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
제 목 _ 천년학
개 봉 _ 2007년 4월 12일 예정 (변동 가능)
감 독 _ 임권택
주 연 _ 조재현, 오정해
제 작 _ 영화사KINO2
투 자 _ 센츄리온기술투자(주) , (주)베어엔터테인먼트, (주)프라임엔터테인먼트, 영화진흥위원회
투자관리 _ ㈜유콘텐츠
배 급 _ ㈜프라임엔터테인먼트
순제작비 _ 38억원
Cast
동호 역 _ 조재현
송화 역 _ 오정해
용택 역 _ 류승룡
단심 역 _ 오승은
유봉 역 _ 임진택
Staff
촬영 _ 정일성
조명 _ 김동호
미술 _ 주병도
음악 _ 양방언
스토리 개요
가슴 아픈 사랑도 눈이 먼 슬픔도 소리(唱)에 담아낸 여자 '송화'.
그리고 그녀를 사랑해 북을 배우고,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간 남자 '동호'의 아름답고 깊은 사랑 이야기.
문의 사항은 디어유엔터테인먼트 마케팅팀(02-511-2996~7)으로 주시기 바랍니다.
Story
남남이지만 소리꾼 양아버지에게 맡겨져 남매가 된 ‘동호’(조재현 분)와 ‘송화’(오정해 분). 서로의 소리와 북장단을 맞추며 자라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동호’는 마음 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하는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집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몇 년 후, 양아버지가 죽고 ‘송화’는 눈이 먼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제 ‘송화’를 누나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동호’...
‘송화’를 찾아 다시 한 번 그녀의 노랫소리에 북 장단을 맞추며 눈이 되어 주고 싶은 ‘동호’는 연인의 자취를 찾아 길을 나선다. 하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은 가슴 아린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로 자꾸 비껴가기만 한다. 그러던 중 ‘동’호’는 유랑극단 여배우 ‘단심’(오승은 분)의 유혹에 흔들리고 마는데. 차마 ‘동호’앞에 사랑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선학동 선술집 주인 ‘용택’(류승룡 분)의 한결 같은 외사랑도 뿌리치며 판소리가 ‘동호’인 듯 노래에만 열중하던 ‘송화’는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아 모습을 감춰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용택’의 선술집을 찾아 온 ‘동호’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송화’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About A Movie
세계영화사 천 년에 남을 한국 대표 명작!
그 놀라운 걸작 <천년학>이
바로 오늘,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세계 영화史에 불후의 명작으로 이어 내려오는 영화들이 있다. <시민 케인>, <벤허>, <길>, <대부>,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제7의 봉인>, <자전거 도둑> 등. 그리고 여기 세계 영화사에 남을 명작이 탄생을 앞두고 있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감독이자 한국영화계의 산증인인 임권택 감독이 마침내 100번째 영화 <천년학>으로 메가폰을 잡은 것이다. <하류인생>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거장의 행보에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 영화계의 움직임은 벌써부터 심상치가 않다. 이미 <천년학>은 지난 11회 부산영화제의 아시안필름마켓을 통해 프랑스의 와일드번치사와 전세계 판권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더욱이 <천년학>은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인 만큼 칸느, 베니스 영화제를 비롯하여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로부터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세계의 영화계 역시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이 한국영화계를 대표할 놀라운 걸작으로 탄생할 것임을 예견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천년학>은 임권택 감독이 최초로 그려내는 ‘본격 러브스토리’. 세대와 성별, 국가의 벽까지 무너뜨릴 한국적 멜로와 아름다움으로 전세계 관객과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는 거장 임권택 감독의 순간 순간이 <천년학>을 완성시켜가고 있다.
그 존재감 만으로도 가슴 설레게 하는 <천년학>은 거장의 열정과 혼이 탄생시킬 걸작이자 향후 세계영화역사 1,000년에 각인될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 명작이 될 것이다. 명작이라는 것이 그러하듯 <천년학>역시 시대를 아랑곳하지 않고 몇 십년 후에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겠지만, 이러한 걸작이 만들어지고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시대에 함께 숨쉬고 직접 목격하였다는 감격과 기쁨은 지금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만 주어진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About A Movie
소리를 타고 날아오를 1,000년의 사랑과 그리움!
대한민국 대표 장인들의 손끝에서 <천년학>이 태동하다!
<천년학>은 이청준 작가의 대표작인 “선학동 나그네”를 모태로 하였고 영화 속 주인공들은 지난 1993년 작 <서편제>의 동호와 송화다. 그러나 <천년학>은 앞의 두 작품과 등치되거나 연장선에 있는 영화가 아니다. “선학동 나그네”가 닿을 수 없는 그리움에 대한 깊은 한과 슬픔을 그려냈다면 <천년학>은 종국엔 서로에게 가 닿는 사랑의 깊은 감흥을 담아내고자 한다. <서편제>가 소리로 승화된 한을 그렸던 것이라면 이번 <천년학>은 소리를 타고 한없이 날아오르는 남녀의 사랑과 그리움을 펼쳐보인다. 임권택 감독이 영화 인생 60여년 만에 본격적으로 펼쳐 보이는 진정한 러브스토리란 과연 얼마나 놀랍고 벅찬 것일까.
