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금원산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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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일자: 2009.8.16.일요일
산행코스: 매표소-문바위-마애삼존불-금원산-동봉-유안청게곡-매표소
산행시간: 약 5시간 소요(1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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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원산의 모산은 남덕유산이다
덕유산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내린 월봉산(1,279m) 능선은
두가닥으로 갈라지는데 오른쪽 수망령(940m)쪽 능선 최고봉이 금원산이다
금원산 정상에서 남동으로 뻗어내린 능선을 타면 기백산과 만난다
금원산의 이름은 옛날 이산에 살고 있던
금빛 원숭이를 원암(猿岩)이라는 바위에 잡아 가두었다는
전설에서 유래됐다. 금원산에는 유안청 폭포, 자운폭포, 한수동계곡을 비롯하여
크고 작은 소와 담이 있으며,마애불 등의 문화유적이 많다
을
경상남도 거창군과 함양군의 경계에 위치한 금원산은 용추계곡과 지재미골을 낀 명산이다. 백두대간이 남덕유에 이르러 이르러 산줄기를 갈라 월봉산을 이루고
여기서 다시 동쪽으로 줄기를 뻣어 금원산을 일구어 놓았다.
금원산 정상에 오르면 덕유산과 가야산의 장쾌한 파노라마가 전개된다. 산 양쪽을 끼고 거창군과 함양군의 아름다운 계곡이 유명한
안의삼동중의 하나인 함양군의 용추계곡이고 거창군의 지재미골이다.
이 두골짜기의 등산로를 오르다 보면
잠시 잠시 나타나는 수많은 소와 폭포는
여름철 산을 찾는 등반객들의 발길을 붙잡아 두기에 충분하다.
또한, 이곳에는 산림이 울창하고 수량이 풍부해 거창군에서 자연휴양림을 조성하여
가족단위는 물론 젊은 층 들의 동아리 모임등으로 사계절 이용되는 인기있는 곳이다.
매 주 정기산행이 이루어지지만, 항상 아쉬운 마음은 남는다
그리운 이들과의 산행을 기다리는 나로서는, 개인적인 일로 불참하시는 회원님들을 뵙지 못한 서운함이 그거다
이 번주 산행은 막바지 여름휴가를 챙기시려는 회원님들이 많으셨는지
그 빈자리가 더욱 크게 느껴지는 하루였다
하지만, 하나님은 예비로 항상 다른 문을 열어 놓고 계신다고 하셨던가
백두님 소개로 미자님과 정은님이 그 자리를 함께 해 주셨다
산행 들머리에 다다르기 전에, 벌써 모습을 감추어 버리신 선두팀들을 제외하고 단체사진을 남긴다
자, 이제 금원산으로 올라볼까?ㅎ
오늘은 원점회귀 산행으로 금원산 휴양림의 멋진 계곡을 보며 오를 수 있었다
깨끗하고 맑은 계곡물과 계곡물소리....산행에 앞서 반겨주는 자연의 소리이다
슬슬 문바위가 보이기 시작하고
나라안의 단일 바위로는 제일 큰 바위로 옛 가섭암 절의 일주문에 해당하여 가섭암으로 불린단다
또한 호신암,금달암 등 오랜 세월을 보내며 이름도 수 없이 바뀌었다
문바위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돌계단...
올라가는 계단이 넘 예뻐 쨩미남에게 사진 한 장을 부탁해보았다. 미자님과 한 컷!
