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도크: 모하메드 살라의 선발 자리를 눈독 들이는 리버풀의 신동
셀틱에서 합류한 10대 소년은 이미 안필드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최근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
벤 도크(Ben Doak)의 에이전트인 재키 맥나마라(Jackie McNamara)는 리버풀과 스코틀랜드 출신의 흥미로운 윙어 사이에 담대한 첫 계약을 맺을 때 계산 실수를 저질렀음을 인정했다.
“저는 그가 리버풀과 계약했을 때 1년 내에 1군에 합류할 것이라 말했습니다.” 맥나마라가 말했다.
“제가 틀렸습니다. 4개월밖에 안 걸렸는데, 그것도 몇몇 부상 때문에 늦어진 거였어요.”
도크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있다. 그는 2022년 올드펌(Old Firm) 더비를 경험한 직후 셀틱(Celtic)을 떠났고, 앙제 포스테글루(Ange Postecoglou)는 당시 16세에 불과했던 이 소년이 안필드의 유혹을 떨쳐내도록 설득하는 데 실패했다.
리버풀이 돌아오는 목요일에 오스트리아의 LASK와 맞붙게 될텐데, 이번에 성인팀 유럽 대항전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도크가 스코틀랜드의 유로 2024 스쿼드에 발탁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가 자격을 충분히 갖췄다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롭(Jürgen Klopp)과 스코틀랜드 감독 스티브 클라크(Steve Clarke)는 이 떠오르는 신성이 눈부신 재능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순간을 찾기 위해 저울질을 하고 있다. 두 감독과 도크의 최측근들은 이미 사람들의 기대치를 낮춰놓기에는 한 발 늦었음을 알고 있다.
평소 공개적인 발언을 할 때 신중을 기하는 편인 클라크 감독이 “그는 정말 잘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 지켜봅시다. 그는 어린 선수이고, 눈부신 재능이지만, 때때로 여러분은 그가 조금 더 성장하도록 지켜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 아이는 특별하다 – 희소한 재능이다.’
클롭은 도크가 빠르게 성인팀에 합류하도록 그에게 손을 내밀면서, 동시에 구단이 화요일 저녁에 발표한 새로운 3년 계약을 제안했다.
17세의 선수가 이번 프리미어 리그 첫 주말 경기였던 첼시전에서 모하메드 살라(Mohamed Salah)와 교체되어 출전할 때, 주된 관심사는 리스본의 사자라 불렸던 지미 ‘징키’ 존스톤(Jimmy ‘Jinky’ Johnstone)*과 웨인 루니의 현대판 재림으로 묘사되는 조숙한 재능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교체되어 기분이 언짢을 법도 한 슈퍼스타의 반응에 집중되었다.
(*역주 – 지미 존스톤은 셀틱에서 13년간 뛰며 유로피언 컵 우승을 견인했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레전드라고 합니다. 드리블이 아주 유려했다고 합니다.)
그 순간 스탬포드 브릿지(Stamford Bridge)의 형상이 상징적으로 느껴졌다.
리버풀과 계약하던 날 모하메드 살라를 선발 11의 진입 장벽으로 여겼다는 데서 도크의 자기 확신을 엿볼 수 있다. 사우디 프로 리그가 마침내 이집트 선수가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면, 클롭 감독은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에 대한 고민이 많아질 것이다. 리버풀은 그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있기를 바라고 있는데, 구단의 코치 중 한 명이 ‘어택킹 카오스(attacking chaos)’를 일으키고 있다며 격하게 칭찬하고 있는 이 어린 선수가 경험이 풍부한 레프트백들에게 악몽을 선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셀틱 수비수 출신인 맥나마라는 3년 전 구단의 비공개 경기에서 그를 한 번 지켜보라는 강력한 권유를 받은 이후 도크의 대변인으로 쭉 활동해오고 있다.
“바로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 아이는 특별하다. 희소한 재능이다. 뭔가를 해낼 수 있는 멘탈을 지니고 있다’”라고 그가 말했다.
“공을 갖게 되면, 빛이 나면서 발재간으로 사람들을 휘젓습니다. 그는 불꽃을 튀게 하는 그런 선수입니다.”
“그 후 저는 그를 보려고 스코틀랜드 U-17 경기로 향했습니다. 그는 15살 때 그 수준에서 경기를 뛰었어요. 북아일랜드에서 경기가 있었는데, 그는 모든 것에 다 관여했습니다. 모두가 그에 대해 이야기했어요. 그는 정말 흥미로운 선수입니다.”
“어떻게 보면 옛날 플레이 방식을 가지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근래의 많은 감독들은 우측 윙어가 공을 받아 풀백에게 패스하기를 원하죠. 하지만 벤은 그렇지 않아요. 그는 단지 공격을 할 뿐입니다. 오늘날의 젊은 선수들에겐 그렇게 많이 보이지 않는 부류죠. 다들 패스하기를 원하지만, 그는 누구와 맞서든 개의치 않고 승부를 합니다. 그의 골 관여는 놀라울 정도로 뛰어납니다.”
‘벤은 일단 한 번 불붙기 시작하면, 그는 계속 성공을 향해 나아갈 겁니다.’
