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십년간 채소값이 다소 등락은 했었습니다.
어느 정권 어떤 정부에서도 배추값이 오른적 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가뭄이 들어서 .... 작황이 나쁠때 그랬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채소값 폭등은 그런때와는 차원이 다른 폭등입니다.
날씨 때문이라고요?? 개가 웃을일입니다.
언제는 하늘이 채소를 재배 해주었나요?
지금이 조선시대입니까? 겨울에도 수박과 딸기가 생산되는데
그렇다면 겨울철 수박 값은 여름철 보다 10배 비싸야 맞는 말입니다.
날씨 엄청 중요합니다... 노지재배 할경우에....
지금 채소값이 급등할 조짐은 이미 올 봄 부터 나타 났습니다.
두고 봅시다.. 날씨 탓인지 경작지 감소로 인한 것인지..
금번 야채값 급등의 원인이 4대강 때문이 아니라고 거품물던 사람들
가슴에 손얹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비행기 타고 낙동강 상공에서 내려다본 하얀 물결 같던 그 많던 "비닐하우스"는
뭐하는 데랍니까?
그많던 비닐 하우스가 깔끔히 사라졌는데... 겨우 2% 사라졌다고 설레발을 칩니까?
노지 재배면적 1만평과 하우스 재배면적 1만평과 수확량이 같습니까?
비닐하우스 재배 농가는 날씨가 궂으면 재미좀 봅니다. 노지생산량 감소로
제값을 받으니까요..
그리고 시장에선 가격 완충역할도 합니다.
낙동강 하구에 대파 농지 못보셨나요?
그 곳에서 생산되는 대파가 우리나라 대파의 30%가 넘게 생산되었습니다.
4대강으로 인해 사라진 농경지가 2% 라는 말은 조삼모사 속임수 입니다.
비닐하우스에서 적당한 온도와 적당한 습도로 농부의 손길에 자란 상추와
노지에서 자란 상추가 1주일에 각각 포기당 몇장이 나올까요?
비교를 하려면 농토면적으로 비교할 것이 아니라
생산량으로 비교를 해야 지요.
전체 채소생산량의 30% 이상을 담당하면 경작지가 사라졌다고 보면 맞습니다.
상추값이 내년 봄까지 예년수준으로 내려간다면 제가 틀린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채소값이 10배이상 폭등을 했는데
그야말로 채소농사 지은 사람들 부자되기 딱 좋은데 돈벌었다는 사람 없고
보상비 대신 농사나 제대로 지었으면 봉사비 건졌을 거란 말이 나옵니까?
그래....
국민의 세금으로 농사 포기한 보상비 주고....
국민은 10배 비싼값으로 채소 사먹으니
결국 국민은 2중으로 세금을 부담하게 되는 꼴입니다 그려.
나라가 살찌려면 말입니다.
생산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노름판에 100만원을 풀어 놨다 칩시다.
길동이가 1시간동안 부자되었다가... 용팔이가 1시간동안 부자 되었다가.
갑식이가 1시간동안 부자... 동철이가 1시간동안 부자.
결국 시간만 허비되고 사람들 마음속에 근로의식만 앗아가게 됩니다.
반대로 이 네사람이 각각 생산활동에 전념하여
한사람은 자동차 공장에서... 한사람은 농부로... 한사람은 어부로...
한사람은 광부로.... 각각 생산활동에 전념할때 그 가치가 같습니까?
성실히 농사 짓던 사람들이 농사를 지어 사회에 자신의 생산품을 공급하고 그 댓가로
살아가던 사람들이 목돈을 손에 넣으니 농사 짓습니까?
농사 짓고 싶어도 어디가서 새로이 땅을 일구고 농사 짓습니까?
강주변의 비옥한 땅을 버리고 어디가서 농사를 짓냐구요?
당연히 농사 포기하고 비생산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거지요.
그리고 그사람들이 받은 보상비는 그야말로 지폐입니다.
인플레가 오면 그 가치가 확떨어지는...
그다음 수순은 인플레입니다.
나라가 망쪼가 들 징조가 보이는 거죠...
천혜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그런데 해마다 이 해수욕장의 모래가 자꾸 줄어드는 겁니다.
