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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고 18회 동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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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반 모임터 스크랩 대구 중구 골목투어(근대로의 여행) 제2코스
강형구 추천 0 조회 558 14.07.30 11:39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대구 중구 골목투어 제2코스는 청라언덕에서 부터 시작되더군요

 

청라언덕은 기독교가 지역사회에 뿌리내려 정착한 지금의 동산의료원이 있는 곳으로

 대구 근대화가 태동한 곳으로 지난 100년간 지역의 역사와 함께 호흡한

변화의 과정이 녹아 있는 곳으로 청라(靑蘿)란 푸른 담쟁이 덩굴을 가르키는 말입니다

 

청라언덕이 있는 동산은 제일교회를 설립한 아담스와

동산병원(현 동산의료원)을 설립한 존슨 선교사가

1899년 달성 서씨 문중으로부터 매입한 조그마한 산으로

지금도 선교사들이 거주했던 주택들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이죠

오늘 투어 일정이 좀 빠듯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거리는 1.64키로 정도 뿐이 안되지만 코스내에 볼거리가 많으니 마음이 설레이기도 합니다

 

동산의료원 100주년 기념종탑

동산병원(현 동산의료원)은 담장허물기 운동이 한창일 때

전국에서 처음으로 담장을 허물었던 곳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는데요

 

당시 담장을 허물면서 병원의 정문과 중문, 기둥, 담장을 이곳으로 옮겨 세우고

그 위에 초창기에 개척한 수많은 교회의 종에서 가장 오래된 종 하나를 설치하여

현재 모습의 종탑으로199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전파를 ~~

두 기둥은 환자을 돌보는 교직원들의 사랑의 손길을~~

보도에 놓여져 있는 다듬이 돌들은

동산의료원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디딤돌임을 상징하고 있다는 설명문이 있었습니다

사과나무 자손목

1899년 동산의료원 초대원장인 존슨 선교사가

미국 에서 3개 품종의 사과나무 72그루를 들여와 사택 뜰에 심었는데

미조리 품종만 살아남아 보급을 하기 시작하면서

대구 사과나무의 효시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대구 최초 서양사과나무 자손목으로 2세목은 원조 사과나무의 씨앗을 발아해서 자란 것으로

수령 80년 정도로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었으며 

사과나무의 형질을 보존하고 대구 사과의 옛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3세목도 심어 관리 중에 있었습니다

스윗즈 주택(대구 유형문화재 제24호)

1893년부터 선교활동을 하던 선교사들이 1910년 경 지은 서양식 건물로

대구읍성이 철거되던 1907년 가져온 성의 돌을 기초로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았답니다

 

마르타 스윗즈 선교사 뿐만 아니라 계성학교 4대 교장인 헨더슨,

계명대학교 대학장인 킴멜 등의 선교사가 거주했으며 내부에 선교박물관이 있습니다

2007년 잘 가꾼 자연, 문화유산으로 선정이 되기도 했네요

스윗즈 주택 2층에 있는 선교박물관에는 개신교회사에 관한 사진자료와

구악과 신악의 세계에 대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챔피스 주택(대구 유형문화재 제25호)

챔피스 목사의 집으로 1911년 계성학교 2대 교장인 레이너와 챔니스,

1948년 부터 1993년까지 동산병원장인 마펫이 거주했던 곳으로

선교사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1910년 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 유행한 방갈로풍의 모습을 잘보여주는 건물로

내부에서는 전시 물품에 대한 사진 촬영은 가능하나

건물구조에 대한 사진 촬영은 제한하고 있었는데~~ 이유인 즉~~

 

어느 블로그가 방문을 해서 건물의 세세한 부분까지 전부 촬영하는 바람에

통제를 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주택 내부에는 근대 의학 발전과정으로 이해하도록  

1900년대 전후의 동서양 의료기기와 서적 등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대구동산병원 구관 현관(대구등록문화재 제15호)

1931년 제2대 동산병원장 플레처가 신축한 동산병원 구관의 중앙 입구로

2010년 대구도시철도 3호선 공사로 인해 현관을 보존하기 위해 이전 설치하였다네요

 