더구나 정일성 촬영감독, 김동호 조명감독 등 대한민국 영화계의 최고 장인이라 할만한 감독들과 세계적인 음악감독 양방언이 임권택 감독을 중심으로 그 솜씨를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관객의 시선을 한 순간에 사로잡는 정일성 감독의 카메라 워크는 부드러운가 하면 격정적인 동호와 송화의 사랑을 리드미컬하게 담아내고 있다. 또한 김동호 감독의 빛과 그림자는 슬픈 이별과 벅찬 재회를 비추며 더욱 깊은 사랑의 정한을 두드러지게 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크로스오버 음악 감독인 양방언은 한국적인 소리와 기막힌 앙상블을 이루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대를 초월하는 사랑노래를 <천년학>의 배경에 깊숙이 깔아 줄 것이다. 이렇듯 2007년 대한민국, 아니 전세계를 사로잡을 러브스토리 <천년학>은 대한민국 대표 장인들의 손끝에서 격정적인 태동 중에 있다.
About A Movie
대한민국 대표 명장 임권택 감독의 <천년학>,
대한민국의 진정한 명품배우 조재현, 오정해를 품에 안다!!
대한민국 배우라면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작품 <천년학>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한 조재현과 오정해. 명실공히 연기파 배우인 조재현과 <서편제>를 통해 검증받은 오정해이지만 이번 <천년학> 캐스팅은 그들에게도 커다란 도전이자 가슴 벅찬 영광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로 이 두 배우를 대하는 임감독의 입장 역시 설레고 두근거리기는 매한가지라고. 임권택 감독이야 매번 선보이는 영화마다 참신한 신인배우를 발굴하고 배우 내면의 연기를 최고조로 이끌어내기로 정평이 나 있지만 유독 조재현과 오정해에 보내는 신뢰와 흡족함, 그리고 기대감은 보통을 넘는다.
특히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 등으로 이미 세계 영화제에 얼굴을 알리며 콘트라스트 짙은 연기를 인정받은 조재현은 임권택 감독이 일찍부터 점 찍어 놓은 배우라고. 조재현 역시 <천년학>에 참여하고자 하는 열의를 나타내며 눈먼 누이를 향한 애틋한 그리움과 사랑을 절제와 폭발을 오가는 농익은 연기로 임감독의 만족을 이끌어 내고 있다. 그리고 북을 다루는 동호를 완벽히 소화해 내기 위해 손에서 북채를 놓지 않은 열의를 보여주며 <천년학>에 올인하는 중이다. 오정해 또한 <서편제>, <태백산맥>, <축제> 등 유일하게 임권택 감독과 네 번째 작품을 함께하는 여배우. 세월의 흐름이 무색할 만큼 단아한 미모와 청명한 소리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오정해가 아니면 누구도 송화를 소화할 수 없다는 감독의 과감한 선택이 정확했음을 증명하였다. 거장의 숨결과 함께 비상할 배우 조재현, 오정해! <천년학>은 이들의 연기 인생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다.
Character & Cast
동호 역 / 조 재현
그녀의 소리를 따라 사랑을 찾아가다
사랑하는 송화의 노래 소리에 북장단을 맞춰주기 위해 그토록 싫었던 북을 배우는 남자. 그렇게 북을 배우며 그녀의 소리와 흔적을 따라가는 것이 유일하면서도 가장 큰 그의 사랑법이다. 어린 시절, 괴로움을 못이겨 송화와 헤어졌지만 평생 그녀를 잊지 못하고 한 걸음, 한 걸음 변함없는 사랑으로 송화에게 다가가는 남자.
명작 <천년학>에 맞춤인 대한민국 대표 명품배우
남자 주인공 캐스팅 문제로 투자가 난항을 겪을 무렵 조재현은 이 사실을 안타까워하며 단역이라도 출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꼭 한번 작업해 보고 싶은 연출자로 임권택 감독을 꼽았던 조재현의 바람이 100번째 영화 주연이라는 운명 같은 결과를 낳았다. 조재현은 4 계절을 담아내야 하는 <천년학>의 촬영을 위해 다른 영화에는 일체 출연하지 않고 2006년을 오로지 <천년학>의 동호로만 살았다. 임감독은 온갖 고생과 삶의 아픔을 안고 살아온 동호의 삶을 표현하기에 조재현이 가진 동물적이고 야성적인 면, 드러나지 않는 어두운 면이 잘 들어맞는다고 전했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천년학의 밤’에서 조재현은 그 동안 우리나라 최고의 고수라 일컬어지는 김청만 선생에게 갈고 닦은 북 솜씨를 뽐내었는데 “흉내만 내는 정도.”라며 겸손함을 보였지만 지켜보던 관객들은 짧은 시간 내에 익힌 것이라고 믿기 어려운 솜씨에 감탄의 박수를 보냈다.
