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176차 큐슈 정기여행을 다녀온 베이비슈크림입니다.^^
지난 번 3편을 올리고 나서 오늘 최종편을 올리기까지 공백이 좀 있었는데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2박 3일동안 업무차 제주도에 다녀오느라 늦어졌습니다.
올해 10월에는 정말 여기저기 많이 다니고 있어서 사실상 회사 책상에 앉아 있는 날도 며칠이 안되네요..ㅋㅋ;
쉴새없이 계속 돌아다니다 보니까 주변에서 다들 도대체 하는 일이 뭐길래 그러고 있냐고 물어보시는군요 ㅎㅎㅎ
어쨌든 이제 슬슬 마지막 편을 써봐야 되겠죠? ^^
그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 S T A R T -
10월 16일 오전의 마지막 일정은 오호리코엔을 비롯한 호텔 주변 자유관광으로 짜여져 있었는데,
저는 7시쯤 일어나 2층에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10시에 체크아웃이 예정되어 있는지라 아무래도 조금 서두르면 편이 낫겠더군요.^^
그 때가 한참 출근시간이라서 그런지 종종걸음으로 지하철을 타기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바쁜 러시아워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모르게 여유가 느껴졌습니다.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는 자전거들~ 잇떼랏샤이^^
선라인호텔 바로 근처에는 오호리코엔과 니시코엔 등 산책을 하기에 좋은 곳이 많아서
바쁜 여행일정을 마감하고 마지막 날 아침의 느긋함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호텔에서 나와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쇼와대로(昭和通)와 메이지대로(明治通)가 만나는 오호리코엔 지하철역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길을 건너 3번 출구 방향으로 조금만 걸으면 오호리코엔의 입구가 보입니다.
오호리코엔(大濠公園)은 중국 절강성 항주의 '시후(西湖)'를 본떠 1929년에 개장한 후쿠오카의 대표적 공원입니다.
40만㎡ 의 공원 넓이 중에서 약 60%에 달하는 범위가 호수로 구성되어 있어서 '물의 공원'이라고도 불립니다.
이곳은 본래 후쿠오카의 영주였던 '구로다 나가마사'가 후쿠오카성을 축조할 당시에 방어의 목적으로
하카타 만 후미의 일부였던 이 지역을 메워 성 외곽의 해자로 이용하였으며,
1927년 후쿠오카에서 '동아시아산업권장박람회'가 열리면서 이곳을 대대적으로 공원화하였습니다.
매년 8월 초가 되면 이 공원에서 '서일본 오호리불꽃대회'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관람객 수는 약 45만 명 내외이고 약 6,000발에 달하는 불꽃을 쏘아 올리는 대규모 축제라고 합니다.
NHK 후쿠오카 등의 방송사에서 생중계도 해준다는데, 다음에는 그 때 한 번 와서 직접 보고 싶군요.^^
칸게츠바시(觀月橋)입니다.
호수의 중앙에는 다리로 연결된 야나기시마, 마츠시마, 쇼부시마 등의 3개의 섬이 있습니다.
이 다리 건너에 보이는 섬이 첫 번째 야나기시마(柳島)인데, 시간이 그다지 많지는 않아서 건너가보지는 못했어요^^;
오호리코엔에는 3,000그루의 버드나무가 늘어서 있는 약 2km의 산책로가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가다 보면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기^ㅁ^
오호리코엔에서는 낚시도 가능합니다만 허가구역과 금지구역이 나뉘어져 있으니 잘 보고 하셔야 합니다.
잉어도 많이 보이고 베스도 낚을 수 있다고 하네요.^^
그런데 솔직히 저 표지판으로 구획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인지는 아직도 아리송송송~ ㅋ
여러분도 저와 함께 잠시나마 아침호수의 여유를 즐겨보실까요? ^^
오호리코엔 남쪽에 있는 후쿠오카시 미술관입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사람은 없네요. 개관이 9시 30분부터라서 더 그런 듯^^
이곳에는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간노와노나노코쿠오(漢委奴國王)'라는 유명한 금인(金印)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이 인장은 에도지다이 중기인 1784년 후쿠오카 시나코시마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으로서
'후한서'에 따르면 건무중원 2년(서기 57년)에 후한 광무제가 왜의 노국왕에게 하사한 것이라고 하네요.^^
다만, 현재 전시되고 있는 것은 진품을 본떠서 만든 모조품이라고 합니다. 구경하지 못해서 아쉽네요 ㅎ
자~ 이제 미술관을 지나 저는 다른 곳으로 향합니다.
