수들의 불안한 시선이 절로  마주치며 무언의 대화들을 일치시켰다.
  왜 여지껏 반응이 없는 것이오?
  혹시 그들이 무슨 음모를..?
  무언의 대화는 그런 내용 같았다.
  십파 장문인들은 특히 호로곡의 지형을 두려워했다.
  출입구가 유일하게 한 군데 뿐이라 

 만일 마두들이 입구를 무너뜨리고 화공을 사용한다면

  군웅들은 그야말로 절대  위난에 봉착하고  말 것이다.
  불안!
  위기!
  소리 없는 시간은 계속 흘렀다.
  중천에 걸린 태양이 마침내 정오를 의미했을 때-
  돌연, 출입구에서 경천동지의 폭발이 일었다.
  꽝- 꽈-앙!
  우르르-우르릉-!
  흙모래, 돌조각이 자욱히 허공으로 피어올랐다.
  그 바람에 마악  입구로 들어서던 몇몇 군웅이 산산조각  나는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고 말았다.

  [으악!]
  [악!]

  폭발음과 바윗돌이  입구를 막는 소리에

군웅들은  대경실색하며 모두 경악성들을 터뜨렸다.

  [앗!]
  [아앗! 음모다아-]
  [흉계에 빠졌다아...]

  삽시간에 곡 안에 우왕좌왕하는 군웅들로 아비규환을 방불했다.
  십파 영수들도 안색들이 새파랗게 변색하며 모두들 자리들을 박찼다.

  [크... 큰일이오..]
  [으음!]
  [....!]

  무서운 흉계-
  가공할 음모였다.
  전체 무림인을 모조리 곡 안에 가둬놓고 섬멸시킬 작정인가?
  순간-
  각공장문이 사자후로 외쳤다.

  [군웅 여러분들! 모두들  침착하시오!

이럴 수록 침착을  유지하여 함께 단합을 해야만 살 수 있소.

 모두들 침착히 대응합시다-]

  각공장문의 외침에 그제서야 술렁이던  군웅들이 조용해지며

각공장문을 바라보았다.
  이때는 정사를 가릴 필요도 없는 것 같았다.
  모두들 각공장문만 쳐다보며 초조한 표정들을 띄고 있었다.
  그러자, 은연중에 군웅들의 우두머리로 각공장문은 떠받들어졌다.
  잠시 호로곡 안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침묵!
  고요!
  출입구는 완전히 무너져 막혀 있었다.
  바로 이때-
  곡 전체를 뒤흔드는 음산한 괴소가 일었다.

  [으흐흐흐...]

  괴소성이 가히 살인적이다.
  금새 공력이 약한  고수들은 심신이 격탕됨을 느끼곤

모두  양귀를 틀어막으며 고통스런 표정들을 떠올렸다.
  십파 영수들은 갑작스런 괴소성이 오늘의  주역인 대마두의 것임을 직감하곤

 모두 핼쓱하게 질리고 말았다.

  [으흐흐... 누구든지 살고  싶은 자는 모두 한쪽으로 피해  무릎을 꿇어라!]

  사면팔방에서 들려오는 듯한 괴소성의 외침-
  전음술의 최고인 육합전성술이었다.
  실전된 지 팔백 년이 된 전성술의 최고 기공-
  군웅들과 각파 영수들을 더욱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말았다.
  그러자 서쪽과 남쪽에서 상당수의 무리들이  모두 뒤로 물러서며

 공포를 띤채 무릎들을 꿇었다.
  약 삼백 명이나 됨직한 인원이었다.
  그러자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다시 백여  명 가량이 뒤로 물러나며

 무릎들을 꿇었다.
  보이지 않는 상대에게 더할 수 없는 공포를 느낀 것이리라!
  이럴 즈음, 갑작스레 괴소성이 뚝 끊기며 

 어디선가 하나의 물체가 중앙으로 날아들었다.
  쌔- 앵-
  팍!
  바닥에 꽂히는 물체-
  깃발이었다.
  핏빛 깃발의 바탕에는  구름에 뒤덮인 고봉이 해골과 함께  그려져 있었다.
  순간-
  깃발을 보는 모든 군웅들이 안색을  창백하게 변색하며 경악성을 터트려냈다.

