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수탉 필리핀2호
최서현기자
안녕하세요.ㅎㅎ이번 소식지를 맡게 된 최서현 기자예요. 저희는 지금 필리핀에 온지 벌써 2주가 넘어가고 있어요. 벌써 필리핀에 온 지 2주차가 된 우리 8기는 영어테스트를 보고 반을 나눴어요. 본격적으로 영어수업을 시작했어요. 40분씩 수업을 하면서 반이 바뀌고 수업 하는 방식이라고 해야 될까? 쨋든 그런 게 달라져요. 그런 재미로 수업을 들어요.ㅎ 저희는 신혼 여행지로 많이 간다는 바후라라는 수영장에 가서 재밌게 놀다왔어요. 수영장에 가니까 필리핀에 온 게 실감이 나더라고요ㅋㅋ 일단 이 정도만 하고 다음은 개인 이야기에요!
정진서
진서는 이번 고등 언니 오빠들과 함께 하는 간문에서 큰 역할을 했어요. 진서네 조는 ‘아저씨’라는 영화를 패러디 했어요. 아저씨의 명장면 중, 머리를 미는 장면을 중심으로 찍었는데 진서가 이미 머리를 민 덕분에 주연인 원빈의 역할을 했어요. 그 덕분에 진서는 별명이 원빈이 되었어요.ㅋㅋㅋ 그리고 진서는 1,2학년 때 축구를 하는 모습을 많이 못 봤었는데 필리핀에 와서 진서가 축구를 하는 모습을 되게 많이 봤어요. 축구를 많이 하는 것뿐만 아니라 실력도 엄청엄청 많이 늘었어요. 메시급으로요.ㅎ
최영주
영주는 필리핀에서 사람이 되어 가고 있어요.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라는 형준이 책을 읽고 난 뒤로 여자애들한테 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지고 있어요. 정말 눈에 띄게 매너가 넘쳐요. 그리고 고등이랑 묵학시간마다 축구를 하는데 영주가 골키퍼를 되게 잘하고 있어요. 또 영주는 제 카메라로 이쁜(?) 사진들을 찍는 데 취미가 들렸어요. 영주는 평화기획부의 차장이 되었어요. 영주는 비록 부장을 하고 싶어 했지만 아쉽게도 차장을 하게 되었어요. 하고 싶어 했던 부장을 하지는 못했지만 한국 가서 3학년이 되면 더 큰 꿈을 이루기를 바라요.
손현준
현준이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도 용돈을 열심히 모으더니 그렇게 용돈 모으기 힘들다는 필리핀에서 용돈을 모으고 있어요. 아마 그렇게 용돈을 모아서 저에게 맛있는 거 하나쯤은 사주겠죠? 그건 그렇고 현준이는 발목에 무리가 가서 붕대를 차고 다녔어요. 그래서 관심을 가지던 비보이 수업에서 하지도 못하고 애들 사진을 찍어주면서 보고만 있더라고요. 얼른 나아서 멋있는 비보이를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현준이는 엄청 츤데레에요. 여자친구들이 뭘 부탁하면 틱틱 대다가도 다 들어줘요. 현준이는 지금처럼만 해줘도 여자친구들이 좋아할 거예요.
김준영
준영이는 한국에서 수학이나 사회 등등을 공부하고 있다가 필리핀에 오고 나서는 영어책을 들고 다니면서 시간 날 때마다 공부하고 있어요. 준영이를 보고 있으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에요. 준영이는 줌바 수업을 들었는데 원래 움직이기 싫어하던 준영이가 줌바수업에서 열심히 배우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 준영이를 보고 있으면 흐뭇해지고 왠지 같이 추고 싶어요. 그리고 준영이는 필리핀에 온 지 이주가 넘어가고 있는데 부모님께 한 번도 연락을 안 드렸다고 하더라고요. 준영이가 꼭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면 좋겠어요.
김규민
규민이는 한국에서처럼 운동을 정말 열심히 해요. 규민이와 같은 농구수업을 들어서 한스쌤이랑 여자 4명과 남자 4명으로 농구시합을 했어요. 거기서 무조건 자기 팀이 이기겠다며 무서울 정도로 열심히 했어요. 농구시합이 끝나고 다시 학교로 들어갈 때 보니까 등에 땀이 엄청 많이 나있더라고요. 한국에서 자주학으로 파쿠르를 해서 그런지 비보이에 관심을 많이 가지더라고요. 전에 한 번 비보이 수업에 구경을 하러 들어갔었는데 자기가 생각했던 거보다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까 귀엽고 비보이를 마스터한 규민이의 모습이 기대되더라고요.
김대연
대연이는 필리핀 오기 전에 파마를 했는데 하고 나니까 더 멋있어졌어요. 여자애들한테도 엄청 잘해줘요. 또 대연이는 영주와 같이 형준이의 책을 읽고 있어요. 대연이는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많이 노력하는 것 같아요. 한국에서 보던 활발하고 뛰어놀던 모습과는 다른 진지하고 자기만의 시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새롭고 신기하더라고요. 그리고 대연이는 필리핀영상 만드는 것을 주제로 해서 열심히 영상을 찍고 있어요. 바후라 수영장에 가서 인터뷰도 하고 사진도 많이 찍었어요. 앞으로 더 예쁜 사진들을 많이 찍었으면 좋겠어요.