사실 오호리코엔에 온 목적은 공원 산책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였죠.
그곳은 바로 '후쿠오카성'입니다.
저는 역사를 좋아하는 편이라 일본 센코쿠지다이에 대한 NHK 대하드라마나 책을 즐겨보는데요.
그래서 일본에 가면 꼭 들르고 싶은 곳이 바로 이런 성곽 유적들입니다.
후쿠오카에는 후쿠오카성이 있으니 꼭 가봐야 되겠죠? ^^
그럼 이제부터 그곳으로 go~*
미술관 주차장 건너편에 바로 성벽이 보이고 길가를 따라 1분쯤 북쪽으로 걸으면 입구가 나옵니다.
성으로 올라가는 길입니다. 아침햇살을 받은 성곽의 모습이 신비롭네요.^^
여기서 잠깐 후쿠오카성의 영주집안 이야기를 덧붙여볼까요? ^ㅂ^
후쿠오카성의 영주는 구로다 요시타카(黑田孝高)와 구로다 나가마사(黒田長政)입니다.
두 사람 모두 무로마치 바쿠후(室町幕府)말기의 난세 '아즈치모모야먀(安士桃山)'지다이에 살았던 유명한 무장들인데요.
먼저 아버지인 구로다 요시타카는 대하드라마에서 주로 '구로다 간베에(黒田官兵衛)'로 소개되곤 합니다.
구로다 간베에는 다케나카 한베에(竹中半兵衛)와 더불어 도요토미 히데요시(豐臣秀吉) 휘하 최고의 참모로 평가받는 인물로,
두사람을 일컬어 '양쪽의 베에(兩兵衛)', '두명의 베에(二兵衛)'라고도 칭하였습니다.
그리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항상 세상에서 제일 두려워한 것은 도쿠가와와 구로다밖에는 없다"라고 평하기도 했지요.
실제로 히데요시는 천하통일을 달성한 후 가신들에게 논공행상을 하는 과정에서 유독 요시타카만을 홀대합니다.
일등공신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가신들과는 달리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진 북큐슈 13만석의 작은 영지만을 하사한 것이죠.
이에 놀란 한 가신이 왜 그에게 100만석의 영지를 내려주지 않았느냐고 묻자,
히데요시는 "그에게 100만석을 주게 되면 반드시 도요토미 가문을 뒤집을 것이다."라고 하였다지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희대의 지략가를 가신으로 거느리고 있던 히데요시는 그의 출중한 능력을 두려워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아들인 구로다 나가마사는 1582년 히데요시 휘하에서 전투에 처음으로 출진한 이후,
1583년 시즈가타케 전투, 1584년 네고로·사이카의 난, 1587년 큐슈정벌 등의 여러 전투에 참가하여 공을 세웁니다.
그리고 1592년 임진왜란에 제3군 선봉장으로 참전하여 김해, 창원을 함락시키고 추풍령으로 북상하여 황해도까지 진격합니다만,
이순신 제독의 남해권 해상봉쇄에 따른 병참선 붕괴로 인해 더이상 진출하지 못하고 후방으로 퇴각합니다.
이 때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죽성리 왜성(기장성)'을 쌓기도 했죠.
또한 아버지 요시타카 역시 임진왜란 당시에 제2차 진주성 전투에 참전한 바 있습니다.
그 후 게이초 5년(1600년) 도요토미 가문과 도쿠가와 가문의 천하쟁패전인 '세키가하라 합전'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가 지휘하는 동군에 가담하여 이시다 미츠나리(石田三成)의 서군을 격파하는 데에 무공을 세워
치쿠젠국(筑前国/현재 후쿠오카현 서부) 52만 3천석의 대 다이묘로 봉해집니다.
