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자료지만 교과서의 특성상 한꺼번에 변하는것이 아닌만큼,
냉철하게 보았으면 좋겠습니다.(혹 중복이면 말씀해주세요-_-)
세번 나눠올리는 두번째입니다~
<세계 주요국 사회과교과서의 한국관련내용 분석>
5. 베트남
베트남은 아시아의 후발주자로서 경제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나라이다. 월남전의 관계는 우리와 그리 편한 것만은 아니지만, 경제적으로는 그들의 우리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다. 즉 경제발전의 모델로 우리 나라를 목표로 하여 맹추격을 하고 있는 나라이다. 근래에 우리와의 관계가 경제적으로 더욱 긴밀해 지고 있고, 우리 역시 베트남에서의 경제활동에서의 우리 나라 상사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의 공산화이후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관련 내용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적은 양의 한국관련 내용조차 이데올리기적 서술경향 탓인지 친북한 경향이 짙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두 나라간의 올바른 관계정립과 후학들의 상호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한 차원에서 남한과 북한에 대한 베트남 교과서에서의 내용은 현실을 직시한 객관적 내용으로 서술되어야 할 것이다.
1) 고3 역사
- 저자: 웅우웬 끼엔, 웅우웬 홍 리엔
- 출판사: 교육부
(친북경향의 서술)
예 : 2차대전 이후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 북쪽에서는 소련이 한국 국민들이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있도록 한국문제에 대한 모스크바회담의 결정사항을 엄정히 시행하였으며 인민정권 수립을 돕고 민주개혁조치(토지개혁, 민주자유권 수호)를 실시하였다. 반대로 남쪽에서는 미국은 1945년 12월 모스크바회담에서 체결된 규약을 준수하지 않았으며, 친미 이승만 정권을 수립하여 한국을 분단시킬 방법을 모색하였다.”
(남한에 관한 서술)
예 : “남쪽에서는 급속한 경제성장이 있었다. 후진공업국으로 출발, 현재 한국은 녹음기, 카세트, 계산기와 같은 품목에서 세계 유명 제품을 생산하는 신흥공업국이 되었다.”
2) 고2 지리
- 저자: 즈엉 밍 하오, 웅우웬 딩 땀
- 출판사: 교육부
(신흥공업국의 예로 소개)
예 : 신흥공업국들은 각기 따로 발전했으나, 공통적으로 다음 3단계 발전과정을 거쳤다.
- 1단계(1960년대) - 발전 초기단계, 주요산업; 대만-방직, 한국-방직, 식품, 싱가폴-일회용품, 국산품으로 수입품을 대체할 수 있다.
- 2단계(1970년대) - 의류, 신발 등 경제효과가 있는 전통적 분야의 생산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자본과 기술을 기초로 수출지향의 첨단산업 개발, 발전
- 3단계(현재) - 전자, 전기기술, 화확, 금속가공, 항공, 우주기술 등 과학기술 수준이 높은 분야의 급속한 발전
(남한에 관한 서술)
예 : 신흥공업국들은 경제발전을 이루었으나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1997년 경제공황을 겪어, 1998년 초에는 기업 수천 개가 도산하였고, IMF와의 합의로 1%이하의 GDP 증가율을 감내해야 했다. 그러나 1999년부터 한국경제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6. 싱가폴
- 제목: 근세사
- 저자: 림 슈 훈, 탐 요크 펭, 왕 젠핑, 로이드 여
- 출판사: 옥스퍼드 대학 출판사
싱가포르의 근세사 교과서 및 사회 교과서에 나타난 한국관련 내용은 비교적 적은 서술량에 한정된 주제에 관해서만 언급하고 있다. 싱가폴 근세사 교과서의 경우 중일전쟁, 러일전쟁, 한국전쟁(1950-1953)에 관한 제목에서 간단히 소개되는 정도이다(1쪽). 고등학생 대상 사회교과서에서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의 갈등’ 제하에 한국전쟁 발발 경위에 대해서만 소상하게 언급하고 있다(2쪽).
