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방석 위로 모여라 윤 태현
올해 고교야구가 이변도 많고 청춘 그 자체인 것도 있고 반전 이야기가 많아서 글을 써봄
먼저 협회장기 우승을 차지한 마산고 이야기
사실 마산고는 우승이 예상되던 팀이 아니었음
전통의 강팀인 덕수고랑 만났을 때 다들 덕수고가 무난하게 이기겠지~ 생각했고
덕수고가 1회말부터 4점을 뽑아내는 등 몰아치고 있었기에 다들 무난하게 덕수고가 올라갈거라 예상함
그런데..
2회초에 마산고 신성호 선수의 투런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급반전 됨
덕아웃 좋아하는거ㅋㅋㅋㅋㅋㅋ이게 바로 고교야구만의 매력 아니겠어요?
분위기를 타고 결국 역전에 성공하는 마산고
흐름을 탄 마산고가 연속 적시타와 홈런으로 분위기를 완전 가져오고 덕수고는 수비가 무너지면서 흐름을 내주게 되었고..결국 아무도 이길 줄 몰랐던 마산고가 덕수고를 이기고 4강에 올라가게 됨
고교야구 많이 취재하고 보신 이재국 기자님도 덕수고가 이렇게 무너지는 걸 처음 본다고 할 정도
차근차근 경기항공고와 광주동성고를 꺾은 마산고는 협회장기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고 올해 첫 언더독이 됨
두번째 언더독
야구부 창단 5년만에 대통령배 준우승을 차지한 라온고
여기도 충암고가 워낙 야구명가라 충암고의 우승을 무난히 예상한 팬들이 많았지만 라온고가 차근차근 따라잡아서 동점까지 만들었고 그후에 2점을 더 만들면서 9회까지 팽팽한 경기를 만들며 준우승을 차지함
라온고가 신생팀이라 좋은 전용구장 하나 없었다는데 이번 고교야구에서 엄청난 이변을 만들었다고 생각함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씨제이가 좋아하는 청춘의 반전 이야기를 만든 선수 두 명이 있는데요..
먼저 반전의 역전 스토리를 만든 기아 타이거즈 1차지명 동성고등학교 김도영 선수
사실 김도영 선수는 작년 대통령배부터 야구팬들에게 유명했던 선수임
대통령배 결승에서 3점홈런과 매서운 안타 그리고 깔끔한 도루로 대통령배를 씹어먹고 이때부터 유명해지며 기아 1차지명으로 얘기가 나왔던 선수인데..
같은팜에 미친 성장세를 보이는 파이어볼러 투수 문동주 선수가 나타나며 분위기가 바뀜
156km의 공을 던지는 바람에 김도영 선수도 본인도 어느 팀에 가든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면서 기아 언급이 적어졌음 아무래도 야수가 156km를 던지면서 제구까지 좋은 투수는 이기기가 어렵기 때문에 ༼;´༎ຶ ༎ຶ༽
그런데
올해 협회장기에서 공격 수비 주루 혼자 다하며 협회장기를 씹어먹자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함
이거 지금 갸카우트
김도영은 모험을 할 만한 충분한 소질과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많이 봤기에 이런 과감한 선택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자신이 없다면 욕먹지 않을 보수적인 선택을 하겠죠. 김도영은 모험을 할 만한 충분한 소질과 가치가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협회장기에서 수비마저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 기아 내부에서도 어느정도 의견이 모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기아 타이거즈의 선택을 받고 갓차가 됨 정말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던 기아 타이거즈의 1차지명은 김도영 선수가 9회말 2아웃에 만루홈런을 터트려서 지명됐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반짝반짝 빛나는 청춘의 반전 스토리였음
그리고 여기 도영선수만큼의 반전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성장해서 1차지명을 따낸 선수가 있는데요
사실 윤태현 선수는 지역 연고 사이드암 최대어 학생이지만
SSG가 작년에 9위를 하면서 전국지명권을 손에 넣은 상황이라 아쉽다는 의견이 있었음
게다가 윤태현 선수가 사이드암이라 전국지명권을 가지고 있고 타 지역팜에 더 좋은 선수를 기다리면 그 선수를 가질 수 있는데 굳이..? 이런 의견이 있었음
그런데 얼라는 차근차근 성장했죠
봉황대기 대회에서 당시 2학년인 선수가 팀을 멱살잡고 끌고와서 우승시키고 선정이 까다롭다는 최동원상까지 받아 분위기를 반전시킴
게다가 황금사자기에서 구속이 오르면서 아쉽다는 의견이 싹 들어가게 되었고 결국 차근차근 성장한 윤태현 선수는
드림팀인 SSG 랜더스의 첫 창단 1차지명이자 마지막 1차지명 선수가 됨
고교야구에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는걸 보여준 마산고와 라온고
그리고 불가능은 없다는걸 보여주며 반전의 이야기를 쓴 김도영과 차근차근 올라오며 성장 스토리를 쓴 윤태현
얼라들때문에 이모 운다 울어 ༼;´༎ຶ ༎ຶ༽
첫댓글 얘들아 이모 잘 울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고교야구는 그냥 그 자체로 청춘이라고들 하던데 이렇게 서사랑 같이 보니까 더 재밌다!!! 글 너무 잘읽었어❤
고교야구는 흙먼지 날려도 푸른 청춘같아
강릉고 우승도 ㄹㅇ 영화였어 진짜... 이모 잘 울지 얘들아...
22 강릉고 얘기 하려 했어
지민이랑 동영이 너무 멋있었음ㅠㅜㅠㅠㅠ
고교야구가 좋은 게... 선수들이 전부 파이팅 넘쳐
황사기 결승전에서 대구고 애들 강릉고랑 점수 차 많이 벌어지는데도 포기 안하고 서로 파이팅 하던 거 아직도 생각나
갸도영,,,, 김기아를 잘부탁해,,,,
도영아 우리아기호랑이 ㅠㅠㅠㅠㅠㅠㅠ 너무 기특해 정말 인터뷰에서 포기한듯한 뉘앙스여서 너무 걱정했는데 너무너무 기특하다 울도영 ㅠㅠㅠㅠㅠ
헐 라온고 준우승했어?대박
진짜 얘들아 수고많았어 앞으로 남은 경기도 다치지 말구 화이팅이야!!! 그리고 우리 도영이 광주에서 태어나줘서 갸린이 해줘서 고마워 기아를 부탁해
좋은 글 써줘서 고마워❤️
야밤에 감동과 기특함에 젖어서 대성통곡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