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일요일
오후에 나간다..
적당히 차가운 날씨에 편한 바람..
35km가 목표지만 내심 36km를 맘속에..
일단 요트장으로 가서 다시 돌아와 동백섬 돌고 늘 가던 코스로..
해운대 해변길.. 블루라인.. 송정.. 아난티 지나 기장 연화리 죽도 넘어가 한바퀴 돌고 왔던 길로 돌아간다..
힘들어 죽을 거 같다..
혼자서 36km 달성..
다음주는 40km 목표..
**4월5일 화요일
저녁식사 후 라디오로 야구중계를 듣다가 그냥 본격적으로 티비틀고 야구보면서 맥주나 마실까 생각하다가 오늘은 회복주를 해야한다든 의무감에 롯데를 뿌리치고 나간다..
몸은 무겁고 바람은 많이 불고 차갑다..
참고 6.1km지점인 청사포 근처까지 가서 턴해서 왔던 길 돌아간다.. 9km 지나니 몸이 가벼워지며 발란스도 맞춰지고 즐겁다..
나오길 잘했다.. ㅋㅋ
**4월8일 금요일
몸살끼로 이틀간 운동을 걸렀더니 좀이 쑤신다..
오늘은 나가자..
저녁식사 후 집을 나선다..
늘 가던 코스로 6.2km 청사포 입구까지..
컨디션이 안좋은 건지 기온이 17도 정도인데 쌀쌀하다..
왔던 길로 돌아와 집까지 12.4km..
**4월10일 일요일
어제 하루는 쉬었지만 괜히 몸살끼가 남아있는듯한데 오늘 장거리를 우찌 달릴지 걱정..
그래도 일단 나간다..
집에서 출발해 수영만요트장 한바퀴 4km돌고 집앞으로 돌아간 후 원래 달리던 코스로 접어든다..
13km 지점 송정 편의점에서 음료로 급수..
다시 출발해 아난티 지나가며 욕심이 생긴다.. 이대로 23km 대변 넘어서 까지 간 후 턴해 돌아가면 풀코스가 된다는 계산을 하며 힘을 낸다..
대변 넘어서 턴해 돌아오며 26km 연화리 편의점에서 음료수와 간단한 간식..
32km 송정 편의점에서 생수..
이제 집까지 바로 가자며 나가는데 온몸에 에너지가 없이지고 엄청 무거워진 몸뚱이에 속도와 페이스가 확 떨어진다..
겨우겨우 짜내기로 해운대 해변길까지 왔는데 천천히 달리기도 버겁다..
38km지나며 동백섬을 바라보니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스킵하고 나니 갑자기 몸에 기운이 쑥 빠진다.. 그냥 좀 걷자싶어서 걷기 뛰기를 번갈아하며 집으로..
40km 달성.. 목표는 이뤘지만 풀코스 입성 앞에서 좌절..
급한 거 없는데 무리하지 말자.. 힘!!!
**4월12일 화요일
일요일 장거리 달리고 어제는 피곤에 푹 쉬었고..
오늘은 회복주..
늘 가는 코스로..
나가니 무겁게 느껴지는 비바람이 불고 해무가 달맞이 고개에 ufo처럼 걸려있는게 몇시간 후에는 비가 올듯..
아주 적절한 타임에 비가 올거니 다행..
청사포 6.3km찍고 돌아온다..
JBL블루투스 이어폰이 고장낫는지 왼쪽이 출력이 안된다.. 1년 정도 사용한 거 같은데.. 비싼거나 싼거나 수명은 비슷.. 이렇게 가전제품이 고장나면 괜히 우울해진다.. 늙어가는 내 모습이 투영되고 나도 저렇게 고장이 나고 언젠가는 서버리는 그날이 올 당연한 이치인데도 다시 한번 그런 현실이 지각되면 서글프구나..
뭐 그래도 새로운 이어폰을 사긴 해야지 ㅋㅋ
**4월14일 목요일
비 그친 후 바람이 강하고 쌀쌀하다..
헬스클럽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답답한 공간에서 달리기 싫어 나간다..
늘 가던 코스로..
엘시티 주위에 가니 빌딩풍이 장난 아니다..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정도의 강풍..
청사포 6.4km 찍고 턴해서 왔던 길로 돌아온다..
**4월17일 일요일
서울마라톤 비대면 대회..
자기가 코스 정하고 한꺼번에 뛰어도 되고 나눠서 뛰어도 되는 대회..
난 호기롭게 풀코스 신청를 했는데 날짜가 친구들 모임과 겹쳐 달리지 못할거라 생각..