영 화 | 로망스(2006) 한반도(2006) 목포는 항구다(2004) 청풍명월(2003) 나쁜남자(2002) 수취인불명(2001)
섬(2000) 인터뷰(2000)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야생동물보호구역(1997) 악어(1996)
영원한 제국(1995)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1992) 외 다수
드라마ㅣ 홍콩익스프레스(2005) 눈사람(2003) 피아노(2001) 해피투게더(1999) 외 다수
연 극 |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2007) 에쿠우스(2006) 칼맨(2001) 물고기 남자(1999) 외 다수
수 상 | MBC 연기대상 연기자 부문 특별상(2003)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남자연기상 (2002)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2001) SBS 남자조연상(1999) KBS 남자조연상(1999)
청룡영화제 신인연기자상(1992)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자상(1991)
Character & Cast
송화 역 / 오 정해
한도 사랑도 소리로 날아가리
큰 소리를 이루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한 예술가이자 아픈 사랑을 간직한 여인.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이지만 남매로 살아야 했기에 동호에 대한 뜨거운 마음을 차마 드러내지 못한다. 겉으로는 연약해 보이지만 눈이 머는 아픔과 힘겨운 소리 수련도 내면의 강인함으로 이겨내며 깊은 향기와 아름다움을 키워가는 여인.
<서편제>의 송화, <천년학>의 송화, 오정해
<서편제>라는 영화 한편으로 영화계에 우뚝 선 신데렐라였던 배우 오정해가 <천년학>으로 10년 만에 영화에 출연한다. <천년학>의 ‘송화’역은 <서편제>에서 ‘송화’를 맡았던 오정해 외에는 다른 배우를 거론할 수 조차 없는 것이 사실. 판소리 무형문화재인 김소희 선생의 마지막 제자인 그녀는 고향 목포를 떠나 서울 김 선생 문하에서 호된 수련기를 거쳐 국악의 인생을 걸고 있었다. 연기라곤 모르던 그녀를 입이 딱 벌어질 만큼 영화 속에 녹아 들게 만든 임권택 감독의 능력으로 오정해는 <서편제>를 통해 눈먼 송화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천년학의 밤’에서 조재현의 북장단과 양방언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즉석 창을 뽑아내었던 그녀의 청아한 목소리는 청중의 심금을 울리며 뛰어난 창 실력과 기품 있는 아름다움이 전혀 바래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명창의 길을 위해 사랑도 한도 모두 소리로 승화시킨 송화 오정해는 한 마리 학이 되어 관객들의 마음 속으로 날아들 것이다.
영 화 | 축제(1996) 태백산맥(1994) 서편제(1993)
수 상 | 대종상 신인여우상 (1993) 일본영화비평가협회 최우수여우주연상 (1995)
제 3회 한국뮤지컬대상 신인상 (1997)
Character & Cast
유봉 역 / 임 진택
한 평생 꿈을 이루기 위해 살아온 소리꾼
유봉은 한국 전쟁 이후 소리에 소질을 보이는 동갑내기 소녀 송화와 소년 동호를 의붓 자식으로 데려다 키우면서 소리와 북을 가르쳐 판소리를 완성시키고자 하는 ‘실패한 소리꾼’. 송화에게는 소리를, 동호에게는 북을 가르치며 살아가다 동호가 가출하고 송화가 눈이 멀어버린 후 쓸쓸한 죽음을 맞이한다. 자신의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기 위해 딸 송화의 눈을 고의적으로 멀게 했다는 오해를 받고 소리 외에는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온 유봉의 삶은 어리석고 독해보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득음을 위해 삶의 편안함도 버리고 한 평생을 살아온 천상 광대이자 소리꾼.
