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겐 tv는 특별했다..바보상자라는 흔히 말하는 이놈...
이놈은 나에겐 한번도 실망을 준적이 없는 그런 친구였다...
친ㄱ들이 이성에 눈떠 사랑을 시작할때도 난 그런것은 다 부질없다고
생각했다...사랑은 바람과도 같으니깐...치이...
이런 날 사람들은 미쳤다 하겠지?...
하긴 난 리모콘이 내 손에 없으면 항상 불안해했다...지금도...
하루 왼종일 아니 일년내내 둘만 있으면 평생 시간을 같이 보낼수 있을것만 같았는데....변함없는 tv앞에서 ....항상 꿈꾸고 희망이란 단어를 생각했다,,,,tv는 나를 항상 기쁘게 해줬다...친구가 필요할땐 친구 이상의 고민 상담자가 되었다..해답을 얻을수느 없지만 항상 묵묵히 나의 대답을 들어주었으니....슬픈날이면 코미디로 날 웃게 만들었으며....
기쁜날에는 노래로 나의 기분을 한껏 날아가도록 만들어줬다...
내가 한참 친구에 빠져 이놈에게 소홀했을 때에도 이녀석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고마운 너..... 예정일들이 생각난다..
내가 집에서 나와 독립했을때 엄마는 유일하게 tv만 사주시지 않았다.
엄마는 알고 있었다,,,걱정일까?
한달이가고 두달이가고 아하~~~~~허전한 맘...
잠이 안올지경이었은니깐...?
고등학교때 한참 세일러문에 미쳤을 시절...무더운 여름 장마가 시작되었다...
비가 무지도 많이 내리던 어느날....
천둥번개가 치기 시작한것이다..이런 청천벽력과도 같은일이...
우리집tv가 번개를 맞은 것이다,,,한편,,,엄남 잘됐다구,,박수를....
난 당장 세일러문을 못본다는 생각에 미치는줄 알았다..
참,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다...( 그런 정신에 공부를 했음... )
곰곰히 생각한 끝에 난 동네 오빠네루 향했다..
평소 가족처럼 지냈던 터라..별 문제는 없었다...
그리고 아저씨께 양해를 구하고 세일러문을 시청했다.
그 당시 내가 젤 조아하는 캐릭터는 " 우라너스 " 그 보이쉬에
난 열광했다...
그로인해 난 그리스 로마신화를 조아하게 됐다...
난 만화를 보고 넘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아저씨께 멋쩍은 웃음을
보이며 이만 가볼께여...하면서 뛰쳐나왔다...
어찌나 얼굴이 화끈하던지...
이렇게 tv에 열광하며 좋아했는데 이제 tv와 작별을 고하여야 할 것
같다..tv에 열광한 것 처럼 내가 지금 꿈꾸고 있는 것에도 열광적으로
할 수 있을까?
이루고 싶은것들...
아직은 24살 어린나이....그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겠습니다.
그러면 그곳에 제가 원하는 그것이 이겠지여...
.
.
.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