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강 둘레길 제3코스 걷기 후기 <2>
<2024년 5월 25일>
제1편에 이어, 소양강 둘레길 제3코스 걷기 2편입니다.
3코스 5,8km 중 3km 걷고 이제 남은 길은 2.8km, 대충 반 남짓 걸었네.
잠깐 휴식
길섶엔 지칭개 꽃
금낭화도 아직 피어 있네. 역시 강원도 산골이라 ~~~.
[인제천리길] 표지판
경로정 전망대, 멀리 인제읍이 보이네.
뒤로 보이는 마을이 살구미마을
괴불주머니 꽃
애기똥풀 천지
붉은 토끼풀
토끼풀
전호 꽃
전호꽃도 무리지어 피니 보기가 좋구나.
옥수수 밭, 강냉이가 주렁주렁 열리겠지.
[자유수호 희생자 위령탑] 가는 길, 살구미대교 아래 주차장, [마릴린 먼로]에게 인사를 못했기에 과거 사진 한장 소환.
1954년 미군 위문차 인제를 방문했던 [마릴린 먼로], 영화 '7년만의 외출'의 명장면 조각상은 언제나 인기다.
비록 짧은 생애(1926. 6. ~ 1962. 8.)였지만, 전 세계인의 가슴에 많은 추억들을 남기고 ~~~.
*** 인제 읍내에 문학관을 두고 있는 이 고장 출신 시인 박인환(1926. 8. ~ 1956. 3.)보다는 두 달 먼저 태어났다.
막국수 맛집
[인제 산촌민속박물관]과 [박인환 문학관]이 나란히 연결되어 있어 관람이 편하다.
먼저 [산촌민속박물관] 부터 ~~~.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은 사라져 가는 인제군의 민속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하기 위하여
2003년 10월 8일 개관한 국내 최초의 산촌민속 전문박물관
옛 생각이 나네. 콩 섶이 빨리 익으라고 엎드려 바람을 불고 있고 있는 꼬마.
예전엔 소달구지를 얻어 타기도 했었지.
겨울 풍광,
설날 세배
봄이 오면 산골 농촌도 바빠지지. 머리 위에 맛있는 잔치국수. 옆에서 막걸리 주전자를 들고 가는 저 누나 엄청 무거워 보이네.
농기구
탈곡기
심마니
쌀도 보관하고, 두부도 만들고 ~~~.
메밀국수도 만들고 ~~~.
멧돌 돌리기 체험공간도 있네.
벌목도 하고 ~~~.
사냥
인제 지방의 토속신앙으로 산신을 모시는 [산지당]이라는 설명이네요.
*** 여신 하나를 모시는 일반 서낭당과 달리 지당은 남녀(산신부부)신을 함께 모신다고 합니다.
2층 복도를 통하여 박물관과 문학관을 연결.
[박인환문학관]은 인제에서 태어나 31세의 젊은 나이에 별이 된 박인환 시인의 얼을 선양하고,
그의 문학과 정신을 이어가고자 2012년 개관.
연결통로를 이용 2층부터 ~~~. [박인환 시인의 문학세계]
어라, [은성] 자리에 [경상도집]이라 옥호를 바꾸었네.
*** 바꾼 사유 설명 하나 없이 헷갈리게 하네.
[세월이 가면]이 탄생한 대폿집인데 ~~~, 최불암 어머님이 경영하시던 [은성], 언제 간판을 바꾸어 달았나.
어라, 설명 안내판도 바꾸어 버렸네. 그 사이 무슨 사연이 있었나.
그래서 지난번 관람 때 찍은 사진을 찾아 본다.
안내판도 확인하고 ~~~.
오늘 현재 배부되고 있는 리플릿에도 분명 [은성]으로 되어 있는데 ~~~.
*** 바꾸어야 할 그럴만한 무슨 사연이 있겠거니 하고 그냥 넘어가자.
1층으로 ~~~.
[마리서사(茉莉書舍)] 평양의전을 다니다, 해방후 중퇴하고 서울로 돌아와 낙원동 입구에 개업한 서점(운영 1945 ~ 1948)
*** '마리'라는 이름은 일본 시인의 시집 [군함말리]에서 따왔다고도 하고 [마리 로랭생]의 이름에서 따왔다고도 하는데,
한자 '茉莉'는 통상 '말리'로 읽히며 뜻은 물푸레나뭇과의 상록 관목을 의미한다.
[유명옥]
[봉선화 다방]
[모나리자] 625전쟁으로 폐허가 된 명동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다방으로 문인들의 집합 장소.
그외 박인환이 자주 갔었던, 찬란한 명동 예술인의 집합체 [동방싸롱](1955년 개업 3층 건물), 양주집 [포엠] 등을 재현해 놓았다.
[세월이 가면]에 버금가는 그의 대표작 [목마와 숙녀]
문학관을 나오며 다시 한번 그의 이력을 살펴 본다.
넥타이 휘날리는 댄디 보이, 명동 신사 박인환.
박물관도 담고, 문학관도 담는다. 마음에도 담고 스마트폰에도 담는다.
세월이 가면, 나애심의 목소리로 들어 봅니다.
명동 어느 선술집에서 박인환 작시, 이진섭 작곡, 오늘은 적우가 나애심을 대신합니다.
역시, 귀에 익은 박인희 노래를 다시 한번 듣고 싶네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해설이 있는 영상
잘 보았습니다
다시 걸어보는 느낌이 듭니다
'세월이 가면' 노래 박인희는 소녀감성이고
적우가 촉촉한 느낌을 줍니다
영상 담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귀에 익어서 인지, '세월이 가면' 하면
박인희가 먼저 생각이 난답니다.
또 그녀가 또래이기도 하고.
감사합니다.
옛날 거리의 모습과 노래로 옛 추억의 감성을 소환했네요.
저의 원픽은 '박인희'입니다.
감사합니다.
박물관에서 집 앞 얼음논에서 썰매도 타고,
논두렁에 앉아 중참으로 잔치국수도 먹고 ~~~,
문학관에선 술집과 다방 순례도하고
아스라이 떠오르는 추억의 순간순간들.
참 좋은 하루였네요.
박인환 문학관은 생각못했어요
인제출신 인것도 몰랐구요
아득한 옛날, 통기타 노래가 유행할때 박인희의 "세월이 가면"은 너무 좋았습니다
뚜와 에 무와(이필원 박인희 듀엣)의 "약속"까지 들어가며 세월을 소환해봅니다
감사합니다
그랬군요. 문학관 곳곳에 참 많기도 하지요.
박인희 누나.
무슨 노래라도 그녀에게 가면
한편의 주옥같은 詩가 되어 되돌아오니 ~~~.
그래서 눈을 감고 듣곤 한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