30년 소리꾼이자 광대, 임진택
유봉역으로 출연하기로 했던 김명곤이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되었다는 소식은 <천년학>에 있어 크나큰 비보(悲報)이자 낭보(朗報)가 되었다. <서편제>의 신화를 탄생시킨 주역 중 한 사람이었던 김명곤을 놓치는 것은 커다란 실망이었기에 비보(悲報)였으나 그의 빈자리가 임진택이라는 걸출한 인물을 찾아내게 하였기에 아쉽지만 기쁜 소식이 되었다. 임진택은 70년대 민주화 운동을 하며 감방에 갇혀있던 중에 김지하의 담시 ‘비어(蜚語)’ 중 ‘소리 내력’에 곡을 붙여 즉흥 소리판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천하명창 정권진 선생을 독선생으로 두고 소리를 익혀 불과 반년 뒤 전수생으로 발탁되었다. 이후로 그는 우리 시대 새로운 판소리를 엮어내며 독보적인 창작 판소리꾼이자 우리나라 마당극 연출의 효시로 활동해 왔다. 임권택 감독과 나주 임씨 장수공파에 항렬까지 똑같아 영화에 출연하는 것 자체가 가문의 영광이라는 그는 영화에서 ‘광대가’, ’흥보가’, ’수궁가’ 등 귀에 익숙한 대표적인 판소리 곡들을 부르게 된다. 영화에서 선보일 그의 걸쭉한 판소리 가락은 중장년층 뿐 아니라 젊은이들에게도 판소리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영 화 ㅣ 과부춤(1983) 낮은 데로 임하소서(1982) 바람 불어 좋은 날(1980)
경 력 | 한국민족예술인연합 부회장 (2006.3~) 세계통과의례페스티벌 집행위원장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 집행위원장 전주 세계소리축제 예술 총감독
극단 ‘길라잡이’ 상임연출 겸 예술감독 (1995~) 극단 ‘연희광대패’ 설립 (1985)
Character & Cast
용택 역 / 류 승룡
가슴깊이 담아 둔 외다리 사랑
송화가 가끔 들르는 선학동 선술집을 지키며 모든 사연과 추억을 간직한 술집 주인이다. 첫사랑인 송화를 두고 동호와 다투던 사이. 그녀의 아름다움과 소리의 깊이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이해한 남자지만 동호를 향한 송화의 마음을 알기에 당당하게 송화 앞에 서지 못한다. 되돌려 받을 수 없는 사랑인줄 알지만 그저 그녀에게 주는 것이 좋아서 묵묵히 송화에게 마음을 쓰며 순박한 사랑을 하는 남자.
영화와 신명 나게 난타를 치다, 류 승룡
한국 공연 문화계의 새로운 장을 연 난타 1기 주연 멤버로 5년간 활동한 류승룡은 대학 선배인 장진 감독의 이끌림으로 영화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장진 감독의 <아는 여자>를 시작으로 <박수칠 때 떠나라>, <거룩한 계보>등 6편의 작품을 참여하며 장진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인기 급부상 중에 있다. 특히 <거룩한 계보>와 <열혈남아>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주연배우 못지않은 강렬함으로 관객들의 기억 속에 자리잡았다. 그는 “내가 어깨도 주물러 드리고 재롱 피고 그러니까 임권택 감독이 나를 예뻐한다.”고 했지만 원래 시나리오 상의 ‘용택’ 분량보다 훨씬 비중이 커진 탓은 그만의 연기 내공 때문이리라.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류승룡의 선 굵은 연기는 영화와 함께 신명나게 한 판 놀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 | 열 한번째 엄마(2007) 황진이(2007) 열혈남아(2006) 거룩한 계보(2006) 박수칠 때 떠나라(2005)
다섯 개의 시선(2005) 아는 여자(2004)
공연 | 세일즈맨의 죽음(2005) 택시 드리벌(2004) 웰컴 투 동막골(2002) 난타(1998~2002) 외 다수
연출 | 난타(2006)
Character & Cast
단심 역 / 오 승은
욕망과 삶에 충실한 여자 단심
창극단의 스타 여배우인 단심은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여자. 무대 위의 화려함과 박수 갈채 같은 사랑을 받으며 원하는 것은 다 갖고 싶은 여자이다. 동호를 유혹하여 그의 몸은 자기 곁에 억지로 묶어두었지만 송화를 향한 그의 마음은 끝내 얻지 못해 외롭고 측은한 여자가 된다.
한국의 소리에 완전히 매료된 야심찬 여배우, 오승은
“단심이를 이제야 찾았다.” 임권택 감독은 오승은을 본 순간 이렇게 말했다. 재능 있는 소리꾼 역할인 만큼 매일 4시간 이상씩 4개월 넘게 국악 국립극단에서 창 연습을 하며 캐릭터를 만들어왔다. 오승은을 가르친 선생님은 창에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며 영화 끝나고 해볼 생각이 없냐고 권유를 했을 만큼 그녀는 창의 매력에 푹 빠진 상태다. 동호를 사랑하면서도 만족하지 못하고 송화를 질투하면서도 한없이 부러워하는 묘한 매력의 팜므파탈, 단심을 체화해 낼 오승은. 연기자와 가수를 넘나들며 시트콤,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온 그녀의 구슬땀 어린 노력과 변신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영 화 | 하늘정원 (2003) 두사부일체 (2001) 진실게임 (2000)
드라마 | 김약국의 딸들 (2005) 논스톱 4 (2004) 눈사람 (2003) 명랑소녀성공기 (2002) 아름다운 날들 (2001)
골뱅이 (2000) 외 다수
Staff
감독 _임 권택
“영화는 결국 혼(魂)으로 찍는 것!”
대한민국의 영원한 대표 Film Master!!