7. 인도네시아
- 고등학교 2학년 대상의 지리교과서
- 출판사: Erlangga,
- 저자: K. WARDIYATMOKO
- 인도네시아의 지리교과서 제3과에 ‘선진국과 비교한 인도네시아의 산업 종류’에서 한국을 선진국의 사례로 들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와 중국-한국-일본 3국’ 제하에 동부아시아 3국을 비교하여 함께 다루고 있다. 3국에 대한 지역개관, 특징, 이들 3국의 경제에 영향을 미친 요소,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측면에서 본 3국의 위치 등을 다루고 있다.
선진국으로서의 남한에 대해 ‘북한보다 산업이 더 발달했으며, 남한은 자동차, 선박, 비행기 부품, 컴퓨터, 전자제품, 화학제품, 기성복 및 섬유 등을 생산하며 산업국으로 발전하였다. 산업단지는 대도시와 위성도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서울과 부산이 대표적인 산업도시’로 소개하고, 북한에 대해서는 ‘가내수공업이 지배적이며, 최근 북한은 미국과 같은 선진국들의 관심사인 핵무기 관련산업을 포함한 중공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서술하였다. 이러한 서술은 비교적 남북한에 대한 객관적 서술이라 할 수 있다.
지역개관에서 남한의 지형에 대한 설명에서 오류가 발견된다. 남서로 뻗어있는 소백산맥을 ‘토백(Tobaik)산맥’으로 소백산을 토백(Tobaek)산으로 적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 북한의 지형을 서술한 부분에서도 가장 높은 산이 백두산과 어디에 출전을 둔지 알 수 없는 '두만(Tuman)산맥‘이 가장 높다고 서술한 것은 바로잡아야 할 오류이다.
북한의 경제활동에 대해서 현실보다 미화되거나 과대평가하여 서술한 부분도 눈에 띤다. 즉, ‘1959년에 북한 정부는 과거의 농장제를 철회했고, 국영 농장화 되었던 전체 농지의 90% 가량의 농지는 농민의 협동적 소유로 재조직 되었다. 관개시설과 기계사용으로 인해 농업생산량이 증가하였고 농업기술도 급속한 발전을 보였다. 농기구 등도 기계화되었고 비료 및 병충해 농약 역시 국내 생산이 가능해 졌다’고 서술한 내용들이 그것이다.
남한의 경제활동에 대해서도 수출용 농작물로 목화, 섬유, 삼베(모시), 그리고 비단 등을 들고 있는 것은 잘못된 정보 또는 낙후된 정보에 의한 기술이다. 그밖에 주요 광물로서 현재는 생산되지 않고 있는 텅스텐의 생산이 안동지역에서 되고 있다는 서술도 잘못된 서술이다. 경제적 측면에서 아시아 지역의 4마리 호랑이 가운데 ‘한국’을 소개하고 아시아 태평양 15개국 간의 경제협력체인 APEC의 구성원으로서 한국의 국명이 소개되고 있다.
사회적인 문화측면에 대해서는 영화계에서 중국과 한국의 명성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9. 대만
1. 세계문화(지리편, 상), 고등학교, 삼민서국
○ 편제상 한국의 위치
제6장 동아시아 제1절 ‘동아시아 문화의 환경적 배경’ 의 한 부분으로 한국의 지역특성이 소개되고 있다.
○ 한국부분 내용구성
동아시아 문화의 교량이라는 측면 그리고 중국문화 및 일본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그리고 자연환경이 소개되고 있다.
○ 내용상의 오류
- ‘한민족이 처음 건국한 나라는 ‘고려(서기 918-1392)’라고 불린다‘고 하여 고려 이전의 삼국이나 신라를 한국사의 한부분으로 인정을 하지 않고 있다.
- 제4대 군주인 세종이 서기 1644년에(청나라시기)에 훈민정음을 창제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 특이점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한국전쟁이 발발하였다고 하여 남침설을 지지하고 있다.
