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축구하네 。 [최보윤 기자 블로그] 돌아온 스콜시

[만유*.*]

스콜시 , 돌아오긴 좀 됐지만, 그래도 눈으로 본 거니깡...

암스테르담 토너먼트, 다소 썰렁했던 경기장.

네덜란드 까지 기어(아니, 사실은 날아) 왔습니다.
암스테르담 컵 있다고 해서, 표를 직접 구입하야! 여기까지 왔죠. 친선 경기이긴 하나, 워낙 팀들이 명성 있다 보니 보고 싶기도 했고. 미리보는 챔피언스리그 (물론 똑같은 팀이 맞붙게 될 확률은 많진 않겠지만) 경기라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여기 까지 왔습니다.  머리 아플릴 없이, 또 값어치 하는 경기니 미리 선점하자...는 의미에서 패키지를 예매해 왔건만
음... 생각보다 자리가 많더군요^^;;;

사실 이렇게까지 자리가 많이 남을 줄은 몰랐긴 하지만요. 무작정 왔다가 그냥 돌아가게 된다면 그게 더 한심했겠죠.
숙소를 호텔로 하려다가 위치가 어디 쯤에 있는 건지 제대로 확인할 방법이 없어서리, 경기가 늦게 끝나면(5일 경기는 밤 11시 넘어 끝날 텐데) 혼자 다니기에 다소 위험도 할것 같고 해서, 아약스 경기장 근처(라고 생각했던) 민박집에 왔건만, 일단 컴퓨터 쓰는게 힘들어서리... 쬐끔 그닥 기분이.. 컴터 자유롭게 쓸수 있다고 하더만, 한 대 놓여있는 컴터에서 랜선 빼 쓰라는 데, 한명이 앉으면 도저히 일어날 생각을 안하니 그냥 넋놓고 기다릴수 밖에요. 그만 쓰라 말 할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럴 줄 알았으면 무선 랜 된다고 명시 된 곳을 찾았어야 했는데, 이곳이 예전 토고 대표팀 취재하러 왔을 때 한번 묵었던 경험이 있는 곳이라, 길 찾기도 어렵지 않을 것 같아 머리 아프지 않으려고 왔건만,(아무래도 낯선 곳에 가면 또 불편할 테니...) 이번엔 이런 불편함이 있었군요... 에구에구. 역시 사람은 변수 몇 가지를 항상 생각해 둬야 하는 것 같아요. 흠... (근데 항상 그렇게 산다면 어떤 부분에선 다소 고달플수도 있을 듯... ^^;;;)

하여튼 맨유 팬들 빼놓곤 다른 팀 팬은 별로 많이 오지 않은 것 같았어요. 그래도 아약스 경기장을 예쁘게 지어놔서 나름 경기장이 볼만 하더라고요. 산만하지도 않고, 응원소리도 밖으로 퍼지지 않고 안으로 모여지는 느낌. 돈을 꽤 주고 산 자리였지만 워낙 거리가 멀어서 선수들이 쪼매나게 보인다는 게 좀 아쉬웠지만 말입니다.

친선 경기도 일단은 경기 인지라!
기존의 후보군들의 스쿼드에서 대폭 수정. 대부분 주전을 내세웠더군요.

루니, 솔샤르, 그리고 눈에 띄는 건 단연 스콜스. 물론 스콜스가 이전 셀틱과의 친선 경기던가에서 골을 넣으며 화려한 복귀식을 하기도 했지만, 실제로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확연히 다르더군요. 어째 그리 눈이 안보였대요. 지금 이렇게 멀쩡히 경기를 운영해 나가는 걸 보니 정말 아팠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 박지성도 있었고, 긱스와 에브라, 등등이 있었죠. 그 중 단연 관심사는 이번 영입한 마이클 캐릭의 활약 여부였습니다.

퍼거슨이 ‘당장 킨의 대체자’라기 보다는 ‘차세대 킨 중 하나’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것 처럼, 그에게서 아직은 킨의 아우라를 찾긴 어려웠지만 역시 잉글랜드에서 경험이 있다보니 금세 녹아들더군요. 근데 아마도 스콜스가 뒷받침 해줘서 더 빛났던 게 아닌가 해요. 스콜스가 그렇게 중앙에서 중심을 딱 잡고 플레이 메이커 역할도 하면서 공수 조율을 해줬기에 캐릭이 부담갖지 않고 경기를 뛸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대요. 초반엔 그런 대로 호흡도 괜찮았고요.