오르고 또 올라도
거대한 바위사이로 그 계단이 또 다시 이어진다
막바지에 이르니 산골짜기님의 멋진 포스가 눈에 들어오고
우리도 뒤질세라 광주K2산악회의 칠공주의 흔적을 남겨본다
우리를 기다리고 계시던 K2의 멋진 남성분들...차이랑님,조각구름님,쨩미남님,산토수님....ㅋ
우리가 힘들게 올라왔던 이 곳은 보물 530호인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상이 모셔져 있는 곳이다
특이하게 자연 석굴안에 조각되어 있는데
흘러내리는 빗물이 양쪽으로 피해서 흐르도록 조각 된 고려초기 불상이다
힘들게 올라왔던 돌계단을 다시 내려가기 전...차이랑님
회원 수가 3천여명이 넘는 광주K2산악회의 회장님이신 찌용아빠님의 사진찍는 포스~ㅋ
인위적으로 만든 계단이지만, 큰 바위가 양쪽에서 바쳐주는 폼새가 넘 아름답다
땔감으로 쓸 요량인지 켜켜히 쌓아올린 통나무를 뒤로하고 금원산으로 길을 잡는다
바쁘게 올라가신 선두팀들을 만나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개망초꽃과
엘리사벳님이 유일하게 아신다는 달맞이꽃을 사이로 즐거운 산행이 이어진다
완소남님...아드님이 휴가를 나와 모처럼 가족과 보낼 수 있는 귀한 시간을 뒤로하고 ,
총무일을 수행하려 산행에 참여하셨다. 뵐수록 따뜻한 분이시라는 걸 느낀다
금원산 정상을 3 키로여 남겨 두었지만, 힘들지않고 예쁜 산이다
안음서문씨 시조묘를 통한 등산로...
뒤에 따르는 분들이 서문이라는 성도 있나하고 의아해하는 말씀들이 오고간다
계속 오르막이다 보니, 어느정도 능선이다 싶은 곳에 자리를 잡아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산행초입에서도 부터 보았지만, 주위를 살펴보니 먹지 못할 버섯들이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 산행때 뵙고 오랜만에 오신 인사모님 친구 분...해바라기님
우리 산악회에서는 두 번째이지만, 오랫동안 같이 해오신 분처럼 편하게 느껴지는 산골짜기님
이 분의 나이를 알고 너무 놀랬다는...ㅎ
넘
이제는 옆에 안계시면 서운할 것 같은 차이랑님
정작, 본인은 드시지 않으신데 회원님들을 위해 그 무거운 1.2리터 맥주를 얼려 가지고 오신 따뜻한 분
산이 좋아 산에 간다는 구실을 헛되이 만든 님들과의 작고 소박한 만찬을 끝내고...
이젠, 산 보다는 그리운 님들과의 만남이 그리워져 산을 찾게 된다
조금 오르니 , 선두팀들이 마련해놓은 점심상과 마주하고
회장님께서 산행 중 채취하신 국화꽃으로 담근 귀한 국화주 한 병을 얻게 되었다
아~놔아! 이 거 내끄야~!!^^*
그 맛이 독특하고 향기가 그윽한게, 담근 술을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도
무척 매력적인 술이였다.
금원산에 오르는 도중에 만난 버릇없는 나뭇가지...ㅋ 꼬옥 뱀 같져~ㅎ
금
금원산 동쪽으로 트인 골짜기를 통틀어 지재미골이라고 하는데
지장암이 있던 골짜기라는 뜻으로 풀이되며 지잠동 이라고도 한다.
점심을 먹은 후라, 녹녹치 않았는지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이 때 재치를 발휘하시고, 내어놓으신 미자님과 정은님의 이벤트...션한 냉커피와 복분자를 맛 보게 되고
산토수님과 인사모님의 변함없는 부부애가 오고가는 사이
복분자를 양껏 드신 완소남님께서 그 힘을 주체못해 애꿎은 나무를 부여잡고 " 마님"을 외치고 있다 ㅋ
그 마님이 짐작은 감...흐흐흐
멋진 산이긴 하지만, 금원산 정상까지 오르막이 계속 되다보니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셨다
금원산 정상 1,6Km를 남겨두고 산골짜기님...