대구 최초 서양의학병원으로 1941년 태평양전쟁 중 경찰병원으로

1950년 학국전쟁시에는 국립경찰병원 대구분원으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동무생각 노래비

"봄의 교향악이 울려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학창시절 누구나 한번쯤 불러보았을 '동무생각'의 노랫말 구절이지요

 

대구에서 태어난 근대음악의 선구자 박태준 선생의 연애사를 들은 이은상선생이 지은 시에

박태준 선생이 다시 곡을 붙인 가곡으로

노랫말 중에 백합화는 박태준 선생이 흠모했던 신명학교 여학생이라는 설명문이 보이지요

 

블레어 주택(대구유형문화재 제26호)

블레어 목사가 살았던 사택으로 조선시대의 서당과

1960년의 초등학교 교실 등이 재현되어 있고 2층은 3.1운동 역사관으로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쌀고르는 기계, 뻥튀기 등 예전의 추억이 녹아있는 물건들이 들어서자 마자

관람객을 반기고 있습니다

실타레와 음식의 양을 재던 말과 되도 보이고 있지요

불과 관련된 화로, 다리미, 송풍기 등 소품도 있던데

아마 우리시대가 지나면 여기에 있는 것들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조선시대 서당의 모습

서당을 다니지 않은 세대라 풍경이 눈에 얼른 들어오지는 않네요

2층에는 3.1운동 역사관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은혜정원

머나먼 이국땅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삶을 마감한 선교사들의 안식처로

'그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을 뿐이다'라고 새겨진

제일교회 설립자 아담스 목사의 부인 넬리 딕 아담스의 묘비를 비롯

12기의 묘석이 있었습니다

청라언덕에 있는 '여호와 이레의 동산' 표지석

1893년 4월 창립된 대구제일교회 전경

대구와 경북에 있는 최초의 개신교 교회로 1994년 현재 위치에 건립되었다네요

대구 3. 1운동 길

3. 1운동 당시 만세운동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일본군의 감시를 피해서 도심으로 모이기 위해 통과하던 솔밭길(90계단)로

대구시는 2003년 '3.1운동의 길'로 지정하고 당시의 사진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바람에

아무도 없는 위 사진을 얻기까지는 많은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드라마 세트장 '세라비'

불어로 '이것이 인생이다'라는 뜻을 가진 세라비는 1970년대의 느낌을 살린

드라마 '사랑비'세트장으로 지금은 관광객을 위해 음악다방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계산성당(사적 제290호)

처음에는 한식 기와집으로 지어졌으나 화재로 소실되고

1902년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는데

 

서울과 평양에 이어 세 번째로 세워진 서양식 건물로

설계는 프랑스 신부인 로베로가 했다고 합니다

 

영남 최초 고딕양식성당으로 야간 조명이 있어 야경을 감상 할 수도 있습니다

 

계산성당은 유명인사들의 결혼식 장소로도 많이 이용이 되곤 했는데~~

1950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결혼식이 있을 때

당시 주례를 맡았던 허억 대구시장이 "신랑 육영수 군과 신부 박정희 양은~~~"이라고 말해

하객들이 폭소를 터뜨렸다는 에피소드가 전해진다고 합니다

계산성당 내부

평일임에도 기도드리는 분들이 많이 눈에 보이네요

교황 요한바오르2세가 1984년 방문한 성당이기도 합니다

계산성당에서 이상화 고택 하는 길

1919년 전후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태극기 디자인과

이상화, 서상돈선생님의 모습이 모자이크되어 있는 길을 따라 갑니다

이상화 고택 가는 골목길 전경

계산예가 전경

 

 

계산동의 유래를 알려주는 안내문

이상화, 서상돈 고택 배치도

이상화 고택 전경

 

 

서상돈 고택 전경

 

 

1924년 건축되어 90여년이 된 집으로

민족시인 이상화의 형인 독립운동가 이상정 장군이 살던 곳으로

지금은  봉하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바보주막'이라는 일반 음식점이 들어서 있습니다