맨유 팬들 사이에 앉았는데, 초반에 캐릭이 전방으로 패스 하니까 ‘굿볼~’ 이라면서 다 호응 하더군요. 우리 나라 팬들도 현지 팬 못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여기까지 여행와서 경기 볼 정도면 맨유 팬중에서도 그래도 꽤나 열성인 편일 텐데, ‘어 캐릭이다. 16번이라며? 16번이네, 킨 번호잖아’ 뭐 이런 대화를 풀어가더군요. 이미 뉴스에서 몇번씩이나 봤던 건데 말입니다.

박지성. AIG 그려진 옷 입고 그라운드로~ 사진이 글게 나온건지 뭔지 좀 피곤해보이는 군염.

 

원래 그런 건가~? 하튼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스콜시. 저기 웨스 브라운은 루니가 오랜만인가. 친한척이네용. ㅎㅎ

맨유의 앞날이 무너진다 뭐다 하지만, 그래도 스콜스의 복귀는 맨유에게 200%는 아니더라도 150%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작년에 허리가 다소 부진했던 것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무언가 느낌만으로도 단단해졌다는 생각. 어차피 축구가 반은 팀 분위기로 먹고 가는 걸 볼때, 스콜스의 존재감이 가져다 주는 무게감이 꽤 돼 보이더군요.

여기 저기 막 지도도 하고, 선수들 위치 선정도 해주고. 저기 처럼 경기 전에 박지성한테 머라머라 하기도 하고. 게다가 골까지. 미드필더 중에 골 결정력이 상당히 높은 편이잖아요. 이번에도 여지없이 시원한 슛을~. 생강머리가 그동안 고생해서인지 탈색된 건지, 빠진건지, 빨간 기운이 다소 빠지고 조금 노랗게 변해버렸지만, 그래도 골맛하나는 제대로더군요.
그리고 음....

리차드슨과 로시 심각한 표정. ㅎㅎ

이날 또 퇴장당한 루니.
솔샤르랑 투톱으로 나서면서 초반엔 다소 서로의 영역을 파먹으며 죽는 모습이었던것 같은데(무엇보다 거의 포르투가 계속 쉴새없이 공격을 퍼부어 대니 뭐 할일은 없었겠지만요^^;;;) 그래도 그 한방은 여전히...

정말 루니는 다른 사람들한텐 어쩐진 몰라도 맨유 팬들에겐 거의 ‘신’인거 같더군요. 루니 하나 있는 것 만으로도 굉장히 신나하는 것 같은 모습. 예전에도, 지금도 항상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루니가 여러 가지 업다운 기질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반응도 좀 달라지지 않을까 했건만, 어이쿠, 더 절대적이더군요. 루니, 루니, 응원하는 목소리는 더 크고, 루니 한테 공 주란 말야. 루니 자리 비었잖아. 하는 고함도 여기 저기서. 몇번 골을 잡아보지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샤샤삭 공을 넣어버리는, 그런 장면을 연출하고 말입니다. 역시 골잡이는 다르구나.. 하는 생각. 뿅~하고 발을 떠난 공이 어찌 그리 뚱한 포물선을 그리면서 그렇게 뾱 하고 들어가버리는지. 팬들 일어나서 박수 치고. 또 루니 루니 응원가 부르고. 하여튼 대단대단.

그러나!
갑닥스럽게 퇴장을 당하면서 달아올랐던 기세가 조금 마무리 됐죠.
그래도 역시나 팬들의 루니 사랑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너무 가혹하다며 심판욕하기도 하고, 루니 또 퇴장당해 어떡해 하면서 걱정하기도 하고.

이날 맨 오브더 매치는 반데사르가 꼽혔지만(오.. 인기 진짜 환상적이더라고요. 맨유 경기 할 땐 몰랐는데, 이날 교체되니까 거의 기립 박수 수준이던데요... 맨유때는 뭐. 교체 된 걸 본 적이 없으니 이 정도로 맨유 팬들에게 인기맨으로 있는 줄 느낄 방법이 없었죠. 뭥..) 스콜스가 나름 대단하지 않았나 합니다. 퇴장만 아니었으면 말입니다. 첫번째 옐로는 그렇다치고, 두번째 태클에선.... 회춘하다 힘이 남아돌았는지, 어째 그리 엄한 태클을 걸었는지. 팬들도 막 ‘스콜시 그럼 안돼잖아~어떡해 그럼 퇴장이잖아..’라면서 탄성을...스콜시도(몇몇 사람들은 ‘스콜지’에 가까운 발음으로 부르더군요) 겸연쩍은 듯 머리 계속 긁적이며 자리를 떴구요.

