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쓴 글을 다 날리고 다시 쓰려니 맥빠지고 힘이 듭니다만 ...
(에구에구 손시려)
어제 비내리는 인사동에서
선생님과 선배님들 그리고 몇분들이 급작스레 모여
우리 모임에 대해 몇가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다함께 모여 의견을 수렴해야 하나 시간관계상 그리 된 일이니 양해 바랍니다.
1. 사숙
사숙(私塾:개인 서당이라는 뜻이겠지요?)
의 개념을 도입하여 재정비하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다른 문학 모임에서는 타이트한 수업과 등단을 위해 진지하게 준비하는 반면
우리 모임은 일정부분 친목도모로 흐르고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음을
선배분들께서 감지하였고, 그에 따라 우리끼리의 따로 공간을 마련하여
선생님께서 키워내신 출신 선배들과 진지한 작품합평을 갖거나
선생님과 좀 더 긴시간을 함께하며 문학에 대해 올곧은 배움의 시간을 갖자는
의견이었지요.
그에 따라
(1)문화센터 수업은 중단하거나,
(2)사숙과 문화센터 수업을 병행하거나
(3)문화센터 수업에서 사숙 위주로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기 위해 여러가지 장치를 안배해야 한다거나 등등의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여러분은 '사숙'이라는 개념 도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괄호안의 번호를 달은 의견중 무엇에 동의하시는 지 궁금하군요.
더불어 '사숙'을 시작하게 되면 한동안은 어쩔 수 없이 혼선이 빗어지기도 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대략의 의견 일치를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수업 방식이라든가
참여 인원의 성격 등등에 대해 발전적인 의견을 내주시면
모두에게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어쨌거나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므로
진통은 피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2. 겨울 여행.
지난번에 훗카이도 여행에 대해 말씀드린 바 있지요.
삿뽀로 눈축제 때문에 혼잡한 그곳보다는 비교적 한산하고 저렴한 아오모리행에 대한 논의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선생님께 말씀을 듣고 보니
신년 1월 5일 께에 중국 상해에서
선생님의 독자적인 문학행사가 성대하게 펼쳐질 예정이랍니다.
중국의 유력지 문외보(文外報)와의 인터뷰며 17군데에서 기자들이 참석할 예정이고 등등.. 상해 또한 아름답고 여행하기 좋은 도시이고 여러가지 상황을 살펴 봤을 때에 일본 아오모리 대신 상해를 선택하는 것은 어떨지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니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오모리
팩키지 여행으로 갈 것이니 여러곳을 쉽고 빠르게 볼 수가 있다. 2월 중순으로 예정되어 있으니 아직은 시간적 여유가 있다.
*상해
우리끼리만 다닐 수 있는 자유여행이니 일반 관광객들이 다니지 못하는 곳을 볼 수가 있다. 선생님의 행사에 참여해야하는 의의만큼 여행시간을 빼앗길 우려도 있다.
선생님 따님 내외가 살고 있는 곳이니 다소 저렴하거나 편하게 여행 할 수 있다.
두 장소 모두 비행시간 한 두시간으로 가까운 여행지 입니다.
'저렴'하게 여행할 곳을 우선으로 생각하였으니
시간 허락되시는 분들 많이 참석하여 귀한 시간 마련해봅시다.
많은 분들이 참석할수록 여행가격이 저렴해지니 주변 사람들 다 끌고 나옵시다...
시간이 없으니 어서어서 의견 주세요.
개인 메일 주셔도 됩니다.
3, 12월 6일 송년회.
올해는 송년회를 일찍 합니다.
12월 6일 다음 주 토요일, 삼토회 북한산행을 마치고
난 뒤 뒷풀이를 겸하여 한 해를 마감하는 송년회를 열 예정입니다.
다만 송년회 장소로 구기터널 앞의 호프집 '피노키오'를 먼저 얘기했습니다만
(노가리가 맛있기 때문에)
저처럼 산행에는 못가지만 송년회에 나타날 많은 분들을 위해
불광동으로 하산하여 '마당'으로 모이면 어떨지,
(이것은 전적으로 제 개인적 의견입니다...)
12월 6일 산행이나 송년회에 안 나오면 선생님께 <찍힌다>는
선생님의 말씀이 있었으므로 부디 <찍히지> 마시기 바랍니다. ^^
송년회와 삼토회 건에 대해서는 삼토회 회장의
자세한 공지가 다시 나갈겁니다.
아, 손시리다.
임김을 불어가며 자판을 두들기느라 자세한 설명을 생략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의견 주시기를 부탁, 부탁드립니다.
우리 동네 이장님은 공지사항을 말하기에 앞서
트로트 음악을 약 5분여 정도 틀어주고 분위기를 띄운 후
"에, 재활용 쓰레기가 말이죠.... "이럽니다.
그에 대해 우리는
이장님이 매스컴의 기본을 파악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하고 있지요.
오늘은 거두절미하고 <드라이>하게 의견만 내놓았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사안인거죠.
첫댓글 간금실을 능가하는 흰설탕님!
금실언냐 팬클럽에 가입했지요. ㅋㅋㅋ 끝까지 잘 해내려나 감시하는 기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