  [아앗! 저-건...]
  [아수라마역령기...]
  [앗! 죽음의 깃발...]

  공포의 깃발이었다.

  아수라마역령기(阿修羅魔域令旗)-!

  단 한 번도  무림에 나타난 깃발이 아니건만

 여기저기서  공포의 외침이 흘러나왔다.
  그것으로 보아 분명 곡 안의 군웅들  중엔

 대마두의 수하가 섞여 있는 것이리라!
  아수라마역령기가 나타나자 우왕좌왕 군웅들은  다시 술렁이기 시작했다.
  각공장문 역시 침착성마저 상실한 듯 안절부절했다.
  사전에 흉계가 있으리라고 짐작 못한  것은 아니지만

 이토록 치밀하게 흉계를 짜냈을 줄은 천만뜻밖이었다.
  그때였다.

  [으흐흐흐... 네놈들은  본 지존에게 대항하겠다는  말이로구나?

그렇다면 모조리 네놈들을 죽이고

 본  지존은 대륙십자천의 천하보좌에 앉으리라! 흐흐흐...]

  백학도장이 치를 떨며 고함을 쳤다.

  [간악한 대마두! 네 놈은 천벌이 두렵지도  않다더냐?

이 많은 사람을 모조리 죽이려고 하다니..]

  백학도장의 외침에 방향을 종잡을 수가  없는

대마두의 싸늘한 호통이 들려왔다.

  [흐흐흐... 애송이 도사야! 

감히 본 지존을 욕하고도  살아남기를 바라는 것 아니겠지?

 너 엉터리 도사를 죽여 묻힐 곳도 없게 만들리라!]

 이어 은빛 물체  하나가 번갯불 같은 속도로 백학도장에게  쏘아져 갔다.
  번-쩍-
  백학도장은 갑작스런 암기에 그만 피할 겨를도 없었다.

  [으악!]

  무림대문파의 장문인이 속수무책으로 상대의 암기에 절명했다.
  미처 누가 막고 할 겨를이 없을 만치 은검의 속도는 빨랐다.

  [흐흐흐흐...눈이 있다면 똑똑히들 보았을  게다.

마지막으로 본 지존이 기회를  한 번 더 주겠다.

  살고자 하는 자는 어서  뒤로 물러나서 무릎들을 꿇어라!]

  대마두의 음성이  들리자 다시 서쪽과  남쪽에서 백여 명의 사람들이
공포의 기색으로 슬금슬금 물러나서 무릎들을 꿇었다.
  그러나 동쪽 편에는 누구 하나 제자리에 서서 꼼짝 하지를 않았다.
  다시 잠시의 시간이 공포 속에서 흘렀다.
  찰나-
  대마두의 음성이 싸늘하게 허공을 찢었다.

  [준비해라!]

  외침이 끝났을 때 사방의 등성이에서  활시위를 먹인 궁노수들이

까맣게 나타났다.

  [앗! 저기...]
  [저기.. 아...아..]

  삽시간에 군웅들은  다시 공포의 외침들을 토해내며 

 절망이라는 표정들을 떠올렸다.
  절대절명의 위기-

  [으흐흐... 모조리 죽여주마! 한 놈도 남기지 않고 말이다. 쏴랏!]

  대마두의 명령이 마침내 떨어졌다.
  순간, 궁노수들이 활시위를 놓았다.
  휙--휙--
  온 허공을 가득  메우는 화살이 새까맣게 군웅들을 노리고  쏘아져 갔다.

  [크- 큰일! 악!]
  [으악!]
  [크악!]