로시 준비중. 그러나... 숄샤르가 남아 활약해 (내일도 있으니) 기회는 다음으로...숄샤르를 다 올리 올리혹은 올레 올레 라고 부르니까 은근 흥 나던데요?

퇴장당해 앉아있는 루니. 다소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걸어갔지만 특별한 반응은 없어 보였습니다.

하튼, 팬들이 즐거워 했던 걸 기억해보면 장내 네덜란드 아나운서가 선수 이름 발음 하는게 아무래도 영어식이 아니다보니 좀 차이가 나서 마구 웃었다는 것 정도? 특히 존 오셰가 교체된다고 했을 때 존 오씨~ 그랬잖아요. 그랬더니 팬들이 웬 오씨, 오씨 오씨, 오씨가 누구야?라면서 계속 아나운서 말할때 마다 ‘오씨~’ ‘오씨’ 하는 것이 어찌나 유치스럽던지 ㅎㅎ

음... 무언가 아쉬웠던 건
경기 중 들렸던 반 니스텔로이 응원가였습니다. 물론 키노 응원가도 계속 부르고 있고, 솔샤르 응원가는(you’re my sunshine 개사했죠) 솔샤르 다리 다쳐서 안나올 때도 즐겨 부르던 노래니 뭐 새삼 스러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왠지 어디선가 반 니스텔로이가 몸 풀고 있을 것 같고, 어디선가 막 튀어나올 것 것 같은 그런 느낌. 역시 든자린 몰라도 난 자린 안다고, 괜히 느낌이 이상하더라고요. 반니가 경기를 뛰지 않는 때에도, 선수석 어딘가를 유심히 찾아보면 반니가 꼭 앉아있었는데, 이젠 그 모습도 볼수 없다는 게 좀...
응원가를 불러도, 그 대상이 없다는 게 더 좀...
간 사람은 간 거고, 새 사람들 끼리 새롭게 꾸려가는 건 좋지만, 그래도 좀...
게다가 오늘 퍼기 감독님이 ‘반니는 막판 좀 까탈스럽게 굴었다(Bitter van~ had to leave Man utd라는 메트로 신문 제목을 인용합니다)’면서 인터뷰한걸 신문으로 본 지라 그닥 기분은 그저 그랬습니다. 선수들이 워낙 많은데다 선수를 기용하고 안하고는 다 이유가 있어서 인데, 웬만한 선수들은 서로 그걸 납득해 가면서 적응하는 데 반니는 그렇지 못한 분류였다고요. 뭐 이런 얘기였는데 그닥 좋진 않더라고요. 뭐 모르는 얘기도 아니었지만 또 두번 말씀해주시니 말입니다.

앙. 뭔가 잘 안풀려...? 머리가 어색한지 만져보던 스콜시..

결국 이렇게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다소 흔들렸네용. 퇴장당해 벤치에 앉게 된 스콜시. 기립박수를 받은 반더사르가 맨 왼쪽에 있네요. 반니 떠난게 아쉽진 않을지..뭐 냉정하게 보면, 퍼거슨 감독의 용단이, 앞으로 점차 사그라질 일만 남은(순전히 나이만으로 볼때) 반니를 떠나보내고 이제 더 젊고 팔팔한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워나가면서, 퍼거슨이 그리는 루니 중심의 팀을 완성하는 데 마스터 플랜을 짰으니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볼수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그 과정에서, 그냥 뭔가 한쪽 구석이 퀭한 것이 있는 것 같네요.

후반 들어 기세가 살아난 박지성 74분 정도를 뛰고 플래처와 교체.

올레~.! 골... 리찰순의 패스를 날카롭게 잡아 기회 포착한뒤 거의 사각지대에서 쓩~. 철렁. 역시나 관록있대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도 늙은 건가요. 긴장이 안된 건지, 이상하게 껌 쫙쫙 씹는 모습이 안보이더군요. 그걸 케이로스 코치가 답습--;; 화면에 잡힌 모습을 보니, 퍼거슨 감독은 초조히 보고 있는데(근데 좀 살이 빠진 듯한 모습이더군요. 얼굴도 그새 더 늙은 것 같고... 젊었을 땐 나름 한 인물 하시던데...) 케이로스가 거의 감독의 포스를 내뿜으면서 ㅎㅎ 경기를 보고 있는 모습이... 게다가 껌도 쫙쫙...