2. 역사(상), 고교생, 삼민서국
○ 제7장 민족융합과 문화교류 제2절 동아시아 문화권의 형성 부분에서 ‘조선’이라는 제목 하에 위만조선, 한사군, 삼국, 통일신라의 순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 한반도 최초의 통일왕국을 신라로 묘사하였다.
10. 일 본
올해 분석된 2001년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이 있기 전에 발행되어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등학생용 역사교과서와 지리, 정치・경제, 현대 사회 교과서들이다. 이들 교과서는 역사 교과서를 제외한 지리, 정치・경제 교과서는 대부분 한국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서술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역사 교과서도 2001년 후소샤출판사 역사교과서 왜곡 파동이 있기 전의 교과서여서, 2001년 왜곡파동 이후 교과서보다는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서술하는 경향을 띠고 있었다. 이러한 교과서의 경향은 최근 전 세계가 민족주의 경향을 띠면서 교과서 서술과 편찬에도 우익 경향이 다소 강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어느 나라보다도 일본은 그러한 경향이 매우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 여기서는 우익 경향 이전의 교과서 서술 동향은 어떠하였는지를 중심으로 살펴보기로 하겠다. 특히 2002년도 현행 도쿄서적(東京書籍)의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인 <일본사B>의 경우 대체적으로 객관적인 서술을 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제 1장 ‘고대국가의 형성과 고대문화’ 단원 4-5쪽에는 “문자에 의한 지식과 기술의 전달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고대사회에서는 문명의 전파는 대규모 집단의 이주가 필요했으며 도래인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 사이타마현 히다카시에 있는 세이부 이케부쿠로선 고마역 부근에 ‘히다카 대장군/지하여장군’이라고 적힌 목상이 서있다. 이것은 부적을 위한 ‘장군표’라 불리는 것으로 한반도에 남아 있는 풍습과 같은 것이다. 이 부근은 메이지시대 중반까지 고마군이라 불렸다. 고마란 고대 조선의 고구려를 가리키며 당시 일본이 사용한 호칭이다. ‘속일본기’에 따르면 나라 시대 초반에 스루가에서 시모쓰케에 걸친 7개국에 거주했던 고려인 1799인을 무사시 나라에 이주시키고 군을 마련하여 고마군이라 명명했다고 한다. 당시 사람들이 이 지방의 개발과 지방 문화 형성의 중심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속일본기’에는 나라시대 후반 경, 야마토 나라의 아스카 지방의 주민은 대다수가 도래계 사람들이었다는 기록도 있다. 또한 헤이안 시대 초반 경의 ‘신선 성씨록’에 따르면 기나이의 유력한 씨족 중 약 30%가 도래계 씨족이었다. 전국에는 이러한 조선과 중국으로부터 도래한 사람들의 활약상을 알리는 절과 신사, 고분, 비문, 지문, 지명 등이 각지에 존재한다. 우리 주변에 있는 도래인의 발자취를 찾아보자”라고 서술하고 있다. 즉, 일본의 고대 문화 형성에 한반도에서 건너간 도래인의 역할이 컸음을 알리고, 주변의 일상생활 속에서 도래인의 발자취를 찾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한반도 문화의 영향을 주지시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라고 본다.
