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1사단 충무교회, 영내 예배당 건립 이전
해병대 제1사단 충무교회가 43년 만에 부대 내에 예배당을 건립해 이전했다.
향후 대부분 영내에서 활동하는 장병들에 대한 사역이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해병대 제1사단은 10일 사단 본부 앞에 건립한 해병대 충무교회 대예배실에서 헌당예배를 드렸다.
1978년 청림동 관사지역에 완공된 기존 교회 건물을 떠나, 43년 만에 사단 주둔지 안에 새롭게 완공된 교회당을 하나님께 봉헌하기 위해서다.
해병대 충무교회 관계자는 “기존에 교회 위치가 부대 외부 간부 숙소 지역에 있었다”면서 “영내 장병들의 교회 접근성을 높이고 의무복무를 하는 해병들을 더욱 잘 섬기기 위해 이번에 영내로 이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부대는 헌당예배에 앞서 교회 건축에 도움을 준 국가조찬기도회와 청운교회, 다윗선교회와 함께 감사의 뜻을 담아 부대 견학 및 북카페 공개행사를 실시했다. 뒤이어 드려진 헌당예배는 군내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현역들 위주로 진행됐다.
예배 인도는 해병대 충무교회 백명규 목사가, 설교는 해군·해병대교회 총회장 김재성 목사가 맡았다. 설교 이후엔 김대현 안수집사의 건축경과 보고와 해군·해병대교회 감사 정상덕 목사의 성전 봉헌기도, 해군·해병대교회 부총회장 김광식 목사의 축사, 해병대1사단장 김계환 안수집사의 감사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예배는 김재성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백명규 해병대충무교회 목사는 “헌당예배 이후 부대 장병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교회의 활동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영외에서 영내 지역으로 교회당을 옮긴 만큼, 장병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찾아가 위로하고 응원하며 힘을 북돋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병대 충무교회는 한국전쟁 직후인 1954년 2월 14일 해병대 1사단의 전신인 해병대 1여단의 군목이었던 유영근 목사가 111명의 교인들과 함께 드린 천막교회 예배에서 시작됐다.
최초에는 부대 주둔지였던 서부전선 금촌지역에서 창립됐다. 이후 부대 변천 과정에 따라 해병대 제1상륙사단교회에서 해병대 충무교회로 명칭이 변경됐고, 포항지역으로 위치를 이동해 청림동 관사지역을 거쳐 현재 사단 주둔지 안에 자리를 잡게됐다.
/언론인홀리클럽 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