급기야 모래가 사라지고 자갈(몽돌)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동네 어부들은 말합니다.
바로 저 선착장 만든 뒤로 모래가 사라진다고....
선착장하나 만든것이 그 많던 모래가 사라지는 거와 무슨 상관있냐 겠지만
가장 어렵다는 수리역학입니다.
수천년 동안 어떤지역은 모래가 밀려와 해수욕장이 되기 좋은 곳으로...
어떤곳은 몽돌만 모여 나름대로 운치있는 장소로
어떤곳은 갯바위 낚시하기 좋은 장소로... 그렇게 변하고 다듬어진 것입니다.
모래가 몰려와 쌓일 수 밖에 없는 물의 흐름이 있었다는 건데 선착장 하나 길쭉하게 만든것으로 인해
물길이 바뀌어 모래가 쓸려 나간 것입니다.
강은 어떨거 같습니까?
강으로 부터 온갖 영양분이 바다로 흘러가 연안의 물고기가 프랑크톤을 먹고
더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먹고 바다가 풍요로워 졌습니다.
이제 4대강으로 인해 비만 오면 영양분 없는 그야 말로 빗물이 바다로 들어가
바닷물의 비중을 줄이고 녹조와 적조가 반복될 것입니다.
(녹조: 갑자기 바다가 영양이 풍부해져서 크로렐라가 급증하여 파랗게 보이다가
이들이 산소부족으로 폐사하게 되면 빨갛게 단풍든거 처럼 죽는데 이것이 적조이며
적조가 발생하면 바다속의 산소유입이 차단되고 햇볕이 가려져 미역, 파래, 김등이
동시에 죽게되고 이를 먹이로 삼는 우렁쉥이 , 전복, 소라 등 동작이 굼뜬 어패류가 일시에
폐사하게됩니다.)
4대강으로 인해 줄어든 폐해는 가장 먼제 강주면에서 생산되던 농산물에 직격탄이 되고
4대강이 완성되어 유속이 빨라지고 이로 인해
바다는 갑자기 달라진 담수 유입의 불균형으로
인근 연안의 해산물이 후속타를 맞을 겁니다.
예측이 아니라 정해진 수순입니다.
결국 사람의 입에들어가는 농수산물부터 가장먼저 재앙이 닥칠것입니다.
실례로 83년도엔가 남해안에 큰 비가 온적있지요.
그때 엄청난 담수가 바다로 유입되어 곧바로 녹조가 오더니 적조가 발생했습니다.
그후
손만 넣으면 잡아 먹던 우렁쉥이와 전복 해삼이 씨가 말라 버렸습니다.
그 뒤 농수산부 산하 수산진흥청에서 전복종묘와 우렁쉥이 종묘를 생산해서 어민들에게
분양해서 겨우 양식한 것으로 버티었는데 결국 자연산 우렁쉥이는 구경하기 힘든 세상이 되
버렸습니다. 그래봐야 어린애 주먹만한거만 보일뿐...
그전에는 어린아이 머리통만한 우렁쉥이가 지천이었는데 말입니다.
자연을 파괴한 대가가 얼마나 무서운지 이명박 대통령은 모르는 모양입니다.
산허리를 잘라 도로만 개통해도 그산에 그 많던 노루며 토끼가 사라집니다.
서로 이동하면서 번식해야 하는데 생이별을 하게되고 근친상간하게 되니 멸 할 수 밖에...
수천년 이어온 강산을 헤집고 파괴한 대가를 왜 죄없는 우리 후손들이
짊어져야 합니까?
70대 노인들이야 살만큼 살았으니 노후를 그냥 즐기다 가실 일이지
이승에 뭐가 그리 탐이나고 욕심이 있어 강산을 파헤치고 난후
나 몰라라 북망산 가려는지 알수 없습니다.
후세에 후손들이 조상들을 원망할 거 생각하면 답답하지 않습니까?
그게 겁이 나서 국사책도 없애려나 봅니다.
이쯤되어서 이명박 국정지지도 50% 라고 발표한 것도
50% 국민이 지지했으니 혼자 책임지지 않겠다는 발상아닙니까?
농수산부에서 올린글과 제가 올린글을
잘 복사해둔 뒤에 내년 3월에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