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2년, 청년CEO의 도전 그리고 희망
1-1) 창업동기 : 축산농민의 눈물, 대한민국의 슬픔
지금도 유난히 추웠던 2011년의 겨울을 기억한다. 2011년은 우리에게 잔인한 겨울을 주었다. 유례없는 대규모 구제역을 겪었다. 2011년 11월 29일 경북 안동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사태는 한 달이 지나고 해가 바뀌어도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구제역은 6개 시. 도 43개 시. 군. 구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인력은 물론 전기 충격기 · 생석회 등 방역장비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소독액이 얼어붙어 방역효과가 떨어지고 있었다. 이로 인해 축산농가의 시름은 나날이 깊어져갔다. 구제역은 축산농가에만 상처를 남긴 것이 아니다. 2백만 명의 공무원과 군인, 경찰, 소방공무원, 민간인들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과 매몰 작업에 나섰다. 혹독한 추위와 과로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를 남겼다. 이로 인해 2011년 대한민국은 슬픔에 잠겼다. 안타까움에 슬퍼하고, 많은 피해에 눈물 쏟았다. 특히 안동지역에서 소규모 축산업을 하시는 큰아버지를 통해 상상이상의 고통을 겪고 있는 축산농민을 바라보며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현재 대한민국 축산업의 환경은 열악하다.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철 최고기온을 연일 갈아치웠다. 무더위가 괴로운 것은 땀샘이 발달하지 못한 가축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로 인해 축산 농가에서는 대형 선풍기 30대를 풀가동하고, 스프링 쿨러로 수시로 물을 뿌렸지만 축사 안 온도계는 32도를 훌쩍 넘는 날이 많았다. 그래서 폭염특보가 발효된 후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도 총 465곳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 되었다.
매년 계속 되는 무더위에 가축의 자연폐사율이 급증하여 우려를 낳고 있다. 그래서 축산업 관계자는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축사 내부 온도를 적정온도 25도 이하로 낮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따라서 그 어느 때보다 방역, 환기에 대한 체계개선이 절실한 현실이다.
정부 역시 축산업선진화 방안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축사시설을 개선시키기 위해 시설 현대화 예산을 2011년 2450억 원에서 2012년 4109억 원으로 67.7% 증액한다고 발표하였다.
기존의 환풍기와 방역기는 제품이 따로 구분이 되어 각각의 비용 지출이 이루어 졌으며, 방역을 하는 작업에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농가의 축사 환풍기에 방역기를 결합하여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 및 깔짚 이용성 개선과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을 적은 비용과 인력으로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또한 가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공기, 온도, 습도를 측정하고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제어시스템의 존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방역기 겸용 환풍기 복합제어시스템 개발에 시작하게 되었다.
대한민국은 지금 힐링 열풍이다.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힐링을 통해 국민들은 삶의 여유를 찾고 즐거움을 추구한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환경에서 살아가는 축산농민에게도 힐링이 필요하다. 그래서 방역기 겸용 환풍기 복합제어시스템을 통해 축사 내 환경 개선과 가축 질병을 예방하고, 환풍기와 방역기의 결합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노동시간을 단축시키고, 자체 환기 방역으로 농가의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방역기 겸용 환풍기 복합시스템을 통해 축사의 공기를 순환하여, 공기 중의 이물질 또는 냄새를 제거하는 동시에 하나의 시스템 방식을 도입하여 설비비용을 줄이고 농가의 수익 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대표 본인은 효율성 높은 축산 기자재 보급을 위하여 가치 있는 제품을 만들어 세상을 힐링 하고 싶다. 한편으론 축산 농가를 위한 “ONE 시스템”구축을 통하여 축산 농민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키고, 좋은 품질의 먹거리 생산과 사전에 질병을 예방 하겠다는 사명감으로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다.