대한민국 대표감독, 세계 영화계에 한국영화를 알린 선구자, 영화계의 살아있는 신화… 임권택 감독에게는 어떤 수식어를 붙인다고 해도 모자람이 있고 아쉬움이 있다. 임감독은 스스로 사랑을 주제로 영화를 만들어 본적도 없고, 다음에 그런 영화를 꼭 만들어봐야겠다는 기대조차 없이 살아왔다고 한다. 그러나 매 작품마다 새로운 도전과 한 걸음 더 거듭나고 허물을 벗는 탈피를 과제로 삼아오던 임감독이었기에 이번 <천년학>에 새로운 소망과 열정을 담고 싶었다고 한다. <서편제>를 통해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100만 관객 돌파(단성사 단관 기준)를 기록 하고 최초의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서 감독상을 거머쥔 한국 영화계의 거인 임권택 감독이지만 현장에서 배우를 마주하고 머리 속에 장면을 그려보는 그는 마치 어린아이같이 보일 지경이다.
자신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이 아니라, 진심으로 관객의 가슴을 울리는 러브스토리 <천년학>으로 기억되고 사랑 받는 영화를 탄생시키기 위해 그간의 모든 고민과 경험, 의지를 담아 내겠다는, 마치 신인감독 같은 설레임으로 대한민국 대표거장 임권택 감독은 첫번째 영화를 만들 때와 똑같이 설레는 마음으로 촬영장의 하루를 시작한다.
영 화 ㅣ 하류인생(2004) 취화선(2002) 춘향뎐(2000) 창(1997) 축제(1996) 태백산맥(1994)
서편제(1993) 개벽(1991) 장군의 아들1,2,3(1990~1992)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아다다(1988) 연산일기(1987) 씨받이(1986) 길소뜸(1985) 만다라(1981) 외 다수
수 상 | *별첨
Staff
촬영감독 _정 일성
“카메라는 마음을 담아내는 창이다!”
한국 영화계의 영원한 로맨티스트
임권택 감독의 영원한 영화 동반자이자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을 지닌 로맨티스트 정일성 촬영감독. 57년 조긍하 감독의 <가거라 슬픔이여>로 처음 촬영 감독으로 자막에 이름을 올린 후 김기영(화녀, 충녀), 하길종(바보들의 천국), 유현목(사람의 아들), 이만휘 (만추) 등 다양한 감독들과 만나 한국 영화계의 획이 될만한 걸작들을 빚어냈다. 임권택 감독과는 70년대 후반 직장암 말기 선고를 받아 병상에 누워있을 때 시작되었다. 임감독이 찾아와 “정형과 꼭 하고 싶은 작품이 있으니 빨리 쾌유하시오.”라는 말을 들은 후 기적적으로 수술에 성공해 재기하여 만든 작품이 <만다라>이다. 당시 정 감독은 배에 붕대를 감은 채 헌팅을 시작했다. 이후 임권택 감독과는 20년 동안 황금콤비로 호흡을 맞춰오고 있는데 이는 세계 영화계에도 드문 사례. “감독과 촬영 감독 사이에는 의례 있을 법한 마찰이 거의 없었을 정도”로 죽이 잘 맞는 두 사람은 <장군의 아들>과 <서편제>로 흥행 기록을 잇따라 갈아치우며 90년대를 넘어서고 이후 2002년에는 <취화선>으로 칸 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다. 마치 임권택 감독과 한 머리, 한 마음인 듯 몇 마디 의논의 말 끝에 보이는 영상들은 정일성 감독이 얼마나 정확히 그리고 섬세하게 감독의 의중을 카메라에 펼쳐보이는 장인의 경지에 올랐는지를 증명해 보인다. 사물이나 풍경을 찍어도 그 속에 담겨 있는 마음과 인간의 위대함을 담아내야 한다고 말하는 정일성 감독은 말 그대로 명장이자 영원한 로맨티스트이다.
대종상영화제에서만 모두 7회를 수상한 역대 최다수상자이자 80세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현장을 지휘하며 핸드 헬드(hand-held) 촬영을 거뜬히 해내는 철인인 정일성 감독은 <천년학> 현장에서 그 전설을 그대로 재현해 내고 있다. <취화선>에서 조선의 산수를 그림처럼 빼어나게 잡아내 숨이 막힐 듯한 아름다움을 선사한 그가 <천년학>에서는 또 어떤 찬란하고 강렬한 영상미를 선보일지 세계로부터 주목 받고 있다.
영 화 | 하류인생(2004) 취화선(2002) 춘향뎐(1999) 태백산맥(1994) 서편제(1993) 젊은날의 초상(1990)
장군의 아들(1990) 만다라(1981) 만추(1981) 바보들의 행진(1975) 화녀(1971) 외 다수
수 상 | 23회 청룡영화제 촬영상 - 취화선(2002) / 1회 대한민국 영화대상 공로상 – (2002)
8회 춘사대상영화제 촬영상 – 춘향뎐(2000) / 31회 대종상 영화제 촬영상 – 서편제(1993)
29회 대종상 영화제 촬영상 – 젊은 날의 초상(1991) / 1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기술상 – 만다라(1982)
21회 대종상 영화제 촬영상 – 만추(1982) 외 다수
Staff
조명감독 _ 김 동호
“자연보다 더 자연스러운 빛이야 말로 영상의 기본! ”
그의 손끝에서 빛을 발하는 새로운 아름다움!