그의 이러한 자신감은 리버풀의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드러났는데, 도크는 시니어 수비수들을 뚫고 나가려는 열망을 억누를 수 없었고, 몇 분 안에 화려한 질주와 골대를 강타한 슛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동일한 열망이 있었기에 그는 지역 팀인 달리 로버스(Dalry Rovers)에서 에어 유나이티드(Ayr United)로 그리고 셀틱으로 도약할 수 있었고, 후에 스코틀랜드 챔피언에게 자신의 미래를 프리미어 리그와 함께 하겠다고 통보함으로써 충격을 주기도 했다.
“그는 셀틱 B 팀에서 뛰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에이전트가 말했다. 맥마나라는 헌신하며 10년간 몸담았던 클럽보다, 그의 선수의 요구에 집중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는 구단을 향한 자신의 충성심이 헤어지지 않았다고 믿는다.
“그는 세계 최고를 상대로 자신을 시험해보길 원했고, 그의 경기력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려 줄 곳으로 가게 되길 바랐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는 리버풀에서 자신의 진로를 발견할 수 있었고, 짧은 시간 안에 이미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입니다.”
“리버풀이 그에게 접촉했을 때 그들은 그에게 길을 제시했습니다. 분명 살라가 우측에서 뛰고 있긴 했지만 그 위치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이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살라는 그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예요, 인버티드 윙어(inverted winger)죠. 벤은 한 번 불붙기 시작한다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갈 겁니다. 그든 모든 레벨을 빠르게 통과하고 있어요. 매번 도전을 마주할 때마다, 그는 그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를 고민합니다.”
좋은 의미로, 그는 잘 나가고 있는 중이다.
여러 구단들이 막판에 엄청난 인센티브를 제안하며 노력하던 때에 리버풀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도크의 서명을 얻어냈고 클롭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어린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능숙한 감독이다. 도크와 자렐 콴사(Jarell Quansah)는 현대 축구 기준에서 이번 시즌 꽤 주목을 받고 있고 다른 팀들의 레이더에 들어와 있다. 하지만 둘의 프로필은 현저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공격수들은 보통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되는데, 소셜 미디어와 청소년 경기 생중계를 통해 서포터즈는 도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 스코틀랜드와 스페인의 U-21 경기 하이라이트가 유명세를 타면서, 상대팀 조차도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경기 최우수 선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지난 해 챔피언스 리그 유스 경기에서도 도크는 무조건 그의 승리를 끝까지 지켜봐야만 하는 그런 선수였다.
레인저스(Rangers)와의 경기 막판 동점 상황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다른 유소년 선수들은 자기 자리에 머물러 있는 동안, 구단 관계자는 도크에게 그날 밤 이브록스(Ibrox)에서 있었던 시니어 챔피언스 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이 더 현명할 거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그를 관찰한 사람들은 반복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좋은 의미로, 그는 진짜 잘 나가고 있어요.”
올 해 유럽 대항전에서 도크에 대한 전망은 개인적인 것인데, 그의 경기 관여도와 영향력에 따라 클라크가 얼마나 빨리 그에게 전화를 걸지가 결정된다고 말할 수 있겠다.
“벤에겐 너무 이른 게 아닙니다. 전혀 그렇지 않아요. 그는 어느 팀에 가든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입니다.” 맥마나라는 이렇게 말한다.
하지만 그가 완전히 자리 잡기 전에 괜히 기대감만 부풀리는 위험성도 있지는 않을까?
맥마나라는 이렇게 전한다. “벤은 올바른 곳에 있습니다. 올바른 구단에서 올바른 사람들과 있고, 항상 가족들이 주변에 있으며, 그의 발은 항상 경기장에 있을 겁니다. 즉 아무 문제가 없을 거라는 말입니다.”
https://www.telegraph.co.uk/football/2023/09/19/ben-doak-contract-liverpool-winger-eying-mo-salah-spot/
첫댓글 갠적으로 정말 기대가 큰 선수입니다... 스털링 어릴때랑 정말 비슷하게 느껴지고요 ㅋㅋㅋㅋ
안녕하세요! 원글에는 중간 중간 멋들어지게 도크의 활약상 동영상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트위터의 게시물을 글에 인용했더라고요! 저도 좀 그렇게 해보고 싶은데, 제가 무지해서 도저히 안 되네요... 혹 방법을 아시는 분께서 도와주시면, 글에 적용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분들의 도움으로 이제 트위터 링크를 거는 법을 알았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운영진님들! 앞으로 잘 활용하겠습니다!
잘읽었습니다 🙏
커존 바이세티치랑 같이 잘커서 황금세대 만들어보자
도크, 바셰티치, 콴사 다들 화이팅이다
꾸준히 기회받으면 분명 대성할 선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는데.. 문제는 우리팀에서 그렇게 기회를 많이 줄 수 있을지가… 그래서 이번시준 유로파에서 경험치 많이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기대는되지만 아직은 유망주수준인듯
큰 부상만 안당하길 ㅠㅠ🥲
리그컵은 니몫이다 날뛰어보자
유로파에서 사실 기대이하였던..
기대되는 요소가 많은 유망주! 이번 시즌이 매우 크게 성장하는 시즌이길
아직은 너무 의욕만이 넘치는 스타일
여유만 좀 생기면 진짜 잘할거 같아요
잘해보자.ㅎ
한참 멀었다
살라 축구력 흡수하자!
천천히 제발 천천히..
그래 한번 해보자!!!
유로파에선 실망스럽긴 했는데 점점 기회 얻고 해봐야죠.
이번시즌 경험치 많이먹고 내년에 터져야할텐데 도크하기 나름이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