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구단 치어리더들이 먼저 시범공연을 펼쳤다. 삼성측 치어리더에 대항하기 위해 그룹 산하 부흥항공사 승무원 8명을 모아 급조한 팀이다. 꽤 흥겨운 음악에 안무를 짰지만, 엉성했다. 고등학생들 매스게임 수준에 동작도 일치되지 않아 안타까울 정도. 느릿느릿한 파도타기 시도도 큰 호흥을 얻지 못했다. 경기장을 찾은 6000여명의 홈팬들 역시 반응이 썰렁했다.
뒤이어 삼성 치어리더 4명 등장. 범상치 않은 깃발을 들고 화려한 몸동작을 선보이자 관중석에선 우뢰 같은 함성과 박수가 함께 터져나왔다. 격렬한 헤드뱅잉 장면에선 탄성이 터졌다.
난리가 난 건 1회초 삼성 공격이 끝난 뒤였다. 여걸 4인방이 3루쪽 단상에 올라 본격적인 응원을 펼치자 "우오오~"라는 괴성이 등장했다. 치어리더들은 매이닝이 끝날 때마다 단상에 올라 한국식 응원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3루쪽 관중만 신났다. 춤동작에 맞춰 함께 박수를 치면서 호응했고, 저마다 카메라폰을 들고 몰려들어 처음 보는 구경거리를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심지어 1루쪽 관중이 3루로 우르르 몰려들어 사진을 찍은 뒤 제자리로 돌아가기도 했다.
이닝 도중 치어리더들이 앉아서 쉴 때마저 남성 팬들이 다가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아무래도 내년부터 대만프로야구에도 치어리더가 도입될 것 같다.
첫댓글 ㅋㅋㅋㅋㅋ
자식들~~밝히기는~~~ㅎㅎ
하하하..넘 웃긴다..아..배꼽빠지겟넹.. 대만사람들 한국치어리더들보고 혼이 나가겟군요..
저 인간들 한국 욕하더니 결국, 한국 짝사랑이었군요?
이거 혹시 동영상없나여? 아..함 보고싶네..동영상본다면 진짜 배꼽배겟네여..ㅎㅎ
아무래도 내년부터 대만프로야구에도 치어리더가 도입될 것 같다 -> ㅋㅋㅋㅋ
정말 웃긴다,,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