1-2) 창업시작 : 생각하면 행동하라! 지금당장
언제부터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 필사적으로 해야만 했다. 실패를 해도 그저 경험으로 남아도 좋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사실 만으로도 무척이나 행복하고 좋았다. 그래서 일까? 사업을 해야겠다는 시작의 출발점이 아마도 이런 시기가 아닌가 생각 된다. 본인은 대학교 3학년 때 처음 사업을 시작 했다. 처음 시작한 사업은 판촉물 사업이었다. 학생의 수입으로는 생각 보다 괜찮았다. 근처에 있는 학교 그리고 인근 지역의 상가를 다니며 판촉영업을 시작했고 돈에 대한 욕심, 성공할 자신감도 있었다. 또 난 부지런한 사람이라는 자부심과 열심히 하는 근성도 있었다. 그리고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약속 시간에 대한 나름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15분 먼저라는 15분 정책이다. 그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절대로 변하지 않는 본인의 원칙이다. 이러한 습관은 처음 시작한 판촉사업에서 좋은 결과를 그리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대학교 4학년이 되고, 사회로 나가야 하는 졸업이라는 또 다른 과제가 눈앞에 다가왔다. 졸업시기가 다가오며 미술이 전공인 나는 졸업 작품을 하기 위해 잠시 사업을 뒤로 하고 미술학도로의 본분을 지키기 위해 졸업 작품을 준비했다. 그 이후 졸업을 하고 취업을 준비하려니 취업난이라는 또 다른 관문에 마주하게 되었다. 입사를 위해 회사에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았다. 계속해서 취업에 도전하며 시간이 흐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사회는 내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계속 되는 취업 실패에 흥미도 자신감도 없이 하루하루를 그냥 의미 없이 보내고 있었다. 나 자신이 한심해보이기도 하고 이렇게 인생을 의미 없이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좌절감에 휩싸여 있었지만 그에 반해 새로운 도전을 해봐야겠다는 의지 또한 생겨나고 있었다.
우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과 나의 장점을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는 전공을 살린 그림제작이었고, 두 번째는 평소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였기에 사진 촬영, 세 번째는 어릴 적 아버지의 가르침에 의해 자연스럽게 몸에 익혀진 부지런함 마지막으로 사람을 대하는 진정성 이었다. 항상 사람에 대한 소중함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진심으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이 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라오면서 경험에 의해 터득되어 익혀진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나의 아버지는 40년이 넘게 동대문에서 의류를 사입하여 시골의 작은 피복가게를 운영하셨다. 그래서 방학이면 아버지를 따라 동대문 새벽시장에서 일을 도와드리기도 했다. 오랜 시간 이런 일을 보아서일까. 동대문의 상가를 구석구석 알게 되었다.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물건 구매부터 시장에서 일어나는 경험을 배울 수 있었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나니 해볼 수 있는 일이 의류사업이었다. 그리고 2007년, 동대문에서 의류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열정, 도전 정신, 자신감으로 시작했고 두려움도 있었지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쇼핑몰 운영과 함께 처음에는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던 일들도 실제로 수행하려다 보니 마음처럼 안 되기도 하였고, 일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나가야 될지 정리가 되지 않았다. 일의 순서를 정하고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정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웠다. 시간은 흘러만 가고 나아지려는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세상에는 쉬운 일도 없고, 공짜도 없다는 것이 체감되기 시작했고, 이 시기에 난 부정적인 생각들이 나를 더욱 지치게 했었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은 결국 회사 경영난으로 연결 되었고, 물건의 재고축적과 과다광고 지출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이 생기며 직원의 월급도 밀리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계획성이 없는 시작으로 인하여 모든 것의 관리가 소홀해지고 하나의 문제가 점점 많은 문제로 발생하기 시작 했다. 결국은 1년도 되지 않아 폐업을 하게 되었고 그 충격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나 자신을 나약하게 만들었다.
사업을 정리를 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좌절감과 실패감에 많은 시간을 피폐하게 지내고 있었다.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2008년 1월에 중소기업에 취업을 하였고 그 곳에서 자연 환기 시스템 개발 업무를 하며 회사 생활이 시작되었다. 미술이 전공인 나는 창의적인 발상과 사고에 대해 많은 훈련이 되어 있어서 업무에 재미를 느꼈다.