이 후쿠오카성은 치쿠젠국을 하사받은 후 1601년에 축조하기 시작하여 1607년에 완성하였습니다.
축성의 명수였던 아버지 요시타카와 성벽 설계분야에 뛰어났던 노구치 가즈나리의 이름에 맞게 큐슈에서 가장 넓고 견고하여
또 한 명의 축성의 명수이자 이웃도시 구마모토의 번주인 가토 기요마사(加藤清正) 또한 이 성을 절찬하였다고 합니다.
무려 47개의 망루와 10개의 문으로 이루어져 24만㎡ 의 면적을 차지했다고 하네요.^^
사실 구로다 나가마사가 이 후쿠오카 지역을 영지로 하사받게 된 데에는 아버지 요시타카가 깊이 연관되어 있는데요.
세키가하라 합전에서 미츠나리의 서군과 이에야스의 동군이 대립하자 요시타카는 아들인 나가마사를 동군에 가담시키는 한 편,
자신도 큐슈에서 동군으로 거병하여 서군 총대장 모리 데루모토(毛利輝元)의 지원을 받은 오토모 요시무네(大友義統)의 병력을
이시가키바루(石垣原)에서 격파합니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서군 측에 속한 무장들의 성을 차례로 공략하면서
큐슈 전지역을 점령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죠. 본토에서의 세키가하라 전투가 장기전으로 접어들면 그 틈을 노려 큐슈를 통일하고
여세를 몰아 쿄토로 상경하여 이에야스와 자웅을 겨루려는 야심을 품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바람과는 달리 세키가하라의 결전은 서군 측 무장들의 잇따른 배반으로 인해 하루만에 끝나고 말죠^^;
이러한 그의 야망을 간파하고 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동안 요시타카가 점령한 큐슈의 성과 영지를 모두 몰수하는 대신에
아들인 나가마사에게 후쿠오카를 포함한 50만석의 대영지를 하사하여 요시타카를 달래려고 했답니다.
비록 천하를 도모하지 못하고 초야에 은거하며 여생을 보내게 되지만 요시타카의 기량만큼은 효웅의 면모라 할 수 있겠죠.^^
성의 중심인 혼마루(本丸)로 올라오는 길입니다.
후쿠오카성은 영주가 거처하는 혼마루를 감싸도록 니노마루(二の丸)를 두고 그 주변에 산노마루(三の丸)를 배치하여
견고한 성곽구조를 채택하는 한 편, 성 동쪽의 나카가와와 서쪽의 갯벌을 해자로 삼아 방어선을 구축하였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서쪽의 갯벌이 바로 지금의 오호리코엔 지역입니다.^^
텐슈가쿠(天守閣)로 올라가는 문을 지나 저 계단을 오르면 바로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후쿠오카성의 최고 중심인 텐슈가쿠의 기단 유적입니다.
본래 학계에서는 도쿠가와 바쿠후를 의식하여 텐슈카쿠를 축조하지 않았다는 것이 통설로 받아들여져 왔으나,
근래에는 1620년 고쿠라 번주인 호소카와 다다오키가 아들 다다토시에게 보낸 편지에서 구로다 나가마사가 바쿠후를 배려하여
텐슈가쿠를 해체하였다는 내용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누각이 존재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텐슈가쿠에 올라서면 후쿠오카 시내가 다 내려다 보입니다.
날씨가 아주 맑아서 시야제한 없이 탁 트인 정경을 바라볼 수 있어서 기분이 무척 상쾌했습니다.
텐슈가쿠의 서쪽지역입니다. 저 멀리 오호리코엔과 후쿠오카 타워, 힐튼 후쿠오카 시호크, 그리고 야후돔이 보이네요^^
텐슈가쿠의 동쪽지역입니다. 후쿠오카의 최대 번화가인 텐진과 하카타 시티 등이 저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제 곧 떠나게 될 테지만 이곳에 와서 후쿠오카를 한 눈에 다 담아볼 수 있어서 더없이 좋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이 성의 주인이 우리나라와 맺은 인연이 하필이면 임진왜란이라는 점에서 조금 불편한 감정이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역사라는 것은 언제나 정확히 알고 그로부터 교훈을 얻는 매개채라는 점에서 또 하나의 공부가 되는 것일 테니까요.^^
후쿠오카성에서 내려오는 길에 '마이즈루코엔(舞鶴公園)'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마이즈루코엔은 텐진에서 도보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 공원 대부분이 후쿠오카성터로 조성되어 있답니다.