박지성은 초반 워낙 팀 플레이가 중간을 중심으로 스콜스 왼편으로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왼쪽 측면 공격 위주로 경기가 진행되다 보니 거의 공 잡을 기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또 오른쪽 측면 바즐리쪽이 워낙 잘 뚫리다 보니 수비에 좀 더 집중한 것 같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반적으로 몸이 잘 안풀린듯 다리가 꽤 무거워 보였고. 그나마 후반 들어 좀 날래진 모습이더군요. 갑자기 폭발적으로 속도낼 땐 저도 모르게 고개가 뽈쏙 앞으로 쭉 빠지는 듯... 맨유 팬들은 어떻게 반응할까.. 뭐 이런 것도 궁금해지고. 하여튼 컴 온 팍! 컴온~ 이러면서 진짜 크게 응원하대요. 이런 모습이 좀더 많이 보여야 하지 않았을까 하는.. 후반엔 거의 최전방까지 치고 오던데. 다소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이렇게 좀 공격적이고, 좀 전투적인 모습을 갖춰야 하는게 아닌가 합니다. 말마따나 팬들도 선수들의 공연(?)을 보러 거금을 투자해 는데(그래서 호날두 같은 기교 스타가 꼭 필요한 이유기도 하죠. 예를 들어 호날두가 오늘은 또 어떤 기술을 보여줄까? 하는 게 궁금해서라도 온다는 겁니당~) 팀 플레이도 당연 중요하지만(우선은 경기를 잘 풀어가야 인정받겠죠..)이젠 거기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해서, 박지성하면 떠오르는 걸 또 다시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워낙 많이 뛰는게 장점으로 불렸지만, 다른 선수들도 박지성 못지 않게 많이 뛰는 경우도 있고 하니 말입니다. 뭐 여러가질 바라면 한도 끝도 없을 테니 우선은 한가지씩 차근 차근. 본인이 더 잘겠지만 말입니다. 후반엔 주전 대부분이 교체되면서 주로 후보군들을 중심으로 이뤄갔습니다. 한 골 먹기는 했지만, 2명 퇴장당한 숫적 열세를 감안해 볼때, 썩 나쁘지 만도 안았던 것 같습니다. 포르투는 무리뉴 감독 있을 때의 포스가 아쉬워 보이긴 했지만, 그래도 빠르기나 개인기량, 역시 건재하더군요.

 헉,, 많이 흔들렸군요. 스태프와 얘기를 나누며 에스코트 받고 있는 박지성.

긱스에게 인터뷰 요청이.. 잠깐이었던 것 같은데.

하여튼
아약스와의 경기가 있는 내일(어 이렇게 시간이 가 버리면 오늘이 되는 건가...)이 메인 코스인거 같습니다. 포르투가 약하다는게 아니라 아무래도 아약스 홈 구장이니, 응원전도 나름 볼만 할 것 같고. 다들 휴가 가셨는지, 경기장이 다소 썰렁한 분위기였음에도 불구, 맨유 팬들이 열심히 노래부르고 해서 그나마 열기가 올랐으니, 내일은 좀 더 낫지 않을까 하네요.

그럼 이만 꾸벅.

이건 경기장 밖에 전봇대 같은것에 팬들이 붙여놓은 거 더라고요. 여기 저기. 반 글레이저 파는 여전하군요. 이런 스티커까지 돌아다닐 정도니. 여기 저기 말그대로 완전 도배됐어요. ^^;;;

내용이 다소 어수선해서리... 그럼 20000.

출처 - 최보윤 기자 블로그

[만유*.*]

나더 프리미어리그 전담 기자 되고프다~*.*

[Alan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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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Ron]

난 기자 조수라도...ㅋㅋㅋ

[완소잉글국대]

올레♥올레♥올레♥올레♩ 제 귓가에 막 들리고 있어요!사람들이 올레를 부르는 소리가.아,역시 축구팬들은 스트라이커를 사랑하는 걸까요?아님 베컴이 맨유팬들에게 영향이 없었던 걸까요..........베컴은 응원가 안불러주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