약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회사를 다니며 약 2년 간 제품 개발 업무를 수행하며 온전히 나만의 제품을 개발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2009년 10월 즈음 지금이 아니면 더 늦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 사업을 시작해보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2010년 4월에 회사를 퇴직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조사와 아이템에 대한 정리를 하며 사업을 하기 위한 긴 여정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무엇부터 시작해야하는지 막막했기 때문에 주변에 도움을 받을 곳을 찾아야만 했고 여러 방안을 찾는 도중에 2011년 8월 안동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중소기업 IP 전문 관리자 양성과정교육을 신청하였다. 자격 조건이 까다로웠지만 상공회의소 직원 분의 도움 덕에 교육을 수강할 수 있게 되었다. 2개월간의 교육과정에서 많은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고 교육의 마지막은 교육생들과의 워크숍이었다. 그곳에서 강의를 듣고 함께한 교육생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하였고, 그 곳에 참석한 변리사의 소개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대해 알게 되며 청년 CEO의 꿈이 시작 되었다. 그 시작을 떠올릴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당시의 결심이 담긴 명함이다. 누구에게 명함을 준다는 것이 다소 부끄러웠지만 자신감을 보여주기 위한 나만의 방식이기도 했다. 세상에 필요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과 결심은 나를 강하게 자극하였고 결심의 위력은 놀라웠다. ‘생각하면 행동하라! 지금 당장!’ 이 말은 내 젊은 시절 나를 움직이게 하는 인생의 모토였다. 어떠한 분야에서든 멋진 업적을 남긴 사람은 예외 없이 큰 결심, 위대한 결심, 결심중의 결심을 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렇게 굳은 결심을 하는 사람만이 성공의 길에 들어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워크숍을 통해 천호식품의 김영식 회장의 책을 받게 되었고 그 책은 사업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다시 한 번 머릿속에 그려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이후 외국 제품에 대한 조사가 필요했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일본의 제품이 우리나라의 환경과 적합하다는 판단을 하였고 2011년 10월 일본에서의 시장조사가 시작되었다. 마침 형이 일본에 거주하고 있어 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여러 곳을 다니며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었다. 그중에 인상이 깊었던 것은 환풍기였다. 환풍기의 종류도 다양했고 우리나라에서는 없는 제품의 형태였다. 다양한 아이템을 조사하고 자료를 분석하며 어떠한 제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밑그림이 정리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그동안에 교육받은 특허관련 지식을 바탕으로 제품의 구성요소를 정리하고 제품 설계를 시작하였다. 실용신안으로 준비가 되었고 제품의 명칭은 필터를 구비한 환풍기 덮개로 명하였다. 개발된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환풍기는 실내 공기를 외부로 배출하여, 실내공기중의 이물질 또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화장실, 주방 등에서 사용된다. 식당, 가정,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일반 환풍기는 별도의 필터를 구비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1년 이상의 시간이 경과되면 상당한 양의 기름분자, 먼지 등의 오염 물질이 환풍기의 날개 및 환풍기의 모터부분에 부착되게 된다. 이러한 오염물질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경도가 증가하게 되고,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모터 및 환풍기 날개 회전축에 끈끈하게 퇴적되어 과열로 인한 화재를 발생시키며 또한 공기 중의 이물질이 환풍기 외부로 그대로 배출됨에 따라, 외부에서는 해당 이물질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문제점이 있다. 특히, 공기가 배출되는 환풍기의 외부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실내 공간 또는 좁은 골목인 경우, 더욱 해당 이물질 또는 냄새에 의한 불편 등을 사전에 방지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제품 구상과 설계를 마치고 특허청에 출원신청을 했다.
그리고 2011년 구제역이나 여름철 고온으로 인한 가축의 피해 등의 문제점이 뉴스, 신문 기사에 보도되며 축사의 방역을 강화 한다는 기사와 여름철 환기를 통한 축사의 온도를 낮추어야 한다는 내용을 보았다. 기사의 내용은 주기적인 방역을 정부에서는 요구 하고 있으나 인력의 문제와 외부인의 출입은 질병을 발생 시키는 원인이 됨으로 좋은 방안의 대책이 필요하며 또한 축사에서 사용 할 수 있는 적합한 기준의 환기 시스템 또한 필요했다. 전에 특허를 준비하기 위해 수집한 환풍기의 사전자료를 바탕으로 축산용 방역 겸용 환풍기 복합시스템의 개발이 시작되었다.
2. 놀라운 깨달음, 청년창업사관학교
2-1) 합격의 순간 : 씨름장에서 얻은 새로운 도약!
초등학교 시절부터 우연치 않게 씨름을 하는 친구들과 교류가 잦았다. 어릴 적부터 모래먼지를 뒤집어쓰며 같이 놀고, 뛰어다니며 쌓인 친분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사업에 실패하고 방황하던 시절에도,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려는 시기에도 이 친구들은 나에게 큰 힘이 되었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주는 버팀목이 되었다.
2012년 2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위해 정보를 수집하며 청년창업사관학교라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영 중인 청년창업사관학교란 프로그램은 창업을 하고자 하는 대한민국 청년에게 사업 아이템을 검증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해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 할 경우 최대 1억 원의 사업 지원 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사무실까지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제공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그리고 200시간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창업과 사업 운영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 할 수도 있다는 것은 본인에게는 매력적인 것이었다.