뽕나무 골목

임진왜란 때 명나라 이여송 장군을 따라와

왜군을 물리치는 데 공헌을 세운 후 귀화한 두사충이

 선조임금으로 부터 하사받은 땅에 뽕나무를 심어 놓음으로서

'뽕나무 골목'이라 불리우고 있는 거리 전경입니다

1914년 건립되어 YMCA 화관으로 사용되었던 건물로

기독교 민족운동의 거점 공간으로 사용된 역사적 상징성으로 등록문화제로 지정되었으며

현재는 당시의 모습으로 최대한 복원을 위해 보존 중에 있다고 합니다

제일교회

대구와 경북의 최초 기독교 교회로 초기에는 제중원(동산의료원 전신)을 세워

복음전파와 함께 의료활동을 하였으며 학교를 설립하는 등 근대교육 발전에도 공헌하였다네요

 

 1937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건립되어 근대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 중이랍니다

한의학 박물관(별도로 정리)

약전 골목의 삶과 체취를 체험할 수 있고

400여년의 전통을 가진 약령시와 약전 골목의 유래를 살펴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약령공원

약초와 약용식물 등으로 작은 동산을 조성하고 지압보도와 한방족욕체험장,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있어 골목투어 중 잠시 쉴 수 있은 여건이 갖추워져 있습니다

약령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대구화교소학교 앞 골목 전경

중국 당나라 시대에 해상항로를 개척한 정화이름을 딴 식당이 보이네요

대구화교소학교 전경

화교학생들이 다니는 학교로 학생들의 안전과 수업시 방해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평일의 경우에는 오후 3시 30분 이전에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대구화교협회 건물

건물은 본래 대구지역 부호인 서병국의 주택으로 1925년 건립이 되었다고 하네요

중앙현관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형으로 붉은 벽돌을 쌓아 벽체를 만들었으며

대구 지역의 최초 서양식 주택(등록문화재 제252호)이라고 합니다 

장재석 총통 동상

화교협회와 화교소학교가 있는 조그마한 운동장 옆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장개석 총통과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아주 잘 정리한 문구도 있습니다 

종로거리

지금부터는 종로거리와 진골목을 산책해 보기로 하지요

 

종로는 흠성의 개폐시간을 알리는 종루가 있던 거리에서 기원한 것으로

 1947년 경정이라는 거리에서 종로라는 거리로 명칭이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예전의 화려한 추억을 간직한 상점들의 모습이 높은 빌딩에 가려
때로는 초라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진골목

진골목은 '긴골목'의 경상도 말씨로 '길다'를 의미하는 '질~다'에서 기원한다고 하네요

감영시대에서 해방 전까지 이 골목은 대구토착세력이었던 달성서씨의 집성촌으로

이 골목을 통하면 당시의 군사행정로였던 종로를 통하지 않고 감영으로 갈 수 있었다고 하며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던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가 탄생한 곳으로서

지금도 달성서씨의 집성촌 한옥과 서양식 주택들이 다수 남아 있는 골목입니다

정소아과

달성서씨 서병직 양옥저택으로 1947년부터 소아과가 개원되어 운영 중에 있다네요

구, 서병원 자택

근대 달성서씨의 자본가이자 코오롱 그룹의 창업주가 거쳐갔던 집으로

지금은 진골목식당, 대청마루, 종로숯불이라는 세 개의 상점이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진골목의 작은 도서관

주민 스스로 운영되는 자율 도서관으로

책은 보고 난 후 꽃아 두시면 되고 책을 기증 받기도 하는 하더군요.

지금은 늦은 시간이라 서고가 닫혀 있네요

진골목을 걷다보니 오래된 집에 '옛날 보리밥'이라는 문구가 발걸음을 멈추게 하더군요

메뉴판을 보니 정겨운 매뉴도 보이고~~~

대구 근대로의 여행 2코스도 완주 했으니~~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 잔 해야 될 듯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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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7.31 11:48

    첫댓글 진골목에 음식다큐에 나왔던 유명한 육개장집 있을낀데. '백합 같은 내 동무야 ~~' 메조소프라노 백남옥의 동무생각도 귔전에 생생하고. 잘 감상했스이. 강교수 대구사람 다 됐어.

  • 작성자 14.08.28 18:17

    갱상도보다는 충청도가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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