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차(靑茶, 烏龍茶)의 기원
오랫동안 청차의 기원에 대해서 학계에서는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었다. 북송(北宋)때 부터 시작되었다는 추측과 명나라 말기 또는 청나라 함풍(咸豊) 년간 (1851~1861)에 시작되었다고 추측하는 학자들 간에 의견이 분분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복건성(福建省)에서 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은 누구도 이견을 갖지 않는다.
청차의 제다에 관한 차문화사 기록을 살펴보면 청나라 육정찬(陸廷燦)이 쓴 ≪속다경(續茶經)≫에 왕초당(王草堂)이 ≪다설(茶設)≫에서 기록한 것을 인용 하고 있는데…… (무이차는)차잎을 따온 후 대나무 광주리(竹筐)에 고르게 펴고 놓아, 바람과 햇빛을 쬐이는데 이름하여 쇄청이라 하며, 그 푸른색이 수그러진 후 다시 덖고 말린다.
양선개편은 찌기만 하고 덖지 않으며 화로에서 만든다. 송라(松蘿), 용정(龍井)은 모두 덖기만 하고 불에 말리지 않기에 색깔이 순수하다. 무이(武夷)만 홀로 덖기와 말리기를 겸하여 하는데, 솥에서 금방 꺼냈을 때 푸른색 절반, 붉은색 절반으로, 푸른색은 덖은 색이고 붉은색은 말린 색이다.
차잎을 따서 펼쳐놓고, 요청하여 향기가 나면 곧 덖을 수 있는데, 시간이 오래거나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사진설명>북암철관음차나무/위음철관음차나무
금방 덖고 금방 말리면서 쇤 잎과 마른 가지를 골라내어 색을 고르게 한다.” ≪다설(茶設)≫은 청나라 초기에 쓰여 진 책으로 보아 최근의 많은 차학자는 무이차(武夷茶)의 이러한 독특한 제다방법이 청나라 이전에 형성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복건성(福建省) 무이산시에서 무이암차(武夷巖茶)를 만드는 방법은 이러한 청차 가공방법의 특징을 여전히 지켜지고 있다.
청차의 발효도
청차는 부분발효차로 그 종류는 발효정도에 따라 15%~70%까지의 큰 차이로 나타난다고 앞서 설명하였다. 산화(발효) 정도에 의해 청차는 경발효(輕醱酵)차·중발효(中醱酵)차 그리고 중발효(重醱酵)차 등 크게 3종류로 나뉘어 진다.
예를 들어 대만 대북 지역의 ‘문산포종’은 경발효(輕醱酵)차에 속하고, 대만 남투현 록곡에서 생산되는 ‘동정오룡’은 중경발효(中輕醱酵)차에 가까우며, 중국 복건 남부지역인 민남 안계의 ‘철관음’은 중발효(中醱酵)차에 속한다.
또한 중국 광동 조안의 ‘봉황단총’은 중중발효(中重醱酵)차에 가깝고, 중국 복건 북부지역인 민북 무이산의 ‘대홍포’는 중발효(重醱酵)차에 가까우며, 대만 신죽의 ‘동방미인’는 중발효(重醱酵)차에 속한다.
[자료 : 법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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