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 공연 오매불망 기다린 공연은 아니었답니다.;
제 친구(보경이-빨간망토 뽀갱)가 전부터 노래를 불러왔던 공연이여서..
아... 굉장히 재밌는 공연인가 보다..했던 정도였어여.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그리 지대하지 않았나봅니다...
프랑스 뮤지컬은 정말 첨이거든요.
그리고 노틀담의 곱추도 제게 크게 기억에 남는 작품이 아니어서..
그래도 호기심에 예매.
그리고 울까페서 단관까지 하는데 좋은 공연인가부다! 했었죠 ^^
4월, 5월 공연은 아마 거의 참여 하지 못한거 같아서..
이번에 한꺼번에 쓰는거야 싶은 마음으로..(그래도 팍쓰진 못해서..)
s석 예매했어요 ^^ 전체적인 공연을 조망하긴 좋겠지~~ 정도?
표를 받고 좌석확인하고선 자리표 보니 아 뒷쪽이구나 싶었는데..
자리가 너무 좋았어여..ㅠ.ㅠ 저 혼자 갔다보니 앞이 펑뚫려서 무대가 바로 보이더라구요.
정말 운영진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려답니다..ㅠ.ㅠ
제마음이 전해졌는지.....;;;
아... 전 너무 사설 긴게 문제..
공연 막이 오르자마자 원래 함께 보기로 했었고, 펑크냈던 분이 굉장히 아쉬울 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
오프닝 곡이 무지무지 맘에 들었거든요.
극을 해설해 나가는 분(찾아보니 '그랭구아르' 라는 군요)의 노래가 진짜 엄청! 정말 맘에 들었거든요
왜 가슴이 팍 꽂히는 멜로디가 있잖아요. 딱 그랬어요.
오프닝곡답게 노래가사에 배경이 잘 나타나더라구요. 대성당의 시대라...
아참.. 이분 목소리 너무너무 맘에 들었답니다..ㅠ.ㅠ 박은태씨래요..^^
그리고 집시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데, 집시의 왕 클로팽의 노래 또한 와..좋더라구요.
캐스팅 표보니 이정열씨라는데, 어째 사진은 문종원씨 같은...;
이분 정말 맘에 들었어요 노래 톤이요.. 왕다워요~~!!
(폼 나는 옷입고 유세 떠는 프랑스 왕보다 더 멋졌을거예요 ㅋ)
에스메랄다는 먼곳에서 봐서 그 미모까지는 확인 못했지만..
멀리서 봐도 균형잡힌 멋진 몸매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 물론 노래도 잘하셨고, 분위기가 섹시하셨어여..^^
마지막 감동을 팍팍 넣어주신 콰지모도는 김법래씨... 목소리가 멋져요.
역시 남자는 저음?! (분명 처음엔 그랭구아르-박은태씨가 좋다더니!!!)
솔직히 진정한 사랑이긴 하지만, 저런 외모라면 처음부터 호감 가진 않겠다.. 란 괜한 갈등을 했어여
(난 에스메랄다가 아닌데..;;;)
제가 젤 싫어했던, 처음 등장부터 별 맘에 들지 않았던!
하지만 두 여자를 사랑하네, 괴롭네 어쩌구 저쩌구 하던 페뷔스.. 정말 그런 캐릭터 퐈예요~
두 여자를 어찌 진정 사랑하냐.. 사랑한다는 여자에게 사랑을 속삭이는 장소가 집이든지, 왜 카바레냐!
(극 노래상 카바레는 거의 원나잇으로 들렸음.;)
결국 칼에 맞아 정말 꼬숩다 했는데, 안죽어서 제대로 배신 때려주시더라구요! 에잇 나쁜놈!
하지만 배우분은 잘생기셨을것 같았어요 멀리서 봐서 확인은 못했지만..
요분은 사진보고 확인하니 확실히 김태형씨~~ 다른 캐스팅 배우분보다 더 잘생기신듯..
(다른 분 공연은 못봐서 노래는 못들어서 노래 비교는 못해요..ㅠ.ㅠ;)
볼거리가 충만한 공연이었습니다. 화려함은 42번가였지만...
댄서들의 다양한 움직임이나, 벽을 타시고, 비보잉하시는 모습이! 아.. 줄도 타셨군요..(타잔같이..;)
스토리도 있으니 지루하지도 않구요.