김동호 조명감독은 특이하게도 1961년 임권택 감독의 데뷔작에 엑스트라로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액션 영화 <비 내리는 고모령>에서 조명 부기사로 일했고 <취화선>, <하류인생>을 거쳐 <천년학>의 빛도 담당하게 되었다. 240여 편의 영화에 참여한 김동호 감독은 조명계에서는 그야말로 제 1인자라 할 수 있을 경력이지만 감독과 촬영 감독의 나이가 워낙 지긋하다보니 여전히 사석에서는 ‘동호’로 불리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고. “빛은 연출을 따라가는 것이다, 조명이 촬영에 묻어가야 한다”는 원칙을 가진 김동호 조명 감독은 “특별히 주문하지 않아도 잘 안다”는 임권택 감독의 말처럼 강한 신뢰감을 받고 있다. “매향에게 빛을 떨어뜨려 주세요.” 혹은 “거기서는 그 책상을 찍어야 하는데.”라는 임감독의 한마디 말을 듣고도 무엇을 찍고 싶은지 정확하게 파악해내고 빛을 펼쳐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자연의 빛보다 더 자연스러운 빛’으로 유명한 김동호 조명감독의 광선은 <천년학>이 그려낼 몽환적일만큼 아름다운 한국 곳곳의 아름다움과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을 확실히 빛내줄 영상으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영 화 ㅣ 하류인생(2004) 취화선(醉畵仙, 2001) 8월의 크리스마스(1998) 미술관 옆 동물원(1998)
초록물고기(1996) 꽃잎(1996) 세상 밖으로(1994) 화엄경 (1993) 첫사랑(1993)
101번째 프로포즈(1993) 하얀 전쟁(1992) 경마장 가는 길(1991)
열 아홉 절망 끝에 부르는 하나의 사랑 노래(1991) 그들도 우리처럼 (1990)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외 다수
수 상 ㅣ 44회 영화의 날 유공영화인 상
Staff
음악감독 _양 방언
몸과 마음을 뒤흔드는 천상의 소리
동서양의 세계를 접목한 크로스오버의 대가 양방언이 <천년학>을 통해 임권택 감독과 조우하게 되었다.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드라마를 넘나들며 동양의 절제된 정서와 서양의 자유분방한 정서를 오묘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재일교포 피아니스트인 양방언과 한국적 소리의 대가 임권택 감독의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 상상을 뛰어넘는 결과물을 기대하게 한다. 그의 음악에는 피아노, 드럼, 베이스부터 태평소, 가야금, 꽹과리, 아이리시 휘슬, 크룸호른까지 등장하지 않는 악기가 없을 만큼 다양하며 국악, 클래식, 재즈 등 모든 장르와 색감의 음악이 만나 이루어내는 풍부한 스펙트럼으로 듣는 이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기로 정평이 나있다. 몇 년 전부터 양방언의 팬이었던 오정해가 임권택 감독에게 그의 음반을 들려드리고 공연에도 초청하곤 하였는데 <창>을 끝으로 김수철 음악감독과의 만남이 중단되어 뭔가 비어있다고 느끼던 임감독의 귀를 양방언의 음악이 단번에 사로잡은 것이다. <하류인생>은 한국 록(Rock)의 대부 신중현이 이미 마음을 맞추어 두었던 터라 양방언은 기꺼이 오래 기다려 <천년학>에 안착하였다. “동양적인 한과 흥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묘하게 현대적인 음악이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양방언의 음악세계를 평한 임권택 감독은 양방언에게 “마음 가는데로 작업하라”고 했을 만큼 한국의 전통적인 소리인 창을 주요한 소재로 삼는 <천년학>에서 현대음악과 버무려 새로운 감동을 끄집어 내는 양방언의 실력에 200%의 믿음을 보이고 있다.
양감독은 촬영지인 장흥과 남도 일대를 직접 둘러보며 소리를 수집하기도 하였는데, 극 중 주요 장소인 선학동이 품어 내는 고즈넉한 아름다움이나 가슴이 찡할 정도로 매화꽃 흐드러져 날리는 진한 정서 같은 것이 그의 음악으로 기지개를 펼 것이다. 장르의 경계와 한계를 뛰어넘어 온 양방언의 음악이 <천년학>과 만나 한국의 정한(情限)마저 담아내는 자기 확장으로 세계를 놀라게 할 듯하다.
작 품 | 천년학(2007) 천년여우 여우비(2007) 상도(2001-MBC드라마메인테마곡) 도자기(KBS 다큐멘터리)
썬더볼트(1995) 십이국기(일본-애니메이션) 외 다수
앨 범 | Echoes(2004) Pan-O-Rama(2001) In to the Light (2001) only Heaven knows(1999)
Gate of Dream (1996) 외 다수
그 외 | Frontier(2002 부산아시안게임 공식음악) NETEASE의 ‘天下2’(게임음악) NCSOFT의 ‘AION’(게임음악)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종합홍보영상(2006 겨울 예정) 외 다수
Staff
미술감독 _ 주 병도
‘세월’뿐 아니라 ‘감정’까지 담아낸다!
