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태연 기자] "1년 1개월 동안 우승을 못 해서 좀 답답했는데, 이번에 갈증이 좀 풀렸어요"
박정현(전남)이 1년 1개월여 만에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6일부터 23일까지 전북 남원시 남원종합스포츠타운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 남원 전국당구선수권대회'에서 박정현은 캐롬 3쿠션 여자부 결승에서 '여자 3쿠션 세계랭킹 1위' 김하은(충북)을 25:13(25이닝)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1이닝부터 3이닝부터 쉬지 않고 1점씩 야금야금 모으던 박정현은 초반 김하은과 3:3, 4:4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9이닝에 박정현이 먼저 3득점을 올리고 7:6으로 근소하게 앞서기 시작했고, 11이닝째 또 한 번 3득점을 추가한 박정현은 10: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3이닝까지 17:13으로 근소한 점수 차의 리드를 이끌어가던 박정현은 24이닝에 3득점을 보태 20:13으로 김하은을 떼어 놓은 후 25이닝에 마무리 하이런 5득점을 성공시키고 25:13으로 승리를 완성했다.
준결승전에서 박정현은 이유나(부산)를 25:14(32이닝)로, 김하은은 박세정(숭실대-경북)을 25:16(29이닝)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특히 박정현은 8강에서 이다연(대전)을 상대로 18이닝 만에 25:10으로 승리하며 이번 대회 여자 3쿠션 최고 애버리지인 1.389를 작성했다.
그 뒤를 이어 허채원(한체대)은 16강에서 장선영을 20:9(16이닝)로 꺾으며 1.250의 애버리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우승에는 박정현, 준우승은 김하은, 공동3위에는 이유나와 박세정이 올랐다.
(사진=대한당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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