또한 25쪽의 ‘야마토 정권과 고분문화’ 단원 중 ‘대륙문화의 수용’ 부분에서는 “일본에는 예로부터 고유 문자가 없었으나 한자가 전해져 도래인이 문서/기록 작성 담당자로서 궁전의 기록과 외교문서 등을 작성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렇게 고래인이 야마토 정권의 발전에 기여한 역할은 컸다. 6세기에 들어서면서 유교 등 고도의 내용을 가진 문화가 전해졌으며 백제 등 조선 각국으로부터 불교가 전해졌다. 조선에 전해진 불교는 도래인 등을 통해 일본에도 전해졌는데 6세기 전반에는 백제의 성왕으로부터 불상과 경전이 공전에 보내졌다.”라고 하여 일본 고대국가의 야마토 정권 문화 발전에 도래인의 역할이 상당히 컸음을 나타내는 내용을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임나일본부설에 관련된 내용은 여전히 강하게 남아있다. 즉, 20쪽에서 “고구려의 광개토왕(374-412) 비문에 따르면 야마토 정권은 군대를 한반도에 보내 고구려와 싸운 것으로 보여진다. 이때부터 야마토 정권은 가야의 임나(금관가야)와 함께 한반도 남부에 세력을 뻗쳤다. 5세기 초부터 거의 1세기 동안 5대 일본왕은 중국의 남조(송 등)에 조공하고 조선 남부에 대한 군사 지휘권을 나타내는 높은 칭호를 얻으려 했다.이것은 중국 황제의 권위를 배경으로 조선 각국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유리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한반도로의 진출로 야마토 정권은 대륙의 앞선 문화를 받아들여 군사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큰 힘을 갖게되었다.”고 하여 야마토 정권이 임나를 지배함으로써 고대부터 일본이 한반도에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하여, 한반도를 지배하였음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136쪽에서는 “일본과 조선의 선린 우호관계는 막부시대 말인 개국 시까지 일본의 유일하고 정식적인 외교관계로서 유지되었다. 통신사는 조선 국왕과 일본군 장관이 대등한 예의를 갖추어 국서를 교환하고 돈독한 우의를 위한 정식적인 사절단이었다. 1719년 4월 쓰시마한의 요청에 응한 조선은 도쿠가와 요시무네의 장관 취임 축하를 위한 통신사 일행, 475명을 한성에서 출발시켰다.”고 하여, 일본의 장관과 조선 국왕의 위치를 대등하게 표현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조선을 격하시키는 표현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근현대 부분에서는 ‘일본의 과제’ 단원에서 전쟁 시 피해에 대한 사회 보상 촉구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전쟁책임과 전후 보상 해결과제를 제시함과 동시에 재일한국인/조선인에 대한 편견과 민족차별 문제를 언급하는 등 균형적인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지리 교과서는 다분히 사실적인 내용을 정확히 소개하고 있다. 2002년도 도쿄서적의 <환경과 인간 : 신편 지리A> 108쪽 ‘한국과 일본의 인적 교류’ 단원에서는 "1910년에서 45년까지 일본에 의한 식민지 지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남북분단, 1950년-53년의 한국전쟁으로 한국경제는 피폐해지고 국토는 황폐해졌다. 그러나 한국은 그 후 3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경이로운 경제성장을 이룩하여, 아시아 NIES의 일각을 차지하기에 이르렀다... 해외투자도 1990년대에 들어서 급증하여 전기관련 기업은 임금이 저렴한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시아 각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중국에 대한 투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와 반도체에 대한 과잉투자와 낡은 체질의 재벌계 금융기관에 의한 부실 채권 누적 등을 배경으로 1997년 가을에는 한국의 원화 가치도 대폭 하락하여 대량의 국제자금이 유출되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하게 되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더 나아가 “후쿠오카의 지하철에는 일본어, 영어 외에 한글과 중국어 표시를 볼 수 있다. 전자제품 판매점에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해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점원이 상주하고 있는 점포도 있다”고 소개하면서 아시아 경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치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2002년도 도쿄서적 <지리 B> 교과서 287쪽에서는 “일본은 메이지 시대 이후 대만과 조선을 식민지로 삼아 제1차 세계대전 후에는 남태평양제도를 실질적인 식민지로 삼았다. 1930년대에 들어서자 군부가 등장하여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시장과 원료, 연료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강해져 제2차 세계대전으로의 길을 걷게 되었다. 전쟁은 인근 아시아 각국뿐만이 아니라 일본국민에게도 큰 희생을 강요했다”고 하여 전쟁으로 인한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소개하면서 전쟁의 폐해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첫댓글 -_-^
아~~이렇게 난감할 수가,,,,,국가적으로 대책을 세워야 할텐데,그리고 노력해야 겠다,,,,,두고보자~~우리는 강해질꾜야~!~!~
그리고 일단 정말 대단하십니다,이런 정보들을 다~~어디서 구하셨는지,,어쨌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정말잘읽었습니다..^^ 빠직...일본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