마술 같은 영화 미술의 대가
주병도 미술 감독은 구한말 암울한 종로거리(취화선)와 60년대 명동 번화가(하류인생)를 거쳐 <천년학>에서는 아예 대한민국을 통째로 캠버스 삼아 아름다우면서도 아련한 한국적 정서를 구현해내는 중이다. 특히 전남 장흥군 회진면에 지어진 영화의 주요 공간인 극중 선학동 주막세트는 원작자 이청준 씨가 “새 집 지으라고 돈을 받아가서는 어쩜 이런 옛날 집을 지어놨느냐”는 농담으로 작업에 흡족함을 드러낼 만큼 원작에 묘사된 공간을 그대로 재연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녹슨 슬레이트 지붕과 폐목을 사용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껴안고 그 자리를 지켜내며 꿈결같이 아름다운 주변 풍경에 그대로 녹아든 주막을 만들어낸 것이다. 학이 날아가다 앉을 법한 모습의 범상치 않은 소나무는 소유 문중의 반대를 무릅쓰고 어렵게 설득해 주막 옆에 옮겨 심어놓았다. 돌담에 쓰인 돌 하나도 이청준 작가의 생가 부근에서 가져오고, 영화 속 옛 집들은 고가옥에서 가져온 자재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벽 한 켠에 슬쩍 붙어 있는 옛날 포스터 같은 것까지 찾아내어 송화의 흔적을 따라 회진 포구를 찾아 든 동호의 간절한 마음이 머무는 고즈넉한 주막을 섬세하게 완성해 냈다. 심지어 제주도의 촬영장인 민속마을에서는 제주토박이도 놀랄 정도로 정교한 제주식 돌담을 쌓아내어 오히려 민속마을 관리부서의 감사를 받는 등 <천년학>의 미술만으로도 숱한 화제를 낳아 왔다.
“걷고만 있어도 눈물이 난다.”는 임권택 감독의 찬사를 들은 <취화선> 종로 거리 세트에서부터 소품 배치에만 열흘 이상이 걸렸던 <하류인생>의 명동 거리까지 최고의 비주얼을 보여주었던 주병도 감독. 그의 마술 같은 영화 미술이 과연 <천년학>에서는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영 화 ㅣ 소년 천국에 가다(2005) 하류인생(2004) 취화선(2001) 이재수의 난(1998) 초록물고기(1996)
영원한 제국 (1995) 외 다수
드라마 ㅣ 서울의 달 (1994) 장미와 콩나물 (1999) 외 다수
Special Section
임권택 감독을 말하다
하나. 임권택의 영화 역사는 그 자체로 한국 영화판 기네스 북!
임권택 감독이 가지고 있는 기록들은 실로 놀라울 뿐이다. 그가 지나 온 영화 역사를 정리하다 보면 그 자체로 하나의 신기록 편람이 되어 버린다. 특히 임권택 감독은 자신이 세운 국내 흥행 최고 기록을 경신하곤 했다. 1990년 <장군의 아들1>의 관람객 678,649명(서울 집계)으로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 을 세운 후 3년 뒤인 1993년 <서편제>로 1,035,741명의 관객을 불러 모아 최초로 한국 영화의 100만 관객 시대를 열었다. 더구나 <서편제>의 기록은 집계 시스템이 정착되어 서울, 전국 스코어가 세세히 파악되는 요즘과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집계된 단성사 한 개관의 관람객 수치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놀라운 일이다.
또한 국제 영화제를 통한 최초 기록도 만만치 않다. 1993년 한국감독 최초로 해외 영화제(제 1회 중국상해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한국 영화계의 콤플렉스나 마찬가지였던 칸 영화제의 높디 높은 문턱을 허물어트린 것도 바로 임권택 감독이었다. 2000년에 <춘향뎐>으로 한국영화 사상 최초로 칸 영화제 본선 경쟁부분에 진출하고 2년 후 <취화선>으로 한국감독 최초로 감독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2005년에는 더스틴 호프만, 올리버 스톤, 알랭 들롱 등이 수상했었던 베를린영화제의 명예금곰상을 수상하였다. 이는 평생을 영화에 몸담으며 큰 공헌을 한 세계적인 영화인에게만 주어지는 상으로서 한국인으로서 최초다.