금원산 안내 표지판
베낭의 무게를 힘들어 하시는 미자님의 베낭을 메고 계시는 완소남님...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쨩미남님
운해에 쌓인 금원산에 오르고 있는 산골짜기님과 쨩미녀
옥녀봉과 무등산... 광주 인근 산행을 해 오셨다는 미자님과 정은님
그런데도 불구, 오히려 나보다 나은 산행 실력을 보여 주셨다
닉네임 만큼이나 어울리는, 푸근하고 멋진 산골짜님의 미소
뜨거운 여름날씨를 예상하고 임했던 산행이였는데
잔뜩 찌뿌린 하늘이며 운해까지 예상치못한 기후였지만
산속에서 운해를 헤집고 오르다보니
그 옛날(?) 백두대간을 뛰었던 기억이 떠올라 새삼 즐거웠다
뒤를 돌아보니, 산골짜기님의 모습이 보이고
앞서갔던 인사모님과 만났다
조금 더 오르니, 인사모님을 기다리고 계시는 해바라기님도 보고
드디어, 금원산 정상에 올라 완소남님의 추억을 담아본다
아직 정상에 오르지 못한 인사모님을 대신하여
금원산 표지석과 입맞춤 하고 계신 산토수님....흠...부럽당~ㅋ
광주K2산악회의 총무님과 산행팀장님....ㅎ
금원산 정상에 오르신 차이랑님을 발견하고
언제 다시 오겠어요? 증거는 남겨둬야...ㅋ
산토수님과 인사모님
인사모님과 해바라기님
금원산 표지석...한낱 돌덩이에 불과한 너를 보기위해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구나
산골짜기님
쨩미남님
위로부터...인사모님, 해바라기님, 미자님, 정은님.
유안청 계곡으로 가는 길
우
우리가 올라 온 길
동봉에서
기백산으로 경유하려고 하니,
출발시간이 넘 지연되어 무리일 것 같아 유안청 1계곡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미자님의 베낭이 무거우셨을텐데도 한 번의 내색도 없이 묵묵히 산행에 임하시는 완소남님
동봉의 표지판 옆에 선 쨩미남님
산골짜기님
동봉에서도
운무와 운해에 가리워져 조망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입증하듯 산 곳곳이 아름다움이 배어있어 다시 찾고 싶은 산이였다
동봉에서 바라 본 헬기장
금원산 정상을 지나 헬기장을 넘어 오르면, 볼 수 있는 동봉에 있는 표지판
의미를 알 수 없는 돌탑들은 산객들의 작품?!
동봉에서 하산하는 도중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는다
인사모님의 해맑은 미소에 피로가 덜어지고
산골짜기님께서 미자님에게 밧줄을 타고 내려가는 방법을 일러주시고 계신다
덕분에 순조롭게 하산이 이루어지고
우리가 만난 것은 유안청 1계곡이다
유안청계곡은 금원산에 딸린 기백산 동쪽 기슭에 깊숙이 자리잡아
그리 알려지지 않은 심산유곡이다
계곡으로 들어가면서 선녀 담과 미폭포, 용폭, 유안청폭포를 비롯해
크고 작은 폭포와 소, 울창한 숲이 늘어서 있다.
이태의 <남부군>에 5백여명의 남부군이 남녀 모두 부끄럼도 잊고
옥같은 물속에 몸을 담그고 알몸으로 목욕을 했다"는 곳이 바로 이 곳이다
금원산에는 유안청폭포 인근에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고,
산행코스가 험하지않고 산길이 완만하여 가족단위 산행지로도 적격이다
인사모님이 차가운 계곡물에 무릎을 식히고 계신다
산골짜기님 역시 시원한 계곡물에 몸을 맡기고
완소남님이 무언가를 응시하고 계시는데...