이곳에는 예전에 세이부 라이온즈와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가 홈구장으로 사용했던 헤이와다이(平和台) 야구장도 있으며,
특히 벚꽃의 명소로 유명해서 봄에는 후쿠오카성 벚꽃축제를 즐기는 인파로 상당히 많이 붐빈다고 하네요.^^
마이즈루코엔 입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보이는 '나지마몬(名島門)'
저 문을 지나면 다시 오호리코엔으로 갈 수 있습니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아쉬워서 몇 장 더 찍어본 오호리코엔 주변의 풍경들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우리가 묵었던 선라인호텔의 전경이죠.^^
호텔에서 짐을 챙긴 후, 10시에 체크아웃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미리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우리가 첫날 도착했던 하카타국제터미널로 향했죠.
택시 안에서 한 컷~ ㅋ 기사님도 매우 친절하셨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특히 드라마에서만 보았던 자동으로 열리는 택시문을 보고 신기해했던 1人 ^ㅁ^;; ㅎㅎ
도착 첫날에 속도 구리구리하고 바쁘게 움직이느라 못 찍었던 하카타국제터미널의 모습들^^
어디서든 티켓을 구입하는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이는군요 ㅋㅋ
출국수속을 마치고 터미널 내에 있는 면세점에서 이것저것 쇼핑을 좀 했습니다.
준마이다이긴죠 한 병과 토오리몬, 도쿄바나나, 히요코를 각각 한 상자씩 샀죠 ㅋ 역시나 먹을 것이 최고! ^ㅠ^
홋카이도 시로이코이비토(白い恋人)는 샘플만 먹어보고(우마이~!!) 구입은 못했습니다.
이것저것 사다 보니 금액이 너무 커지는 것 같아서 다음 기회로 패스 ㅠ_ㅜ
자~ 이렇게 모든 일정을 끝내고 이제 뉴카멜리아호에 올라 부산으로 향합니다.
선내에서 맞이한 마지막 점심은 김치찌개~ 오랜만에 먹는 한국음식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아닐지~ ㅋ
카멜리아호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야후돔과 힐튼호텔, 그리고 후쿠오카 타워가 보이네요.
식사를 마치고 갑판에 올라가 한참이나 후쿠오카를 바라보았습니다.
2박 4일의 짧고도 긴 여정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새로운 것을 경험했는데 막상 떠나려니 아쉬움이 몰려오더군요.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습니다.
이상하게 조금 눈물도 나고^^: 여행의 아쉬움이란 항상 이런 것이겠죠.
동이 트는 이른 아침,
처음 보았던 하카타의 모습을 기억한다.
내가 숨쉬는 공기와 눈에 비친 풍경,
설렘과 두근거림이 가득한 마음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던 순간을..
나의 시선이 닿는 모든 것에
풍요와 새로움이 넘쳤던 그 순간들을..
어느새 바닷바람에 실려 떠나가
과거라는 이름으로 새겨진 시간이지만,
나와 함께한 당신을 추억하고,
내 마음을 앗아간 당신을 그리워한다.
물안개 너머로 희미하게 사라져가는
아련한 그대의 모습을 잊지 않으리.
어느새 눈가에 맺힌 이름 모를 이슬,
당신이 선사한 첫키스의 아쉬움..
그 모든 것은 다시 만날 날을 위해
그대 곁에 남겨놓은 나만의 정표..
고마웠어..그리고 기다릴께.
당신에게 돌아올 그 날까지..
또 만나요..
사요나라~*
- leaving Hakata -
돌아오는 배 안에서 한없이 공허해진 마음을 달래려고 잠깐 적어봤습니다.
첫 해외여행이자 첫 일본여행이라는 점에서 그 느낌이 너무나도 컸던 것 같네요^^;
그래도 지금은 며칠 지나서인지 조금 덜 하긴 하지만 아직도 여운은 가시지 않고 눈 앞에 그 풍경들이 선하군요 ㅎㅎ
사진을 정리하고 여행기를 한 편씩 올리면서 저 스스로도 마음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제 어느덧 끝맺음을 하게 되어 많이 아쉽네요.