‘그래 이거야!’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갔고, 그 날부터 지원 준비를 시작했다. 먼저 사업계획서 작성을 위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하여 시장조사를 수행 하였다. 기본적으로 정부부처에서 발표한 자료를 토대로 사업계획서의 근거자료로 활용을 하기 위하여, 사업화를 위한 전략을 세우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주요 내용으로 작성하였다. 3차 전형까지 모두 마치고, 최종 합격자 발표일 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2012년 4월 13일, 기다리던 합격자 발표일이 되었다. 초조함과 긴장감이 밀려오던 그 때, 어릴 적 동네에서 씨름을 하며 우정을 쌓아온 송상도라는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그 날 그 친구도 고향 가까운 곳에서 시합이 있어서 온다는 전화였다. 그 친구는 본인 시합이 바로 코앞임에도 불구하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는 나를 오히려 격려하고 안심시켜주었다.
‘친구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된다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거야. 난 너를 믿는다. 자 씨름을 하는 이곳에서 오늘 좋은 기운을 받아가라.’
오랜만에 연락이 온 그 친구가 반갑기도 하였고, 그런 와중에 오히려 나를 격려하고 믿어주는 친구에게 너무나 고마웠다. 기다리는 시간 1분이 1시간 같았던 나에게 친구의 전화는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며 초등학교 때부터 이 친구의 씨름 인생을 생각해 보았다. 초등학생이 새벽이면 산을 구보하고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생활을 하며 힘들고 긴 시간을 보내고 중학생 때의 이 친구의 모습은 사춘기라는 시기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를 정도로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의 친구의 모습에는 아마도 대학 진학을 위해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어야 하는 부담감이 항상 서려 있었다. 어느덧 시간이 지나 성인이 되어 만난 친구(송상도 장사)의 모습이 존경스럽다는 생각을 했다. 참으로 부끄러웠다. 난 지금에서야 그 친구가 힘든 훈련을 이겨낸 그 순간을 경험하고 있으니 말이다. 무언가 좋은 기운이 나의 몸에 들어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운동선수는 사춘기, 방황은 사치다. 단지 슬럼프라는 것만 존재한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을 고등학교 시절 들은 기억이 있다.
어린 시절부터 씨름 선수로 태백장사라는 타이틀을 가지기까지 많은 과정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기다리는 시간 동안 과거를 회상하며 나 자신을 되돌아보던 그 때, 기다리던 오후 5시... 합격자 발표 시간이 다가왔다. 약간의 긴장과 걱정 그리고 떨림이라고 해야 하나 핸드폰으로 결과를 확인하는 순간 합격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긴장이 풀리고,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에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나의 꿈을 펼치기 위한 희망의 등불이 드디어 나에게도 비춰진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하고 새롭게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두려움도 있기는 하였지만 이날은 세상을 다가진 사람처럼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친구의 말들을 지금생각해보니 너무나 나약한 생각을 한 나 자신이 너무나 부끄러웠다.
합격의 순간을 친구, 부모님, 형에게 알리고 함께 기쁨을 나누었다. 이 날 일본에 있는 형은 2년 동안 꿈을 위해 뭐라도 해보겠다며 노력한 동생의 생각에 안쓰러워 전화너머로 흐느끼기도 하였다. 나이를 먹어가며 가족에게 보탬이 못 된다는 생각에 항상 미안하고, 힘들었지만 오랜 시간 노력한 결과에 대한 보답이라는 생각에 그리고 다시 제대로 시작해보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받아들이고 항상 겸손하게 정직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꾸준히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힘든 일이 찾아오게 되었을 때, 합격의 순간을 다시 그려보며 초심의 자세로 한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2-2) 창업의 과정 : 테두리를 뛰쳐나와라.
