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바이크 동호회 동생 오딧세이와 세이걸의 이색 결혼식 풍경을 소개 해볼까 합니다.
일단 오늘의 사회자를 소개합니다.
누랭이 부사 김성권군이 사회를 보기로 하였습니다.
준모터스에서 회원들과 만나 함께 바이크로 식장으로 이동하기로 하여 준에 갔는데 사회자도 양복입고 바이크를 타고 준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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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복을 입고서 달릴때 추울까봐 발토씨도 착용하고 왔다고 자랑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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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에 도착하여 꽃도 꼽아 놓으니 이제야 쪼메 사회자 포스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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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에 도착했더니 신랑이 앞에서 하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일단 신랑이랑 기념사진 한컷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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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대기실로 이동하여 신부랑도 한컷 찍습니다.
평소에도 친하게 지내는 신부였는데 이렇게 화장하고 웨딩드레스 입혀놓으니 신부가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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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결혼식이 시작되고 신랑 입장이란 사회자 멘트가 나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발 상황이 발생합니다.
신랑이 입장할려는 찰라 신랑을 입장 못하게 건장한 동호회 회원이 뒤에서 붙들어 메고 있습니다.
어떨결에 신체를 구속당한 신랑이 급 당황을 합니다.
순간 어디선가 풀페이스 헬멧까지 쓰고 바이크 장비로 중무장한 건장한 청년이 신랑대신 입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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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고 모두가 눈이 땡그래져서 쳐다봅니다.ㅎㅎㅎ
예식을 진행하던 도우미언니들 조차 입이 떡 벌어져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습니다.
사실은 하객들을 위한 동호회 회원들의 깜짝 이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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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후 진짜 신랑이 입장합니다.
너무 놀라서 그런지 신랑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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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결혼식의 꽃인 신부입장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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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이지만 깜짝 놀란 신랑 연단앞에서 안도의 한숨을 쉽니다.
하마터면 장가 못갈뻔 했다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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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나는 봉잡았다" 만세 3창도 불러봅니다.
순진한 신랑~~ 사회자가 시키는대로 다 따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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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신부를 텐덤하고 좌코너, 우코너 깜짝 모터싸이클 퍼포먼스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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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단체사진 시간입니다.
우리 하야부사 바이크 동호회의 오늘의 드레스 코드는 바이크 복장이었습니다.
왜냐하면 결혼식이 끝난 후에 모두가 바이크를 타고 신랑신부를 에스코트하는 바이크 웨딩 퍼레이드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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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사진 촬영 후에 좀 더 재미있게 모두가 헬멧을 쓰고 엽기컷으로 한방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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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판에 박은듯이 특색없는 그저그런 결혼식 보다 훨씬 색다르고 재미있는 결혼식이었습니다.
덕분에 하객들은 결혼식 내내 많이 웃어야만 했습니다.
신성한 결혼식이기 때문에 엄숙한 분위기여야 한다는 말은 적어도 자유를 사랑하는 우리 바이크동호회 회원들에겐 해당되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
이왕 하는 결혼식 모두에게 축복받으며 이왕이면 귀한시간내서 오시는 귀중한 하객분들에게도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없이 멋진 결혼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바이크 웨딩 퍼레이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쁜 꽃으로 장식한 오늘의 바이크 웨딩카 아니 웨딩 바이크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바로 신랑이 신부를 뒤에 태우고 회원들과 함께 투어를 가곤 하는 애정어린 바이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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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드디어 준비된 바이크에 신랑신부가 탑승을 합니다.
원래는 우리 동호회 회원들은 라이딩을 할때엔 항상 안전을 위하여 안전장비로 완전무장을 하고 바이크를 탑니다.
그렇치 않으면 정기 투어에 나올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저속으로 아주 짧은 구간이기에 퍼포먼스를 위하여 예외를 적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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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거리는 3km로 사실 얼마되지는 않습니다.
토요일이라 교통상황을 감안하여 최대한으로 교통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일부러 짧은 구간을 선택했습니다.
또한 도로 규정속도를 지키며 교통법규를 준수하며 천천히 퍼레이드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앞에 선도차의 지휘아래 질서정연하게 웨딩바이크를 앞세우고 퍼레이드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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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 신부를 태운 웨딩카 뒤로 수십대의 동호회 바이크들이 질서정연하게 차선을 지키며 뒤를 따릅니다.
(참고로 우측 뒤에서 2번째가 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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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신부를 태운 바이크를 보니 영화 천장지구가 생각이 납니다.
퍼레이드를 본 시민들은 가던길을 멈추고 핸드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기 바쁩니다.
또한 옆의 차선에서 창문을 열고 차안에서 손을 흔들며 신혼부부의 출발을 축복해주는 시민들, 거리에서 우리를 보고 꺄~아 소리를 지르며 박수쳐주던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비록 짧은 구간의 짧은 퍼레이드였지만 똑같은 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시민들에게 작지만 볼거리를 선사해준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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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모두의 축복을 받은 신혼부부이니 앞으로 평생 행복하게 살아야만 하는 막중한 의무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새출발하는 신혼부부의 건투를 다시 한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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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투어 동영상은 동영상 게시판에 올라와 있습니다.^^
첫댓글 오.....정말 멋집니다...... 하야부사 웨딩바이크 ㅋㅋㅋㅋㅋㅋ
참멋지네요 ㅋ;
와 진짜 멋있네여..^^
ㅎㄷㄷㄷ 렌트하시는겁니까? ㅎㅎ
대박이다 후덜덜...하야부사 ㅋㅋ
평생한번있을 결혼식에 엄청난 무한감동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