친구들 다 보내고 집으로 와 잠간 쉬다가 그냥 살살 달려볼까 싶어서 나간다.. 저녁에 어머니 식사 챙겨드리러 어차피 안락동 가야 하니 차두고 달려서 가리라 생각하고 오후5시에 집을 나선다..
먼저 수영강 길로 접어들어 끝까지 간 후 돌아와 원동교를 거쳐 온천천으로.. 15km 지점 급수..
동래전철역까지 왓다가 다시 턴해 안락동 어머니집으로.. 24km..
어머니랑 같이 식사하고 이부자리 봐드리고 다시 나온다.. 다시 동래전철역까지 와서 턴해 원동교를 찍고 수영강 위로 1km 정도 더 올라간다.. 상당히 갈증이 나는데 편의점은 전혀 없고 센텀시티 앞으로 돌아와서 수영만 거쳐 집으로 오는데 풀코스 맞추기 위해 집을 지나 1km 더 간후에 돌아 집으로..
풀코스 완료!!!
1시간반 정도 어머니와 식사하고 쉬엇긴 하지만 어쨋든 풀코스 걷지 않고 완주.. 몇년만에..ㅋㅋ
어쨋든 스스로 뿌듯하고 대견함을 느끼며 즐겁다.. 몸은 무쟈게 파김치 되었지만..
**4월19일 화요일
일교차가 크지만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콜!!!
일요일 저녁에 풀코스 달리고 난 후 어제는 완전 피곤에 일과업무는 겨우 버티고 저녁 내내 계속 이것저것 주워 먹고 쉬었음..
오늘도 피로감이 남아 고생했지만 저녁에 회복주 하러 나간다.. 그냥 쉬기보다는 가벼운 운동으로 회복주 하는게 훨 도움이 되기에..
늘 가는 코스로.. 블루라인 청사포역 6.5km 찍고 턴..
갈증이 심해 시원한 캔맥주 하나로 몸을 달랜다..
캬아..
**4월23일 토요일
사흘간 농땡이 친거도 있지만 그보다는 야구때문이라는 핑게거리로 맹탕 놀았다..
오후에 가볍게 달리려고 나간다..
집에서 출발해 늘 달리는 코스로 청사포 6.6km 턴하고 돌아온다..
**4월24일 일요일
오전 10시 늦잠..
아점 해먹고 집안청소..
야구중계 보면서 이런 햇빛 뜨거운 날은 피부 다 거을리고 더위 먹는다는 자기합리화를 하며 야구에 집중.. ㅋㅋ
야구중계 끝나고 하이라이트까지 다 보고 달리지말고 쉴까하다가 어차피 어머니집에 가야 하니 달려서 가자 다짐하며 다독거린다..
수영만 지나 수영강 그리고 온천천을 접어들어 어머니집으로..
식사하고 나와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간다..
오늘 이상하게 몸이 무겁고 피로하다.. 왜 이러지.. 어제 조금 달린 영향인지.. 최근들어 하루 달리고 하루 쉬는 걸 반복하다보니 생긴 습관인지..
아직은 저녁에 날씨가 선선하니 주중에는 이틀 연주하는 습관을 들이자..
**4월26일 화요일
오후에 비가 그쳤으나 습도가 높고 해무가 꽤 심하다..
야구 중반까지 보다가 오늘은 영 아니다 싶어서 준비해서 나간다..
평소 달리던 길로 가는데 블루라인 산책로 접어드니 해무 속인지 이슬비인지 모를 축축함에 온몸이 땀인지 빗물인지..
유독 파도소리가 가까이 크게 들리는데 이어폰끼지 않고 들으니 너무 좋다..
청사포 6.6km찍고 턴해 왔던 길로 돌아간다..
13.4km 채우고 끝..
**4월29일 금요일
비 갠후에 바람도 불고 쌀쌀하다..
저녁 일찍 먹고 일찍 나가려다가 야구중계 앞에 슬 앉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4회 동점 허용하는 거 보고 미련버리고 나간다..
이슬비가 쪼매 내리고 쌀쌀하지만 달리기에는 오히려 좋다..
늘 달리는 길로 청사포역 찍고 돌아와 13.6km 채우고 끝..
**4월30일 토요일
퇴근 후 점심 챙겨먹고 이런저런 일상을 하다보니 3시가 넘어간다..
하프거리는 달리기 힘들 시간여유.. 평일 루틴코스를 달린다..
청사포역까지 달리고 턴.. 13.8km 채우고 끝..
첫댓글 4월도 즐달하세요 장거리지금도 좋은데 너무무리하지 마시고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싸부누님^^
언제나 열씸이신분^^
일달에도 얼굴좀보여주십시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