어디서 많이 뵌 듯한 한 분이 스스로 도인인 듯, 하강 할 태세를 갖추고 계신다
ㅋ
멋진 유안청 계곡이다
모두들 계곡의 매력에 흠뻑 빠져 하산 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시원하게 내리는 물줄기와 맑은 계곡물이 그 동안의 더위를 날려 버리려는 듯
목청껏 길게 소리를 내지르고
아쉬움은 그리움으로 남아 다시 이 곳를 찾게 되 듯 ..계곡에서 하산할 준바를 서두른다
휴양림에 다다르니
여기저기 보이는 입간판들
이름을 알 수 없는 예쁜 꽃들
금원산에서 하산하여 휴양림으로 내려오니
회장님과 박카스님, 조각구름님, 차이랑님이
후미팀들을 위해 시원한 맥주를 준비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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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행에 참여 해 주신 모든 님들 감사합니다.
광주K2 산악회 많이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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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귀한 시간을 어렵게 내어, 댓글을 남겨주셨던 차이랑님, 회장님,산골짜기님...죄송합니다. 서버에 문제가 있었는지 제 글이 자동 삭제되어, 남겨주신 댓글까지 날아가 버렸네요? 다행히 저장해 둔 글이 있어 다시 올립니다. 소중한 말씀, 제 마음에 담아 두었으니 이해해 주실거죠? 감사합니다.^^*
수고 많았어요.사진 잘 보고 갑니다...다음 산행때 봐요.........
ㅎ 해바라기님! 이 번에 다시 뵙게 되어 넘 반가웠어요.ㅎ 예쁘신 얼굴 자주 보여 주실거죠? 감사합니다.ㅋ
가섭암지 마애불은 그 조각의 형태에서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기에 더욱 소중한 문화적 가치가 있답니다.일반 마애불들이 선각및 전각되어진것에 비해 가섭암지 마애불은 바위를 미리 다듬은 후에 조각을 하면서(부조) 주변을 마치 도장파듯이 깍아 나간 토속적인 형태를 띤 서민적이고 조각에 가까운 쇄각의 형태를 띤 보기드문 유물 입니다. 그리고 이름을 알수 없는 꽃은 예쁜 보라색꽃 임에도 약간 지린냄새가 날듯한 노루오줌 입니다...여름이 시작되는 6월부터 가을 초입까지 볼수 있는 우리의 야생화^^
원점회귀 산행을 하셨나봅니다. 못 가본 곳이 꽤 보이네요.덕분에 대리만족합니다.즐거운 날 되셔요
ㅋ 보선님께서 못 가본 곳이 다 있으셨네요? 앗싸!~ㅎ
가보지 않고도 금원산에 함께 산행을 한듯 합니다^^* 차이랑님의 따듯함이 묻어나는 션한 맥주 맛이 기가 막혔겠습니다~~~완소남님 앞뒤로 배낭 멘 모습을??? 계속 이어지는 주말 실습땜에 사진으로나마 그리운 님들의 모습을 보고 갑니다.
항상 두 분이 그립긴 하지만, 언젠간 볼 수 있을테니까요.ㅋ 편안한 마음으로 교육 잘 받으시구, 멋진 ㅇㅇㅇ되세요~^^*
못 간것이 안타깝네요. 언제 한번 가보나? 저희들은 제주도 올레길 8구간에서 9구간을 하루 걸어봤습니다. 그런데 금원산에 비하면 못 미치네요. 잘 보고 갑니다. 멋진 사진과 멋진 설명
회장님도 여쭈어보시고, 벌써 많은 분들이 규선생님의 빈 자리를 눈치채시더군여.ㅎ 차이랑님도 그렇구 저희 역시, 두 분이 그리운 하루였습니다.ㅎ
그날 배낭총3개들처메었네요미녀님 멋진 사진대충보고나갑니다
힘드셨을텐데 내색 한 번 안하시고.....총무님! 고생 많으셨습니다.ㅎ
막내입니다....사진잘보구 갑니다....저는 이번주에는 강원도 철원평야가 네다보이는 고대산갑니다.....
멋진 사진이 힘들었던순간들을 다시금그립게만드네요 다음에도멋지게 그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