개발을 한다며 보낸 시간들이 이제는 꿈을 펼치기 위한 시간으로 다가온다. 이제는 세상 밖으로 나와 당당히 도전하라. 언젠가 슬럼프에 빠져 힘든 시기에 책속에서 이런 글을 읽었다. 당신이 지금 슬럼프에 빠져 있다면, 갑가기 처지가 어려워졌다면 더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한다. 사람을 만나야 해결책이 나온다. 그것도 한가한 사람이 아니라 바쁜 사람을 만나야 한다. 물론 바쁜 사람이라면 만나기가 좀 힘들겠지만 바쁜 사람을 만나야만 알짜배기 조언을 듣고 양질의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창업을 하겠다는 결심으로 그러고 보면 많은 사람을 만났다. 그리고 많은 강연장을 다니며 도움이 되는 강연을 찾아다니며 듣기도 했다.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나 많은 조언을 듣고 많은 책을 읽으며 짧은 시간에 다른 사람의 경험을 들으며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배울 수 있었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2012년 4월17일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 했다. 벅차오르는 가슴 그리고 열정이 나의 몸 한구석에 솟구쳐 오른다. 이제 시작이다. 처음으로 체계적인 계획을 가지고 시작한 사업이고 잘 해야 하고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마음뿐이었다. 굳은 다짐과 함께 이곳의 생활은 시작되었고 나의 꿈과 희망찬 미래도 시작되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의 시작은 서류와의 전쟁이었다. 처음 접한 다양한 종류의 서류가 조금은 번거롭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도 과정이라 생각하고 하다 보니 적응이 되기도 하고 많은 도움이 되었다. 제조관련 창업은 제품의 제조를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다. 제품 제조에서부터 마케팅, 판매에 이르기 까지 전반적인 부분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한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 경험이나 자본 등의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두 번의 중간평가를 통해 스스로의 진행상황을 객관적으로 되짚어볼 수 있는 역할을 한다. 또한 1년간의 활동 후 졸업평가를 통하여 우수 기업에게는 많은 혜택과 추가 지원을 제공하는 창업자를 위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본인에게도 무언가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낯선 사람과의 만남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모두 같은 마음과 꿈을 꾸는 청년이여서 일까? 모두 짧은 시간에 좋은 동료로 생활 할 수 있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하는 것은 제품을 개발하며 창업을 계획적으로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제조관련 창업이라는 환경 속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창업 준비 공간, 보조금 마케팅 지원, 경영자 교육까지 창업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다.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이 두렵기도 하지만 꿈을 실현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행복하기도 하다. 사업화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남들과 다른 생활방식을 가지고 살아야한다. 남들과 같은 생활 방식을 꿈꾼다면 당장 사업을 관두고 아무런 꿈도 희망도 없이 떠나야한다. 나 자신은 향상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리고 절박함과 계획성 없는 삶이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어떠한 목표와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이 순간은 앞을 향해 질주하는 나 자신을 막는 장애물은 잘 피하고 때로는 물리치며 나가야 한다. 천호식품의 김영식 회장은 작은 것부터 이루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작은 것부터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성공한 기업가가 되고 싶다. 지금은 보잘것없는 청년 기업가 이지만 성공한 청년 CEO의 꿈을 가지고 미래에는 세상과 함께하는 기업인이 될 것이다. 그리고 목표는 너무 작아서도 커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순환의 원리’는 물이 고여 있으면 반드시 썩는다는 의미이다. 피가 흐르지 않으면 사람은 죽는다. 본인이 하는 일에만 머물지 말고 밖으로 나가서 사람을 만나고, 전혀 관계없는 다른 분야의 사람들도 많이 만나야한다. 낯선 곳의 신선한 공기가 본인의 정신적 육체적 직업적 생명을 재생시키리라 생각하며 테두리를 뛰쳐나와 세상에 도전한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는 많은 가르침을 본인에게 주었다. 때로는 고민을 때로는 희망을 주며 매일 나 자신을 자극하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성장의 발판이 되리라 굳게 믿는다.
3.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제품을 꿈꾸며...
3-1) 창업의 결과 : 축산농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
(주)우리프로테크 CEO로서의 삶도 수개월이 지났다. 한 달 전,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함께 입교하여 같은 사무실을 쓰게 된 (주)K-플랜웍스 김희양 소장의 도움으로 (주)우리프로테크란 이름이 완성 되었다.
‘우리프로테크’는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울타리의 경북지방의 방언이면서 OUR란 공동체 의미, 친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우리”, 질병, 폭염으로부터 축산 농가를 지키고 보호하는 “PRO”tect, 방역기 겸용 환풍기 복합시스템을 구축하여 축산업의 시설현대화에 앞장서는 전문가(“PRO”fessional), 그리고 끊임없는 기술개발로 첨단과학기술("TECH")을 만들어 내려는 의지를 담아 (주)우리프로테크가 완성되었다. 이러한 의미를 담아 핵심가치(주요가치)를 보호하고 가꾸며 미래로 나아가는 선구적인 이미를 표현하기 위해 회사로고를 디자인 하였다. 또한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다음과 같은 핵심기술을 확보하였다.