우형준
형준이는 필리핀에서의 일주 정도를 지내다가 머리에 알이 생겨서 한국에 갔어요. 형준이가 없으니까 왠지 금산여자 수가 한 명 준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형준이가 오면 얼른 같이 수다를 떨고 싶네요. 민정쌤한테 전해들은 바로는 아직까지는 별일 아니라고는 하는데 형준이 걱정이 많이 되네요. 우리 형준이가 필리핀까지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형준이가 무사히 필리핀으로 돌아와서 아플 걱정 없이 남은 필리핀에서의 생활을 즐기다 다 같이 귀국했으면 좋겠어요.
이세은
세은이는 묵학 시간마다 컬러링북을 열심히 해요. 처음에 그 책을 봤을 때 그냥 색칠공부겠구나 하고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색칠공부랑 좀 다른... 물론 색칠공부는 맞지만 제가 생각했던 그런 유치한? 것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8기 여자애들도 세은이 것을 가끔 하기도 해요. 세은이가 이렇게 컬러링 북에 빠진 나머지 일기를 밀리고 있다는 소문도 있던데ㅎㅎ 또 필리핀에 와서 많이 활발해졌어요. 음... 운동 같은 거라기보다는, 많이 뛰고 성격도 활발해졌어요. 세은이는 3학년 때는 꼭 축구대회를 나가겠다고 열심히 축구 연습을 많이 해요. 세은이의 달라진 모습 기대하세요.
유하영
하영이는 핸드크래프트라는 수업을 들었어요. 한국에서 뱅글 부장을 해서 그런지 팔찌 만드는 솜씨가 정말 남다르더라고요. 수업을 같이 듣는 친구들 얘기를 듣자면 부모님과 남친에게 주겠다며 팔찌를 열심히 만든다네요. 그리고 하영이는 수영장에 가면 엄청 힘이 세져요. 그래서 남자애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친구들을 많이 구해줘요. 특히 저랑 세은이를 많이 구해줬어요. 다음번에는 발이 닿으면 저도 꼭 하영이를 구해줄 거예요. 또 하영이는 망고케잌을 먹는 속도가 남들과 두세 배가 빨라요.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그리고 하영이는 옷을 세네 벌 밖에 안 갖고 왔대요. 그래서 엄청 힘들어해요. 다음번에 같이 옷을 사러 가봐야겠어요.
전 솔
솔이는 머리를 중단발로 자르고 나서 더 이뻐졌어요. 그리고 남자애들이랑 진짜 많이 친해졌어요. 솔이는 필리핀 오기 전에 남자애들이랑 많이 어색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다행인 거 같아요. 그리고 솔이는 다들 예상한 것과 같이 춤을 열심히 춰요. 거의 3일에 한번 하영이랑 둘이 와서 엠피 스피커를 빌려가요. 그리고 솔이는 뭔가 성격이 필리핀에 와서 더 밝아졌어요. 필리핀 적응도 잘해요. 근데 솔이가 살이 안 찌는 이유를 알았어요. 솔이는 샐러드를 먹을 때 소스를 안 뿌리고 먹더라고요!! 고기와 밥도 적당량을 먹고... 솔이는 참 대단해요!!!
박서진
서진이는 다들 알다시피 잘 먹어요!! 뉴까페에서 하루에 망고케잌을 적어도 3개는 먹어요. 먹는 건 이 정도로 끝내고요. 서진이는 고등 간문에서 ‘트랜스포머’ 영화를 패러디했는데 거기서 다른 트랜스포머랑 사랑에 빠지는 역할을 맡았어요. 아름다운 사랑이었죠. 참 대단했어요. 상은 못 받았지만 많이 웃겼어요. 서진이는 줌바를 추러 발렌시아까지 걸어가는 게 너무 귀찮대요. 꼭 제가 끌고 가야만 가요. 많이 힘들어요. 서진이는 살 빼면 몸이 허약해진다고 많이 먹어야 된다고 해서 정말 많이 먹어요. 서진이는 요즘 책에 조금 빠져있어요^^
최서현
저는 요즘 엄청 잘 지내고 있어요. 먹는 건 당연히 빼놓지 않고 잘하고 있고, 항상 그랬듯이 이뻐지려고 노력중이에요. 최대한 움직이려고 하고 있고 가족과 니나노가 엄청 보고 싶어요. 물론 가족은 우리 8기 부모님들이고요! 전화가 고쳐지면 전화할게요. 저는 요리수업을 들었어요. 그래서 피자도 만들어 먹었고 다음 주엔 망고케잌도 만들어 먹는데요. 영어는 뭐 엄청 힘들 정도로 못 알아듣지는 않아요. 샘들이 친절하게 도와주시거든요. 산청친구들이랑 사이는 좋아요! 카메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어요. 다들 보고 싶어요. ㅎ
감사합니다.
다음 기자는 하영이에요.