둘. <천년학>은 로드무비?! 스탭은 5분 대기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임권택 감독은 <천년학>을 촬영하면서 유난히 남다른 촬영장소 헌팅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미리 물색해 놓은 현장, 모든 세팅을 마친 상태에서도 현장에서 fell~ 받으면 로드무비 태세돌입!! 전 스탭은 초긴장 상태로 일사불란하게 전 장비를 다 챙겨 이동준비를 완료한다. 그 순간부터는 이동하는 곳에서부터 말 그대로 대한민국 어느 곳이라도 임권택 감독의 촬영지! 그만큼 보통의 눈에는 스쳐 지나가는 대한민국 우리 강산의 숨은 아름다움이 임권택 감독의 눈썰미 안에서 새롭게 발견된다는 반증일 것이다. 임권택 감독의 에너지 넘치는 돌발 촬영(?)에 젊은 스탭들조차 숨이 찰 지경이지만 막내 스탭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영화에의 열정과 의심할 여지 없는 그의 솜씨는 현장 스텝들의 아낌없는 찬사와 신뢰를 불러 일으킨다고 한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거장의 솜씨덕분에 그 누구도 담아내지 못했던 한국의 아름다움이 <천년학>의 곳곳에서 그 황홀한 빛을 발할 것이다.
Special Section
임권택 감독을 말하다
셋. 임권택 감독의 천재성이 폭발하였다!
<천년학>의 실체는 과연 무엇인가? 정답은 바로 ‘임권택 감독의 천재성만이 알고 있다’이다. 당연히 영화를 만드는 사람인 감독이 작품의 실체를 가장 잘 알고 있다지만 <천년학>의 경우엔 좀 더 특별하다. “선학동 나그네”라는 원작도 있고 시나리오도 있고 주인공도 지난 <서편제>의 인물들이지만 이번 작품은 이 모든 것의 연장선이면서도 그 모든 것을 뛰어 넘는다. 매 작품마다 모험과 도전을 꺼리지 않는 임권택 감독은 이번 <천년학>이야 말로 새로운 방식, 새로운 접근, 새로운 스토리로 관객과 만나겠다는 결심으로 단 한 순간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촬영 중 문득 떠오른 기막힌 아이디어와 기존 스토리에 접목되는 색다른 접근 방식 등, 그의 천재성이 끓어 오르는 현장은 말 그대로 미지의 모험세계이다. 시나리오에서부터 편집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은 임권택 감독의 머리 속에서 진행중인 상태! 촬영장에서 이미 당신의 머리 속 편집기를 돌려 ‘대략 1시간 12분 37초 정도 나오겠어’라며 젊은 스탭들의 혼을 빼놓는 임권택 감독. 과연 그의 천재성이 폭발하는 순간 영화라는 우주는 어떤 꽃을 피우게 될지 설레일 수 밖에 없을 듯하다.
넷. <천년학>은 젊은 청춘들을 위한 임권택 최고의 선물!
일흔의 나이에 임권택 감독이 선택한 영화는 다름아닌 사랑을 찾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감독이라면 가장 선호하는 장르 이지만, 유난히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를 등한시 했던 임권택 감독이 이제서야 사랑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당신이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의미를 이제야 깨달았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래 전부터 젊은 청춘들에게 진정한 사랑을 전하고 싶었지만 당신 조차 사랑에 대해 표현하기에는 아직 때가 아니라고 여겨왔다. 하지만 이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청춘들에게 진심이 담긴 사랑노래를 들려 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어울리는 단 하나의 짝이 되겠다는 소망을 품고 순하디 순한 사랑을 키워가는 <천년학> 주인공의 모습이야 말로 일흔이 되서야 사랑을 말하는 거장 임권택이 그려보는 사랑이야기는 아닐까? 세대를 뛰어넘어 관객과 함께 진정한 사랑으로 통하게 될 임권택 감독의 선물상자를 설레이며 풀어보게 될 그 날이 기다려진다.
Special Section
임권택 감독 수상경력
년도 작품 수상 내역
2004 [하류인생] 8회 만해대상 예술부문 수상
61회 베니스영화제 본선 진출
44차 CISAC세계총회 골드메달 수상
2003 [취화선]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13회 호암상 수상
2002 [취화선] 23회 청룡영화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한국언론인협회 자랑스런 한국인상
유네스코 서울협회 올해의 인물
대한민국 국회 대중문화 미디어 대상
6회 일민예술상
55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55회 칸 영화제 최우수감독상 수상
카톨릭대 명예 문학박사학위 수여
금관문화훈장 포상(대통령)
고려대학교 언론대학원 언론, 문화인상 수상
유네스코 펠리니메달 수상(파리)
춘사나운규영화예술제 공로상
알리안츠생명 자랑스런 한국인상
2000 [춘향뎐] 36회 백상예술대상 대상, 감독상
37회 대종상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53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5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
27회 텔루라이드영화제 실버메달(공로상)
8회 춘사영화제 기획상
20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수상
45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
2000년 좋은 영상물 선정
73회 아카데미영화제 출품
1999 동국대학교 겸임교수(현재지함)
1998 41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구로자와상 수상
30회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공연예술부문 수상
1997 8회 후꾸오까 아시아문화상 예술부문 수상
1996 [축제] 16회 영평상 최우수작품상
1996 [축제] 17회 청룡상 최우수작품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