첫댓글 대단하시네요.. 그냥 주저앉기보다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 노력한 만큼 댓가는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경제적이든, 그밖의 무엇이든.. 항상 그때를 떠올리면 살아가는 힘이 샘솟지 않을까요?
사업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기회가 되면 저도 창업사관학교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그런 교육이 반드시 필요할 것 같아서..
감사합니다. 최고의 기업을 만들것 입니다.
친환경 축산, 행복한 미래 축산농가의 "ONE"시스템을 위한 주식회사 우리프로테크입니다.http://www.wooriprotech.com/
힘내십시요!!! 믿는 만큼 우리 모두 해내리라 믿습니다 !! ^^
정말 힘내서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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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원하는만큼의 결실을 맺어지는 법!!!
그꿈의 결실을 위하여!!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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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앞만보고 뛰면 반드시 좋은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멋지게 성공하세요
최선을 다해 좋은 기업을 만들곘습니다.
감사합니다.친환경 축산, 행복한 미래 축산농가의 "ONE"시스템을 위한 주식회사 우리프로테크입니다.http://www.wooriprotech.com/
또한편의 자서전을 보는듯 하네요
대단한 결심과 끈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힘든 축산농가에 한줄기 희망이 되어 선진농업으로 대한민국이 행복해지도록 화이팅 합시다
초심을 생각하며 축산농가의 발전을 위해 좋은 먹거리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친환경 축산, 행복한 미래 축산농가의 "ONE"시스템을 위한 주식회사 우리프로테크입니다.http://www.wooriprotech.com/
앞으로도 좋은 경험담
이어질 것 같군요.
급히 일정이 있어 다시 와서 정독하렵니다. 오늘도 대박행진.얍
또다른 일지가 정리가 되면 란변 더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친환경 축산, 행복한 미래 축산농가의 "ONE"시스템을 위한 주식회사 우리프로테크입니다.http://www.wooriprotech.com/
저는 양돈을 하고 있기에 몇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사위주의 시스템 개발을 하고 계시네요. 우사의 경우 대다수 농장이 개방형 우사입니다. 윈치를 여름과 겨울에 사용하지만, 개방형에서 습도와 온도 맞추는 것이 가능한지??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지만, 사용시 비용이 만만치 않을듯 합니다.
돈사, 계사의 경우 무창축사라면 가능성이 상당이 높겠네요. 지금도 겨울에는 흔히 말하는 돼지꼬리로 가열 후 살포하죠.
여름에는 에어컨과 어름을 이용하지만, 여름의 높은 습도와 먼지로 필터 및 에어가 나오는 입구가 종종 고장이 나네요.
짧은 공간이기에 많은 답을 드리지 못하지만, 가능성은 충분이 있는듯 합니다.
다만, 설치 비용과
유지비용이 어떻게 나올지. 향후 면세유 또한 없어지는 추세인데 겨울철에는 유류가 아닌 전기로 가열을 하는지??
고장이 났을 경우 a/s 는 어떻게 유지 되는지??
흔히 사용하는 환기 콘트롤기계에 접목하시는건지??
직접 양돈을 하기에 이런 저런 것을 접목 하시면 좋을듯 하여 적어봅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바라고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늘 좋은 말슴 감사합니다. 우선 아직 테스트 중이라 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말씀하신 부분의 문제점이 축산농가 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었고 11월 국립 축산 과학원에서 최종 실험을 통해 기능과 성능을 보완할 생각 입니다.
현재 축산 시설의 문제점과 전문 교육이 필요 합니다. 항상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컨트롤 시스템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 농가의 연령과 환경을 생각하여 제작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꼭 좋은 제품을 만들도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친환경 축산, 행복한 미래 축산농가의 "ONE"시스템을 위한 주식회사 우리프로테크입니다.http://www.wooriprotech.com/
우연히 감동의 글을 접합니다^^ 님의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글 하나 하나가 마음에 와닿네요` 다음 글도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뚝심대장님을 닮고픈 일목아자판매왕14 올림
네 앞으로 많은 경험 담을 공유하며 저의 창업 이야기가 많은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꼭 읽어 주세요 감사합니다.
친환경 축산, 행복한 미래 축산농가의 "ONE"시스템을 위한 주식회사 우리프로테크입니다.http://www.wooriprotech.com/
우와.. 대단 하십니다. 정말 청년 기업인 답게 조목조목 글도 참 잘 쓰네요.
언젠가 타인의 존경심과 부러움의 대상이 될것 같아요. 화이팅!!
대단하세요~많이 배웠습니다~^^
대단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