  삽시간에 화살세례를 받고 여기저기서 연달아 비명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궁노수들은  쉴 새 없이  화살을 쏘아내어  벌떼처럼 날아가게 했다.
  정녕 대책이 없는 공격이었다.
  모두 날아오는 화살을 떨어뜨리기에 급급했다.
  십파 영수들조차  제자들이 눈앞에서 쓰러져  죽어 가는  것을

 지켜볼 시간도 없었다.
  우선 자신의 목숨부터 극복해야 했다.
  삽시간에 고슴도치같은 시체들이 부지기수로 늘어만 갔다.
  정녕 무서운 계략이었다.

  [으흐흐흐... 모조리 죽여주마! 모조리!]

  광소성!
  잔인한 음소..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반 수 인원이 시체로 화하고 말았다.
  쌓이는 시체들..
  그러나 군웅들은 우선 살기에 급급해 주위를 둘러볼 여유도 없었다.
  정녕 이대로 모두 화살에 죽고 만단 말인가?
  몰사!
  바로 이때였다.
  좌우 양편 산등성이의 궁노수들이 돌연,

  [으악!]
  [악!]
  [크악!]

  처참한 비명들을 지르며 부지기수로 쓰러져 갔다.
  그 바람에 화살세례가 잠시 멈췄다.
  순간, 십파 영수들과 군웅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와- 아!]
  [뇌정마맹주께서 오셨다아..]
  [오- 월영한천문에서도..]

  좌우 양편의 산등성이 궁노수들을 무찌르는 두 패-
  우측은 모두 적의인들로 뇌정마맹의 수십 명 고수들이었다.
  그리고-
  좌측은 녹의낭자들로 구성된 월영한천문의 고수들이었다.
 순간, 곡 안의 군웅들이 모두 함성들을  지르며 산등성이를 타기 시작했다.

  [와-아-]
  [마두들을 죽여라!]

  십파 영수들을  선두로 성난 노도같이 군웅들은  산등성이로 올라가서
일대 혈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펑-펑-

  [으악!]
  [크악!]

  이럴 즈음, 한쪽에서  지옥마회주를 맞이하여

 불꽃 튀기는  격전을 벌이는 두 사람이 있었다.
  청의복면인-
  백의 중년미부-
  바로 뇌정마맹의 맹주와 월영한천문의 문주이기도 한 한정곡주였다.
  막상막하의 대결을 벌이고  있는 이들 외에도

천지회와 정체를  알 수 없는 괴인들을 맞이하여

 십파 영수들과  고수들은 피비린내 나는 격투를 벌이고 있었다.
  한데-
  한쪽 바위 위에서  전신을 흑의로 감싼 복면인이

음흉한  눈빛을 이글거리며 격전장을 잠자코 지켜보고 있었다.
  가슴에는 운무에 싸인 고봉과 해골 하나가 표기로 그려져 있었다.
  아수라마역주-
  오늘의 혈겁을 조장한 아수라마역주 대마두였다.
  자연히 정파의 고수들은 불안해했다.
  그렇잖아도 십파의 고수들은 열세에 처해  있었고

 다른 곳은 막상막하의 혈전을 벌이고 있었다.
  그런데도 정작 대마두는 한 쪽에서 관전만 하고 있잖은가?
  그러자 시간이 흐를 수록 각파는 쓰러지는 자가 속출했다.
  정사를 판가름하는 대결전-
  이때였다.
  황의경장을 차려입은  하나의 인영이  아수라마역주의 면전에  사뿐히 착지했다.
  그러자 미세한 먼지조차 일지 않았다.
  순간, 아수라마역주는 흠칫하더니 이내 음흉히 괴소를 흘려내었다.

  [흐흐흐... 뛰어난 미색이구나!]

  나타난 황영은 낭자였다.
  유선혜-
  혁사린의 정녀였다.
  창-
  유선혜는 보검을 선뜻 뽑았다.
  츠츠츠...
  백광이 줄기줄기 사방으로 뻗치며 으스스한 한기를 흩뜨렸다.
  아수라마역주는 흠칫 놀람을 띄었다.

  [오, 좋은 검이로구나!]