아! 사진으로도 동영상으롣 많이 봤던 그 바리게이트도 아닌 것이, 왜 밑에 바퀴달리고 미는것 있잖아요
전 그걸 극에 맞춰서 사용한게 무지 기발해 보였어요.
와! 무지 신선!!
그러나 노래가.. 킹왕짱. 정말 멜로디하며 참 좋더라구요.
정말 디비디를 사고싶은 충동을 엄청 느꼈습니다. 물론 이성이 앞서 이를 눌렀지만
아마 인터넷이든지 조만간 구입할 것같아요. 음악이 넘 좋더라구요.
보경이가 로미오와 줄리엣 뮤지컬에 빠져 노래를 많이 들려줬었는데
그것도 프랑스 뮤지컬이어서 그런지 노래 분위기가 많이 비슷하단 느낌..
하여간 멜로디 끝내줘요!
노래는 전체적으로 주교님 가사가 젤로 와 닳더라구요.
고뇌 부분이 좀 많아서 그랬는지...
그리고 콰지모도의 마지막 노래.. 에스메랄다 춤춰요~ 노래해요~
아.. 눈물 날뻔했어여..ㅠ.ㅠ
또 하나의 재미! 그랭구아르 노래나 주교 노래 부분에서
당시 시대적인 느낌을 많이 받을수 있었거든요.
신항로 개척 분위기, 구텐베르크의 활자를 통한 지식의 대중화...
모두 점점 교회의 권력이 전보다 약화되면서 뜨는 것들이라.. 그런것을 생각하며 보니
나름 더 재밌었답니다. 성당의 시대가 막을 내리잖아요.
정말 높기만했던 성당의 첨탑들이 허망해지는 느낌이랄까..?
신의 시대에서 사람의 시대로...
너무 재밌는 공연, 좋은 좌석으로 신경써주셔서
다시한번 운영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려요..ㅠ.ㅠ
어제 볼링장에서 경황이 없어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드렸어여...;
- 다음에 또 보실 의향이 있으십니까? 물론입니다!
첫댓글 좋은 공연이셨다니..저도 기대 만땅!
대성당의 시대 너무 좋아..ㅎㅎ 낼 기대된다...ㅎㅎ
이 공연은 않봐도 되것네욤...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상을 할 수 있네욤..물론 상상과 현실의 약간의 오차가 있지만..^^
디비디..꼭 장만하세요. 엄청 멋져요. 전 오리지널 멤버의 디비디를 여러번 봐서....이번 공연이 약간은 걱정이예요. 빠뜨릭 피오리의 깔끔한 고음....죽입니다. 그리고 다니엘 라부아의 고민도 멋지고....ㅎㅎ...디비디 강추..
저도 오리지널 디비디를 노래 거의 외울때까지 돌려보고 갔는데 라이센스 버전도 전혀 위화감 없이, 어떻게 보면 가사가 귀에 쏙쏙 들어와서 더 좋았어요. 콰지모도가 불공평한 이세상 부를때는 눈물이 펑펑.. 첫날 첫공연 보고 오늘 마지막 공연 보러 또 갑니다~^^
와.. 저도 진짜 그렇게 보고싶었는데...+_+ 재밌게 보고 계시겠네요^^
☆ 전부 매니아 들이시구나~ 저두 신청해서 오리지날 공연하구 어떻게 다른지 비교할걸 그랬나.. 티켓이 쫌만 쌌어두 ㅋㅋ
이번 노트르담드 파리에선 박은태씨의 인기가 +.+; 너무 높아지구 있군요.^^
저두요. 다음에 또 보실건가요? 당연히 "네~!"입니다.. 정말 너무 멋있었어요. 멋진 공연만큼이나 노트르담드파리 후기는 특히 다들 잘 쓰셨네요..^^
저두 친구랑 객석 나오면서 "또 보고싶당" 했는뎅...^^ 후기 자세히 잘 쓰셨네여~~^^
멋진 후기네요.. 김법래씨 목소리 정말 멋지죠.. 저도 별 기대안하고 봤다가 큰 횡재한 기분이었어요.. 다음에 또 볼거냐고 물어본다면 저도 당연 네~~~ 입니다 ㅎㅎ
다음에 또 볼거냐고 물으신다면....글쎄요...라도 대답하겠습니다. 공짜라면 챙겨보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