사실 다른 분들에게 보여드리는 목적보다는 제가 다시 기억하고 싶어서 여행기를 썼다는 쪽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사진을 보고 기억을 되살리며 다시 한 번 그곳에 다녀오는 기분을 느꼈다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 아닐까요? ^^
처음이었기에 무척이나 특별했고 좋은 분들과 함께였기 때문에 더더욱 행복했습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뵌 지 며칠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새록새록 그리워지네요.^^
아무쪼록 항상 건강하게 지내시고 다른 정기여행에서 다시 뵐 수 있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생애 첫 큐슈여행기를 관심있게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다 끝내고 나니 나름 홀가분한 생각이 드네요^^
다음 번에는 도쿄나 오사카쪽을 방문하고 싶습니다. 그 때 또 재미있는 여행기 올리도록 할께요 ㅎㅎ
데와~ 미나상~ 혼또니 오츠카레사마데시따~!! ^ㅡ^
- T H E E N D -
p.s. 벌써 게시판에 177차 오사카 정기여행 공지가 올라왔던데 가고 싶어 미치겠다는 ㅋㅋ
그러나 오카네 문제도 있고 슬슬 연말이 다가와서 회사업무도 정리할 부분이 많아지는 것 같고..
하아~ 가고 시포용 ㅠ_ㅜ
아..보너스컷 두 장 보여드릴께요..ㅎㅎ
부산으로 오는 도중에 만난 쓰시마의 모습입니다. 거리가 좀 있어서 뿌옇게 보이는데 확실히 저기에 있어요 ㅋ
하카타항에서 멀어지면서 소프트뱅크 로밍이 한동안 끊겼다가 갑자기 다시 뜨길래 혹시나 해서 밖에 나가봤더니
때마침 배가 쓰시마 옆을 지나고 있더군요. 아주 반가웠습니다.^ㅁ^
사흘 전 제주도에서 찍은 백록담의 모습입니다. 희뿌연 안개 속에 보이는 풍경이 멋지답니다.
한라산에도 가을이 무르익어서 무척 아름답더군요.^^
그럼 정말 사요나라~~*
첫댓글 감동입니다.
글 솜씨도 너무 좋으십니다.
다음에도 여행기 기대할께요.
덕분에 후쿠오카 다시 한번 다녀온 기분입니다.
이번 큐슈여행에서 제가 놓쳤던 많은 세세한 부분들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혹시 다음 여행에서 만나게 되면...
4편의 큐슈여행기 잘 봤습니다~~
역시 여행은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네요
같은곳을 다녔는데도 저는 못보고 지나친곳들이 너무 많아요ㅠ
다음 여행때는 미리 공부 좀 하고 가야겠어요 ㅎㅎ
감성적이고도 세세한 후기 잘 보고 갑니다..
첫 해외여행 그것도 일본여행을 동행한 기쁨이 큽니다
해외 여행 자주 다니시고 더 많은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길....
오우~ 넘 멋진 글 끝까지 잘 보았습니다..
끝까지... 날 멀 보고 온 거임...을 중얼중얼....-,.-;;
다음에는 저도 공부 좀 하고 돌아보아야겠어요,,,
다음에 또 뵙게 되길 바래요~
여행기 적느라 고생 많이하셨어.. 아주 멋진 여행기 감동하며 보았답니다. 기회가 있다면 함 보자고...
저랑 같이 다녀오신 분들이 답글 달아주시더라도 전부 닉네임으로만 되어 있어서 대체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다는 ㅋㅋ 좀 알려주셔요!! ㅋㅋㅋ
하하하~~ 하카타역까지 데리고간 사람이라오~~~
아~ 성환 형님이셨군요 ㅎㅎ
후기 잘봤습니다.
오호리공원을 매번 가질못했는데 ... 후쿠오카성터 가고싶네요.
이런 좋은글을 먼저 읽고 오호리공원을 산책하였으면 하는 아쉼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