  유선혜는 앙칼지게 소리쳤다.

  [노마! 이토록  악랄한 흉계를 꾸미고도  천벌이 두렵지가  않단 말이냐?]

  아수라마역주는 음흉히 괴소를 흘렸다.

  [으흐흐...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네년이 감히 누구에게 호령을 하는 게냐?]

  유선혜는 치를 떨었다.

  [닥쳐라! 노마! 너는  개인의 야욕을 위해 전무림을  피바다로 화하게 했으니

본 낭자가 정의의 칼을 네놈의 심장에 꽂아주마!]
  [이런 발칙한 년! 네년을 사로잡아  침상에서도 그리 앙칼진지 시험해 봐야겠구나?]

  아수라마역주는 음탕히 웃으며 눈빛을 이글거렸다.

  [퉤! 더러운 노마두야! 네놈의 입술을 찢어 놓으리라!]

  말하곤 그녀는 보검을 일직선으로 찔러갔다.
  휘-익-
  번개같았다.
  순간, 아수라마역주는 속으로 깜짝 놀랐다.
  (엇! 조그만 계집년의 솜씨가...)
  이어, 아수라마역주는 한 가닥의 지력을 튕겨내었다.
  땅-
  귀청을 찢는 금속성이 울렸다.
 순간-
  유선혜는 팔이 찌릿해 급히 두어 보를 물러섰다.
  (아! 린오빠는 어찌 안 올까?)
  유선혜는 자신의 능력으론 노마두의 적수가 못됨을 절로 느꼈다.
  허나 혁사린이 나타날  줄 알았는데

 이제껏 나타나지 않으니  큰 걱정이었다.
  대마두가 혈전으로  뛰어들면

가뜩이나 열세에 처한  정파고수들이 모두 당하고 말게 아닌가?
  기실 유선혜는  숨어서 혁사린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리다가 

혁사린은 나타나질 않고

  오히려 대마두가 전권으로 뛰어들려는  기미를 보이기에
직접 자신이 나타나 대마두를 저지시키려 하는 것이다.
  정파의 현재로썬 유선혜가 최고 고수였다.
  혁사린과 합곡기승의  절학을 익힌고로 

그녀만이 대마두를  한동안은 저지시킬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허나 그녀는 개세절학을 익혔어도 공력이 너무 부족했다.
  더구나 상대가 대마두이잖은가?
  겨우 이십도 않된  여자의 몸으로 대마두와 정녕 싸운다는  것은 무리였다.
  허나 유선혜는 싸워야만 했다.
  혁사린이 나타날 때까지..
  만약 혁사린이  대결전이 끝나도록 나타나질 않는다면 

 정파는 완전히 섬멸되고 마는 것이다.
  유선혜는 그렇게 되더라도 하늘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허나 힘닿는 데까지는 최대한으로 연장을 시켜야 했다.
  유선혜는 대마두의 일지에 하마터면 보검을  놓칠 뻔한 순간을 느끼고
될 수 있으면 정면으로 맞부딪쳐선 안된다고 생각했다.
  주위에선 불 뿜는 격전이 귀속을 후며  팠지만

유선혜는 제 이격을 가하기 위해 정신을 검 끝으로 모았다.
  자연히-
  아수라마역주도 긴장의 눈빛의 드러내었다.
  일격을 부딪힘으로  해서 아수라마역주도 

 유선혜가 그제서야  보통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살기!
  침묵!
  그러나 아수라마역주는 여유가 있었다.

♡ 좋은벗약초나라♡

 

다음검색-좋은벗약초나라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셔요 감사함니다  

[세유]

잘봅니다

[이여]

감 감사합니다.

[감사]

재밌게 잘 봐요^^

[이남희]

즐감

잘 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 감사 ~~~~~~~~~~~~~^ ^

감사합니다.
즐겁게 보고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감사 드립니다

[십분만]

재미 있게 읽고 갑니다
항상 건강 하고 행복 하세요
감사 하고 사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