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안지만 호투…대만 형제 엘리펀츠에 쾌승 6회 타자일순 8득점 역전…대만 실책 4개 자멸
◇ "네가 해냈구나." 삼성 박한이(배번 33)가 6회초 우월 그랜드슬램을 터뜨린 뒤 홈인하자 삼성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기뻐하고 있다. <타이난(대만)김재현 기자 basser@>
삼성 선동열 감독이 국제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금요일(19일) 대만 타이난구장서 열린 형제 엘리펀츠와의 친선경기 1차전서 톱타자 박한이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쾌승했다. 지난 10일 취임한 선동열 감독은 지도자로서 상큼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선동열 야구'의 집중력은 상대를 순식간에 초토화시킬 만큼 강력했다. 형제팀은 6회에만 실책 4개를 저지르며 자멸했다. 출발은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삼성 오른손 선발 안지만은 최고 146㎞짜리 직구를 앞세워 4회까지 1안타만 허용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5회말 2사 1루에서 상대 8번 궈이펑에게 직구를 던지다 적시 중월 2루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반면 삼성은 형제 오른손 선발 장홍량의 145㎞짜리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에 말려 5회까지 무득점. 5회까지 0-1로 끌려간 삼성에게 불길한 기운이 도는 순간, 6회초에 순식간에 타자일순하며 역전극이 펼쳐졌다. 형제는 두번째 투수 장페이첸을 투입한 상황. 삼성 선두타자 3번 양준혁의 우중간 안타에 이어 4번 진갑용의 강습타구가 유격수 실책으로 이어져 무사 1,3루가 됐다. 후속 5번 김대익이 평범한 3루 땅볼을 쳤지만 상대 3루수 천후아이샨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주자가 모조리 홈을 밟아 2-1로 스코어가 뒤집어졌다. 삼성은 이후에도 조동찬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사구와 상대실책 2개를 더해 4-1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만루서 1번 박한이가 그랜드슬램으로 선감독의 데뷔전을 축하했다. 볼카운트 1-2에서 상대 세번째투수 샤오전원의 131㎞짜리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잡아당겨 타이난 구장 우측 관중석 115m 지점에 떨궜다. 순식간에 8-1이 됐고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3-8로 쫓긴 6회말 무사 만루서 세번째 투수로 '필승카드' 왼손 권 혁을 투입했다. 권혁은 시속 150㎞짜리 직구로 3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친선경기 2차전은 카오슝으로 장소를 바꿔 토요일(20일) 오후 6시5분(한국시간) 천칭후구장서 열린다.
첫댓글 수고 했습니다~~한국팀~~ㅎㅎ 선감독님이 한번 나가서 대만애들 삼진먹여주시지,,,ㅋㅋ
어~~~8-7로이긴거아닌가?..^^
대만 감독 잘난척 하더니...꼴 좋다ㅋㅋ 속이다 시원하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